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소망(히6장17 -20)
성경본문: 히브리서6:17-20
17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18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하지 못할 사실로 말미암아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난처를 찾은 우리에게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19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20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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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인생은 항해하는 배와 같다고 말합니다. 항구를 떠난 배는 목적지를 향하여 갑니다. 그런데 이 배가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아무리 그 배의 성능이 좋고 대단하다고 하더라도 불행한 배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가운데는 이 인생의 항해에 있어서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고 심지어 그 목적지를 모르고 무작정 행해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인생입니까?
여러분의 인생 항해의 목적지가 분명하십니까?
이 배를 타고 가는 승객들은 만남에 대한 부푼 희망과 서로 간에 나눌 교제의 기쁨과 기대감, 그리고 서로 나눌 아름다운 행복 그리고 이러한 환경을 잘 마련해 주시기를 바라는 은혜와 같은 아름답고 귀한 풍성한 짐들을 실고 갑니다. 그러나 이 항해에는 또한 기관고장, 좌초 그리고 폭풍과 같은 어려운 상황들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영원한 천국을 향하여 가는 배와 같습니다. 이 죄많은 이 세상에 와서 험한 풍랑을 헤쳐서 영원한 천국으로 되돌아가는 인생의 항해를 여러분들과 저는 지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사람을 부르시고 이 항해에 있어서 가야할 그 목적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영혼의 구원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소망입니다. 여러분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 목적지를 향하여, 소망을 가지고 인생의 항해를 잘하기를 원합니다.
본문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은 거짓말하실 수없는 분이시기에 두 가지 변경할 수없는 행동을 하셨다고 주장합니다.
* 히 6:17-18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치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에 맹세로 보증하셨나니, 이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이 두 가지 변치 못할 사실을 인하여 앞에 있는 소망을 얻으려고 피하여 가는 우리로 큰 안위를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하신 두 가지는 약속과 맹세입니다. 지난 시간에 살펴본 대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또한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상에서 받친 아브라함에게 스스로를 걸고 맹세하셨습니다.
* 창 22:16-18 가라사대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 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이러한 맹세까지 하시며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 우리를 강력하게 격려하시고 위로(안위)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18절). 하나님이 맹세하셨으니 반드시 이루어 질 일이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과 맹세를 소망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당연히 그것을 아브라함이 자손인 하나님의 백성들은 바라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성도가 바라게 되는 목적, 그 소망을 얻기 위하여 순례의 길을 떠나는 길 즉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하신 구원의 사역을 몇 가지 상징적인 개념을 통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구원을 설명하시는 중요한 배경을 갖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즉 첫째, 18절에 “피하여 가는”, 둘째, 19절에 “영혼의 닻” 셋째, 20절에 “앞서 가신” 이라는 개념들입니다. 이 단어들은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논리를 갖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피하여 가는 성도(18절)
18절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는 앞에 있는 소망을 얻기 위하여 피하여 가는 우리들에게 큰 안위를 주시기 위하여 하신 행위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성도의 순례길은 “피하여 가는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즉 앞에 있는 소망을 얻기 위하여 현재 있는 곳을 황급히 떠나 도망가는 것이라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유명한 기독교 저자인 번연(John Bunyan)은 그의 책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에서 장망성에서 도망쳐 천성을 항하여 가는 기독도(Christian)에 대하여 잘 아십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죄로 인하여 죽을 이 세상을 떠나 살 수 있는 영원한 천국을 향하여 도망치는 사람들입니다. 이 배경이 곧 구약의 도피성입니다. 여기서 사용된 단어 “피하여 가는(hoi kataphugontes)"라는 말이 바로 구약 도피성을 향하여 도망치는 상황을 표사한 말과 같은 단어입니다.
* 민 35:6 너희가 레위인에게 줄 성읍은 살인자로 피케 할 도피성으로 여섯 성읍이요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하였을 때, 요단강을 중심으로 강가 양쪽에 세 개씩 도피성 6개를 세워 레위인들이 관리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부지중에 잘못하여 사람을 죽였을 경우 그 사건의 잘잘못이 가려질 때까지 보호받기 위하여 죄를 지은 사람이 도망하여 숨는 곳입니다. 인권을 보호하시려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깊은 배려입니다.
* 민 35:11-14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그릇 살인한 자로 그리로 피하게 하라, 이는 너희가 보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너희가 줄 성읍 중에 여섯으로 도피성이 되게 하되, 세 성읍은 요단 이편에서 주고 세 성읍은 가나안 땅에서 주어 도피성이 되게 하라.
