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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면 말초동맥질환 위험 74% 증가

하나님아들 2023. 5. 15. 22:57

이렇게 자면 말초동맥질환 위험 74% 증가

입력2023.05.15.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말초동맥 질환(PAD: peripheral artery disease)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사람은 말초동맥 질환(PAD: peripheral artery disease)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동맥질환은 팔과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콜레스테롤과 같은 물질 때문에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말초동맥질환을 앓으면 혈류를 방해해 뇌졸중과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60세 이상 고령자 15만명 이상이 말초동맥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논문의 제1저자인 슈아이 위안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원은 "수면 습관이 말초동맥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데이터는 제한적이어서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65만 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먼저, 연구팀은 수면 시간과 낮잠과 말초동맥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성인 5만3416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밤에 5시간 미만 자는 것은 7~8시간 자는 것에비해 말초동맥질환 위험성이 거의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시간을 넘어서 자는 것이 말초동맥질환에 좋다는 건 입증되지 않았다.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관찰 분석에서는 7~8시간 수면에 비해 8시간 이상 자는 것이 말초동맥질환 위험성이 24%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 큰 모집단의 같은 결과가 나왔다. 

또 낮잠을 자는 사람들은 낮잠을 자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말초동맥질환 위험이 32% 더 높았다. 마찬가지로 인과 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학술지(European Heart Journal Open)에 발표됐다. 원제는 'Sleepduration, daytime napping, and risk of peripheral artery disease: multinational cohort andMendelian randomization studies'다.

이후도 기자 hoodo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