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음성을 듣는 5가지 원리 >
1. 조용한 시간과 장소에 편히 앉으라.
(1)조용한 시간을 확보하라 -- 성령의 음성을 들으려면 그에 합당한 가장 좋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2)조용한 장소를 확보하라 -- 세상을 향해서는 문을 닫고 주님을 향해서는 마음의 문을 열 때 우리는 계시의 빛을 받는다. 주님도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하셨다.
(3)편히 앉으라 -- 영적 세계는 심령이 안정되고 평온한 가운데 열린다. 육신이 평안해야 영도 평안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속사람이 평안해야 우리 안의 성령도 평안하게 거하실 수 있다. 성령께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로 하신 특별한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령은 우리 자아에게 결정권을 행사하게 하신다. 우리의 영적 자아가 주인 자리를 내어 드릴 때만 성령은 주인 노릇을 한다.
2. 성령을 의탁하고 성결한 심령과 사랑이 넘치게 하라.
(1)성령을 의탁하라 -- 구름이 걷혀야 하늘이 보이듯 염려의 구름이 걷혀야 영적 세계가 열린다. 의심은 어두운 밤을 보지만, 믿음은 날개를 펴고 날게 한다. 성령을 의지할 때 성령은 일을 시작한다. 성령과 중생한 영은 같은 인격과 성품을 가지고 있기에 성령을 의지하고 맡길 때에 성령과 연합이 이루어진다.
(2)성결한 심령을 가지라 -- 성결한 심령은 구별된 마음을 의미하며 구별된 마음이란 다른 것이 섞이지 아니한 순순한 마음이다. 성령의 음성을 듣기만 원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이 일을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죄나 이기심이나 욕심이나 선입관을 모두 버리고 오직 성령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순수한 영의 갈망을 가져야 한다.
(3)사랑이 넘치게 하라 -- 대화의 문을 여는 열쇠는 사랑이다. 사랑은 영적 세계를 여는 열쇠이다. 삼위 하나님의 본성이 사랑이다. 우리 심령에 사랑이 차고 넘쳐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될 때 교제가 시작된다. 실제로 성령의 음성은 성령을 사랑할 때 들으며 성령의 음성을 많이 듣는 사람일수록 성령을 많이 사랑한 사람이다. 어떻게 우리 심령에 사랑이 넘치게 할 수 있는가? 가슴에 주님을 향한 사랑이 넘쳐날 때까지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으로 사랑을 고백하면 다음에는 가슴으로 고백하게 된다. 가슴에 격정이 지나간 후 평온함과 주님을 향한 사랑이 넘쳐 나면 비로소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다.
3. 간단히 묻고 기다리라.
(1)간단히 물으라 -- 간단히 묻는 이유는 한 문제의 해답을 정확하게 알아듣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명확하게 말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말씀을 듣는 우리도 명확하게 묻고 들어야 한다.
(2)기다리라 -- 기도는 한 길이 아니고 두 길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아뢰고 성령이 원하는 것을 들어야 한다. 성령의 음성을 들으려는 사람에게 어려운 일은, 첫째는 기도하는 것이요 둘째는 기다리는 것이요 셋째는 음성을 분별하는 것이다.
기다리는 것은 성령이 말씀하실 기회를 드리는 것이다. 성령은 우리가 순종할 마음을 가지고 기다릴 때 말씀하신다. 성령은 우리가 육의 생각을 버리고 영으로 들을 수 있을 때 말씀하신다. 성령은 대개 우리 영이 평온할 때 말씀하신다. 성령이 말씀하시는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오히려 나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리 자신의 영적 상태에 따라서 어떤 때는 순간적으로 답이 오지만, 어떤 때는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기다림에 도움을 주는 짧은 글을 소개하면 이러하다 ---
기다림은 헛되지 않다.
성령은 틀림없이 해답을 주신다는 것을 믿으라.
성령은 인간에게서 얻을 수 없는 정답을 주신다.
