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교회:죽은 사실을 모르는 교회
- 계 3:1-6 -
▣들어가는 말
1.사데 市
사데는 트몰루스山의 한 봉우리 위에 세워졌는데, 삼면이 450m나 되는 깎아지른 듯한 벼랑으로 되어 있어서 트몰루스 산맥과 연결하는 남쪽에 위치하는 협로를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난공 불락의 요새였다. 고대 왕국 루디아의 도읍이었으며 접근 불가능한 돌출 바위턱 높은 곳에 위치한 유명한 도시로서 소동하던 소아시아의 초기에도 사데는 안전했다. 사데가 헬라어로 복수 명사가 되었는데 이는 산 아래에 신시가지가 생겼기 때문인데 성경에서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세워진 성읍 언급한다.
2.전설적인 부
1)농산물 교역
루디아 왕들은 비옥한 헤르무스 유역의 농산물을 교역하여 엄청난 부를 얻었다.루디아 왕 중 가장 유명한 왕 크로에수스는 거부의 대명사로서, 그의 이름을 능가한 자는 아무도 없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주조된 동전을 크로에수스 통치할 떄 사데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세련되지 못했지만 현대적인 금속화폐로는 최초의 것이다..-은혜목회정보- 97.11 ☞설교/박성규목사
2)사금(砂金)
당시 헤르무스 유역에서 위로 높이 치솟은 곳에 위치한 사데 성읍 주위를 흐르는헤로도투스江은 트몰루스 산 꼭대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헤르무스 유역으로 흘러 내리는데 그 강은 사금을 많이 실어 내렸다. 이 도시는 고대인에게 많은 양의 금을 제공했는데 적은 수의 성읍이 평온하면서 더욱 부요해졌다.
▣본론
1.이기는 자가 모두를 취한다.(히로에아데스의 이야기 이해를 위하여)
크로에수스 왕은 든든한 재력으로 막강한 군대를 일으키고 小아시아의 많은 곳을 차지하자 교만해져서, 전세계를 연일 하나하나 정복하고 있던 고레스라는 페르시아의 강력한 왕에 관해 과소 편가하기 시작했다. 고레스와 임전중에 그가 델피 신전에서 어떻게 전쟁해야 하는지를 묻자, 아폴로는
“만일 네가 하릴스 강을 건너기만 하면 대제국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래서 크로에수스는 군대를 할리스 강을 도하하도록 하였는데 여기에서 실패하여 자기 제국을 멸망의 자리에 몰아 넣고 말았다. 최후의 방어지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요새인 자기 성읍으로 퇴각한 후, 장기간의 포위 공격을 견디어 내었다. 음식물이 풍부하였고 파크톨루스 강이 물을 공급하여 주었다. 포위 공격을 당하고 있었으나매일이 그 병사들에게는 힘을 회복하는 특별한 날이 되었을 것이다. 크로에수스는 병법의 천재 고레스 왕에게 떠오를 어떤 착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계획을 세웠다. 고레스는 사데로 들어가는 길을 찾는 자에게 상급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히로에아데스라는 병사가 사데 성읍을 두르고 있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살피던 중, 보초병들이 아주 자만에 빠져 거의 자기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방위가 허술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히로에아데스는 그 병사가 야생 염소가 다니는 길로 내려와 그 투구를 주워 가지고 성벽으로 쉽게 기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그는 절벽이 보이는 것 처럼 가파르지 않아서 기어오를 수 있는 것임을 보게 되었다. 그 날 밤 히로에아데스는 몇 명의 병사를 이끌어 절벽을 타고 성안으로 들어가 쉽게 사데 성읍을 점령하였다. 페르시아는 B.C.549년 사데를 점령하였고, 300년 동안 그곳을 아시아 총독 본부로 사용하였다. 그후 B.C 218년 안티오쿠스 대제에 의해서도 점령되었는데, 그때도 병사 중 하나가 히로에아데스의 방법을 되풀이 하여 점령했다.
2.죽은 교회
예수은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3:1).라고 했다.
주님은 이 성읍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을 자세히 살피셨다. 주께서 도덕법의 위반이나 부도덕성, 혹은 발람 당과 니골라 당과 같은 그런 분파와 관련된 어떤 것도 그들에게서 보지 못했고 이세벨과 같은 어떤 거짓 선지자도 없었다. 마찬가지로 외부로부터의 어떤 핍박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대인들의 핍박과 고발도 없었다.
