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9~12절 / 어린양의 아내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되 이리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이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21:9-21)
천사는 요한에게 어린양의 아내를 보여주겠으니 ‘오라’한다. 그리고 성령은 요한을 데리고 어린양의 아내가 있는 새 예루살렘 성을 보여주는데, 그 찬란함과 아름다움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극치를 보이고 있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거나 말할 것이다.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비록 행위가 온전치 못하여 바깥 어두운 곳(βήμα)을 경유한 사람, 낙원에서 교정(παιδεία)을 받은 사람들도 다 구원받고 1,2,층천 하늘나라에 들어갔으므로 모두가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냐? 그러므로 모두가 새 예루살렘을 영광으로 받는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기독교인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아름다운 어린양의 아내라고 말한다. 그러한 말씀은 성경 전체를 오해하는 결과일 뿐이다. 오늘은 21장에 넘어와서 이 단원에서 대지 구성은;
ⓐ. 요한을 오라는 천사.(9)
ⓑ. 성령이 데려간 곳.(10)
ⓒ. 성곽과 열두 진주 문.(11-14)
ⓓ. 새 예루살렘 성의 규모(15-18)
ⓔ. 각 성곽의 기초재료(19-21)
요한을 오라는 천사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9)
요한을 오라고 부르는 천사는 마지막 재앙이 담겨진 대접을 땅에 쏟았던 일곱 천사중의 하나라 한다. 일곱 천사들에 대하여는 앞에서 상고하였다. 천사가 요한을 오라는 이유는 어린양의 아내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는 다음 단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은 요한이 올라간 높은 산이 지상의 높은 곳이냐, 천국의 높은 곳이냐를 인식하는데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먼저 천사의 위치가 지상이 아니라 천국임을 밝혀둔다. 천사는 하늘 시온에서 요한을 불렀다. 그러므로 요한이 올라간 높은 산은 3층천 하늘나라 시온의 높은 곳이다.
성령이 데려간 곳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ἀπήνεϒκέν-아퍼네그켄 )는 아포페로(ἀποφἐρω)의 미래 수동으로서 ‘데려가다, 가져가 버리다’등이다. 전치사 ‘ἐν’은 ‘안에, 에, 위에, 으로, 동안’ 등이다. 그러므로 천사가 요한과 함께 어린양의 아내가 있는 곳으로 데려갈 때 성령의 힘으로 갔다는 말이다.
요한이 올라간 높은 산; 요한이 올라간 산은 가장 높은(ὑψηλόν)곳이다. 그렇다면 그곳은 어디인가? 사람들은 성령이 요한을 데리고 광야, 곧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갔을 때에(17:3), 여자( ϒυναίκα-구나이카)를 큰 음녀(πόρνη ἡ μεϒάλη-포네 헤메갈레)로 오해하였듯이 여기서도 같은 잘못을 범하는 경우를 보이고 있다. 성령이 요한을 데려간 곳은 시온 산 높은 곳이다. 여기에 대한 기존의 해석은,
ⓐ. 어떤 이는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므로 지상의 높은 산에 올라갔다’고 해석하였다.
이러한 해석은 무리가 따른다. 이유는 지구는 이미 심판 때에 없어지고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한이 올라간 곳은 지상의 높은 산이 아니라, 하늘나라 시온의 높은 산이라고 성경은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다.(계3:12,21:2,10)
거룩한 성 예루살렘; 이 ‘하나님으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해석은 사람마다 견해를 달리하는데 잘못된 기존의 해석들은,
ⓐ. 어떤 이는 ‘예루살렘(Ιερουσαλὴμ)의 명칭이나 숫자며 모양과 재료 등이 모두 짙은 상징주의로 되어서 무궁세계의 신비한 모습을 가리키므로, 예루살렘이 하늘나라의 상징이며, 그곳의 주인공이 될 교회가 상징’이라는 해석이다.
ⓑ. 다른 이는 ‘이상적 세계의 구현(理想的-사물의 상태가 이상에 합치하는 모양이 실체적으로 나타냄)이라’고 해석하였다.
