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장 16~17절 / 예수님의 증거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더라.”(22:16-17)
이 단원은 계시록을 끝내면서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을 알려주신다. 첫 번째는 ‘나 예수는 교회들(ἐκκλησίαι?-에크레시아이스)을 위하여(ἐπί-에피)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와, 두 번째는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심이다. 이 내용에서 기존의 해석들은;
ⓐ. 어떤 이는 ‘예수는 다윗의 뿌리이요, 자손이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메시아, 구세주 되심을 가리키
며, 또한
ⓑ. ‘광명한 새벽별’이라는 말씀은 이기는 자에게 새벽별을 주리라 하셨던 예수님 자신을 가리킨다.’고
해석하였다.
이 두 가지는 너무나 중요하고 요긴한 내용이다. 2장과 3장에서 일곱 교회에게 메시지를 주셨기 때문에 후일에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먼저는 너희에게 증거 된 이것들은 일곱 교회를 향하여 이 계시록을 주시면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다”(1:3)하신 내용이 ‘너희에게 증거 하였다’는 말씀이다. 그것은 계시록 전체를 일곱 교회를 통하여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전 세계에 산재하는 모든 교회의 유형으로 알려주신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교회들을 위하여”하시면서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 곧 대 환난상황을 증거하였다”(22:16) 하신다. 그러므로 2-3장에 나타나는 일곱 교회를 시대적으로 배열하는 해석은 여기에 와서 문제가 생긴다. 시대적으로 배열시키면 이미 지나간 연대에게는 예수님이 당신의 사자를 보내신 증거가 효력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항상 말씀을 대할 때 한 두절 또는 한두 장을 읽고서 성급하게 설명하면 오류를 범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성경 전체를 읽고 난후에 해당구절을 정리해야 바른 해석이 나올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에 관한 내용이다. 이 내용은 1장에서 예수는 누구신가? 라는 제목에서 예수님의 근본과 육신의 혈통을 설명한바가 있는 내용이다. 이제 이 두 가지를 구체적 으로 상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①. 교회들에게 보냈다.(16a)
②. 다윗의 뿌리와 자손.(16b)
③. 성령과 신부가 부른다.(17)
교회를 위한 증거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16a)
교회들(ἐκκλησίαι?)을 위하여(ἔπί) 내 사자를 보냈다; 이 부분은 참으로 중요한 내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에 대하여, 또는 신약성경을 해석할 때, 실수하는 부분을 바로잡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계시록을 해석하기를,
ⓐ. 어떤 이는 ‘계시록에 나타나는 대환난 상황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해당되고 기독교에는 무관하다’고 해석했다. 그런데 예수님은 교회들을 위하여 사자를 보내사 하신다. 계시록을 주셨음을 경고하신다.
ⓑ. 다른 이는 ‘계시록의 중요부분을 상징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상징이 아니라 교회를 위하여 주신 경고라고 하신다.
ⓒ. 또 다른 이는 ‘계시록은 인봉되었으므로 누구든지 해석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종들은 보고 가르치라고 사자를 보내어 명령하신 경고라는 점이다.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값을 치르고 세워진 사실은 마태복음에서 증거 한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 18) 하셨으므로 교회는 사도라는 열둘을 복음의 기초로 세워진 것이다. 그리고 예수를 구주로 모시지 않는 유대교나 이방인들을 위해 계시록을 주시지 않으셨다. 또한 그들 지도자들은 예수의 종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고귀한 피로 세워진 교회들을 위하여 당신의 사자를 보내어 알리셨다.
1. 사자가 알린 내용은,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δούλοί?)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셨다”(1:1)하신다.
2.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 곱 교회들(ἑπτὰ ἐκκλησίαι?)에게 증거”(1:11)하였다.
3. 성령께서도, 교회들(ἀκκλησία?)마다 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하였다.
4. 예수님은 당신의 천사를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이던 예수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들(ἀκκλησίαι?) 을 위하여(ἐπί) 사자를 보냈다는 말씀이다.
