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혼(Soul) I. 전통적 기독교에서 보는 영혼은 인간의 인격 속에 있는 이성과 의지의 장소이다. 이는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되었으므로 육체적 죽음 후에도 계속 살아 있는 영적인 실체이다. 이 영혼의 개념은 길고도 복잡한 역사의 산물이며, 현대의 신학자들은 이 개념의 역사를 재해석함으로써 또다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구약성경에서도, 신약성경에서도, 영혼의 개념에 관한 어떠한 발전도 찾아 볼 수 없으며, 중세기에 이르기까지 이 문제에 대한 별다른 이론이 없었다. 히브리 사상은 헬라의 사상과 달리 인간을 하나의 살아있는 육체로 생각하였고, 육체와 영혼을 대조시켜 생각하지 않았다. 신약성경은 전체적으로 헬라의 사상 보다는 히브리 사상에 가까웠기 때문에, 영혼의 독립적 존재 가능성을 인정하는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