이러한 옳지 못한 해석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서 설명하고, 여기서는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다는 부분이 설명되어야 한다.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온다는 뜻은 이렇다. 새 예루살렘은 3층천 시온의 지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셋째 하늘공중에 떠 있는 도성이다.(계3:12, 21:2,10)
하나님께서 물질계를 만드시기 이전에 영계를 만드실 때 맨 처음으로 새 예루살렘을 만드셨다. 그때에 빛과 함께 여호와 하나님이 거하실 보좌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 보좌의 빛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시면서 당신의 피조물들을 섭리하시는 내천세계가 있는데 그곳에 하나님의 보좌가 있다.
그러므로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들인 어린양의 아내가 새 예루살렘에 들어오도록 허락하시는 은총에서 3층천 시온으로 내려오실 때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이 내려온다는 뜻이다. 곧 3층천 공중에 떠있는 예루살렘 도성이 3층천인 시온의 지면으로 내려온다는 뜻이다.
성곽과 열두 진주 문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며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동편에 세 문, 북편에 세문, 남편에 세문, 서편에 세문이니 그 성에 성곽은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양의 12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11-14)
3층천 하늘나라 공중에 떠 있으면서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새 예루살렘 도성을 어린양의 아내(ϒυναίκα τού ἀρνίου-구나미카 토우 알니오우)로 표기하였다. 왜인가? 그 뜻이 무엇인가? 또한 도성을 어린양의 아내로 표기한 뜻은 무엇인가? 이러한 의문점 때문에 사람마다 각기 자기의 경험이나 생각 또는 학문대로 해석하거나 견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새 예루살렘 도성을 어린양의 신부(νύμφη-눔퍼)를 ‘아내’라 하였을까? 그 뜻은 결혼한 여자(ϒυνή-구너)이기 때문이다. 신부는 혼인이전에 불러지는 호칭이요, 아내는 혼인이 후부터 불리는 칭호가 구나이카(ϒυναίκα-호격 단수)’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 도성이 어린양의 아내라 하는 것은 그 도성을 어린양의 아내에게 주었고,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하여 대다수의 견해에서,
ⓐ. 어떤 이는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어린양의 아내가 된다.’하고,
ⓑ. 다른 이는 ‘새 예루살렘 도성이 모든 성도들의 것이라’는 견해다.
성삼위 하나님과 성경은 그러한 말씀을 하시지 않으시고, 다만 어린양의 아내가 된 자들에게만 해당된다고 하신 말씀이 진리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외는 어떠한 학설이나 이론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이설이지 정통교리가 아니므로 이설은 수용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영광; 하늘나라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발사되는 광채(δόξαν-독샨)로서 만들어졌음을 말한다. 수많은 천사들의 모양이나, 신기하고 아름다운 모양 등이 다 그러하다. 새 예루살렘이란 자체가 인간의 표현으로는 설명이 될 수 없다. 그것들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늘의 세계가 펼쳐지도록 하셨으므로 하나님의 영예로운 빛이 영광이라는 말이다.
예루살렘 성의 빛; 신비스러운 보석의 빛(φωστὴρ-포스텔)으로 새 예루살렘의 성곽을 이루고 있음을 말한다. 새 예루살렘 자체가 빛을 통한 작용이며, 그 빛은 매혹할 만큼 신비 자체다. 새 예루살렘의 땅은 보석의 땅을 가리키며, 여호와의 권능으로 보석의 우주가 만들어졌다. 이런 것들이 마음에 파고들며, 영원한 땅은 찬란한 보석 빛으로 빛이 나며 새 예루살렘은 빛으로 둘려 쌓인 성임을 말한다.
보석과 수정과 같이 맑더라; 이것은 새 예루살렘의 기초재료를 설명하는 것이다. 지상에서처럼 나무나 철근 그리고 시멘트로 재료를 삼은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모든 보석은 하나님의 보좌에서 발사되는 빛에 의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같다(ὡs-우스)는 뜻은 깔아놓음(λίθο?-리도스)이며. 그 가치는 귀한(τίμοι?-디모이스) 벽옥과 수정이 아니라, 수정과 같이 맑고 빛난다(κρυσταλλίζοντι-카루스탈리티)는 표현이다.
