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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은 물론 '눈·뼈·뇌 건강'까지 책임지는 '이것'

하나님아들 2023. 7. 29. 14:48

[주말엔 음식] 피로회복은 물론 '눈·뼈·뇌 건강'까지 책임지는 '이것'

입력2023.07.29.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포도의 제철 8월이 다가오고 있다. 포도는 8월부터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며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협 등도 매년 8월 8일을 '포도데이'로 선정했을 정도로 포도는 8월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지금과 같이 무더위를 물리치는 데 특효약이기도 하다.

포도에는 폴레스베라트롤과 탄닌 등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신체의 손상 및 노화를 늦추고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최근 미국 웨스턴 뉴잉글랜드 대학팀의 연구에 따르면 포도를 꾸준하게 섭취할 시 기대 수명이 최대 5년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포도 추출물을 먹은 쥐들과 다른 식단을 한 쥐들의 비교 결과 전자 그룹의 평균수명이 더 길었으며 이를 사람에게 적용시킨다면 4~5년 정도의 수명 증가가 가능하다는 것이 도출 결과다.

포도. [사진=픽사베이]

또한 포도에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해 폭염으로 몸에 쌓인 피로를 해소해 주는 데 제격인 과일로 꼽히고 있다. 포도 속 과당은 소화를 촉진하며 그 외 주석산, 타닌, 비타민 B1, 비타민 B2 등도 피로회복을 돕는다.

무기질와 유기산도 다량 함유돼 있어 기력이 쇠한 사람이나 빈혈기가 있는 사람들의 면역력 상승에도 톡톡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K와 마그네슘, 인 등의 영양소는 골밀도를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포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신체는 이뿐만이 아니다. 눈과 뇌의 건강 역시 포도 섭취로 좋아질 수 있다. 포도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안구 속 망막 기능 저하를 막아주고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자연스레 시력의 저하 역시 늦춰주게 되는 등 눈 건강과 안구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인 제아잔틴과 루테인 역시 많이 들어 있어 눈 건강을 유지·개선하는데 좋다.

포도. [사진=픽사베이]

뇌의 경우 플라보노이드가 혈전 생성을 억제해 뇌졸중 예방을 도와주며 포도 씨앗 속 폴리페놀과 껍질 속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다. 더 나아가 기억력 증대 및 치매예방에 효과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을 해소하고 염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 또한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씨앗에도 풍부한 프로안토시아니딘은 혈액 순환 촉진, 부기 가라앉힘 등의 효능이 있으며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영양소인 멜라토닌도 많아 포도는 알맹이 외에 씨앗과 껍질까지 모두 먹는 것도 권장된다.

김동현 기자 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