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밤 9시에 먹어도 괜찮나?
입력2023.06.26.
저녁식사 '언제' 하는지는 중요치 않아
식사 사이에 3~4시간 간격 둬야 체중 조절 도움
저녁식사를 이른 시각에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녁을 ‘언제’보다는 ‘무엇’을 먹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미지투데이
저녁식사를 이른 시각에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선 ‘오후 7시 이후 금식’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녁을 ‘언제’ 먹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춘은 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이른 저녁식사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없다”고 전했다. 카일라 코프 클리블랜드 클리닉 소속 영양사는 “우리 몸이 칼로리를 사용하거나 저장하는 데 식사시각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거르지 않고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사 사이에 3~4시간 간격을 두는 편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2시에 점심식사를 했다면, 오후 3시에 간식을 먹고 저녁은 6시~7시 사이에 먹는 식이다.
실제 저녁을 늦게 먹었어도, 다음날 아침을 늦게 먹으면 살 찌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진은 영국 성인 8만명을 대상으로 식사 습관을 조사한 결과, 저녁밥을 오후 9시30분까지 먹더라도, 다음날 오전 11시30분 이후 아침 식사를 한다면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언제’ 식사를 하느냐보다는 14시간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늦은 저녁식사도 괜찮다’는 주장은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식사 후 위산역류나 속쓰림이 자주 발생한다면, 저녁 식사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늦은 저녁식사가 당뇨병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브리검여성병원, 스페인 무르시아대 연구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멜라토닌 수용체 1B유전자(MTNR1B)’에 유전적 변이가 있는 사람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식사를 하면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식사 후 3~4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잠자리에 들 것을 권장한다.
전문가들은 또 ‘언제’ 먹는지보다는 ‘무엇’을 먹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프 영양사는 “한끼의 절반가량은 양배추·시금치 같은 비전분질 채소로 채우고, 4분의 1은 통곡물·전분채소(감자·고구마 등), 나머지 4분의 1은 손바닥 크기의 살코기 단백질(약 120g)로 구성하는 균형잡힌 식단이 건강에 좋다”며 “디저트로는 작은 오렌지 같은 과일을 먹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식사 사이에 3~4시간 간격 둬야 체중 조절 도움
저녁식사를 이른 시각에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에선 ‘오후 7시 이후 금식’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저녁을 ‘언제’ 먹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춘은 전문가의 조언을 토대로 “이른 저녁식사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없다”고 전했다. 카일라 코프 클리블랜드 클리닉 소속 영양사는 “우리 몸이 칼로리를 사용하거나 저장하는 데 식사시각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아침·점심·저녁 식사를 거르지 않고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사 사이에 3~4시간 간격을 두는 편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2시에 점심식사를 했다면, 오후 3시에 간식을 먹고 저녁은 6시~7시 사이에 먹는 식이다.
실제 저녁을 늦게 먹었어도, 다음날 아침을 늦게 먹으면 살 찌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연구진은 영국 성인 8만명을 대상으로 식사 습관을 조사한 결과, 저녁밥을 오후 9시30분까지 먹더라도, 다음날 오전 11시30분 이후 아침 식사를 한다면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언제’ 식사를 하느냐보다는 14시간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늦은 저녁식사도 괜찮다’는 주장은 모두에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식사 후 위산역류나 속쓰림이 자주 발생한다면, 저녁 식사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늦은 저녁식사가 당뇨병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브리검여성병원, 스페인 무르시아대 연구진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 ‘멜라토닌 수용체 1B유전자(MTNR1B)’에 유전적 변이가 있는 사람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식사를 하면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식사 후 3~4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잠자리에 들 것을 권장한다.
전문가들은 또 ‘언제’ 먹는지보다는 ‘무엇’을 먹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코프 영양사는 “한끼의 절반가량은 양배추·시금치 같은 비전분질 채소로 채우고, 4분의 1은 통곡물·전분채소(감자·고구마 등), 나머지 4분의 1은 손바닥 크기의 살코기 단백질(약 120g)로 구성하는 균형잡힌 식단이 건강에 좋다”며 “디저트로는 작은 오렌지 같은 과일을 먹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이시내 기자 cine@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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