성곽과 열두 진주 문; 하늘나라에는 두 가지 진주 문이 있다. 2층천 하늘나라에서부터 시온에 이르는 열두 진주 문이 있는데, 문들은 믿음의 성숙단계를 말하며 각 사람의 성결에 따라서 거처가 정해지는 경계(ה?וּב?-쁄라)의 진주 문이 있다. 이 진주문은 성결을 구분 짓는 지역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다른 진주문은 새 예루살렘을 두른 성곽(τείχο?-터이쵸스)에 있는 열두 진주문이 있다. 본 절에서 말하는 열두 진주 문들은 성곽에 있는 진주문을 말한다.
네모반듯한 성벽과 문들은 진주(μαρϒαρίτηs-말가리테스)로 되어있으며, 성곽은 성벽(τείχο?-테이초스)을 말한다. 성벽의 각 면마다 세 문씩 총 열두 곳에 문이 있으며 그 문들마다 각기 다른 보석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작은 보석으로 모아서 모자이크 한 것이 아니라 하나로 되었 다는 것이다. 네모로 된 성곽과 열두 진주문의 원리는 이러하다. 제사장의 에봇에 붙이 는 흉패(초센)에서 찾게 된다. 흉패 각 면에 세 줄씩 각 지파의 이름을 새기게 하고 그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둔 원리에서 찾게 된다.
우림은 하나님의 성결한 빛이요 둠밈은 완전하심을 말한다.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막을 중심으로 열두지파가 유진(留陣)했던 것처럼, 거룩한 어린양의 아내를 중심으로 4면에 열두 진주문이 있게 하셨다. 그러므로 빛으로 완전하고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아들들인 어린양의 아내는 열두 지파들 중에서 빛으로 완전한 자들이 들어가게 되는 완전함으로 두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완전함을 말한다.
열두 문들과 천사; 열두 문은 앞에서의 설명과 같이 4면으로 된 성곽에 각 면마다 세문씩 되어있다. 모든 자들이 구원을 받고 1,2,3,층 하늘나라에서 살게 되는 것이 광야에서의 유진과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어린양의 신부들을 중심으로 모든 무리들이 열두 진주문 안과 바깥에 배치 받고 살게 됨을 말한다. 이 뜻은 모두가 하늘나라에서 말하는 지파로 분류되고 소속되는 지파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나누이게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문 위에 천사(ἀϒϒέλουs-악게로우스)가 있는 것은 그러한 사실을 인도하고 알려주는 역할 때문이다.
열두 지파의 이름들; 문들(πυλώσιν-푸루신)위에 이름(ὀνόματα-오노마타)이 새겨져 있는데, 이스라엘의 열두지파(δωδεκά φυλών-도더카 퓨룬) 이름들이다. 그 이름들은 문자적인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가면 각자가 어느 지파에 속하느냐를 알려주게 된다. 여기에 대하여 이해하려면 광야 생활에서의 성막론에서 이해가 되어야 한다. 유다, 잇사갈, 스블론 세지파의 이름은 동편성곽에 위치하게 된다.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세 지파의 이름은 서편성곽에 위치하게 된다. 르우벤, 갓, 시므온 세 지파의 이름은 남편성곽에 위치하게 된다. 단, 아셀, 납달리 세 지파의 이름은 북편성곽에 위치하는 이름들이다.
열두 성곽의 기초; 새 예루살렘이 지어진 기초(θεμελίο?-더메리오스)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발사되는 빛의 힘으로 보석으로 장식되었다. 열두가 지 보석으로 설명되어진 것은 제사장의 에봇에 붙여지는 흉패에서 뜻을 찾게된다.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는 그 가슴위에 있게하라.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위에 둘지니라.”(출28:30)하였다.