즉 실수로 사람을 죽이는 엄청난 죄를 지은 사람이 살 수 있는 방법은 그 현장에서 도망쳐 이 도피성으로 피하여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과 맹세를 믿고 장차 다가오는 영원한 심판을 피하여 살려면 이 도피성되시는 예수에게로 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유일한 소망인 것입니다. 마치 전쟁당시 피난가는 마지막 배를 타야만 살 수 있듯이 살던 곳을 떠나 피하여 도망 나와 소망의 배를 타기 위하여 피하여 가는 그 행위가 성도의 순례길입니다. 이 소망은 바로 예수이십니다. 오직 예수 안에 들어가야만 구원이 주어집니다.
2. 영혼의 닻(19)
* 히 6:19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 가나니
여기서 세상의 심판을 피하여 도망 나와 도피성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려는 죄인된 우리의 소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소망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마치 “닻(Anchor)"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닻이 무엇입니까? 배가 정박할 때, 움직이지 말라고 바다에 내리는 갈고리와 같이 생긴 장비입니다. 이 닻은 배가 바람과 물결 가운데도 움직이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필수 장비입니다. 이 장비가 좋을 때 그 배는 어떠한 폭풍 가운데서도 떠내려가지 않고 잘 정박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두 가지로 설명합니다. “든든하고 견고하여” 이 소망은 든든하고 견고한 닻과 같은 것입니다. 첫째, 든든하다는 말은 asphale, safe 안전,즉 외부의 충격에 대하여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단어인 견고하다는 말은 bebian은 firm, steadfast 견고, 즉 그 자체가 굳고 단단하여 강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두 단어는 te kai라는 말로 연결되어 한가지의 의미 즉 단단하여 안전하다는 의미는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소망을 두고 이 세상을 피하여 나갈 때 예수님은 확실하고 견고하여 안전한 구원의 도피처가 되십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세상은 풍랑이 심한 바다와 같습니다. 이 세파에 흔들림이 없이 경고하게 서있으려면 닻이 좋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디에 인생의 닻을 내리고 계십니까? 돈, 명예, 젊음, 재산 그 무엇입니까? 이런 것들이 안전하고 확실다고 생각하십니까? 영혼의 구주이신 예수님께 영혼의 닻은 든든히 내리시기 바랍니다.
예수라고 하는 곳은 반석과 같이 든든하여 여러분이 닻은 이곳에 내리게 되면 견고하게 여러분의 인생의 배를 붙잡아 주실 것입니다.
3. 먼저 들어가신 주님(19-20)
마지막으로 “주님은 휘장 안에서 앞서 들어가신 분(prodromos, forerunner, 선구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좀 설명이 필요한 구절입니다.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차례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위하여 속죄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 레 16:15-17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 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찌니, 곧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 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을 위하여 그같이 할 것이요, 그가 지성소에 속죄하러 들어가서 자기와 그 권속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누구든지 회막에 있지 못할 것이며,
우리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 제물로 삼아 죽어주심으로 우리를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희생(sacrifice)과 중보사역(intercession)은 죄인들을 구원하시려는 가장 확실한 사역입니다. 이는 구약의 제사장들이 하는 사역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완벽한 사역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친히 인간이 되셔서 이 땅에서 이 사역을 먼저 수행하여 완수하셨습니다. 이는 백성 가운데 선구자(forerunner)역할을 하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되셨고 부활하시어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그리고 승천하시어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쉼 없이 우리를 위하여 대언의 사역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 롬 8: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그리고 지금 주님께서는 승천하시어 우리가 가서 거할 집은 준비하고 계십니다.
* 요 14:2-3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이러한 예수님은 곧 우리를 위하여 대제사장으로 영원한 안식에 우리 앞서 미리 들어가셨습니다. 주님은 그곳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며 격려하시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 예수님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은 모두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맹세하신 바를 수행하시는 것입니다.주님의 이 사역은 영원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이루어진 제사장의 사역으로 결코 실패하거나 중단될 수없는 완벽한 구원사역인 것입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사모하고 소망하는 성도는 도피성이시며 영혼의 닻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하게 믿고 인생의 항해를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는 이 예수께서 이루신 구속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어 그 사역의 의미와 내용과 그 혜택을 집중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강조하였습니다.
*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결론
이 세상은 광풍이 부는 바다와 같습니다. 온갖 유혹과 시험과 환란이 끝이 없습니다. 이 세상의 광풍 속을 살아가는 우리는 확실한 피난처시오, 도피성이며 영혼의 닻이신 예수를 온전히 믿고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이루신 이 영원한 안식에 모두 들어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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