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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필연

하나님아들 2024. 5. 7. 14:09

우연과 필연은 각각인 것처럼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우연과 필연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필연은 우연을 통해 실현되고 우연은 필연을 수반한다.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우연과 필연과는 차이가 있는 우연과 필연의 관련성에 대해 우리는 명확하게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 필연은 물질, 세계 혹은 의식의 대상들, 과정들, 체계들 따위의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 방식으로서,

주어진 조건 아래서 분명하게 규정되어 단지 그러할 뿐 어떤 식으로든 그와 다를 수 없음을 뜻한다.

 

그러므로 필연성은 객관적 성격을 띤다.

다시 말해서 필연성은 인간의 의식으로부터 독립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상대적 독립성이 높은 것이다.

모든 사건, 모든 과정, 모든 연관 등이 어떤 주어진 조건들의 체계 내에서 다른 사건들이나 과정들 증에 의해 一義的으로 규정될 때, 즉 이러한 조건들의 테두리 내에서 달리 어떻게가 아니라 오직 그렇게만 형성될 수 있을 때 우리는 그 사건들과 과정들을 필연적이라 한다.

 

필연적인 사건들과 과정들은 동일한 조건 아래에서는 항상 동일한 방식으로만 발생하고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볼 때 필연성이란 보편자와 연관을 가진다. 필연성이 보편자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필연성이 곧 법칙과 동일시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필연적 연관이 모두 합법칙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이에 비해서 우연성은 필연성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필연성을 보충하는 성격을 갖는다.

 

우연 역시 객관적인 성격을 가지며 인간의 의식과는 무관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필연과 마찬가지고 상대적 독립성이 높은 개념이다. 그렇다면 우연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건이 일정한 조건의 총체로부터 필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아닌 경우, 즉, 달리 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었을 경우에 그 사건을 우연적이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필연과는 전혀 관계없는 어떤 것을 우연이라고 한다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우연은 어디까지나 필연을 보충하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모든 필연은 반드시 어떤 우연을 통해 현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필연의 보충이자 현상 형태인 우연에 대한 규정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다. 우연과 필연은 분리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결합되어 있으며, 객관적 필연은 처음에는 우연과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표면적 현상을 지배하는 것인 우연은 인식론적 관점에서 볼 때 필연을 인식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며, 필연은 모든 우연적 연관의 분석을 통해서만 비로소 인식되는 성격을 가진다.

??? 이제 필연과 우연의 관계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도록 한다.

얼른 보기에 필연과 우연은 서로 분리된 채 대립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변증법적인 연관 속에 있다. 어떤 주어진 조건 아래서 발생할 수 있긴 하지만 반드시 발생할 필요는 없는 사건을 우리는 우연적이라고 말하는데, 이 속에는 반드시 필연이 숨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우연과 필연은 동일한 조건의 테두리 안에 존재하는 대립물로서 변증법적 관계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연과 필연의 변증법적 대립은 절대적인 아니고 상대적이며 주어진 조건 체계에 대해서만 존재하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나무에서 나뭇잎이 하나 떨어지는 현상이 있다고 할 때 이 현상에 대해서 우리는 필연과 우연을 어떻게 이해해야할 것인가? 하나의 나뭇잎이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에서 우주의 법칙 안에서 반드시 일어나며 일어나야 하는 것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만유인력 법칙이다. 어떤 존재든지 만유인력 법칙을 넘어설 수 없다.

 

그러므로 나무를 떠난 나뭇잎은 반드시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이것은 필연이다. 그러나 이러한 필연을 가지고 있는 나뭇잎의 추락은 어느 지점에 떨어지는가는 상황과 환경 등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다. 바람이 불면 먼 곳까지 날려갈 수 있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가까운데 떨어질 수 있으며, 또한 사람같은 존재에 의해서 전혀 엉뚱한 곳으로 운반되어 갈 수도 있다. 나뭇잎에 어디에 떨어지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우연적인 것으로 환경과 조건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아래로 떨어지는 필연성을 가진 나뭇잎은 환경과 조건 등에 의해서 결정되는 우연성에 의해서 실현되는 것이다. 필연은 우연을 통해서 실현되고 우연은 필연을 근거로 해서만 존재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우연은 필연을 보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모든 현상들은 우연성으로 드러나게 되기 때문에 우연성을 보고 그 우연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비로소 필연성이라는 본질에 다다르게 된다는 것이다. 생동적인 직관으로부터 추상적인 사유로 나아가는 인식과 개별자 및 현상으로부터 보편자 및 본질의 인식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동시에 외적인 우연성에 관한 인식으로부터 내적인 필연성에 관한 인식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이러한 필연과 우연의 관계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된다.

 

즉,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연성만을 강조하여 그것을 절대화하게 되면 인간은 반드시 죽는다는 운명만이 강조되어 숙명론자가 된다든지, 우리 민족은 이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이렇게 될 수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는 숙명론에 빠지게 되어 인생과 민족의 진로를 그르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우연만을 절대화하게 되면 모든 것이 우연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착각하는 비결정론으로 빠지게 되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인생을 살게된다. 그러므로 우연과 필연의 이러한 변증법적 관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의 삶에 올바르게 적용할 때 우리는 좀더 나은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되리 것으로 보인다.

 

우연과 필연은 상대적이며, 모든 현상은 우연적이지만

반드시 필연을 본질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면서 사물현상을 살피고 분석해나가면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인 잘못되었는가를 정확하게 보는 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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