너희들에게 증거하게 하였노라; 여기서 ‘너희들’은 지구촌 모든 곳에서 예수를 구주로 섬기는 무리들이다. 천사는 요한에게 알려서 계시록을 쓰게 하였고, 요한은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일곱 교회사자들, 곧 종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므로 양 무리를 인도하는 목자들은 보라고 전달된 계시록을 보아야 될 책임이 크다. 또한 자기가 인도하는 양 무리에게 전해서 듣도록 할 책임도 따른다. 성도들은 목자로부터 대환난에 관계되는 메시지를 들어야 하고, 들었으면 기록된 대로 행해야 된다. 그렇지만 읽지 아니하고, 전하지 아니하고 행하지 아니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개인의 몫이다. 훗날 주님 앞에 섰을 때에, 읽지 않았다거나, 듣지 못했다는 이유는 성립될 수 없다.
다윗의 뿌리와 자손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별이 하시더라.”(16)
다윗의 뿌리(ῥίζα-리자); 다윗의 뿌리라는 뜻은 그리스도의 신성의 뿌리를 말한다. 이사야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리니”(사11:1-2)라는 신성의 뿌리를 말한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에 들어온 이후 제2대왕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몇 백 년 뒤에 이스라엘에서 태어나셨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다윗의 뿌리라고 하신다.
인간의 연대계산으로는 맞지 않는다. 그러기에 바리새인들이 “네가 다윗보다 먼저 있었느냐?”면서 의문을 제기한 일도 있었다. 또한 다윗은 백성들로부터 존경받은 왕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스라엘 왕이었다. 육신의 연대로 계산하더라도 예수님은 다윗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아담을 지으신 분이시기에 다윗의 뿌리라는 말씀이다.
요한복음은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1:2-3)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에 하나님과 함께 만물을 만드신 분이시므로 인간을 지으신 분이시다. 따라서 예수님은 다윗의 뿌리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예수님과의 대화에서 “다윗의 자손이니이다”라고(마22:42,막12:37,눅20:44) 성경에 기록된 내용대로 예수님은 신성으로 ‘다윗의 뿌리’라는 말씀이다.
다윗의 자손(ϒένο?-게노스); 다윗의 자손이라는 뜻은 그리스도의 혈통을 말한다.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님의 육적인 계보가 설명된다. 다윗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다. 요셉은 예수님의 법적 아버지다. 요셉은 다윗의 아들 나단의 후손이다(눅3:32,대상3:17-19,렘22:30).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솔로몬의 후손이다.(마1:16)
이러한 예수님의 법적계보로 보면 나단을 거쳐서 다윗에게 이르게 되고, 왕족계보로 보면 솔로몬을 거쳐서 다윗에게 이르게 된다. “성경에 이르기를 그리스도는 다윗의 씨로 또 다윗의 살던 촌 베들레헴에서 나오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요7:42)하였으므로 법적계보나 왕족계보나 다윗의 형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씀이다.
광명(λαμπρὸ?-램프로스)한 새벽 별; ‘광명’한 새벽별에 대하여 두아디라 교회에게 권면하실 때 “이기는 자에게는 새벽 별을 주리라”(2:28)의 말씀을 상기시킨다. 새벽별에 대하여 베드로는 예수님을 가르쳐서 “새벽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 까지”(벧후1:19)라 하였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출생하실 때에 동방박사들을 인도하던 새벽별은 하늘에서의 메시야의 징조를 보여주었다.
민수기서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지도자로 삼고 가나안으로 진군하던 중에 모압 땅에서 유진하게 되었다. 발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발락 왕에게 전할 때 이 민족을 인도하시는 분은 “먼 훗날에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난다.”(민24:17)고 예수님은 ‘새벽별(ἀστὴρ πρωἴνοs-아스텔 프로이노스)’로 증거한 말씀에 바탕을 두었다.
성령과 신부가 부른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 도다. 듣는 자도 오라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17)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오는 생명수 샘물을 값없이 주는 자는 아버지나 어린양이 아니라 성령과 신부라 한다. 이 내용은 예수를 믿는 자들이라면 이러한 특권을 누리는 축복을 받아야 된다. 입으로만 믿는 그런 신자들이 아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기록된 대로 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날마다 두루마기를 빨아 입은 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셋째 하늘나라 시온에서도 새 예루살렘 도성에 들어갈 어린양의 신부들에게만 해당되는 축복이다. 그러나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나 대다수의 견해들은;
①. ‘신부는 그리스도의 교회이며, 오순절의 경우로 볼 때 성령도 교회의 설립자이므로 보호자로서 신부와 같이 나타나서 주의 오심을 기원하는 뜻인데, 이 말은 모든 성도는 주의 오심을 빌라는 뜻이고, 성령도 신부와 함께 전체 교회로 보아서 주의 재림을 갈망하는 교회의 열망을 보이는 내용이다.’
