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구원의 근거(히5장1-10)
성경본문: 히브리서5:1-10
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3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4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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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국에서는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이셨던 고 김대중 선생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85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그 분은 인동초와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 갖은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고국의 민주주의와 정치 선진화를 위하여 그리고 남북화해를 위하여 일하셨던 분입니다. 물론 공과가 있지만, 그것은 역사가 그 평가를 내려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고난은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갈까요? 故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를 보면 그에게 있어서 고난은 나름대로 추구하는 정의의 삶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은 의인의 삶을 고난의 연속적인 삶이라고 강조합이다. 우리 주님께서도 이 점을 피력하셨습니다.
* 시 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 도다
* 마 5: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오늘 본문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구원 사역에 대하여 특별히 말씀하고 있음을 봅니다. 예수님의 대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구약의 대제사장의 사역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1. 대제사장의 자격(1-4)
* 히 5:1-4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취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저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싸여 있음이니라. 이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기를 위하여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본문에서 대제사장의 자격에 대하여 두 가지의 요소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연약한 인간이어야 하며, 둘째는 하나님의 부르심(임명)을 받아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연약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대제사장은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하여 거룩한 하나님께 죄인인 인간이 올바르게 관계를 맺도록 예물과 속죄 제사를 드리게 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이런 대제사장의 사역을 “하나님과 관련된 일”이라고 지칭합니다. 즉 제사장은 사람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귀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본문 1절과 2 절에서 두 번씩이나 “사람(백성)을 위하여” 라는 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즉 제사장은 사람을 위하여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없는 존재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뵐 수 있는 자격이 상실된 존재들이지요. 이들을 위하여 일할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죄인을 거룩하신 하나님께 인도하는 존재, 제사장입니다.
그런데 이 역할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영적 존재가 될 수없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점은 바로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셔야만 하는 당연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거룩하신 하나님 이신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지시고 이 땅에서 구원의 사역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대제사장의 사역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한 대제사장의 역할은 그 절차에 있어서 이러한 점이 고려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으로 하여금 대속죄제사 집례 전에 자신을 위하여 먼저 정결례를 실시하고 대속죄일을 집례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시행하도록 하신 것은 모든 인간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무식하고 미혹한 자들까지도 하나님께 인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역시 연약한 자이므로 먼저 자신을 위하여 정결제사를 드리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제사장의 임무는 이렇게 스스로를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한 후에 백성들을 위하여 제사를 집례해야 만 했습니다.
둘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부르셔야만 했습니다.
즉 아무나 제사장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되게 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형인 아론을 직접 부르셔서 대제사장의 직분을 맡기셨습니다. 아무나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맡겨주셔야만 감당할 수 있는 역할이 대제사장의 역할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대제사장의 사역을 허락하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선택과 파송(5-6)
* 히 5:5-6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 하셨고, 또한 이와 같이 다른데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앞의 말씀은 시편 2편에서 두 번째의 것은 시 110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 시 2:7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 시 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시편 2편의 말씀은 인간으로 오실 예수님의 성육신을 예언한 말씀이고, 시편 110편의 말씀은 예수님의 사역에 대하여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즉 저자는 이 두 구약의 구절을 인용하여 예수님께서 자격 있는 대제사장으로서 구원의 사역을 완수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사람으로 오셔서 인간의 모든 연약함을 다 경험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택해주신 대로 아론의 계열이 아닌 다른 계열 즉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자신에게 맡기신 대속 사역을 철저하게 완수하셨던 것입니다. 그로서 레위지파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이 되는 계열이 아닌 독특한 계열의 제사장으로서 영원한제사장이 되신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말씀은 다음 시간에 다루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인간으로 보내시어 그를 택하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의 사역을 맡기셨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설명은 이방인인 우리들에게는 약간 생소한 주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수를 믿어야 할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이 지금까지 믿고 있고 참여하고 있는 제사제도에 대한 지식과 비교하여 바르게 알고 믿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유효하다고 하겠습니다.
