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전도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장 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다고 했는데 과연 얼마큼 사랑한 것인가?
1. 주권적 사랑이시다.
여기 요 3장 16절에 “세상”이란 말은 해석상 매우 많은 어려움이 있다.
(1) 세 가지 학설
① “선택 받은 자”라는 학설
요한복음 3장 16절에 나타난 “세상”이란 말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데, 세상에서 영생에 이르도록 “택함 받은 백성”이라는 학설이다.
② “모든 인류”라는 학설
이 학설은 여기 “세상”이란 지구상에 과거 현재 미래를 막론하고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거나 존재할 모든 인류라고 주장한다.
③ “창조물 전체”라는 학설
이 학설은 “세상”이란 인간은 물론 식물들과 동물들, 강들과 바다, 산들과 계곡들, 유성들과 별들, 영들과 자연력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 해석상의 난제
① 성경 어느 곳에 “세상”이란 말이 “선택자”라고 말하고 있는가?
② 하나님은 분명히 모든 인간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구속적 사랑을 모든 사람에게 베풀지는 않으셨다.
③ 하나님이 모든 것을 사랑하신다고 하는 말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들에게만 주어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무지한 것이다.
(3) 성경적 입장
이 세 가지 모두가 큰 난제에 부딪치는데, 세 가지 학설 모두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유한한 용어로 측량하려는 데서 나온 것이다.
선택 받은 자는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무리들이다. 그러나 그 숫자만은 유한하다(계 7장 9절). 분명히 역사상 지구상의 총 인구는 유한하다.
인간이 헤아릴 수 없이 지구상에 인구가 흩어져 있지만, 유한한 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무한하시다. 하나님은 그 속성 면에서도 무한하시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의 사랑이 크심을 우리에게 가르쳐 줄뿐만 아니라 “이처럼 사랑하사”란 말은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지적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다. 그러나 무한한 것을 유한한 용어로 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영원에서부터 10역년 정도를 제해 보자. 남는 것은 몇 년일까? 물론 영원이다. 그것은 10억을 의미할 뿐이지 아무리 긴 세월이라 하더라도 영원과는 비교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예를 들어보자. 옛날 대장장이의 육체적 힘은 소문나 있다. 특별히 그의 팔의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그의 힘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자 할 것이다. “이 사람이 얼만 힘이 센지 그의 넓은 손바닥에서 겨자씨를 기를 수 있다.” 그러나 이 얼마나 어리석은 표현인가! 그 대장장이가 힘이 센 것만은 틀림없다. 그러나 겨자씨를 기를 수 있는 힘은 없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표현한다 하더라도 유한한 지구에 국한시키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대해 저명한 워필드(Benjamin. B. Warfield) 박사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세상”은 양적이라기보다는 질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워필드(B. B. Warfield)의 주장이 백 번 옳다고 본다. 여기서 강조한 것은 세상의 크기가 아니라 인류의 죄 된 성품인 것이다. 요한의 책 중에서 이와 같은 표현은 그리 흔하지 않다.
여기서 지적해야 할 것은 세상이 너무 커서 세상을 포괄할 수 있는 큰 사랑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너무 악해서 악한 세상을 포괄할 수 있는 많은 종류의 사랑이 요구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선언을 하고 있다. 이 말씀은 역사상 가장 신비로운 것과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비밀을 계시하고 있다. 거룩한 하나님께서 임재하실 때 스랍들은 그들의 날개로 얼굴을 가리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거룩성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얼굴을 가리고 서로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며 외쳤다(사 6장 2절, 3절).
이는 하나님의 사랑의 무한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결론을 내려 보자. 복음 전도의 핵심인 하나님의 사랑은 주권적이다. 이 말은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사랑과 같지 않으며, 그 대상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사랑에 대해 말해 보자. 인간이 서로 사랑한다고 할 때, 여기에는 상대에게서 사랑스러운 면을 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만일 사랑스러운 면을 보지 못하면, 계속적으로 사랑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조건 없이 그런 야비하고 냉정한 자라도 사랑하신다. 조건 없이 하나님이 그런 자들을 사랑하시는 이유는 그 대상에게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 안에 있으시기 때문이다. 죄인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하려면, 하나님 안에서 그 답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장 8절. 16절). 하나님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죄인을 사랑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죄인 된 인간을 주권적으로 사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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