‘가슴 위에’와 ‘항상’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으실 때 하나님의 거룩하신 빛으로 완전한 양심으로 주셨다. 거룩함과 완전함은 우림과 둠밈이다. 거룩함과 완전함을 항상 가슴위에 두라는 뜻은 가슴의 양심을 말한다. 인간에게 주어진 양심(Conscience)은 하나님의 법과 함께 선한 삶이 요구된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인 양심에 항상 거룩하신 빛(우림)과 완전함(둠밈)으로 산 자만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더라도 보좌에서 발사되는 빛을 수용해야 된다.
열두 기초 석과 12사도의 이름; 성곽은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 어린양의 12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다 한다. 이 내용은 신약성경에 근거한다. 어느 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라 빌립보지방에 갔을 때의 일이다. 제자들이 사역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사람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더냐고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였다. 그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하고 대답했을 때다. 예수님께서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말씀하셨다. 그 반석, 곧 반석이신 예수위에 교회가 세워졌다.
이 뜻은 열두 사도로써 교회의 기초를 삼으셨다. 또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는 말씀과 연결해야 된다. 열두 사도로서 복음의 기초를 삼으셨다. 그러므로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교회가 세워질지라도 그것은 열두 사도가 기초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천국에는 누구든지 열두 사도의 반열로 나누인다는 말이다. 베드로의 계통과 요한의 계통 등, 열두 사도의 계통을 말한다.
이 뜻은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인 계통을 찾아보면 12사도에게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어린양의 아내들도 열두 사도의 반열에 속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 계열 중에서 계급이 확정되고, 진리를 받은 자들의 영광의 세계가 따로 있다는 말이다.
새 예루살렘의 규모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척량하려고 금 갈대를 가졌더라.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장광이 같은지라 그 갈대로 그 성을 척량하니 12,000 스다디온이요 장과 고가 같더라. 그 성곽을 척량하매 144 규빗이니 사람의 척량 곧 천사의 척량이라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15-18)
요한을 오라고 불렀던 천사가 금 갈대로서 성과 성곽 그리고 문들을 척량(μέτρον-메트론) 하려고 한다. 그런데 성과 성곽의 척도는 설명되었으나 문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어 Meter는 헬라어 메트로오(μετρέω )에서 온 말이다. 그러므로 척량이라는 뜻은 넓이와 길이를 잰다(Measure)는 말이다. 척량이라는 표현에서 11장에는 믿음을 척량할 때 성전과 제단에서 의 경배하는 자들의 믿음을 척량하였으나 성전 밖 마당에서의 경배하는 자들의 믿음을 척량하지 못하게 한 것은 42달 동안 이방인들에게 내어주어서 짓밟으라 하였다. 그러나 여기서의 척량은 믿음(πίστι?-피스티스)을 척량하는 것이 아니라 성결(άϒνίζω-하기니죠)을 척량함을 말한다.
새 예루살렘의 면적: 천사가 척량한 성은 길이와 폭과 높이가 12,000스다디온(σταδιων)으로 동일한 규격이라 한다. 어느 면이나 규격은 같으며, 1스다디온은 약180 meter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계산으로 볼 때 성은 엄청난 규모가 된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방법으로 척량하더라도 그 척수는 ‘천사의 척도’이라는 말이다.
이 뜻은 사람의 척량방법으로는 12,000 스다디온이지만, 그 단위는 인간의 계산을 초월하는 천사의 척도라는 뜻이므로 12,000평방 스다디온으로 계산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길이와 폭으로 이루어지는 면적은 거룩한 그곳에서 살게 될 어린양의 아내들의 거룩한 성결대로 주어지는 평면을 척량함을 말한다. 평면은 새 예루살렘에서 얻게 되는 유업이며, 건물의 높이와 넓이 그리고 땅의 면적이 주어지는 성결의 척량이다.
