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강해(10) 갈3:13~14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빌라도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 고난의 정점은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으심입니다. 신이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피조물인 인간에게 죽음을 당한다는 것은 참 역설적 아이러니입니다. 인간의 권세에 대응하지 않으시고 양이 털 깍음을 당할때에 잠잠히, 도살장에 끌려갈 때 말없이 끌려가는 것처럼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묵묵히 받으셨습니다. 이 십자가에서의 죽음에서 복음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 될 수 있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역사적이며 실제였다.
사도신경의 고백문에 두 사람, 동정녀마리아와 본디오 빌라도가 등장합니다. 이들을 등장시킨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과 관련된 사건들이 실제이며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사형판결을 받아 사형을 집행하는데 십자가의 처형을 당하십니다. 왜 십자가의 죽음이었는가? 당시대 사형수들의 소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고통없이 순간적으로 죽는 단두대였고, 정말 피하고싶은 최악의 죽음은 십자가형이었다고 합니다.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처형을 당하셨다. 그래서 초대교회에 잘못된 학설이 퍼졌었는데요. 하나님 곧 신성을 가지신 예수님이 어떻게 이런 비참한 죽음을 당하셨을까? 아니다. 죽음을 당한 것처럼 보인 것이고, 예수님은 초월적 몸을 가진 환상일 뿐이다. 그러다 보니까 고난받고 십자가에 달리는것은 환상, 가상이었다고 주장하는 가현설 이단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밝힙니다. 본디오빌라도치하에서 사형언도를 받고 십자가처형을 당하였으며, 로마군병이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 물과 피가 쏟아지고, 죽음을 확인하고 장사지냈다! 우리 인간이 당하는 모진 고난과 아픔을 다 당하셨습니다. 주변 증인들이 증거이고, 로마군병이 증인이고, 가장 중요한 증거는 고통당하신 예수님이 증인인데 성경에 기록되어있습니다. 마27:46절,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절규입니다. 요19:28 내가 목마르다! 이런 말씀이 참인간이며 실제적 고통의 모습이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예수님의 고난 십자가처형 고통, 죽음, 장사지내심은 역사적이며 실제입니다.
2. 그럼, 왜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을까?
종교지도자 산헤드린공회는 예수님에게 신성모독의 죄목을 뒤집어 씌웁니다. 이 죄는 돌을 던져 죽이는 형벌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로마재판인 본디오빌라도에게 넘기면서 죽이라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리고 결국 십자가 처형을 당하게 되지요. 유대종교재판으로 스데반처럼 돌을 던져죽여도 되는데 왜 굳이 로마재판에 십자가형으로 몰았을까? 이들은 알지 못하고 한 것 같지만 여기엔 하나님의 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 갈3:13절을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신21:23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하나님의 저주, 율법의 저주, 죄의 저주를 감당하기 위함의 이 말씀을 이루신 것입니다. 또한, 유대인의 죄만 짊어지고 해결하신 것이 아니라, 갈3: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기 위해서… 롬10:11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12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게 하기 위해서 온세계의 대표인 로마의 재판에서, 나무십자가에 달려 하나님의 저주를 친히 받으시고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의 죽음 나무에 달린 것까지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성경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이었더라.
3. 십자가에 죽으시고를 믿는 자에게 어떤 효력, 능력이 있을까?
유령 나오는 드라마, 드라큐라 나오는 영화 같은 것 보면 십자가를 보여주고, 십자가를 꽂으면서 싸우는 모습을 보는데 이런 것이 십자가의 능력인가?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는데 어떤 능력이 있을까?
1)율법의 저주, 죄의 저주, 형벌 심판으로부터 해방된 것이 최고의 능력이며 십자가의 효력입니다. 이제 자유입니다. 죄의 쇠사슬, 죄의 형벌이 십자가의 능력으로 다 끊어진 것입니다. 죄의 가장 큰 무기 사망으로부터 해방된 것입니다. 죽음이 우리를 위협하지 못합니다.
2)마27:51 성소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찢어진 사건이 바로 십자가 죽음의 능력입니다. 휘장을 찢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나타난 결과, 이 두꺼운 휘장이 쫙 찢어져 지성소를 가로막는 막이 열려진 것입니다. 이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1년에 한차례 대속죄일 피를 가지고 백성들의 죄를 씻기 위해서 들어가는 곳인데, 십자가를 믿는 사람 누구든지 하나님이 계신 보좌를 상징하는 이 지성소에 나아갈 길이 열린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대표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게 열린 것입니다. 다만, 조건 하나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효력이고 능력입니다.
이 십자가의 은혜를 아는 믿음의 사람은 이제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장식으로 형식으로 달고 믿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끌어안고 입으로 시인하고 고백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를 끌어안는다는 것은 요19:38~39절에 나오는 아리마대사람 요셉과 니고데모처럼 예수님의 제자임을 드러내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다니엘 기도회에 나오는 강사들 대부분이 예수님을 자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자랑하는 자리까지 나아갈 때, 십자가의 효력 능력이 실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짊어진 십자가는 우리의 수치와 우리의 죄와 우리가 당해야 할 죽음의 십자가지만, 나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를 믿는 자에게의 십자가는 죄로부터 자유, 율법의 정죄로부터 자유, 죽음으로부터의 해방의 십자가이니 이 십자가를 우리는 끌어안고 고백하고 자랑하는것밖에 없는 것입니다.
나를 살려주신 십자가의 주님 감사합니다. 이 십자가 복음으로 무장하고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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