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6~8절 / 의로운 세마포 옷을 입도록 하여라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계15:6)
요한이 본 내용은 성전으로부터 일곱 천사가 나오는데 그들은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었으며 가슴에는 금으로 된 띠를 둘렀다 한다. 여기에서 우리가 상고하려는 내용은 일곱 천사가 누구냐가 아니다. 천사들이 입고 있는 맑고 빛나는 세마포와 금으로 된 띠에 관한 내용을 상고하려는 것이다. 하늘나라에는 모든 존재들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발사되는 맑고 깨끗한 빛으로 입혀져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깨끗하고 티가 없이 거룩하심에 계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앉아계시는 보좌에서 발사되는 빛으로 하늘나라가 밝고 빛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다볼 산’에서 모세와 엘리야를 만났을 때에도 하늘로부터 왔던 두 사람은 맑고 깨끗하게 빛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예수님도 죄와 악이 없으므로 변화산에서 변화되었다(마17:2,9:3, 눅9:29). 예수님께서 부활하던 날 새벽에 무덤에 있었던 두 천사들도 하늘의 존재이기에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있었다.(마28:3,막16:5,눅24:4,요20:12)
또한 주님께서 승천하던 날에도 하늘만 처다 보던 제자들에게 깨우침을 주던 두 사람도 하늘의 존재이기에 맑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있었다(행1:10). 고넬료의 가정에 와서 욥바에 사람을 보내서 베드로를 초청하라고 알려주던 한 사람도 하늘의 존재이기에 빛나는 흰옷을 입고 있었다(행10:30). 마지막 심판을 하시러 오실 때에도 그리스도와 하늘의 군대들도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었다.(계19:14)
그러므로 깨끗하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지 못하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음을 알아야 된다. 누구든지 영적상태가 맑지 못하면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지 못하고 벌거벗게 되고, 따라서 대환난에 남겨지는 것이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들은 한 사람도 대환난을 남겨지지 않는다면서, 세마포는 하늘에 거하는 자의 의복일 뿐이라고 하는 거짓선생들이 많다. 그들의 말은 세마포 옷은 천사들의 성결을 말하고 가슴에 금띠는 천사들의 권세라고 가르치는 거짓선생들이 많다. 또는 세마포는 하늘의 제사장과 왕과 하늘에서 내려온 자들의 옷일 뿐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선생들도 많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흰 세마포 옷은 하늘에서의 존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순종하는 존재들에게 입혀지는 거룩함을 말한다. 하늘의 성전에서 나오는 일곱 천사들이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었다는 뜻은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거룩하여서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은 자들만이 살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전이 열리면서 깨끗함을 요구하기 위해서 증거궤를 보이셨다. 따라서 깨끗하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지 못하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①.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
②.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믿음을] 부요하게하고 흰[세마포] 옷을 사
서 입어 [영적으로]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하고,(계3:18)
③.사데에 흰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계3:4)
④.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
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
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19:7-9)
⑤.임금이 손을 보러 들어올 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어늘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수족을 결박하여 바깥 어두움에 내어 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마22:11-13)
이러한 말씀에 근거할 때, 사람은 누구나 다 출생될 때 영적으로 벌거벗은 상태로 태어났다. 따라서 믿음생활에서 열심히 없고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행위를 나타내지 아니하면 벌거벗은 상태 그대로 있게 된다. 그러나 믿음의 열심으로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어야 하늘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 때에 세마포 옷을 입지 못하고 벌거벗은 상태라면 바깥 어두움에 던져짐을 받게 된다. 그것이 ‘심판대’이라고 하는 “바깥 어두운 데는 슬피 울며 이를 갈며 고통”을 당하는 연단장이다.
이러한 천사들이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었고 또한 천사들의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다. 금띠를 띠었다는 뜻은 천사들의 속성을 알리는 내용이다. 하늘나라에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모든 존재들이 거룩하듯이 천사들의 성품도 거룩하다. 그러므로 가슴에 금띠를 띠었다고 말한다.
네 생물과 진노의 금 대접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 대접 일곱을 그 천사에게 주니.”(7)
요한에게 보이는 이상한 이적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수레를 움직이는 네 생물이다. 각자의 사고(Consideration)에 따라 해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떤 사람은 ‘네 생물은 영적피조물을 대표하는 가장 높은 제사장’이라고 해석하였다. 다른 사람은 4장 6절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영적피조물의 대표’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은 ‘그룹들이나 자연계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용감하고 지혜롭고 빠름의 상징’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러나 본문은 피조물의 대표가 아니라 전능자의 수레임을 에스겔은 분명하게 설명하였다. 네 생물들을 그룹들의 ‘상징’이라는 해석은 거짓말이다. 에스겔은 네 생물들의 모습에서 “얼굴이 있는데, 사람의 얼굴이요, 사자의 얼굴이요, 소의 얼굴이요, 독수리의 얼굴이라”(겔1:10) 라고 하였다. 그리고 네 생물들은 각기 날개로 자기의 얼굴을 가리고, 자기의 몸을 가리고, 서로 연결하여 전능자의 수레를 움직인다. 그들의 발에는 무수히 많은 불이 번쩍이는 눈들이 가득하다. 생물들의 모양은 숯불과 횃불 같은데, 불이 생물들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 한다. 불은 광채가 있고, 그 가운데서 번개가 나며, 생물들의 왕래가 번개같이 빠른 생물들은 전능자의 보좌를 움직이는 수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피조물의 대표, 또는 피조물을 대표하는 제사장들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리고 상징이라는 견해는 더더욱 아니다.
