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의 관계/요1:1-3

그리스도와의 관계/요1: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panta di aujtou ejgeneto ; 판타 디 아우투 에게네토)

 이 글은 그리스도의 창조사역을 나타내는 글이다. (panta ; 판타)는 '모든 것들'이라는 뜻이다. 원형이 (pa" ; 파스)인 이 단어는 신약에서 1,228회나 사용될 정도로 중요한 단어이다. 신약에서는 '모든 것' 또는 '전체성'이 창조와 구원의 역사라는 한정된 의미에 관련되어 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작품이며(참조; 고전8:6) 그렇기에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을 의지한다(참조; 롬9:5). (ejgeneto ; 에게네토)의 원형인 (ginomai ; 기노마이)는 '…이 되다, 일어나다, 창조되다, 태어나다'라는 뜻을 가지는데, 본문처럼 단순 과거로 쓰일 때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다는 역사적 사실을 보여 준다. 따라서 만물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겨났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창조사역을 뜻하며 만물이란 물질적으로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초자연적인 것까지도 포함한다. 즉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늘과 땅에 보이는 모든 존재물뿐 아니라 천사들까지도 만들었다는 것이다(참조; 골1:16). 따라서 본문을 통해 천사들 역시 그리스도의 창조물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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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히1:5). 영적 존재인 천사가 어떤 위치에 있느냐 하는 것은 천사와 그리스도와의 관계, 그리고 천사와 인간과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규명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며 창조자이시며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을 증거했으며(참조; 요1:1-3,14),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와 천사를 비교하여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여러 가지로 논증하고 있습니다(참조; 히1:4-14). 여기서는 그리스도와 천사와의 관계를 상고해 봄으로써 천사의 위치를 규명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창조주와 피조자로서의 관계

 

 1) 그리스도는 창조주이심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1:2).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창조하셨으며 이 '말씀'이 곧 그리스도였음을 사도 요한은 증거했으며(참조; 요1:1-3). 히브리서 기자 또한 그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함께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또한 성령께서도 이 창조사역에 '능력'으로 동참하셨습니다(참조; 창1:1,2). 그러므로 천지 창조에 있어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모두 창조주가 되심을 알 수 있습니다. 

 

 2) 천사는 피조자임

 '그의 모든 사자여 찬양하며 모든 군대여 찬양할지어다…그것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 것은 저가 명하시매 지음을 받았음이로다'(시148:2-5). 여기서 말하는 '사자'와 '군대'는 천사들을 가리키고 있고 이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의 지음을 받은 피조물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창조주이심에 비하여 천사는 피조된 영적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과 그 사자로서의 관계

 

 1)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심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이시라'(요1:1). 태초에 계셨던 '말씀'이 곧 하나님이셨으며 이 말씀이신 하나님은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참조; 요1:14). 즉 그리스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2위에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는 그 영광과 위엄과 권능에 있어서 하나님과 동등하십니다. 

 

 2) 천사는 그 사자임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히1:14). 모든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부리시는 영으로서 하나님의 사자(使者)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바람'으로, '불꽃'으로 삼으신다고 하셨습니다(참조; 히1:7). 

 

3. 독생자와 하나님의 아들들로서의 관계

 

 1)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심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요1:14). 그리스도는 시작이 없는 하나님의 '독생자' 즉 육신을 입으시고 구속주로 오신 하나님의 외아들이십니다. '대속주로 오신 하나님의 외아들'이 곧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천사는 '하나님의 아들들'임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욥1:6).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외아들이심에 비하여 천사들은 '하나님의 아들들'로서 피조된 복수적 존재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천사들은 사탄과 함께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일꾼들에 불과합니다. 

 

4. 경배를 받을 자와 경배할 자로서의 관계

 

 1)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로부터 경배를 받으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빌2:10).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화육과 십자가로 자기 비하와 복종을 통하여 인류의 구속사역을 완성하셨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셔서 모든 피조물로 하여금 그를 경배하도록 하셨습니다(참조; 계5:11-13). 

 

 2) 천사는 그리스도에게 경배함

 '죽음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계5:12). 이는 하나님의 보좌에 생물들과 천사들이 그리스도를 찬송하고 경배하는 모습입니다. 천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도 수행될 뿐만 아니라 경배하도록 지시되어 있습니다(참조; 히1:6; 계19:6-8). 

