경건한 백부장 - 고넬료
* 사도행전 10:1-8(신약204쪽) *
Ⅰ. 고넬료의 인적사항
① 고넬료의 뜻 : ‘뿔’,‘창’,‘능력’이라는 뜻②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
③ 가이사랴에 주둔함④ 매우 경건한 사람
Ⅱ. 시대적 배경
그리스도의 복음이 사마리아와 팔레스틴 전지역으로 확산되던 시기인 A.D.37-46년경의 인물. 당시 로마 황제는 칼리쿨라(Caligula, A.D.37-41년)였으며 유대 총독은 마룰루스(Marullus, A.D.38-41)였다. 고넬료는 바로 이 마룰루스 수하의 이달리야 군대 백부장으로서 당시 로마 총독 관저가 있는 가이사랴 수비를 책임 맡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에 이방인인 로마의 군대장교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Ⅲ. 고넬료의 특징
1.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살펴보았지만 고넬료는 이방인, 즉 로마 군대의 백부장 장관이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중대장 정도 되는 계급입니다.(대위) 고넬료는 유대총독으로 부임하는 말룰루스와 함께 유대지역으로 파병을 나온 셈 입니다. 그 중에서 가이사랴 지역을 관할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참으로 경건한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경건하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경건(히: 하시드 , 헬: 유세베이아(έυσεβεία)라고 합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사용되어집니다. 첫째, 하나님께 대하여 신실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둘째,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자애(헤세드)를 발휘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고넬료는 경건한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건에 대한 증거를 오늘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행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더니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는 경건한 증거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고넬료 혼자서 예배 생활을 한 것이 아닙니다.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했다고 했습니다. 고넬료 집안은 온 집안이 하나님을 참으로 예배하는 집안이었습니다.
이는 고넬료 집안이 가정 예배를 드렸음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고넬료 가정뿐만 아니라 그의 온 집안이 함께 하나님을 믿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데는 고넬료가 참으로 신실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모든 일에 모범이 된 것입니다.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 온 것이 분명합니다.
고넬료 가정이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미 고넬료는 어떤 통로를 통해서든지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온 가정이 그리고 온 집안이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가정의 가장으로 모신 것입니다. 집안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고는 이러한 일이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멋진 모습입니다.
2) 백성을 구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의 경건은 백성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고넬료가 통치하는 가이사랴지역은 식민지입니다. 얼마든지 폭정을 행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세금을 부여하거나 아니면 지주들에게 압박을 해서 재물을 상납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식민지의 사람들 중에서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면 그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흉내를 내는 정도로, 요식행위로 구제를 한 것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백성을 구제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고넬료의 경건한 모습입니다. 정말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은 것입니다. 고아나 과부를 버려두지 않은 것입니다.
3) 고넬료는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점검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매일 정한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요청한다기 보다. 하나님 안에서 선한 뜻을 묻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혜를 달라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구제하는 방법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고넬료의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적용,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참으로 경건한 사람입니까? 하나님을 참으로 경배하고, 이웃을 구제하고, 항상 기도하는 삶을 통해 자신이 교만해 지지도 않고, 자원이 고갈되어 영적으로 피폐해지지도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입니까? 그러면 참으로 경건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에 경건한 사람을 찾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더욱 경건에 힘쓰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고넬료는 의인이며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행10: 22상 그들이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고넬료는 의인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그에게 불의함이 없음을 말합니다. 고넬료는 사람을 대할 때 백성을 대할 때 불의 하게 대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인기를 얻기 위해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인물이 아닙니다.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사람도 아닙니다.
고넬료는 이국 땅에 와서 통치를 해도 공정하게 통치하려고 노력한 사람입니다. 백부장 정도 되면 뇌물을 가지고 오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뒷거래를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에도 여러 상인들이 있었고, 세리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이 부당하게 취한 이익에 대해서 눈감아 달라고 뒷돈을 대어 주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 착취하기가 쉽습니다. 그런데 고넬료는 그런 불의한 일에 손을 잡지 않은 것입니다. 백성을 참으로 사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바로 진단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백부장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그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혹 누군가 잘못을 해도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가이사량에 있는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한다는 것은 매우 대단한 일입니다. 그의 명성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고넬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을 선하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권력을 최대한 구제하는 일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유대 백성들도 로마 시민이라고 생각을 하고 참으로 바른 정책을 썼을 것입니다. 아니 어찌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인식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이 없이는 모든 족속에게 칭찬을 받는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적용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칭찬받는 지도자 입니까? 아니면 구설수에 오르는 지도자 입니까? 참으로 칭찬 받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말 백성들 입장에서 설 때 이 일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3.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넬료는 하나님을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입니다. 고넬료의 경건생활 그 자체가 가식이 아닌 진심이 묻어나는 것이기에 하나님을 감동시켰습니다.
