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들 설교 모음

외모, 루키즘. 1등보다 내면

하나님아들 2020. 4. 12. 16:37

외모, 루키즘. 1등보다 내면

 

 

▶'아름다움의 권력'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움은 권력이 되어 능력과 성격, 대인관계, 결혼, 승진, 여가 등의 개인 생활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참여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예쁜 여자, 잘 생긴 남자가 인기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루키즘(lookism)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look이라는 단어에 ism이 합쳐져서 '외모차별주의'라는 말입니다. 외모가 개인간의 우열과 인생의 승패를 가름하는 기준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외모에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뜻하기도 합니다.
옥스퍼드 1999년 판 20세기 단어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습니다. '루키즘(Lookism)이란 외모를 근거로 한 편견이나 차별을 의미한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거나 차별하는 '루키즘(Lookism)'은 대중매체의 발달로 홍수처럼 확산되어 성형 시장을 한여름 강물처럼 불어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냄새가 고약한 아름다운 꽃을 집안에 장식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외모가 항상 최고의 덕목은 아닙니다.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 큰 힘입니다.


▶우리 사회는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채용하면서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으로 삼았던 말입니다. 조선 사대부 집안에서 사위를 고를 때에도 이 기준을 가지고 골랐습니다.
신언서판의 신(身)은 얼굴과 외모와 신체의 건장함을 보는 것입니다. 언(言)은 언변, 곧 말솜씨를 뜻하고, 서(書)란 글씨와 글의 내용을 의미합니다. 판(判)이란 사물의 시비를 바르게 가릴 수 있는 판단력과 분별력이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전자보다는 후자로 갈수록 더 중요한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외모의 그럴듯함보다는 말씨가 더 중요합니다. 언변보다는 글로 표현되는 교양이 더 중요합니다. 사물과 사람을 보는 판단력과 지혜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세태를 보면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지혜보다는 외적으로 보이는 외모가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고의 천박성이 드러나고 삶의 비천함이 사라지지를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 사는 18세 이상의 여성 810명에게 여성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얼굴이 25.8%, 몸매가 18.6%로 둘만 합쳐도 40%가 넘습니다. 그리고 마음씨가 13.5%, 매너가 10% 되는 것을 보면 여성이 여성을 볼 때도 얼굴과 몸매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말입니다. 만약 남성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면 얼굴과 몸매라고 대답하는 비율이 70%-80%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영화, 잡지를 보면 남자를 보는 눈에도 조금씩 변화가 있습니다. 과거에 남자배우들에게 '꽃 미남'이라는 외모에 치중하는 말이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그 말과 더불어 또 다른 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외모와 내면이 일치하는 '훈남'이라는 단어입니다. '완소훈남'이라는 단어는 '완전 소중한 훈훈한 남자'라는 말로 여성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우선 잘 생긴 것을 따집니다. 그리고 1등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는 2등은 모두 별로 알아주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사원을 뽑을 때도 우선 학교를 보고 성적을 보고 생김새를 보고, 키를 보고 실력을 먼저 봅니다. 모두 외적인 조건을 우선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자꾸만 사고가 터지고 배반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람됨의 진정한 가치는 내면에 있는 것인데 세상에서는 그것들을 무시합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배반이 일어나고 속임이 일어나고 불행한 사건들이 자꾸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람을 보고 택하시는 방법은 사람들과 다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일등한 사람보다, 엘리트보다 꼴찌를 생각하십니다.
일등 하는 사람도 엘리트도 유능하지만 꼴찌하는 사람에게도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꼴찌 하는 자는 공부는 좀 못해도 순박함이 있고 순수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정이 있고 마음에 여유가 있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있습니다.
오늘 세상에서는 꼴찌를 무조건 무시하는데 공부 못한 사람이 후에 성공한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꼴찌하는자, 가난한자, 배경 없는 사람, 자본 없는 사람들은 더 열심히 일합니다. 그래서 마침내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우리는 배경이 없다고 현재 공부에 쳐진다고 가진 것이 적다고 유산이 없다고 그런 것 때문에 비관하고 침울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용하시는 것을 보십시오. 그 아버지도 그 아들이 왕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막내아들은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그 형들이 훨씬 유능해서 자신 있게 내 놓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굳이 들에서 양을 치고 있는 막내아들을 불러다 그에게 기름 부어 왕으로 삼으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모두 외모를 보고 생김새를 보고 조건을 먼저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키를 보지 않으시고 그 마음과 중심을 보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희망을 가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