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은 누구며 어디서 오느냐?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7:13~14)
오늘은 지난시간에 이어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무리들에 대하여 두 번째 시간이다. 온 세계에서 믿는 신자들 중에서 들림 받지 못하고 대 환난에 남아서 박해를 당하다가 죽임을 당하는 수는 누구도 셀 수 없는 무리라 하였다. 10~12절에서 천사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졌던 사명을 완수하였다. 그러나 그 일은 천사들이 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어린양의 능력과 힘으로 그 일을 할 수 있었다고 경배했다. 그때 장로 중에 하나가 요한에게 알려주는 내용은 대 환난에서 부끄럽게 구원받은 숫자라 한다.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가로되,”(7:13)
이 질문을 하는 장로는 누구인가? 우리는 성경에서 누구인가를 찾아야 한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하였다. 또 에스겔은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였다. 두 사람은 ‘주’께서는 여호와 하나님(κυριοs)이라 했다.
마태는 하나님을 ‘아들(υιοs)’에 정관사를 붙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되고, 에스겔은 아들에 정관사가 붙지 않은 인자(υιοs)라고 표시하였다. 그리고 스가랴는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등대가 있는데, 내가 대답하되 내 주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하였다.
요한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장로는 하나님보좌 주위에 둘러앉아 있는 24장로 중 하나다. 그는 천국의 입법부에 해당되는 장로중의 하나로서 천사들이 자신들의 사명을 담당하고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드리는 경배에서 아멘(ὰμήν) 다음에 그러하다고 화답했던 장로중의 하나다.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냐?
“이 흰옷(λευκάs) 입은 자들이 누구며, 어디서 왔느뇨?”(7:13)
흰옷(λευκάs) 입은 자들에 대하여 기존의 해석들은, ⓐ어떤 이들은 ‘위에 열거되는 열두지파 숫자인 144,000명’이라 했다. 위에서는 숫자를 분명히 밝혔고 여기서는 셀 수 없다 하였으므로 그러한 해석은 옳지 않다. ⓑ다른 이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도 이것이다 하고 말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이들은 ‘믿기만 하면 다 휴거된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본문은 ‘능히 셀 수 없는 숫자’라 하였으므로 위에서 말하는 144,000은 아니다.
또한 ‘대 환난(Great tribulation)’에서 나오는 자들이라고 분명하게 명시했다. 큰 환난을 헬라어 원전에서 형용사 ‘메가스(μέϒαs)’와 명사 ‘더맆시스(θλίψιs)’로 기록되었으므로 ‘대 진노’가 된다. 그러므로 믿는 자가 다 휴거된다고 가르치는 것은 잘못이다. 성도들을 미혹시켜서 대 환난에 남기려는 사단의 소리를 전달하는 입술임을 깨닫고 속지 말아야 한다.
장로가 말하는 ‘누구’는 세계정부제도에 반대하고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다. 예수를 버리고 짐승과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라고 강요할 때 666표를 받지 아니하고 대 환난에서 죽임을 당한 숫자다. 그 숫자는 누구든지 셀 수 없는 무리들이다. 그런데도 목자들은 예수를 믿기 만하면 대 환난에 남지 않는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어째서 예수를 믿었던 그 많은 영혼들이 휴거에서 탈락되고 대 환난에서 죽임을 당해야 했는가? 하나님의 보좌에서 볼 때, 요한에게 알려주는 장로의 말이 잘못인가, 아니면 목사들의 가르침이 잘못인가?
요한에게 “흰 옷(λευκάs)을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하고 물었다. 요한은 “당신이 알리이다” 한다. 천국에서 요한은 많은 영혼들이 구원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정확한 답을 장로가 내리기를 바라는 겸손의 반문이다. 그때 장로가 “이는 큰환난(Great tribulation)에서 나오는 자들” 이라고 알려준다.