만약 우리가 이 교회를 외형으로 본다면 아주 잘 활동하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사데 교회는 좋은 회중을 가졌고 활기 있는 예배를 드렸으며 적합한 교훈을 받았음에도 틀림없었다. 사데교회가 좋은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갖고 있므며 환상적인 건축물을 설계하고 선교 헌금을 약정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그 어떤 것도 최상으로 하는 교회였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생명의 껍데기일 뿐이었고, 실상은 죽은 교회였다. 우리는 활동을 생명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교회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예배하고 그 교훈에 복종하고자 하는 믿는 자들의 무리이다. 참된 교회의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말씀가운데 나타내신 모든 뜻을 깨달으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이 걷고자 하는 사람들의 무리이다.
(예화) 박물관에 가서 여러 종류의 짐승들과 조류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모두 다 똑바로 서 있고 더할 나위 없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눈들은 외견상으로 광채가 번득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어떤 것 하나도 생명의 흔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것들은 죽은 짐승들과 새들의 박제에 불과했습니다. 몇몇 교회들이 이처럼 보기와는 딴판인 것이 많습니다.
3.죽은 교회를 살리시는 주님.
예수은 세 사람을 살리셨다.
1)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버니이자 주님의 친구였던 나사로일 것이다.
장례가 끝나 시체가 땅에 묻혀 있는 상태에서 주님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시겠다 하자, 시체가 ‘나홀’(요 11:17)동안이나 땅에 묻혀 있었다는 것과 ‘악취’(요11:39)가 날 것이라는 말을 했다. K.J.V.에는 ‘지금쯤은 그가 코를 찌를 듯한 냄새를 풍길 것입니다’라고 마르다의 말을 표현하고 있다. 죽은악취가 난다.
2)나인成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기도 하셨다(눅 7:11-15).
예수은 장례 행렬에 가까이 접근하여 낙망한 여인과 생명이 없는 싸늘한 시체를 보셨다. 죽은 교회는 복음 진리를 왜곡하지는 않을지라도 죽은 상태나 다름없는 성장과 성숙이 정지된 상태의 시체같은 교회들도 있다.
3)야이로의 딸이었다.(눅 8:40-42,49-56).
예수께서 마치 잠자고 있는듯, 어리고 귀엽게 보기는 하지만 죽은 상태로 눕혀있는 아이를 보신다. 죽은 교회이라도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 외형은 매력이 있고 따뜻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이 없으므로 죽은 교회인 것이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한편 ‘죽은’(3:1)상태이기가 십상이다.
1)깨어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3절). 사데는 제일 믿었던 곳 때문에 방어에 실패했었다. 패주한 크로에수스 왕은 요새로 성으로 퇴각하고는 안전하다고 느꼈고 어떤 포위 공략을 취해도 끝까지 버틸 수 있다고 보았다.크로에수스 왕이 믿었으나 절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그의 능력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히로에아데스는 전혀 예기치 않은 순간에 도적같이 왔다. 그렇게 안전하다고 믿었던 성읍은 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예수께서 사데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너를 심판하려고 이처럼 네게 임할 것이다’(3절)라고 말씀하신다. 겨우 유지하는 신앙을 부등켜 안고 지탱하고 있으면 ‘내가 네게 너의 패망을 가져다 주겠다’(3절)는 말씀을 겸손히 들어야 한다.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곳을 조심해야 한다. 자신을 점검하고 작은 것일지라도 셈세히 살피지 않는 그런 교회를 향해 ‘깨어나라’(2절)고 명하신다.취약한 곳만이 공격받는 것이 아니라 사데처럼, 강하고 안전하다 느끼는 지점에서 패할 수 있다. 우리가 강하다고 마음을 가다듬지 않을 때, 패배하고 만다. 사단의 공격을 대적할 수 있을 때는 오직 크게 깨어 있을 때 뿐이다.
보석 가게는 대부분이 도난 경보기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루비나 다이어몬드를 도적에게 도적맞이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항상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죄와 세상이 그리스도인 속에 기어들어 와서 영적인 능력을 도적맞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靈이 중요하다면 사단이 시험하지 못하도록 매일 경건 훈련을 하여야 한다.
