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5절 / 하늘의 증거 장막을 보여주는 이유
“또 이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15:5)
이 단원에서 보여주는 내용에서, 첫째는 일곱 천사가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있다. 둘째는 네 생물중의 하나가 재앙이 담긴 대접 일곱을 전달하였다. 셋째는 일곱 대접을 받은 천사의 사역을 보여준다. 요한에게 보이는 것은 하늘에 있는 성전의 장막이 열리면서 증거[법]궤가 보인다.
이 단원에서 증거궤가 있는 증거 장막을 보여주는 원리는 앞에서 믿음을 이긴 자들이 무엇 때문에 대환난에 남겨져서 죽임을 당하였는가 하는데 있었다. 다음은 하나님의 진노로 영벌을 받게 될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유황으로 타는 불 못에 가는 벌을 받게 되는가를 보여주기 위함에 있다.
증거(ת??-에두치)라는 말은 Evidence, Proof, Witness, Testimony 등으로 번역된다. 여기에서 증거는 ‘evidence’에 더 가깝다. 증거궤를 보이시는 이유는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하면서 침범해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명령인 말씀’과 ‘위임권위’와 ‘질서에 관한 법’을 침범했던 죄악상의 증거물로 보관되었던 만나와 싹 난 아론의 지팡이와 율법의 돌 판이다. 증거물이 담겨진 법궤를 증거궤라 한다. 성전이 열리면서 한편의 드라마가 연출되는데,
먼저는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온다. 두 번째로 네 생물이 맑고 빛나는 세마포 옷을 입었고, 가슴에 금으로 된 띠를 띠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영존하시는 하나님의 분노가 가득히 담겨진 금 대접을 일곱 천사에게 전달하였다. 세 번째로 일곱 천사가 재앙이 담겨진 금 대접을 받을 때 성전 안에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과 연기로 가득 채워졌다. 천사들이 맡겨진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는 누구도 성전에 들어갈 자가 없다는 내용에서 대지를 넷으로 나누어 보았다.
①.성전과 증거궤의 원리(5)
②.일곱 천사와 그들의 의복(6)
③.네 생물과 진노가 담긴 금 대접(7)
④.성전 안에 채워진 영광과 권능(8)
성전과 증거궤의 원리
“또 이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5)
요한이 설명하는 내용은 하늘에 증거궤가 있는 장막이라는 성전이 열렸다는 뜻이다. 장막은 증거궤를 두는 곳이다(출38:21). ‘스케네(σκηνή)’라는 장막은 ‘Tabernacle(ןכשמ), 미쉬칸(ןכש-샤칸)’이므로 성막이다. 장막이란 용어는 140여 번 언급되며 야웨의 장막(왕상2:28-), 하나님의 집 또는 장막(대상6:48), 등에서 나오고 있으나 모두 다 성막을 말한다. 성막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알려주신 규격대로 지어졌다. 성막에는 쓰이는 기구들이 많으며 이 일을 전담했던 사람은 브사렐(ל????)과 오홀리압(כאָי??אָ)이 모세의 명령대로 지었다.(출35:20-)
성막에 쓰이는 기구들은 성막 문을 동편으로 하며 문 앞에 번제단이 놓이며, 오른편 뜰에 물두멍이 놓인다. 두 기구는 성막밖 뜰에 놓이며, 안에 들어가서 오른편(북향)에 진설상이 배치되고, 그 맞은편(남향)에 금 촛대가 놓인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중앙에 분향단이 노이고, 분향단 뒤로 휘장을 지나면 지성소가 되는데, 거기에 증거(법궤 또는 언약)궤가 놓여진다.
성막은 후일에 교회로 발전되었으며 하나님의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서 절대적인 필요성과 중요성이 내포되는 것이 성막이다. 누구든지 신앙생활을 온전하게 하려면 성막의 원리를 알고 그 법칙을 준수해야 축복을 받게 된다. 여기에서 성전이 열리면서 증거궤를 보여주는 것은 그 안에 들어있는 만나, 싹난 지팡이, 십계명 돌판, 세 가지 증거물이 증거궤안에 있기에 그것에 비추어 보아서 그대로 지킨 거룩한 성도들만이 하늘나라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11장 믿음을 척량하라 참조)
증거궤 안에는 40년 동안 광야생활에서 하나님이 먹여주신 하늘에서 내리신 만나가 있다. 광야생활에서 반란을 일으켰을 때, 하나님의 판정을 보여주는 싹난 아론의 지팡이가 있다. 시내산에서 모세가 받은 십계명의 돌 판이 들어있다. 그러므로 증거궤를 보여주시는 목적을 이 세가지 증거물을 통하여서 왜 증거궤를 보여주시는지 그 이유를 깨달아야 하늘의 복을 받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복받을 증거궤의 원리에 대하여서는 살피지 아니하고 다만 ‘성막을 증거궤는 율법과 법궤가 장막 안에 간직되어 있다’라고 짤막하게 설명했을 뿐이므로 우리는 궤안에 있는 세가지 증거물의 원리를 살펴보아야 된다.
1. 만나는 말씀에 대한 순종을 요구한다. 또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ן?/μἁννα)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에 먹이신 하늘의 양식이었다(출16:33). 이 만나는 가나안에 들어가서 끝났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하였다.(요6:50-51)
그 후에 예수님은 하늘로 가시면서 사도들에게 당신의 사역을 위임하셨다. 그 위임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강단에서는 목사들이 생명을 살리는 불변의 말씀이 전달한다. 그런데 창세기에서 하와를 미혹시키던 뱀이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3:1)하였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하신 명령에 도전했던 것이 “먹지 말라 하시더냐?”하고 접근한 것이다. 접근은 접촉이다. 따라서 접촉은 ‘대다’ 또는 ‘건드린다’는 의미이다.
