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에 나오는 ‘7’일 卦
주역(周易) 제 24괘(卦) 지뢰복(地雷復)에는 7일 개념이 나온다. 地雷復은 겹처 쌓인 다섯 음효(陰爻) 맨 아래에 한 개의 양효(陽爻)만 있는 형상이다. 復에는 돌아온다, 회복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 괘는 어둠과 그늘로 첩첩히 쌓인 절망적인 극한의 상황에서 한 줄기 생명의 서광이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달리 말한다면 어둔 밤이 지나가고 새 아침이 동트는 여명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예고는 우레 소리처럼 퍼져 나간다. 陽(양)의 기운이 돌아 온 괘로 발전과 번영을 예고하는 괘이다. 이 날 들고 남에 있어서 질병이 없고 벗들이 오는데 허물이 없다. 이는 이 날에 치유가 있고 죄 용서가 있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상황이 7일 주기로 반복된다. 7일은 인간이 바른 길(正道)로 돌아오는 날이다. 이 정도로부터 벗어나는 길에는 흉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하여 7일은 발전과 번영의 길운이 열리는 전환점이 된다.
주역에 나오는 칠일은 천지자연의 운행이 한 바퀴 순환하는 기간이다. 어떤 주역 해설 책에는 제칠일이야 말로 지나간 삶을 정리하고 다시 새 출발을 하는 天道 순환의 날이다. 주역이 천지자연의 법칙을 7로서 설명하는 것은 구약성경에서 천지 창조 기념일로 제칠일을 지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성경은 하루 시작과 안식일 구조에서 희망적인 서광을 이야기 하고 있다. 구약성경이 하루 시작을 저녁으로부터 보고 있다 (창 1:5; 레 23:32). 하루가 어둠에서 시작하여 밝음으로 끝나는 것이 밝음에서 시작하여 어둠으로 끝나는 것보다 훨씬 좋다. 제칠일 제도는 걸어 온 인생길이 무겁고 절망스럽지만 그것을 뛰어 넘어 역전시키는 희망을 보게 하며 다시금 시작케 하는 날이다. 창조의 기념일이 곧 재창조의 기념일이 된다. 요컨대, 성경이나 주역이나 제칠일은 행운을 가져 오는 날이 된다.
출처: http://ockam.kr/156?category=419908 [순례자의 여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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