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에녹
Ⅰ. 시대적 배경
아담시대에 사람들은 평균 900세 이상을 살았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 이후에 세상 사람들은 그 죄악성이 급격히 발전하여 세상이 죄악으로 넘쳐나게 되었다. 유다는 이들의 죄악상을 고발하기를 원망하는 자, 불만을 토하는 자, 정욕대로 행하는 자,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함, 이익을 위하여 아첨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윤리나 도덕이 없고 양심도 없고, 죄악의 향락에 뒤엉켜서 향락의 바닷물을 마시고 마셔대는 죄악에 중독된 인생들이었다. 하나님은 이러한 세상을 표현하기를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슬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니시라(창6:6-7)”
당시의 시대적 배경은 죄악의 참상을 그대로 아주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다.
Ⅱ. 인적 사항
1. 에녹의 뜻 : 설립된, 봉헌된
2. 아담의 7대손 이며 야렛의 아들(창 5:18).
3. 최장수자 므두셀라의 아버지(창 5:21,27).
아담의 계보 | |||
번 호 |
이 름 |
자식을 나은 나이 |
향 년 |
1 |
아담 |
130 |
930 |
2 |
셋 |
105 |
912 |
3 |
에노스 |
90 |
905 |
4 |
게난 |
70 |
910 |
5 |
마할랄렐 |
65 |
895 |
6 |
야렛 |
162 |
962 |
7 |
에녹 |
65 |
365 |
8 |
므두셀라 |
187 |
969 |
9 |
라멕 |
182 |
777 |
10 |
노아 |
500 |
950 |
아담이 622세 때 에녹이 태어났다.
므두셀라 187년에 라멕이 태어남
므두셀라 369년에 노아가 태어남
므두셀라 969년에 므두셀라가 죽고 대홍수가 일어남
*. 아담의 계보를 가만히 보면 누가 누구를 낳고 몇 년을 살고 죽었더라. 라는 말로 끝맺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주된 일은 태어나서 누군가를 낳고 그리고 죽는 것이 사람의 주된 일인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에녹 때에 가서 죽음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하나님이 에녹을 데려 가셨다고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은 반드시 죽음을 맛보아야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데려가는 방법도 있음을 우리에게 잘 보여 주고 있는 부분이다. 이는 마지막 때에 주님이 다시 오실 때 휴거가 일어날 수 있음을 우리에게 증거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Ⅲ. 에녹의 주요행적 및 특징
성경에는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표현된 사람이 두 명 있다. 바로 노아와 에녹이다. 또 육신이 죽지 않고 승천한 사람도 두 사람인데 한 사람은 엘리야이고, 또 한사람은 바로 에녹이다. 그런데 위에 두 가지 증거를 동시에 얻은 자는 에녹 뿐이다. 불과 몇 절(창 5:18-24)에 걸친 짧은 기록을 통하여 성경이 그의 생애에 대해 보이는 두 가지 관심사는 땅 위에서의 거룩한 생활과 영광스런 퇴장에 관한 것이다.
1. 하나님과 동행함
① 에녹은 경건한 사람이었다.(유1:14-15)
에녹이 경건했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주 신실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식이 없는 모습, 세상의 방탕과 타락에 물들지 않고 살았음을 보여준다. 당시에 세상 사람들은 경건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녹은 아주 경건했다.
②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창5:22, 24)
여기서 동행하다(할라크)는 의미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죄악이 가득한 세상에서...... 세상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합리화하고 세상과 하나되어 구별없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에녹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뜻을 향해 살아간 것이다.