전능자의 영광과 능력
“하나님의 영광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8)
전능자의 영광과 능력으로 인하여 성전 안에는 연기가 가득 채워진다. 그리고 하나님의 분노가 끝날 때까지는 누구도 성전안으로 들어갈 자가 없다 한다. 여기에서 전능자의 ‘영광’과 ‘능력’으로 일곱 재앙을 끝낼 때까지 ‘성전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내용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하나님의 영광: ‘영광(δόξηs-독샤스)’는 빛이요, 전능자의 광채를 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의로운 빛이 성전안에 가득하게 채워진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의로움’은 공의를 말한다. 하나님을 대적하였고 하나님의 몸 된 교회와 성도들을 박해하였던 죄 값의 심판은 받아 마땅하다. 심판받을 대상은 조물주이신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피조물인 지구정부 통치자를 숭배했던 자들이다. 나아가서 받지 말라고 경고한 666표를 받은 사람들에게 내리실 하나님의 분노는 보응의 ‘의’가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다.
하나님의 능력: ‘능력(δυνάμεωs-두나메오스)’는 일을 감당해 내는 힘을 말한다. 능력은 일곱 대접의 재앙을 쏟으시는 전능자의 힘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시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진노하시며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의 공의는 살았고 진실하시다. 그러므로 상줄 자들에게는 하늘나라로 끌어올려서 유리바다와 같은 바닷가에서 찬양하게 하셨다. 반대로 원수들에게는 진노로 보응하심이 남았다. 그 일을 감당하시는 하나님의 힘을 말한다.
성전안의 연기: ‘연기(καπνού-카프노우)’는 어떤 것이 태워질 때 일어나는 기체가 아니다. 위에서 말한 두 가지로 인하여 성전안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은 원수들에게 분노와, 그 일을 감당하시는 힘이 극치에 도달했음을 말한다.
들어갈 자가 없다: 요한은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다”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학문이나 세상적인 지식, 또는 얄팍한 추론으로 이런 저런 해석을 하겠지만, 성경은 그러한 해석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 말씀을 기록한 요한은 “성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양이 그 성전이심이라”(21:22) 라고 하였다.
이 내용은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어린양의 신부들이 새 예루살렘 도성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주인이 될 어린양의 신부들도 아버지께 경배하려 들어가지 않았는데 누가 먼저 들어가겠는가? 이는 하나님의 분노로 심판하시는 재앙이 끝난 후에야 어린양의 신부들이 성전에 들어가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분노가 끝나기 이전에는 3층천에 거할 왕권 자들이나 선진들이나 장자총회 회원들이나 시온의 존재들일지라도 어린양의 신부들에 앞서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단원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첫 번째는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지 못하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으려면 세 가지 증거를 생각하고 ‘선악과를 만지지 말라’는 교훈
이다. 선악과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금지 사항이다. 증거물로는 보관되어 온 만나와 아론
의 싹난 지팡이와 십계명 돌판이다. 이 셋은 건드리면 곧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먹는 것
과 같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으려면 금지된 말씀에 이
의를 제기하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는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위임권위에 도전하면 안 된다. 교회에서 시행되는 직임을 자기가 원하
는 대로 임직하지 않는다고 다른 교회로 옮기는 것은 위임권위에 도전하는 행위가 됨으로
그런 행위는 신자로서의 옳은 행실이 아니다.
또한 교회에서 질서를 무질서하게 하는 사람도 같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람은 세마포 옷이 입혀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마포 옷을 입지 못하고 벌거벗은 상태에 있는 사람은 대 환난에 남겨진다는 교훈이다. 대환난에 남겨지면 어떻게 되겠는가? 하나님의 분노로 심판하심을 받고 영원한 유황불 못으로 들어간다는 교훈이다.▣
'신약!! 요한 계시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16장 2~3절 / 첫 번째와 두 번째 대접재앙 (0) | 2014.04.18 |
---|---|
[스크랩] 제16장 1절 / 대접재앙의 서술 (0) | 2014.04.18 |
[스크랩] 제15장 5절 / 하늘의 증거 장막을 보여주는 이유 (0) | 2014.04.18 |
[스크랩] 제15장 3~4절 / 어린양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신자들 ? (0) | 2014.04.18 |
[스크랩] 제15장 2절 / 믿음으로 이기고 낙원에 들어간 성도들 (0) | 2014.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