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호(聖號, 거룩한 이름) (Ⅰ)
▣ 들어가기
사전의 설명에 따르면, “이름”이란 「①사람의 성 아래에 붙여 다른 사람과 구별하는 명칭, ②개념을 대표하고 그 사물과 딴 사물과를 구별하기 위한 칭호」라고 정의되고 있습니다.
핵심은 「구별」입니다. 즉 이름이란 사람이나 사물을 다른 사람이나 사물과 구별하여 부르는 것으로서, 이는 달리 말하면 「유일성 내지 고유성」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름은 고유명사로서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그것‘만이 ’그 이름‘으로 불려진다는 뜻입니다. 백두산은 오직 백두산이며 김철수는 오직 김철수입니다. 때론 동명이인이 다수 존재하여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 이름은 특정한 한 사람을 지칭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름의 특성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만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절대 기준인 ‘성경’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절대자」를 “하나님”이라 선포합니다! 우리 신앙의 대상에 관한 “이름”입니다.
그런데 이 칭호가 하나님의 속성인 유일성과 일치되게 【하나】라면 좋겠는데, 성경을 대충만 살펴봐도 아주 여러 가지의 성호(聖號, 거룩한 이름)로 표기되고 있어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성호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우리 신앙의 대상을 모르면서 깊은 교제를 유지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성도 입장이라 지식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아 무척 조심스럽습니다만, 그 동안 접했던 신학자 및 목회자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간략하게나마 정리해 봄으로써, 우리 신앙 용어의 명료화에 다소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이라 임의로 4회 분할하겠습니다.
▣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이름을 명확히 기록하고 있는가?
한글 성경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표기합니다(창1:1). 그러므로 한국 성도들은 그냥 마음 편히 “하나님이 ‘이름’이시려니!” 하고 신앙생활을 영위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한글성경이 「히브리어 ⇒ 그리스어 ⇒ 라틴어 ⇒ 영어 ⇒ 중국어」 성경을 기준하여 번역된 ‘5중(五重) 번역’」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한글의 “하나님”이라는 용어는 본래적 하나님의 이름과는 엄청난 괴리가 내재된 용어인 것입니다.
※ 이 문제(한글의 “하나님 vs 하느님”)에 대해서는 다음에 별항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아는 이들은 한글이 아닌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영어까지 동원하며 심층 검토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역부족입니다. 그 어떤 언어로 연구하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은 결코 쉽게 찾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고 계속하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명확히 제시되어 있지 아니하다. 다만 여러 가지 복합성호가 반복될 뿐이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의 ‘하나님 성호’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대한 증명은 이후 계속 될 것입니다마는, 이와 유사한 견해를 먼저 소개드리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박진호 / 기독교를 뒤집어 읽어도 그런 예수는 없다 / 나됨 / 1998년 / pp.147-149. ■ 주장된 내용 : 하나님이 이름을 명확히 알려주시지 않은 이유 ○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름은 때로 의미(특성)을 제한하기도 한다. ○ 세상의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 것과 비교하여 폄하될 위험성이 존재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이것 외에 더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 ○ 하나님의 성별(性別)에 대한 의문을 잠재우기 위해서이다.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 수 없다. 성은 하나님의 의해 창조된 것이며 하나님은 성을 초월한 존재이시다. |
[출처] [묵상] 하나님의 성호(聖號, 거룩한 이름) (Ⅰ)|작성자 맑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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