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출 13:9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으로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능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이제 율법은 문자대로의 실천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정신(=전인격)에 의미가 있음이 분명해졌다. 그러면 그 정신은 무엇인가? “죄인을 위해서 희생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예수님은 누구신가?). 이것이 이스라엘의 율법의 본래 의미인 것이다.
마 23:23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12) 출 15:17주께서 백성을 인도하사 그들을 주의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이다 여호와여 이는 주의 처소를 삼으시려고 예비하신 것이라 주여 이것이 주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로소이다 18여호와의 다스리심이 영원 무궁하시도다 하였더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백성들이다. 이들은 여호와의 처소이며 그의 손으로 세우신 성소가 된다. 결국 성소란 하나님이 친히 용사가 되셔서(=여호와의 전쟁) 건져낸 무리들의 모임이다(=에클레시아).
고전 3:16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따라서 이 모임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희생에 의해서 존재하고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지켜야 할 율법이다.
13) 출 15:26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고 한다.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에게 율법은 유월절 하나였다. 아직 십계명과 규례들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십계명 등의 율법이 주어지기 전까지 이스라엘은 유월절 외에는 지켜야 할 법이 없었는가? 이런 문제는 이미 유월절이 율법으로 주어져 있었기 때문에 유월절을 기초로 이해해야 한다. 즉 본문은 아직 주어지지 않은 규례들을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계속 유월절의 정신 안에 거하면 하나님이 그것을 의로 보시고” 애굽 사람에게 내린 질병의 하나도 내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14) 그러나 질병에 대한 약속을 인생 문제의 해결로 보면 안 된다. 애굽에 내린 질병은 구속사적으로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질병을 내리지 않겠다는 것은 심판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즉 심판이 없는 것을 치료하심이라고 하는 것이다(=여호와 라파). 이 치료하심은 여호와의 희생으로 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치료하심 안에 산다면 이제는 현실문제의 치료, 곧 생존 문제의 해결을 초월해야 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하나님은 시험하시는데 제 칠일에는 안식하는 것이다.
15) 출 16:4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여기서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는 율법은 무엇인가? 유월절 정신이다. 즉 날마다 비같이 주어지는 양식 속에서도, 양식이 우리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희생이 우리를 살린다는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시험하시겠다는 것이다. 그 시험이 일곱째 날에는 거두지 말라는 것이다.
23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과연 이스라엘이 칠일 째에는 만나를 거두지 않게 된다면, 즉 생존을 초월하게 된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산다는 의미를 아는 것이다. 곧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합 2:4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믿음으로 사는 것이 피조물의 원래 모습이다. 그래서 칠일 째에는 만나를 거두지 않고 안식하는 것이다. 이로써 안식일이란 날짜를 지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신으로 존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16) 결국 율법이라는 것은 의문(儀文)을 실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의문이 지향하는 정신 곧 그리스도의 희생을 택자에게 계시하고 그곳으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편인 것이다.
갈 3:24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25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몽학선생 아래 있지 아니하도다
이처럼 율법은 처음부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향하고 있었으며, 이 십자가를 향한 삶이 택자를 세상(=애굽)으로부터 구별해내는 것이다. 이것이 율법을 지키라는 말씀(=명령)의 진정한 의미인 것이다. 결코 율법의 조항들을 인간의 행위로 지켜내라는 요구가 아닌 것이다.
17)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의 희생이라는 은혜의 원리로 유지되고 보존되는 나라이기에 그 삶에서 희생의 원리가 나타나고 이웃 나라들에게 증거되어야만 한다. 이 원리가 십계명을 포함한 제사 규례로 계시되고 있는 것이다.
히 9:22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따라서 율법을 지키라는 말씀은 구원의 은혜 안에서 희생의 원리로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 것이지 의문(儀文)을 문자적으로 실천하라는 뜻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선을 행할 능력이 없는 인간이 거룩한 율법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이다.
18) “율법에 대한 실천”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두 돌판 사건은 이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처음에 산 위에서 직접 돌판을 만들어 주셨다. 이는 산 위의 거룩과 산 밑의 비거룩이 “말씀의 관계 속에서만 화해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처음 창조된 인간도 말씀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돌판은 비거룩자들의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깨어져 버림으로 이스라엘은 언약 밖으로 추방될 위기에 빠졌다.
출 32:9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10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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