성경 고고학을 가르치는 찰스 셔어라는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대부분의 자기 생애를 팔레스타인에서 고적 답사와 연구를 하는 데 바친 분입니다. 그는 선교사로서, 고고학자로서 일을 하다가 고향인 미국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그 분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이 아무도 없었고 그 분의 인격 앞에 압도당하지 않는 학생들 또한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교수님이 교통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처음에 학장님께서 방문을 하고 오셔서 희망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소생할 가능성이 도저히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다시 들려 온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소생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어 보이는데 소생해도 그 정신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무의식 상태에서 무엇인가 자꾸만 중얼거리는데 아무래도 제 기능을 찾지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학장님이 다시 중환자실에 가서 그 분을 보고 와서 학교 예배 시간에 아주 깜짝 놀랄 만한 보고를 합니다. 이 셔어 박사는 절대로 정신 이상이 되지 않을 것이며, 건강이 회복될 것을 확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들어가서 보니까 중환자실에서 계속 독백처럼 중얼거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시편 1편을 히브리어로 암송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평상시에 늘 말씀을 암송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만큼 말씀과 가까운 분입니다. 말씀이 그 인격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이 그 분과 같이 거닐고, 또 그 분은 계속 그 말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사모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인격과 얼굴에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움이 나타나 있었던 것입니다.
2.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
에녹은 철저히 믿음의 사람이었다. 에녹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계신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신실하시고 선하게 복 주실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철저하게 믿음으로 서 있는 에녹을 보고 기뻐하신 것이다.
믿음을 통해서 바라는 것이 실체로 나타나고 보이지 않던 것들에 대한 응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믿음은 마치 자욱한 안개 속을 뚫고 나가는 것이다.
3. 최장수의 축복을 누린 므두셀라를 낳음
인류의 최장수를 누린 아들을 낳았다.
4. 최초의 예언자
에녹은 세상을 등지고 자기만 경건하기 위해 은둔생활을 한 사람이 아니다. 에녹은 당시에 경건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실에 대해서 계속 경고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아무도 에녹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았을 때 에녹은 하나님께로부터 특별한 계시를 받은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이 세상의 죄악상을 보고 안타까워하시는 모습, 마치 탕자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아타까워 하시는 아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므두셀라의 뜻은 ‘창 던지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그가 죽을 때 그것을 보낼 것이다.’‘심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므두셀라가 죽을 때 하나님이 세상에 홍수의 창을 던져버림을 의미했나 봅니다.
성경은 증언한다. 므두셀라가 죽던 해 즉 노아 600년 되던 해에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신 것이다.
노아에게 120년 동안 방주를 지으라고 했으니 므두셀라가 876년부터 방주를 지었던 것이다.
므두셀라는 세상을 심판하는 시계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의 죽음은 세상의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세상의 멸망을 유보하기 위해 어느 때 보다도 므두셀라를 오래 살려 두었다. 그러나 결국 인간은 변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임박한 것이다. 그리고 심판이 시작되었다. 어떤 긍휼이나 자비도 없는 여호와의 진노 앞에 모든 산자는 숨을 거두어야만 했다. 오직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듯고 선별되어 구원의 방주에 들어온 사람들만 심판을 면하게 된 것이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5. 죽지 않고 하늘로 옮기어짐
① 365세를 향수 함(창 5:23).
에녹은 이 땅에서 장수하는 복을 누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에녹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더 이상 죄악된 세상에 에녹을 방치해 두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홍수심판의 참혹한 실상을 경험하기 전에 에녹을 데려가신 것입니다. 여기에 에녹의 축복이 있습니다.
② 믿음으로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리워 짐(히 11:5).
에녹은 육적으로 죽지 않고 하늘에 올리워 간 두 사람 중 한 사람이다(다른 한 사람은 왕하 2:11을 참조하라). 그러나 언젠가 수천 수백만의 신자들이 이와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1-52).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Ⅳ. 교훈
1.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되자(꾸준성)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을 말씀대로 듣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말씀대로 실천하는 삶이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그리고 에녹은 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말씀과 기도의 두 바뀌가 아니고는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수가 없다.
2.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자(믿음)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소유자 들이 됩시다.
3. 에녹의 성결성을 본받자(성결성)
에녹은 세상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악하기 때문에.... 세상의 문화가 그런 것을 어떻게 해 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 시대보다 죄악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에녹은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향해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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