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스크랩] 기독교 인식론(The theory of Knowledge) - 조직신학 서론

하나님아들 2015. 1. 24. 21:29

2. 기독교 인식론(The theory of Knowledge)

1) 인식의 원천적 근거 - 하나님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으므로 그리스도인들의 근본적인 지식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에게만 있다.

(고전 8:5)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6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났고 우리도 그를 위하며 또한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 만물이 그로 말미암고 우리도 그로 말미암았느니라

따라서 조직신학의 모든 내용들, 하나님 그분에 대한 지식과 하나님과 관련을 갖는 피조물에 대한 지식은 오로지 하나님께로부터만 출발되어야 하는 것이다.

 

2) 인식의 외적 근거(extra nos - outside us) - 계시

일반적으로 세상의 모든 학문적인 진리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이성적인 방법으로 탐구하여 얻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관련된 지식으로서 언약과 구속에 관한 지식은 성경에 보존되어 있는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통해서만 인간(=택자)에게 전달된다.

(5:39)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40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41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42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언약과 구속의 계시는 하나님의 선물로서 외부로부터 입혀지는 것이다. 이는 주어진 성경 말씀을 성령이 조명하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결코 인간의 이성으로 깨달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조직신학은 성령으로 조명된 성경을 가장 근본적인 인식의 근거로 삼는다.

 

3) 인식의 내적 근거 - 신앙과 이성

먼저 전제할 것은 인식의 내적 근거가 신앙이라고 했을 때, 이는 사람 안에서 믿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믿음이 주어져야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일반 학문은 이성을 지식을 얻는 절대적인 매개로 생각하나, 신학은 믿음을 기독교적 진리 인식의 필수불가결한 도구로 간주한다.

(3:5)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듣고 믿음에서냐

물론 성경은 그 내용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인간의 이성적 활동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 문자를 읽을 수만 있다면 성경을 읽고 주어진 이성으로 그 내용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로서의 언약과 구속사의 진리에 대한 이성적 접근은 선물로 받은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함을 보여준다.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니고데모가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따라서 믿음이 성경 진리에 대한 이성을 일깨운다고 할 수 있는데, 이때의 이성을 중생한 이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3:5)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7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8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4) 신학과 신앙의 관계

신학이 신앙에 대한 성찰이라면, 신학과 신앙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에 틀림없다. 신앙은 본질상 직접적인 것으로서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신자 개인에게 무조건적으로 오는 선물이다.

(2: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이러한 신앙은 신자로 하여금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공동체의 증언을 진리로 받아들이게 한다. 다시 말해서 믿음이란 신앙 공동체에의 참여를 수반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인 것이다. 이렇게 부르심을 입은 신자는 타자(他者: 예수 안에서 계시된 하나님)에 대한 성령의 인도로써 그의 의지를 헌신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예수님의 제자들과 더불어 교제(fellowship)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2:20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학과 신앙의 구별은 신앙이 우선이고, 신학은 이차적인 시도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신학은 신앙에 의해서 요구되는 것으로서, 신자가 신앙의 실체를 성찰하고 그 내용을 진술하고자 할 때 신학이 생겨나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신학자들이 다른 그리스도인들보다 더 큰 믿음을 지녔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다만 신학자들은 교회에 의해서 그들의 사고능력을 사용하여 다른 이들의 신앙에 봉사하도록 요청받은 사람들일 뿐이다.

4:11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12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믿음을 통해서 신학적 성찰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보존, 계승하는 신학적 과제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들
글쓴이 : 오직 성경으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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