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  고린도전서 1:2, 에베소서 1:22-23 ,마태복음 16:18    성경은 교회라는 말을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살펴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에 대하여 이해함으로 하나님께 칭찬받는 신앙생활을 영위하길 원합니다.    1. 교회의 의미와 본질        세상에는 많은 교회들이 있는데 교회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성경을 보면 교회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신부',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성전', '그리스도의 백성'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교회에 대하여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즉, 고린도 교회와 같이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지역을 따라 모인 개교회를 뜻하는 경우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를 일컫는 경우입니다. 고린도전서 1:2을 보면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라고 말씀하여 성도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단순히 하나의 조직이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어 다 한 성령을 마시는 성도들로 구성된 그리스도의 몸인 것이며, 교회 이름이나 어떤 단체에 상관없이 모든 믿는 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거듭난 사람들은 여러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이 되는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2:13-14).    교회 역사를 보면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삼백 년 동안은 교회에 대하여 '에클레시아'라고 불렀는데 후에 주님의 전을 의미하는 '쿠리아코스'로 바뀌게 되었고 그 말은 후에 영어인 '처어치(church)'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교회라는 단어는 '불러내심을 받았다'는 의미의 헬라어 에클레시아(ekklesia)를 번역한 것입니다. 에클레시아는 원래 헬라인에게 있어 '협의를 목적으로 구성된 모임'을 의미하는데 그리스도인의 교회에 대하여 사용할 때에는 '불러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와 같이 '에클레시아'란 주로 한 지역의 회중이나 모임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외관상의 어떤 건물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나 집회를 뜻합니다. 즉, 그리스도와 교제하도록 성도들이 세상으로부터 불러내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으로부터 불러내심을 받은 무리이기는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않았으므로 그리스도의 몸의 한 부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거룩한 성도들의 모임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기초가 되시며 교회의 유일한 머리가 되시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에베소서 1:22-23). 또한 주님께서 대신 피값을 치르시고 사신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며(에베소서 5:32)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교회의 지체가 되므로(에베소서 5:30), 많은 지체들로 이루어진 교회는 주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한다는 의미에서 한 몸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의미에서 거룩한 단체입니다.       2. 교회의 역사와 사명        교회는 눈에 보이는 유형적(有形的)인 교회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적(無形的)인 교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인 에클레시아는 무형적인 교회라고 하고,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건물인 교회는 유형적인 교회라고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광야시대의 성막(聖幕)은 바로 오늘날 유형적인 교회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초대교회의 스데반 집사는 공회에서 복음을 증거하던 중 광야에 모인 유대인의 회중을 '광야 교회'라고 표현하여(사도행전 7:38) 무형적인 교회의 의미를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는 도중이었으므로 성전이나 주거지가 일정한 건물로 있을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동할 수 있는 교회인 장막성전을 세우게 하셨는데 이를 성막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짓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물을 가져오게 하셨는데(출애굽기 25:2) 백성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여 예물을 가져오되 쓰고도 남을 정도로 많이 가져와 모세가 백성들에게 예물 가져오는 것을 중지시킬 정도였습니다(출애굽기 36:3-7). 성막은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대로(출애굽기 25-27장) 세워졌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레위 자손들로 제사장의 직무를 담당케 하셔서 하나님을 섬기며 성막을 지키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성막은 하나님이 늘 함께하고 계심을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고 신약시대에 세워지기 시작한 교회 성전의 모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에클레시아'라는 부름받은 회중들의 모임인 무형적인 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이루지만 이들이 모여 하나님 말씀을 듣고 서로 교제를 나누며 예배드리는 건물인 유형적인 교회도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온전한 교회란 무형적인 교회와 유형적인 교회가 겸비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교회를 핍박하는 공산치하에서나 기타 교회를 세울 수 없는 환경에 처한 곳이라면 할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주님이 세우신 교회를 부정하거나 엉뚱하게 해석하여 교회라는 일정한 건물을 배척하고 가정집이나 기타의 장소에서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는 것은 합당치 않은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으로 인하여 형성되었습니다. 마태복음 16:18을 보면 예수님께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는데 여기서 베드로라는 이름은 작은 바위를 의미하는 헬라어 '페트로스'이며, 반석은 큰 바위라는 뜻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너는 작은 바위라 내가 반석인 예수 그리스도 곧 진리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라는 뜻이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피 흘리고 죽으시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하나님 보좌가 계신 천국에 가신 후에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입니다.    