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심판과 토요일 안식일 교리 등 오류 지적
안식교 탈퇴 이상구 박사 간증 세미나
2019.01.07 11:56 입력
■ 엘렌 지 화잇은 선지자 아니야
■ 조사심판 교리는 구원의 확신 부정하는 오류 범해
■ 토요일 안식일 교리 문제점도 반박
안식교 탈퇴를 언론에 공개 선언한 이상구 박사가 지난 11월 25일 안산상록교회(담임 진용식 목사)에서 간증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박사는 안식교의 주요 교리를 비판하고, 탈퇴하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
안식교 탈퇴의 시발점
이 박사는 처음 안식교를 접했을 때 조사심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안식교에서도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아무리 안식교가 옳아도 조사심판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기독교라고 말할 수가 없다고 고백한다.
조사심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 계기가 있었다. 3년 전 한 여성 암환자가 찾아왔다. 수십 년 동안 암환자를 봤지만 지독하게 심각한 암이었다. 의사들도 치료할 생각을 잘 하지 않는 암이 있는데, 육종이라고 한다. 육종에 걸린 안식일 교회 집사였다. 찾아와서 상태를 보니 뇌, 폐, 간 등 온 몸에 다 퍼졌고 병원에서는 포기했다. 두 달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착실한 집사였는데, 갑자기 나는 천국에 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안식교) 목사님에게 물어봤더니 지금 조사 중이라고 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야만 알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자신도 입교할 때 못 배운 내용이라고 밝혔다. 다른 목사님을 찾아갔는데 같은 말씀, 또 다른 목사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다는 것이다. 조사심판 교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박사는 연구하는 과정에서 엘렌 지 화잇의 글이 오락가락하는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말한다. 엘렌 지 화잇을 이제는 선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직접 엘렌 지 화잇이 쓴 책이 아니고 남의 책을 표절한 것을 알게 되었다”며 “미국 안식일 교회 대총회에서 엘렌 지 화잇의 저서 『시대의 소망』에 대해 직접 조사했다. 대총회에서도 『시대의 소망』의 최소한 33%는 표절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안식교의 핵심인 조사심판 교리 비판
▲조사심판을 통해 품성을 검사한다는 안식교 교리 |
이 박사는 안식교에 들어갈 때 진리를 찾았다고 생각해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진리를 찾고 영생을 얻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한 일만 하겠다고 생각해 잘 다니던 병원도 관뒀다. 이 박사는 안식일 교회에 있을 때 하나님 사랑 이야기만 했다. 당시 공의는 모르고 사랑 이야기만 한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전했다. 평신도들과는 사이가 좋았는데, 지도자급들과는 상당히 불편해 했었다며 안식교 내에서 겪었던 일들을 설명했다.
이 박사는 기성교회에는 생소한 조사심판 교리를 설명하며, 성경의 예화를 들었다. “탕자가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뛰어가서 목을 끌어안고, 더럽고 냄새나는 목에 뽀뽀를 하고 제일 좋은 옷, 가락지를 끼워줬다”며 “거지가 되어 돌아온 아들을 사랑으로 대해줬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머슴부터해서 품성이 바뀌면 받아주겠다는 것이 안식일 교회 교리”라며 “조사심판 교리대로 하면 금방 그 자리에서 가락지를 끼워줄 수 없다. 머슴살이하는 동안 품성을 조사해 보고 받아주는 것”이라고 비유해서 설명했다. “이것을 알았으면 안식교 교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 박사의 고백이다. 조사심판 교리를 잘 몰랐다는 것이다. 조건 없이, 조사 없이 주는 구원을 은혜라고 하는데, 안식교는 은혜가 약해서 기쁨이 없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안식교를 떠나면서 안식교는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없도록 한 곳이라고 밝혔다. 장로교, 감리교 성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안식교 교리의 모순에 대해 알리고 싶었으나 알릴 길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친한 분께 이야기 했더니 비용은 본인이 지불하겠다며 신문에 내라고 하셨다. 이후 미주신문에 광고를 내게 되어 안식일 교단에 입교한 분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토요일 안식일 문제 지적
▲성경말씀을 근거로 구약의 토요일 안식일 교리 문제를 지적하는 이상구 박사 |