성령도 신부와 함께 교회로 보아야 된다며, 성령을 인간과 동질(同質)로 바꾸는 엄청난 잘못을 범하고 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은 영이지 인간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은 인간일 뿐이지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성령과 인간이라는 교회를 동질로 바꾸면 안 된다. 그런데 어떻게 성령을 신부와 함께 교회라고 해석하는가? 그분의 해석대로라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는 하나님이신데, 신부라는 인간도 하나님이라는 말인가?
참으로 무서운 사탄의 사주를 받지 않고서는 그러한 해석으로 순진한 신자들의 영혼을 도적질 하지는 아니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성도와 ‘전체 교회’라는 말은 같은 의미다. 그렇다면 전체가 신부가 되었는데, 생명수를 값없이 받아야 될 자들은 누구며, 듣는 자들과 목마른 자들과 원하는 자들은 누구라는 말인가? 왜 이러한 해석으로 인하여 순진한 신자들의 영혼을 타락시키는가? 그리고 신자들도 이제는 잘못 해석하는 거짓선생에게서 눈을 뜨지 않으면 자기 영혼이 파멸되겠기 때문에 ‘믿기만 하면 된다’면서 숫자만 채우려는 삯군목사들을 경계하여야 된다.
②. ‘아직도 믿지 않거나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가담하고 있는 자들은 가장 최고의 위기에 처하고 있으므로 이런 자들을 향하여 오라고 전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는 성령으로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어서 와서 생명의 성령의 생수를 받으러 오라고 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앞뒤가 모순점을 들어내게 된다. ‘모든’ 성도 곧 ‘전체교회’가 하늘나라 새 예루살렘에 들어갔기에 ‘모든 성도’를 ‘신부’라고 스스로 해석하였다. 해석자의 말대로라면, 지상에 남겨진 자들인 믿지 않은 사람들과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가담한 자들에게도 ‘오라고 부른다.’는 결론이 된다. 또한 여기서도 ‘교회는 성령으로’라고 동격(同格)을 동질(同質)로 바꾸는 잘못을 범하였다.
첫 번째: 해석자의 말대로라면, ‘모든’ 성도들이 하늘나라에 올라갔으면, 불신자들과 적그리 스도의 세력에 가담한 자들은 다 유황으로 타는 불 못으로 던져버렸는데, 그렇다면 그들도 3층천 하늘나라의 새 예루살렘에서 부르는 구원이 있다는 결론인데, 과연 그렇게 되는가?
두 번째: 해석자의 말대로라면, ‘모든’ 성도들이 하늘나라로 올라간 이후에 지상에는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가담하는 자들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은 자들이다. 그러한 자들에게는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그도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14:9-11)로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들도 구원이 된다는 말인가? 따라서 백보좌심판이 끝난 후에는 하늘과 땅도 없어졌는데 또 다른 지구가 있으며, 인류가 존재하며 또 구원사역이 계속된다는 말인가?
세 번째: 해석자의 말대로라면, 짐승의 표로 알려진 666표를 받은 자들도 구원이 된다는 말인가? 예수님과 성령, 그리고 천사들까지도 누구든지 짐승의 이름, 곧 표를 받는 자는 유황으로 타는 불 못에서 밤낮 쉼을 얻지 못한다 하였는데(14:10-11), 지금까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거짓이었고, 또 계시록에 기록된 말씀도 속임수라는 말인가?
끝으로: 그렇게 해석된다면 해석자들은 그리스도께서 보혈로 이루어 놓으신 십자가의 구원이라는 근본 뿌리를 흔들어놓는 엄청난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자들이야 말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자들은 전능자의 말씀을 변질시키고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변질시키는 자들이므로 예수파가 아이라, 사탄파(αἴρεσι?)가 된다. 어째서 그렇게 해석하는지 이해가되지 않는다. 이런 자들을 예수님께서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계21:8, 22:15)라고 하셨다.