3. 큰 대 제사장의 사역(7-10)
* 히 5:7-9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우리는 이 설명에서 아주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됩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감당하신 구속 사역을 감당하셨던 주님의 사역에 대한 것입니다.
저자는 주님께서 공생애 가운데 사역하셨던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7절에 보시면, “그는 육체에 계실 때―-”라고 설명합니다. 이 말은 단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가지셨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 눅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주님은 당신이 감당하셔야 할 구속 사역을 3년 반 동안 감당하시면서 참으로 많은 고난과 외로움, 그리고 눈물과 고통 가운데 지내셔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주님은 철저하게 제자들의 불참 속에서 스스로 감당하시는 고통을 겪으셔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조차 하나님의 외면을 감당하셔야만 했습니다.
* 마 27:46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여기서 문제는 이렇게 철저하게 외면당하시고 스스로 죽음의 고난을 감당하신 예수님의 대속사역이 우리 인간의 구원의 결정적인 근원이 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이 점을 특별히 부각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8절과 9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 히 5:8-9 그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이 예수님의 구속 사역의 말씀에서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발견합니다.
첫째,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통하여 순종을 배우셨다
둘째, 완전한 사역을 완수하심으로 인간을 영원히 구원하는 토대를 놓으셨다
여러분들은 이 사실이 이해가 되십니까? 그리고 믿어지십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에 대하여 특별한 의식을 갖고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자존심이 있고 또한 교만합니다. 어느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는 자신의 이러한 신분에 대하여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구속의 사역을 끝까지 완수하시기 위하여 온갖 멸시와 천대를 감내하셨습니다. 그 모든 고난과 역경을 다 감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스스로 자신의 몸을 내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 고난의 과정은 스스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는 과정이었습니다. 고난의 과정! 그리고 순종! 이 두 개념은 서로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겪게 되는 운명적 삶은 결국 스스로 순종하게 하는 것이라는 놀라운 진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요셉을 생각해 봅시다. 시편기자는 이 사실에 주목하여 요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 시 105:17-19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 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 발이 착고에 상하며 그 몸이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 말씀이 저를 단련하였도다.
애굽의 총리대신인 요셉의 이야기를 아시지요? 그는 자신의 주임의 아내의 유혹을 뿌리치고 그 결과 감옥에 갇혀 수 년 동안을 고생하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의 고난의 삶을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은 단련되어야 합니다. 마치 순도 100%의 금을 얻기 위하여 용광로에서 단련하여 불순물을 제거하듯이 우리의 믿음도 그러한 것입니다. 이 길을 우리 주님께서 먼저 이루셨습니다.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우시어 마침내 십자가에서 우리의 영원한 구원의 토대를 완전하게 완성하신 것입니다
이 예수님의 사역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서는 이미 이런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 히 4:14-16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결론
사실 우리는 고난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인간 누구나 연약하고 미련하기 때문입니다. 시편기자를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 시 119:67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그렇습니다. 누구나 고난을 통하여 인생을 제대로 알 수 있고 또한 진리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주님 역시 우리와 동일한 인생의 과정을 겪으셨습니다. 비록 그 분께서는 그 분은 우리와 같이 죄를 지은 적이 없지만, 우리 인간이 겪는 모든 문제를 다 겪으셨기에 우리의 형편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님께 아뢰면, 우리의 형편을 하나님 앞에 잘 설명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께서 이미 다 경험하셨기에, 우리의 실수와 연약함, 그리고 아픔과 고통- 외로움, 질병으로 인한 고난, 소외감, 삶의 고통스러움, 등등 모든 인간이 겪게 되는 요소들을 다 아십니다. 그리고 이해하십니다.
이 주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분께 아뢰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미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시는 삶을 사셨기에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믿고 순종하면 이미 완성된 완전한 구원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레위지파의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부르심을 받은 특별한 제사장-특사 제사장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믿고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울이 영운한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는 우리들에게 영원한 구원을 보장하실 것입니다.
*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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