고넬료는 정한 시간에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경건과 구제의 균형을 이루는 사람이었습니다.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 바른 소통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수평적으로는 사람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구제의 활동을 보인 것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9시 기도시간이었습니다. 환상중에 보니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자가 말하기를 고넬료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너무나 당황하고 두려웠습니다. “주여 무슨일이니이까?”라고 묻자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행10:4 고넬료가 주목하여 보고 두려워 이르되 주여 무슨일이니이까 천사가 이르되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그렇습니다. 고넬료의 경건한 삶 그 자체가 하나님께 상달되어서 기억한 바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인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인물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 천사를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욥바에 있는 베드로 사도를 청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고넬료는 집안 하인 둘과 부하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서 베드로 사도를 청하기 위해서 보냅니다.
고넬료의 사람들이 욥바에 있는 베드로에게 도착할 즈음에 베드로도 제 육시 기도시간에 기도하러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때 베드로가 환상을 보는데 하늘이 열리고 한 그릇이 내려오는데 그 그릇안에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베드로와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너무나 놀란 베드로는 말합니다. “주여 그럴수 없나이다. 내가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두 번째 소리가 들리기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하는 음성이 들립니다. 이런 일이 세 번이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환상을 막 보고 난 이후에 고넳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도착했습니다. 이방인 백부장이 말씀을 듣기 위해 베드로를 청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이 이방인을 향한 환상인 줄 알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아이사랴로 떠납니다.
베드로가 가이사량에 도착할 때 고넬료는 베드로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고넬료는 자신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들어오자 고넬료는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합니다. 깜짝 놀란 베드로는 고넬료를 일으켜 세웁니다. 일어서시오 나도 사람이라고 말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베드로가 환상을 보고 오게 된 경위를 이야기 하자 고넬료도 자신이 환상을 보고 천사의 지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둘 다 절묘하게 환상을 보았는데 다 기도시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예비하심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자 고넬료는 말합니다.
행10:33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자 보세요. 고넬료는 하나님만을 감동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도 감동시키는 사람입니다. 베드로가 들어오자 그의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합니다. 이는 가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절 할 이유가 없습니다. 백부장이 훨씬 권세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백부장은 참으로 겸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오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친척들과 친구들을 다 불러 모았습니다. 아주 정중히 사람들을 모시고 준비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의 고백입니다.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
이 얼마나 겸손한 표현입니까? 우리가 다 하나님 앞에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고넬료의 평소 자세가 어떤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고넬료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입니다. 백성을 감동시킵니다. 이것은 고넬료의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참으로 겸손한 사람,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아는 사람, 백성과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거이 고넬료의 모습입니다.
적용,
우리는 어떤 모습입니까? 고넬료의 모습이 우리에게서 보이나요? 참으로 하나님 중심(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까? 아니면 내가 드러나기를 좋아하고 나의 의를 내세우기를 좋아하고 있습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고 간섭하심이고, 선한 인도하심임을 고백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이 됩시다.
고넬료 집안이 받은 하나님의 복 : 온 집안이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고넬료의 집안에 도착한 베드로는 새로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 그리고 그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고 결국 예수그리스도가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이 되셨다는 사실, 예수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는다는 말을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그 방에 놀라운 역사가 임했습니다.
성령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데 그들이 방언을 말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베드로와 함께 온 사람들도 놀랐습니다. 과연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역사함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고넬료의 온 집안이 그 자리에서 세례를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행10: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고넬료 집안 사람들은 참으로 갈급함으로 간절함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린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 재판장이고, 예수그리스도가 참 치유자가 되시고, 참 죄사함의 주인이 됨을 알았을 때 이들은 몹시 뜨거워진 것입니다. 모두가 다 아멘으로 화답한 것입니다. 이 집안 각 사람에게 임한 성령의 임재는 얼마나 놀라운 복입니다. 이 집안 식구들이 모두 구원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적용,
오늘 우리는 말씀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말씀이 능력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려서 내 심장을 찌르고 잘못된 생각을 파헤치고 늘어붙은 나쁜 습관들을 쪼개내어야 되는데 오히려 말씀이 우리의 심장을 울리지 못하고 허공을 치는 메라이가 되지는 않습니까?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이 되어서 말씀을 듣는 중에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고 충만함에 젖어 사는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Ⅳ. 결론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나의 위치가 어디에 있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얼마나 배웠는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직분을 가지고 있느냐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넬료와 같이 항상 진솔하면 됩니다.
1. 경건한 사람이 됩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제하고, 규칙적인 기도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2. 바르게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으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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