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말하다 ⑧] 내수동교회 박희천 원로목사오늘날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하고, 또 흔한 척도는 무엇일까. 옳고 그름의 당위성을 떠나 현실적으로 그것이 설교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드물 것 같다. 목회자는 오직 설교로 말하고 설교로만 규정된다는 주장도 있으니, 이것에 기대자면 설교는 목회의 처음이자 끝이다. 크리스천투데이는 기획 인터뷰 ‘설교를 말하다’를 통해 설교라는, 그 끝없고 오묘한 세계를 엿본다.“혼자 오셨소?” 굵직한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그의 목소리는 쩌렁쩌렁했다. 올해로 86세라는 것이 목소리만으로는 구별하기 힘들었다. 총신대신대원에서 28년간 헬라어, 설교해석학, 설교학 등을 가르치고, 65년간 강단 위에서 복음을 설파한 그는, 아직까지 한 달에 한 번씩은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