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D cell 두날개 구역

[스크랩] 셀교회의 아버지라 불리는 랄프네이버 목사대담

하나님아들 2013. 9. 14. 15:35

셀교회(Cell Group Church) 1


셀교회의 아버지라 불리는 랄프네이버 목사대담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번져오던 셀교회 불길이 랄프 네이버(Ralph W. Neighbour) 목사의 방한강연으로 기름을 끼얹은 기세다.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두 차례 열린 네이버 목사 강연회에 참석한 인원은 2000여명에 이르렀으며, 이들 가운데 1400명 이상이 목회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빠른 기세로 셀교회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기다.

그러나 정작 랄프 네이버 목사는 이런 갑작스런 기세에 대해 오히려 우려하는 모습이다. 쉽지 않은 결정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우려인 셈이다. 그는 전통교회가 셀교회로 전환되어 한국교회의 부흥에 이르려면 25년의 세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속전속결에 익숙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과연 그렇게 오랜 기간을 기다리고 준비할 수 있을까, 그는 적이 의심하는 듯 했다. 그럼에도 그는 "그 길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한 강연이 모두 끝난 2월 2일 저녁 부산 숙소에서 랄프 네이버 목사를 만났다.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네 시간이 걸린 장시간의 대화였다. 그는 기자를 만나자 우선 질문부터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한국교회 곧 '우리(?)의 약점'을 노출하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한국의 유력한 공중파 방송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타깃으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사정들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기자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네이버 목사는 이런 말을 했다.

"매우 안타깝고 슬프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대해 처음 하나님이 품으셨던 좋은 의도들이 훼손되었음을 느낀다. 한국교회가 함께 조용기 목사와 그의 아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나도 어떻게 기도해야 좋을 지 알게 되어 다행이다. 고맙다."

-여덟 번째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안다.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될 것이란 소문도 들리는데 방문 소감을 듣고 싶다.

"한국교회는 나에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만한 교회였다. 개인적으로 1970년대 조용기 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처음 조 목사를 만나게 된 건 피터 와그너를 통해서였다. 당시 순복음교회는 5만 명의 교인이 모이는 은혜로운 교회였다. 그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100주년기념행사에선 설교도 했다. 한국교회는 그 이후 침체과정을 걷게 됐다. 충격이었다. 실제로 교회에서 성도들의 생활에 활기가 없어지고 있었다. 이번 방문에선 역설적으로 한국에서 터치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에서 배운 걸 다시 한국에 심는 꼴이다.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없지만 한국교회가 셀교회 운동을 통해 한국의 침체된 교회가 전통에서 벗어나 개혁의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

-한국의 많은 목회자들이 이번 강연회에 참석했지만 이들 가운데는 셀교회를 단순히 교회성장의 한 방편으로 이해하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참석한 분들이 적지 않다. 새 포도주를 담을 새 부대를 준비하는 것만이 셀교회운동이 아니라고 본다.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셀교회운동은 자칫 새 포도주 없이 부대만 새로 준비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나는 한국교회가 미국교회 모델을 빠르게 받아들여온 것으로 안다. 가령 열린예배 모델이 대표적인데 개인적으로 열린예배 스타일은 교회를 죽이는 것일 수 있다. 그것은 낡은 부대를 기우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미국에서도 본질을 외면한 그런 시도들은 이미 실패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이러한 셀운동 열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험한 것과 흡사하다. 만델라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셀운동이 일어났고 고난 가운데 지하에 숨어있던 목사들이 셀운동을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때의 열기는 거품에 불과했다.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 역시 너무 힘든 목회환경 속에서 준비 없이 새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일 수 있다.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셀운동의 기본이 있다. 그것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남아공에서 가치의 변화 없이 단순히 구조만 바꾸려는 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한국교회가 초기 남아공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침체된 교회를 깨우고 부흥의 새 시대를 열려면 반드시 셀의 부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남아공의 셀운동은 성공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당신의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 어떤 과정을 밟았는가?

"즉각 신학교에서 셀원리와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남아공에서 4주씩 머물면서 많은 목회자들을 훈련시켰다. 남아공에 머무는 3년 동안 대부분의 셀 교재들을 출판할 수 있었다. 남아공의 셀운동이 성공한 계기의 하나는 당시 두 번째로 큰 교단이 총회 차원에서 셀교회운동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그게 1995년의 일이다. 지금 이 교단은 200만의 성도가 소속된 최대 교단이 됐다. 한국교회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셀교회운동이 남아공 교회에 기여한 가장 큰 선물은 백인 흑인 혼합인종 등으로 나눠진 교회를 하나로 만든 점이다."