성령(πνεύμα-프네우마);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영(דוֹב?-카보드/רוּר-루아치)으로 신약에서는 ‘성령’으로 표기된다. 성령은 성부와 성자와 함께 삼위일체시다. 그러므로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시다. 따라서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시다.
신부(νύμφη): 신부는 어린양이신 신랑(ὁ νυμφίοs-눔피오스)과 갖 결혼한 ‘여자(ἡ νύμφη-눔페)’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신분과 그 자격은 앞에서 여러 번 설명한대로, ‘모든’ 성도 또는 ‘모든’ 교회가 아니다. 1.2.층 하늘나라에 들어간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일 뿐이다. 근거는 19장에서 어린양의 혼인식에 하객으로 초대받은 자들은 신부가 아니었다. 모든 성도 전체 교회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19장에서 어린양의 혼인식에 신부와 하객을 분리시켜 놓고서 여기서 ‘모든’ 성도 ‘전체’교회를 신부라 한다면 그들 스스로의 해석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부는 어린양의 혼인식 날에 하객들로부터 축가를 받고 새 예루살렘에 들어간 어린양의 아내들이기 때문에 본 절에서 신부를 헬라어 원전은 ‘갓 결혼 한 여자(ἡ νύμφη)’라고 표기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 곧 교회를 신부라 하였는데 그것은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교회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성령으로 거듭난 개인은 성도로 부르고, 두세 사람이상 모이는 집결체를 교회로 부른다.
그렇지만 그들 모두가 신부는 될 수 없다고 앞에서 누누이 설명하였다. 어린양이 심판하러 공중강림하시는 때에, 부활되고 휴거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신부가 아니다. 신부는 첫 열매로서 부활되고 휴거된 자들 만이다. 그리고 부르는 자들의 신분을 말할 때 성령과 신부라 하였으므로 신부는 성령과 동질(同質)이 아니라, 동격(同格)으로 표기되었음을 주목해야 하고, 이 내용은 미래설로 취급됨을 먼저 밝혀둔다.
부름을 받는 대상; 초대를 받는 대상은 ‘듣는 자들, 목마른 자들, 원하는 자들로 분류하고 있다. 이 내용은 앞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대로 미래설로 다루어야 된다. 신부들은 대환난이 시작되기 이전에 공중으로 이끌리어 간 부류들이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서 생명수를 줄 수 있는 특권을 받은 어린양의 아내로서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과 함께 지상에 남겨져서 고난당하는 자들중에서 듣는 자들과 목마른 자들과 원하는 자들은 오라는 말씀이다.
모든 부류 앞에 ‘ὁ’를 두었으므로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있는 자들이다. 그래서 ‘듣는 자들(ὁ ἀκούων-호아코운)’이라 하였는데 이 뜻은,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깨닫고 순종하는 자라는 뜻이다. ‘목마른 자들(ὁ διψών-호 디프쑤운)’도 도움을 애타게 바라는 자라는 뜻이다. ‘원하는 자들(ὁ θέλων-호 데룬)’은 성령과 신부가 부르는 쪽으로 선택하는 자들이란 뜻이다. 1장에서 ‘이 예언의 말씀을 듣는 자들’은 대환난 상황이 이해가 되고 깨닫는 자들이 구원을 목마르게 기다는 쪽으로 선택하고 대환난사역자들의 도움을 받다가 하늘나라로 가는 자들이다.
또한 세 부류로 분류시키고 있으나, 같은 방향으로 인도됨을 알수 있다. 그러므로 이 부류는 주의 강림후에 지상에 대 환난기간 중에서 지구정부제도 사회에서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나아니하고 짐승의 표를 받지 아니하고 두 증인으로서의 열두 지파로 분류되는 사역자들의 도움을 받고 구원받게 된 자들이지, 어떤 사람이 말하는 적그리스도 정부에 동참한 자들과 믿지 아니하고 짐승의 이름으로 계수되는 666표를 받은 자들까지 포함시키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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