그러므로 열두 문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보석은 그들의 성결대로 영광으로 들어갈 문들을 알리시는 설명이다. 따라서 높이는 성결대로 어린양의 아내가 각 기 받게 될 영광의 높이를 말하는데, 이는 새 예루살렘에서의 지위가 결정되는 계급을 척량한다는 뜻이다. 새 예루살렘에서는 여러 칭호(ה??-카나흐)가 주어지기 위하여 계 급을 척량하라는 뜻이다.
성을 두른 성곽; 성곽은 144규빗이라 하는데 이는 높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곽(τείχο?-테이초스)은 새 예루살렘을 둘러싼 외곽이다. 규빗은 약45cm로 알려지고 있으나, 역시 천사의 척도라 하였으므로 그 치수는 인간의 숫자가 아니다. 이러한 성곽이 벽옥으로 쌓였으며, 성은 정금인데 맑기가 유리 같더라 하였다. 유리같이 맑음은 어린양의 아내들의 거룩함을 말한다.
성곽의 기초재료
“그 성의 성곽의 기초 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 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세 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 번 째는 비취옥이요, 열한 번째는 청옥이요, 열두 번째는 자정이라.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19-21)
새 예루살렘을 두르는 성곽의 기초재료가 설명되었다. 어떤 이는 ‘새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의 규모라고 할만 큼 웅장하고 영광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모두 상징을 통한 계시의 목적이므로 이러한 표현을 한다.’하였는데 그러한 해석은 자신이 알지 못할 때는 항상 상징이라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영광을 깎아내리려는 마귀의 발상이기 때문에 수용하면 안 된다. 새 예루살렘 성이나 성곽은 상징이 아니라 실제 그대로이다.
앞에서 상고한대로 판결흉패에서 각 면마다 세 지파씩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과 아울러 각 지파에 따르는 보석으로 배치시켜졌다. 그러나 신약에서 예수님께서 ‘반석이란 기초위에 교회를 세우신다.’ 하셨으므로 성곽의 기초석이라는 뜻은 복음사역에 기초가 되었던 12사도에 따른다. 그리고 ‘성곽’으로 표기되었으나, 원전에는 ‘성의 내부구조(ἐνδώμησιs-엔두메시스)’로 표기되어있다. 이는 구조적인 기초의 재료라는 의미다.
성곽의 열둘에 대한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시하신 명령에서 뜻을 찾게 된다. “그것에 네 줄로 보석을 물리되 첫줄은 홍보석 황보석 녹주옥이요, 둘째 줄은 석유석 남보석 홍마노요, 셋째 줄은 호박 백마노 자수정이요, 넷째 줄은 녹보석 호마노 담옥으로 다 금테에 물릴지니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출28:17-21)하신 내용으로 볼 때, 하나님의 거룩하신 새 예루살렘을 두르고 있는 성곽을 모형으로 모세에게 알리셨다. 그렇게 하신 것은 시온에서의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시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려면 그렇게 거룩하여야 성곽의 열두 진주문을 통과된다는 의미이다.
두 번째는 예수님께서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하신 약속에서 찾게 된다(마16:18). 그러므로 성곽의 기초석은 12사도가 복음사역의 기초가 되었듯이, 그들에 의하여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을 이긴 자들이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자들의 계열과 반열을 알리는 말씀이다. 성곽이 열두 보석으로 기초되듯이, 이러한 어린양의 아내들도 열두 계열과 반열의 보석으로 된 성안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 색깔들은 성결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것이, 벽옥(ἴασπιs-이아스피스) 남보석(σάπφιρο?-사포헤이로스) 옥수(χαλκηδών-찰케돈) 녹보석(σμάραϒδο? -사마라그도스) 홍마노( σαρδόνυξ-살도눅스) 홍보석(σάρδιον-살디온) 황옥(χρυσόλιθο?-체루소리토스) 녹옥(βήρυλλο?-베룰로스) 담황옥(τοπάζιον-토파찌온) 비취옥(χρυσόπρασοs-챠루소프라소스) 청옥(ὑάκινθοs-후킨토스 )자정(ἀμέθυστοs-아머듀스토스)으로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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