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재물없으나’ 세상 울렸던 골방소녀와 나눈 느린 인터뷰입력2025.06.29. 시인 등단 40주년 맞아 새 시집 ‘그 나라’ 발표한송명희 시인 “시 공간 초월하시는 하나님, 틀 안에 가둘 수 없어“1985년 ‘빛과 소금’ 6월호에 실린 송명희 시인의 모습. 오른쪽 사진은 기자와 시인과 나눈 카카오톡 인터뷰 화면이다. 송명희 제공1985년, 한 권의 시집과 함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름이 있었다. 시인 송명희(63). 중증 뇌성마비를 안고 태어난 그는 골방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시’라는 언어로 찬양을 시작했다.“나 가진 재물 없으나 /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 나 남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가졌으니…”(시 ‘나’ 중에서)“예수 그 이름 /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