 

5. 완전자와 불사자로서의 관계

 

 1) 그리스도는 완전자이심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계4:8). 그리스도는 전능자이시며 완전자이시고 또한 영원자이십니다(참조; 엡3:21). 

 

 2) 천사는 불사자임

 '저희는 다시 죽을 수도 없나니 이는 천사와 동등이요'(눅20:36). 천사는 불사적 존재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전능자는 아닙니다. 완전자도 아닙니다. 천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나 제약을 받기도 하고(참조; 단10:13,14) 구속의 은혜의 대상도 아니며 따라서 구원의 은혜에 대한 체험도 지식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6. 구속주와 구속사역의 사자로서의 관계

 

 1) 그리스도는 구속주이심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이 말은 천사가 마리아의 약혼자 요셉에게 증거한 말입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구속주가 되셨습니다. 

 

 2) 천사는 구속사역을 위한 사자임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히1:14). 천사들은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을 위한 사자로서 말을 하며 또한 구원받을 성도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일을 합니다. 천사에게 있어서도 그리스도는 주이시고 천사는 그의 종이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신 성도에게는 섬기는 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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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와의 관계

 

 a. 천사는 그리스도의 창조물임(요14:9,10)

 b.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심(요14:9,10)

 c. 그리스도는 천사를 부리시는 분이심(계19:10)

 d. 천사는 그리스도께 경배하여야 함(히1:6)

 

1. 본질상의 비교

 

 a. 창조에 있어서

 ㉠ 그리스도

 ① 창조주이심(골1:16) ②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음(요1:3)

 ㉡ 천사

 ①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요3:16) ② 영존하시는 하나님이심(사9:6) ③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심(마1:23)

 c.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 그리스도

 ① 본질적으로 하나님이심(요1:1-3) ② 하나님과 동등이심(요14:9,10)

 ㉡ 천사-피조물임(골1:16)

 d.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 그리스도

 ① 모든 만물보다 먼저 나신 자이심(골1:15) ②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음(요1:3)

 ㉡ 천사

 -고등한 피조물에 불과함(골1:16)

 

2. 천사보다 존귀하신 그리스도

 

 a. 창조주로서의 존귀

 ㉠ 태초에 땅의 기초를 두셨음(히1:10)

 ㉡ 만물은 멸망하나 주는 영존하심(히1:11)

 ㉢ 연대가 다함이 없으심(히1:12)

 b. 메시야로서의 존귀

 ㉠ 기름부음을 받으셨음(시45:7) ㉡ 영광과 존귀로 관 쓰심(히1:7)

 c. 제사장으로서의 존귀

 ㉠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대제사장이심(히6:20)

 ㉡ 영원한 대제사장이심(히6:20)

 d. 하나님의 독생자로서의 존귀

 ㉠ 천사 중 누구에게도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은 주시지 않음(히1:5)

 ㉡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심(히1:5)

 e. 세상의 주로서의 존귀

 ㉠ 만왕의 왕이 되심(계19:16)

 ㉡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심(빌2:9)

 ㉢ 모든 입이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함(빌2:10,11)

 ㉣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심(엡1:20,21)

 

3. 천사를 다스리시는 그리스도

 

 a. 천사는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임

 ㉠ 천사들을 바람과 불꽃으로 삼으심(히1:7)

 ㉡ 천사는 그리스도의 종들임(계19:10)

 ㉢ 세상 끝날에 천사들을 거느리고 오실 것임(막8:38)

 ㉣ 세상 끝에 천사들을 보내어 성도들을 모으게 하심(막13:27)

 b. 그리스도께 경배하고 수종들어야 하는 천사들

 ㉠ 하나님의 모든 천사는 저에게 경배하라고 명하셨음(히1:6)

 ㉡ 광야의 시험에서 수종 들었음(마4:11)

 

4. 사탄과 귀신을 정복하신 그리스도

 

 a. 타락한 천사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 그 머리를 밟으실 것을 예정하심(창3:15)

 ㉡ 심판하시려고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심(유1:6)

 b. 타락한 천사들에 대한 공생애시의 사역

 ㉠ 사람들에게서 악한 영들을 쫓아내심(마8:16)

 ㉡ 꾸짖으시고 나오게 하심(마8:28-32)

 c, 사탄을 이기심

 ㉠ 광야에서 사탄을 물리치심(마4:1-10) 

 ㉡ 십자가로 사탄의 권세를 이기심(골2:15)

 d. 재림하셔서 사탄을 완전히 멸하실 것임(계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