신약시대에 교회가 형성된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승천하신 후 50일이 되던 오순절에 성령이 제자들에게 강림한 후부터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다니던 제자들이 성령을 받아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하며 그의 도를 전하니 많은 사람이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성전에 자주 모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시초가 되며 이를 초대교회라고 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마태복음 28:19-20에 잘 나타난 주님의 명령으로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따라서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복음을 전파하고, 거룩한 그리스도인을 만들어 내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성도들이 교제를 나누기 위한 것에 있으니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며 진리를 가르치고 성례전을 집행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마태복음 26:26-28).       3. 하나님께서 세우신 초대교회의 특색        초대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큰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의 설교로 삼천 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나타나고 저희가 세례를 받아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였습니다. 또한 이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게 되었습니다(사도행전 2:41-42).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믿는 사람이 다 함께 공동생활을 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며 전도하기를 계속하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 많아져 초대교회는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여 집사로 세우고 교회를 섬기게 하였습니다(사도행전 6:2-6).    그 중에 스데반이라는 집사는 능력있는 설교를 하며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고 첫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일어나서 성도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지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복음이 예루살렘 밖에서도 전파되게 되었습니다.    이때 다소 사람 사울은 교회를 핍박하러 가는 도중에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 하나님의 뜻을 깨우치고 회심하여 바울이 되었으며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에 걸친 선교 여행을 통하여 아시아와 로마에까지 복음을 전하여 세계 선교의 초석을 이루었고 결국 복음은 온 땅에 전파되었습니다.    초대교회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세워진 교회로서 모든 교회의 모본이 되는 교회입니다. 따라서 오늘날도 모든 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도록 힘써서 날마다 구원받는 수가 늘어나고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초대교회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전과 성전 바깥 뜰 동편에 있는 솔로몬 행각에 자주 모여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사도들이 베푸는 기사와 표적을 보기도 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여야 합니다(히브리서 10:25).    주일은 물론이거니와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구역예배, 새벽기도회 등 각종 예배와 기도회에 모이기를 힘쓰며 성도들간의 각종 모임에 힘써 모여야 합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지 않으면 자연히 세상 사람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므로 온전히 주님 안에 거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소유하게 되고 천국의 소망이 넘치게 되며 영적인 사랑을 얻게 되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2) 서로 교제하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습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는 사람은 주 안에서 믿음의 형제와 교제를 함으로 믿음이 견고케 되고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아 기도에 힘쓰게 됩니다. 기도는 영적인 호흡으로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방법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데살로니가전서 5:17).    기도를 하면 하늘로부터 능력을 받게 되니 원수 마귀를 이기고,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믿음이 성장하게 되어 질병이 틈타지 못하며, 영육간에 강건한 삶을 영위할 뿐 아니라 항상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한 시간의 기도는 자신을 강건하게 해 주고 두 시간의 기도를 하면 가정과 사업터 전반에 걸쳐 보호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서로 사랑하며 항상 기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2:39-40, 마가복음 12:31). 또한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요한일서 4:20).    따라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형제와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데,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기의 재산을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되 필요에 따라서 나누어 주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오늘날은 이와 같이 행하는 성도들이 심히 적으나 참으로 하늘나라의 소망으로 넘치는 성도라면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기쁨 외에도 하늘나라의 소망이 넘쳤으므로 항상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땅에는 눈물, 고통, 사망이 있지만 하늘나라에는 이런 것이 전혀 없음을 믿으니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할 수 있었고 어떠한 핍박이 오더라도 감사하며 기뻐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었습니다.       4) 전도에 힘썼습니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명령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것이었는데 초대교회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는 저절로 되어진 것이 아니라 열심히 모이고 기도하며 서로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47을 보면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하였습니다.       5)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하셨으나 요한복음 4:48을 보면 "너희는 기사와 표적을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할 수 있는 기사와 표적을 보아야 참믿음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2:43에는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본 사람마다 두려워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 승천을 실제로 보았으므로 더욱 큰 믿음을 가질 수 있었고,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며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며,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든 교회가 예루살렘에 세워졌던 초대교회를 본받아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며 모든 성도들도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