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유일신 하나님

하나님아들 2020. 8. 26. 18:05

유일신 하나님

 

고대 그리스의 유산은 우리에게 신(神)들의 잔치를 연상케 하듯, 장엄하고 숭고함을 더해 준다.

 

이는 문화적이고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뿐만 아니라, 거대한 스케일의 건축물과 철학적 사유의 기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올림포스 산에서 등장한 여러 그리스 신화는 인간이 지닐 수 없는 웅장함을 가진 존재들을 통해, 유토피아(Utopia)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고대 그리스의 유산은 특히 인류사의 정신적인 측면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리스 철학은 사유의 기원이 되었고, 이들이 가진 신(神)관은 히브리적이고 헬라적인 두 흐름 사이에서 큰 축을 이루었다.

 

 

 

 

먼저 히브리적 사고방식에 의하면, 신(The God)은 불가능이 없다. 히브리적 사고에서 세계는 신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무(無)에서 유(有)로의 창조는 신의 독보적 역할이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신은 모든 것의 주인이고, 항상 문장에는 주어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The God Is Love)"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앞에 나와 있었고 초월적 존재로서 유일신 하나님을 지향했다.

 

 

 

 

하지만 헬라적 사고방식에 따르면 “무(無)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o)”는 없다. 무로부터 무는 나오지 않는다. 헬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기독교적 의미의 “천지창조의 역사”는 없다. 그들의 신성은 단지 주어진 사물을 고안하고 변형하는 사고방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우주는 “전혀 없음”에서 생겨나지 않는다.

 

 

 

 

그리고 헬라적 사유에서 신(神)은 주어 자리에 오지 않았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헤브라이즘 사고와는 달리 “사랑은 신이다(Love is god)” 혹은 “아름다움은 신이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표현은 신비적인 신성의 존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한 고귀함을 신적으로 표현했다. 이들에게 신이란 말은 단지 인간이 표현할 수 없는 “최상의 것(The Best)”을 표현했을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히브리적 사고에서 보여준 ‘신(The God)’은 헬라적 사고에서 언급한 ‘신(god)’과는 다르다. 헬라적 사고에서 언급된 신은 인간의 누릴 수 없는 숭고한 가치만을 가진 정신적 존재이다. 이 존재는 히브리적 사고에서 언급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니다. 그래서 히브리적 사고에서는 유일신론을 지향했던 것과는 달리, 헬라적 사람들은 다신론을 지향했다.

 

 

헤시오도스의『신들의 탄생』에서 보듯이, 헬라적 사고에서의 신관은 인간을 포함한 대상 전체의 포괄적인 구조 속에서 신들 곧 ‘올림포스의 신앙’을 정립했다.

 

 

 

자연과 영혼불멸의 주권자

 

 

성경에서는 히브리적 사고를 지향한다. 구약 시대의 여호와는 “무(無)에서의 창조”를 하신 분이시고, 자연과 전 우주적인 질서의 주권자이시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창 1:1)”. 이 때 “태초에(In the beginning)"는 자연과 우주가 없는 공허한 상태를 말한다. 이 창조는 무(無)에서 나온 창조이다. 이는 물질적인 창조임과 동시에 기능적 창조까지 포함한다. 단지 하나님께서는 물질적으로 인간과 자연을 만드신 것 이외에, 기능적으로도 자연의 질서 곧 시간을 통해 운행되는 조화와 균형을 만드셨다.

 

 

 

 

성경은 ‘유일신 사상’을 가르친다. 헬라적 사고에 나온 다른 여러 신적 존재는 하나님의 창조 속에서 파생된 인간의 사유 곧 정신의 발현(發現)에 불과하다. 그리스의 사유 속에 나타난 여러 다신론 사상은 인간이 극복하고자 하는 ‘영혼불멸의 요청’에서 나온 정신적 창작물이다.

 

하지만 성경에서 “신(The God)”은 오직 “여호와”를 말하고 있다. 영혼불멸은 단순한 ‘최상의 것(The Best)’을 추구하려는 숭고한 정신으로서의 신적인 가치를 넘어서,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주권이다. 이 주권은 오직 하나님만이 가질 수 있는 전유물임을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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