세상에서는 인간이 무엇인가 조금 알면 자기를 인정받아보려고 잘난 척하고 아는 것을 대답하지만 천국에서는 이토록 겸손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요한은 지극한 존경과 두려움으로 나중에 천사에게까지 경배하려 하였을 때 천사도 겸손하게 요한의 경배를 물리친다. 교만한 자는 절대로 천국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이다.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대언의 영이라.”(계19:10)
장로나 천사나 인간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만들어졌고 예수를 증거하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지 자신을 위하여 일하거나 어느 인간을 높이는 것은 교만이요 어리석은 짓이다. 천사는 예수의 말을 대언하는 영이라고 자신을 밝히고 있다. 이 문맥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이 하는 일도 예수를 증거 하게하는 대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리니....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요16:13-15)
일찍이 예수께서 성령의 교훈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예수의 말이라는 것을 알려주셨기 때문에 천사들도 하나님 아버지를 위하여 일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든지 주의 일을 하면서 자신을 부각시키거나 선전하면, 주님은 싫어한다는 교훈이다. 일찍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경고하신 것을 기억해야 한다.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예수의 대언이신 장로는 큰 무리들이 누구며 어디로부터 온 것을 알려주는 말이다. 큰 환난은 ‘대 환난’임을 우리는 잘 안다. 그러면 큰 환난이란 무인가? 1장에서 “이 계시의 말씀을 읽고 듣고 들은 대로 행하는 자가 복되다”는 뜻을 여기서 답을 얻어야 된다. 왜 읽고, 듣고, 행하라 하였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마24:21)
주님께서 창세후로 이러한 환난이 없었고, 후일에도 없다 하셨다. 대 환난은 세기말을 장식하는 대환난이 된다. 그러므로 대 환난 때는 세계정부가 나타나고 그때는 누구든지 666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13장에서 경고한 내용이 이루어질 환난이다. 그러면 대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과 앞에서 열거한 12지파의 수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이 일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7:9)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해하지 말라 하더 라.”(7:3)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4,000니 이,”(7:4)
12지파에서 인 맞은 자 144,000은 대환난 때에 쓰임 받을 사역자들을 말한다. 9절에서는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행위가 없었던 목자들과 신자들이다. 불의를 행한 탓으로 대 환난에 남아서 회개하고 죽임을 당하는 목자들과 성도들을 말한다. 3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주위에 둘러있는 천사들이며, “우리 하나님의 종들”은 지상에서 사역을 담당하는 사역자들이다. 그래서 이마에 인 맞은 자라고 한다.
흰 세마포를 입어야 천국 간다
큰 무리가 죽임을 당하는 것은 지상의 생애에서 받았던 지난날의 환난이 아니다. 3장10절에 있는 서머나 교회 목자들처럼 그 시대에 되어 진 환난도 아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창세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환난이 없다고 하신 말을 볼 때, 대 환난은 장차올 주의 지상재림이전에 되어 질 최후의 환난을 말한다. 그리고 어린양의 피로 옷을 희게 씻는다는 뜻은 세마포는 입었으나 행위가 온전치 못해서 더렵혀졌다는 뜻도 아니다.
저들은 애초부터 벌거벗고 있었던 자들로서 대 환난에 남겨진 자들이다. 대 환난을 통하여 회개하며 예수만을 위해 죽임을 당하는 그 순간에 예수의 피로 그들의 죄를 씻겨주셨다는 뜻이다.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1:18) 하였으므로 하나님에게 온전히 순종하면 깨끗하여 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죽임을 당하기전에는 예수 앞으로 나아가지 아니해서 벌거벗고 대 환난에 남았지만 짐승의 표가 나타나서 그것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했다는 것이다. 저들은 예수 이름을 붙잡고 죽임을 당하기까지 지구정부방침에 따르지 않았다. 또한 원수들과 타협하지도 아니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오면서 죽임을 당하였기 때문에 예수께서 당신의 피로 그들의 더렵혀진 심령을 희게 씻어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거룩한 성도라는 조건이 여기에 있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며 예수의 피로 거듭났다고 말한다. 그런데 다시 그리스도의 피로 죄 씻음을 받아야 되는가? 라면서 의문표를 붙이는 사람들이 많다. 왜 저들은 들림 받지 못하고 대 환난에서 고통으로 죽임을 당할 때까지 자신들의 영혼을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했는가? 그러면 저들이 도적질하거나 사람을 죽이고 세상에서 못된 짓을 해서 그런가? 아니다. 의의 흰 세마포 옷을 입지 못하고 벌거벗기 때문에 대 환난에 남은 것이다. 그렇다면 저들의 영혼이 더럽혀진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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