성령의 해답이 더디더라도
그 해답을 얻고 행동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성령의 해답을 기다리는 훈련을 하면 할수록
빨리 잘 듣는 영적인 삶으로 성장해 간다.
기다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헛된 일이 아니며
투자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
4. 주신 말씀에 감사하고 반문하라.
(1)주신 말씀에 감사하라 -- 성령의 음성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인 반응이 성령과 우리 영의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성령을 소멸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예수님도 아버지의 대답을 들으신 후 하신 첫 마디가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였다.
(2)성령이 알게 하신 말씀을 되돌려 드리고 “그렇다는 말씀입니까?”라고 반문하고 기다리라 -- 그러면 분명하게 알게 하실 것이다. 이 경우 더 분명하게 알 수 없고 희미하거나 혼돈스러우면 성령의 음성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성령은 완전하시지만 듣는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많은 경우, 이런 반문을 통해 성령의 음성이 아니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순종하기 어려운 마음에서 반문하는 것이면, 순간적으로 사탄이 틈을 타서 혼란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히 알고 순종하기 위해 반문해야 한다.
5. 성령의 음성을 식별하다.
(1)첫째 성령이 우리 영에 말씀하시면 우리는 인격적 반응을 한다 -- 지적으로는 자기 지식을 초월한 놀라운 깨달음이 온다. 정서적으로는 감사가 나오거나 찬양이 나오거나 회개의 눈물이 나온다. 우리의 의지도 “예”하고 응답하며 순종할 각오가 생긴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얻은 말은 이런 인격적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 흥분할 수 있으나 주님께 대한 감사나 찬양이나 회개는 나오지 않는다. 의지도 “예”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나온 대답인데 누구에게 “예” 하겠는가.
(2)둘째 성령의 음성은 성경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성령은 성부와 성자의 뜻을 전하는 고로 성경 말씀을 초월하여 말씀하시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들은 음성이 진리인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들은 음성이 비성경적이거나 비도덕적이라면 그것은 성령의 음성이 아니다. 들은 말씀이 성경이 말씀하시는 원리와 일치해야 한다.
(3)셋째 성령의 음성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예언하는 자의 영은 예언하는 자의 제재를 받는다(고전14:32). 성령은 우리 영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성도 이해되게 하신다는 말이다. 영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은, 영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영에 이성이 협력하고 따르도록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영적인 사람이 될 수록 이성도 더욱 영의 성품을 닮아 가게 된다. 영적인 사람일수록 더욱 순수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4)넷째 성령의 음성은 영적 세계의 법칙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 “영들을 다 믿지 말고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해야 한다”(요일 4:1). 어떻게 판단하는가? 영계의 법칙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그 방법을 알아 보자 ---
ㄱ)우선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언제나 질서가 있다(고전 14:33). 성령의 말씀은 언제나 질서정연하다.
ㄴ)또한 성령이 하시는 일은 통일되어 있다. 영적 세계는 삼위 하나님과 천사, 구원받은 백성이 통일되어 있다. 성부와 성자의 뜻과도 통일되고 성경 말씀과도 통일된다. 언제나 옳은 길을 가르치고 일관성이 있다. 성령은 한 번 하신 말씀을 변경하시지 않는다.
ㄷ)또한 성령이 하시는 말씀은 조화를 이룬다. 성령의 말씀은 삼위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고 성령받은 다른 사람과도 조화를 이룬다. 또 그 말씀대로 살면 삶에도 조화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신다(엡4:3).
사랑하는 주님,
나에게 한 가지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주께서 나를 인도하시기 원하는
그 길을 알기 원합니다.
주께서 계획하신 그 길
기뻐하시는 그 일을
저에게 가르쳐 주옵소서.
매일 매시간 주님의 인도하시는
목소리를 듣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걷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마다
즉시 순종할 수 있도록
나로 항상 준비되어 있게 하소서.
그래서 주께서 원하시는 인생을
살게 하소서.
그러면 주님이 목적하신 대로 저의 인생은
가장 아름다워지겠나이다.
가장 행복하겠나이다.
-- 서삼정,[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예수 믿는 맛이 난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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