이 박사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토요일 안식일 문제도 강의를 통해 다뤘다. 처음에는 토요일 안식일 계명을 지키는 안식교가 맞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성경에 나오니 안식교가 진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채식을 하라고 한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신앙의 초보였기 때문에 사리분별력이 부족했던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안식교가 가르치는 모순을 깊이 보게 되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한 가지는 안식일이라며, 이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이 박사는 단언했다. 안식교인들은 “구원을 받은 사람이 안식일을 지킨다”고 말하지만, “구원받은 지 결정도 되지 않은 사람들이 안식일을 지킨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진짜 구원받은 사람은 매일매일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는 날이 안식일이다. 강도는 안식일을 한 번도 지켜본 적도 없고, 품성변화를 해본 일도 없으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박사는 안식교에서는 절기 안식일들은 십자가로 폐했으나 매주 일곱째날 지키는 두 돌판에 있는 안식일은 폐한 것이 아니라고 가르친다고 전했다. 하지만 요한복음 13장 34절에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들어 옛 계명(십계명)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새 계명을 주셨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두 계명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상구 박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안식교 교리가 잘못된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오류를 전했다. 안식교 신도들도 강의에 참석해 안식교 교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겸허하게 들었다. 이 박사는 “조사심판을 믿으면서 죽는 것은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본인으로 인해 안식교에 들어간 교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안식일 교인들, 착한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놀라운 복음을 성령으로 전하셔서 그들을 구원하시기를 바란다”고 기도하며 안식교 신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안식교에 어떤 계기로 출석을 하게 되셨나요?
1982년 미국에서 놀라운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고, 이웃에 장로교회를 다니다가 안식일 교회를 나가게 되었다.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진짜라고 생각했다.
조사심판 교리를 잘 알고 계셨을 것 같은데, 최근에야 이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사심판에 대해 잘 몰랐다. 엘렌 지 화잇을 최고의 선지자라고 믿었는데, 조사심판을 가르쳤을 리가 없다고 믿었다. 복음을 몰라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식교 내에서 조사심판에 대한 문제는 없었나요?
미국에서 1980년대에 안식일 교단 최고 신학자인 데스몬 포드 박사가 조사심판이 심각하다고 연구했다. 온 세계 안식교 교단이 난리가 났고, 데스몬 포드를 쫓아냈다. 워낙 존경받는 신학박사였다. 미국 목회자 200명이 사표를 내고 나갔다.
엘렌 지 화잇 여사는 안식교에서 어떤 위치에 있나요?
성경과 동일한 급으로 봐도 무방하다. 개인적인 성령의 교제보다는 화잇 강의 후 인터뷰하는 부인의 글로 교제한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보고 깨달았다는 것은 안식일교회에서 삼가해야 한다. 화잇 부인의 글에 비교해 봐서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강의 후 인터뷰하는 이상구 박사(우)와 초청자 진용식 목사(좌) |
조사심판 외에도 정통교회와 다른 안식교 교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더 깊이 연구할수록 화잇 부인의 글이 앞뒤가 맞지 않았다. 2300주야를 연구해 보니 1844년이 맞지 않았다. 영혼멸절설, 영원지옥부재설은 아직 연구한 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음 문제다.
안식교를 이탈하신 후 안식교인 중 박사님의 주장을 공감하고 이탈을 희망하는 교인들도 있었나요?
꽤 여럿 있었다. 몇 분이 오셔서 안식일 교회에서 나왔다고 했다. 반대로 반증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안식교는 미국에서는 안식교가 이단이 아니라고 한다고 반박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국에서는 월터 마틴, 반 하우스라는 최고의 신학자들이 안식교단을 이단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 결론을 내린 이유는 조사심판이 이단이라고 하면 안식교 교단에서 정통이라고 볼만한 자료를 보여준 것이다. 월터 마틴도 거림직해서 안식교에서 얘기한대로 교리책을 내라고 했다. 그래서 『질문과 답변(questions and answers)』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안식교를) 정통이라고 판단할 수 있도록 썼다. 그래서 통과된 것이다. 책을 낸 후 안식교 교단에서는 난리가 났다. 이 책은 우리를 대표하는 책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조사심판을 철저히 믿는 신학자들이 합의했다.
현재 교회 출석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특정 교단이나 교회 소속이 되어 있지 않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도록 하겠다. 교단, 교회 선택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종교=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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