##깨어있지 않으면##
오늘날 사데는 야생풀의 광야로 변해 버렸다. 그곳의 유일한 주민이라고는 파크톨루스 강변 저지대의 키벨레 신전 근처에 있는 몇 개의 오두막에 사는 유루크 유목민 뿐이다.사데가 한때 장악했던 헤르무스 평야에는 몇 개의 마을이 산재하여 있는데 그 주민들은 명목상 이슬람 교도들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어떤 관습에 의해 주변 터키 사람과는 구별된다. 그것은 예수께서 ‘촛대를 그 자리에서’(계2:5) 옮기실 때 일어날 수 있는 바를 정확히 보여 준다. 너무 늦기 전에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는’(3:6)것은 아주 중요하다.
2)기도의 불꽃에 부채질 하라.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2절).
사그라져 가고 있는 영적 생명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성령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녹아져서 하나님의 불가항력적 은혜에 꺽어질 때, 가능하다. 교회는 꺼져 가는 잔화를 함께 모을 수 있도록 기도의 작은 불꽃에 부채질하여 불길을 활활 타오르게해야 한다.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를 만들겠다는 결단과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3)생각한바를 지키라(순종하라)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라’(3절).
교회 안에서 생명을 재창조하기 시작하는 방식은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회상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셨던 은혜를 다시 회상하고 순종으로 이어져야 한다. 순종없이 하나님의 자비들을 회상하여 보는 것은 더 소멸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하나님은 복종을 요구하시는 주인이시다. 우리 하나님은 단지 경이로워서 한번 흘끗 쳐다볼 대상이 아니시다. 교회 안에서 생명의 재발견을 위한 최종 단계는 ‘회개’이다(3절) 우리가 하나님의 길로 똑바로 돌아서는 직접적인 응답이 있어야 한다. 20세기에서 소멸하여 가는 교회에 생명의 잔화가 다시 한 번 불 붙으려 한다면 진정한 회개 이외의 다른 방도는 있을 수가없다.
5.살아 있는 작은 무리
사데교회가 명성에도 불구하고 ‘죽어’ 있었으나 이 범주에 들지 아니한 ‘몇 사람’(4절)이 있었고 그들은 보이는 것과는 무관하게 거룩함에 의해 구별되었다. 여하튼 이 이기는 자들의 소그룹은 삶을 파괴하는 일반적인 더러움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힘을 썼다. 실로, 그들의 경건은 여실히 눈에 띄여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4절) 자들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1)그들의 상급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4절). 이기는 자에게 줄 최고의 상급은 그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특권이다. 궁정 뜰에서 왕과 함께 거닐도록 허락된 것을 페르시아에서는 정원의 친구들’라고 불렀다. 예수게서 이기는 자들은 낙원에서 하나님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들은 에녹과 노아가 그러했던 것처럼(창 5:24;6:9) 그와 함께 동행할 것이다. 이러한 특권 때문에 그들은 흰 옷을 입을 것이라고 묘사되었다.
흰 색은 항상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 거민들과 관련된 색깔인 것이다. 변화산상에서 제자들이 능력으로 임할 그 나라의 모습을 잠깐 보았을 때, 예수님에 대한 그들은 표현은 ‘그의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마17:2)라고 했다. 부활의 아침에 무덤에 있던 천사는 ‘눈같이 흰’(마 28:3) ‘흰 옷을 입고’(막 16:5) 있었다. 주님 승천 하실 때, 천사도 ‘흰 옷 입었던’(행 1:10)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늘에 있는 구속 받는 자의 모습 중 하나는 그들이 흰 옷을 입을 것이라는 점이다(계 6:11)
흰 옷은 정결과 화려함과 승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승리한 신자들이 하나님과 거닐고 있을 때, 하늘의 ‘기쁨’ (시 100:2)으로 충만케 되고 승리의 면류관을 쓰고 더럽혀질 어떤 것에서도 완전히 해방될 것이다.
2)생명책에 기록된 이름
‘이기는 자는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라하리라’(5절). 이스라엘은 호적부에서 기록이 되려면 거룩한 존재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백성의 약속들에 참여한 자가 되어야 한다(참고 사4:3-4). 생명책에서 흐려진다는 것은 이 축복을 잃게 된다는 뜻이다(시 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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