뱀이 접근해서는 안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접근한 것은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속셈에서였다. 어느날 예수님께서 금식하던 때에, 마귀가 나타나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라고 인류를 구원하시려 오신 그리스도를 영적으로 죽이려하였다. 마귀는 예수님을 자기에게 굴복하게 만들려고 말할 때 “명하여”라고 하였다.
마귀는 자기가 주권자인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Touch 했을 때, 예수님께서 마귀를 꾸짖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생명을 살리는 성경말씀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바꾸거나 거부하는 행위는 뱀의 사상이 침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은 하늘나라 성전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알리기 위하여 만나가 들어 있는 증거궤를 보이시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하면서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말씀을 전달하였다. 그런데 잡류(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 간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모세가 전달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기를 들고 일어선 일이 있었다. 말씀에 문제를 제기했던 그들은 광야에서 모두 죽고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였음을 성경은 교훈한다. 또한 하나님의 증거궤를 블레셋에 빼앗겼다가 다시 찾았던 다윗 때에 일이다.
하나님의 증거궤를 수레에 싣고 올 때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수레를 모시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나곤의 타작마당에 도착했을 때에 소가 뛰면서 증거궤가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웃사가 증거궤를 붙들었다가 즉사하였다. 손을 대지 말아야 할 말씀이 들어있는 궤에 접근했던 벌로 죽임을 당하였다고 성경은 교훈한다(삼하6:6-7). 그러므로 어떤 이유에서일지라도 진리를 비진리로 바꾸거나, 말씀에 문제를 삼는 행위는 하나님이 싫어하심을 증거궤를 보여주시면서 깨달으라는 것이다.
2. 지팡이는 위임권위에 대한 순종을 요구한다.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의 지팡이(ה??-마터)는 증거궤 앞에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패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민17:10).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 모세와 아론의 위임권위에 반란을 일으켰던 도전행위의 증거물이다.
당시에 야곱의 장자는 루우벤 자손들이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셋째아들인 레위 자손들에게 위임되었다. 그런데 같은 레위 자손인 고핫의 후손인 고라 자손들이 힘든 잡일을 담당했을 때, 루우벤의 자손인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이 고라 자손들과 함께 당을 짓고 장자권한을 내세우면서 반란을 일으킨 사건이 위임권위에 도전했던 사건이다.(민16:1)
이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여 모든 족장들의 지팡이를 증거궤 앞에 두게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에 모든 지팡이는 그대로였으나 아론의 지팡이만은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열매가 열렸다”(민17:8). 이때 하나님께서 “패역한 자에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하라”(민17:10) 하시면서 아론의 지팡이를 증거궤에 넣었다.
그때 모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민16:9) 라고 책망하셨다. 따라서 어떤 이유일지라도 교회의 직임에 불평하는 행위는 위임권위에 도전하는 행위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장로나 집사 등의 자리를 주지 않는다고 문제를 삼거나 다른 교회로 떠나가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심을 이 증거궤를 보고 깨달으라는 말씀이다.
그리하지 아니하고 직임에 도전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 들어 올수 없다는 경고로서 증거궤를 보이시는 것이다. 그것은 그 증거궤 안에 싹난 지팡이가 위임권임을 증거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40일간 금식기도 할 때, 마귀가 나타나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마4:6)고 위임권위에 도전한 일이 있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마귀를 꾸짖었으므로 위임권위에 도전하면 안 된다고 교훈한다.
3. 증거판은 법질서에 대한 순종을 요구한다. ‘내가 네게 줄 증거판(?וּך?-에둩)을 궤 속에 넣으라.’(출25:21)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 총회날에 산위 불 가운데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서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그 판을 내가 만든 궤에 넣었더니 지금까지 있느니라.”(신10:4-5)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무사히 건너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감사하는 찬양은 미리암을 선두로 시작되었다. 그들이 기쁨과 감사함에 찬양하며 뛰놀면서 수르 광야에까지 진군하는 동안에 질서가 무너졌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물을 쓰게하신 일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한 나무를 지시하여 그 나무를 물에 던지매 물이 달아졌더라.”(출15:25) 물맛이 쓴 것처럼 교회에서 질서가 무너지면 혼돈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질서를 존중하라고 하나님께서 “법도와 율례로서 질서를 지키라”(출15:25-26)고 법을 정하셨다.
십계명이 쓰인 증거판은 애굽을 떠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이 맺은 선민으로서의 계약이다. 십계명은 곧 법이요, 법은 질서를 존중하도록 하는 장치이다. 그런데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금지한 우상숭배를 위한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하나님의 질서를 무질서하게 만들었다(출32:17-19).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떤 이유라도 질서를 파괴하면 하나님이 싫어한다는 교훈이다.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기도하실 때에, 마귀가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4:9) 할 때에도 마귀는 하나님의 질서를 무질서하게 하였다. 그때도 예수님은 마귀를 꾸짖어 쫓으셨다. 또 창세기에서 하와를 미혹했던 뱀이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 을 하나님이 아심이라”(창3:4~5) 라고 말씀을 바꾸려는 것이 곧 하나님의 질서를 무질서하게 만드는 일이다.
그러므로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올 수 없으므로 질서를 존중히 지키라고 증거판이 들어있는 증거궤를 보여주신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율법이 안치된 곳에서 나온다. 하나님의 의로운 율법을 시위하며, 어떤 개인이나 국가나 하나님의 율법을 무질서하게 거역하고 지날 수 없음을 재앙으로서 입증시키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증거궤 안에 있는 증거물로서 마지막심판 때에 증거를 삼으면, 자기가 불순종을 시인하게 된다고 예수님은 이렇게 경고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6-37) 하시면서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5:29)하셨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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