-한국교회가 셀교회운동의 열매를 따려면 그런 노력들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당연하다. 이것은 법학을 공부한 사람이 다시 의학을 공부해서 의사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영(零)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는 한국의 문화에 맞는 셀교회가 탄생하기까지는 성공을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 셀교회가 성공한 국가를 보면 다들 그들의 문화에 맞췄다. 미국이 그랬고, 브라질, 영국, 러시아, 노르웨이, 어느 국가 할 것 없이 그들의 문화에 맞는 셀교회를 일궈냈다. 그러나 좋은 경험들은 수용하는 게 좋다. 가령 러시아의 경우 많은 도시에서 목회자들의 훈련모임이 동시에 일어났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한국교회에선 25개의 헌신된 셀교회가 모범적으로 돌아간다면 이들 교회를 중심으로 훈련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 목사들이 함께 3개월 정도 모여서 공동생활을 하는 가운데 각자의 경험들을 나누고 토론하는 일도 필요하다. 싱가포르 FCBC(신앙공동체침례교회)에서도 이런 식의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홍콩처럼 신학교의 정식 커리큘럼으로 채택한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목회자들은 기존의 경직된 신학논리에서 벗어나 성령 안에서 자유로운 초대교회의 신학을 몸으로 채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셀이란 단어부터라도 한국문화에 맞게 다듬어야지 않을까?

"나는 교회다움의 회복을 위해 '교회'란 말조차 사용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내가 알기로는 한국에서도 교회란 말이 하나님의 축복을 담은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그저 건물로만 이해하는 듯 하다. 셀도 마찬가지다. 에클레시아란 말은 프로그램이 있는 빌딩이 아니라 부름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다. 차라리 '하나님의 오이코스(가족)'라면 어떨까? 이런 의미를 가진 말로 바꾸면 좋을 듯 하다."

-진부하지만 한국의 목회자들에겐 중요한 질문 같아서 하겠다. 셀이 한국의 구역모임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셀은 한국의 구역모임과 분명히 다르다. 구역모임 같은 소그룹은 모이는 구성원들이 원하는 대로 진행된다. 성경공부도 그렇고 친교모임도 그렇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모임인 셈이다. 셀은 그렇지 않다. 셀은 성령에 의한 속회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그리스도가 임재하는 곳이며, 그 리더십에 순종하는 모임이다. 그리스도가 그의 삶이 되며, 그리스도가 능력을 주고, 은사를 줌으로써 그것이 나타나고 그들이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모임이다. 셀은 그리스도의 삶을 나누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바꾸는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 모임이다. 나 개인의 삶을 그리스도의 삶과 바꾸는 것을 전제로 탄생하는 것이다. 왜냐면 구원이란 곧 내 안에 성육신화된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의 지식을 지적으로 믿는 것을 구원이라 말하는 전통주의적 구원관에 대해 우리는 반대한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 일을 한다. 마치 손가락 다섯 개가 모여 하는 일이 있고, 열 개가 모여 하는 일이 있듯이 말이다."

-오순절 계통의 교회들이 성령사역을 통해 셀을 성장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장로교가 대부분인 한국교회는 처음부터 셀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한다.

"새 부대에 담을 새 술, 곧 와인(wine)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보기에 교단마다 와인이 다른 것 같다. 오순절파의 경우 그 와인이 마치 성령인 것처럼 말한다. 실제로 '성령이 셀의 DNA다'고 말하는 셀 지도자들도 많다. 내가 믿기엔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께서 나타내시려는 모든 일의 중심이며 주제이다. 성령은 단지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칠 뿐이다. 또 하나, 성화에 대한 문제도 거론돼야 한다. 지금까지 성화를 셀과 떼어서 생각한 것이 잘못이라 본다. 셀 속에서 성화는 이뤄져가야 한다. 구원은 예수님을 영접한 후 십자가에 자신을 못박고 공동체와 함께 죄를 이기는 세 단계를 포함한다. 죄의 능력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공동체로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셀 교회의 한국적 도입, 장벽은 무엇인가?

본질은 외면, 열매에만 관심두는 현실적 모순을 극복하라

오늘날 한국교회의 '대박주의'는 갖가지 히트상품을 양산했다. 태신자초청주일(총동원주일), 제자훈련, 다락방전도, 오이코스전도, 영성목회, 그리고 셀교회(목회)에 이르기까지.

최근 들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단연 ‘셀(Cell)’목회다. 셀을 도입하지 않은 교회는 구식이고, 셀을 강조하지 않는 목사는 게으르거나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고루한 이로 비춰진다. 수십 년 동안 구역제도를 가동해 오던 교회가 앞다투어 셀조직화하고 있다. 셀, 목장, 순, 다락방, 사랑방…. 모두가 교회 성장을 강요받고 열망하는 목사들에 의해 도입되는 셀의 다른 이름들이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그들의 열망대로 셀 목회를 통해 본질을 회복하고 있는가? 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맞고 있는가?

비교적 셀 목회를 일찍 도입해 적용했고, 한국만나셀 대표로서 셀 목회 관련 교재를 10여 권이나 저술한 정준모 목사(대구 성명교회)는 “아직 한국교회의 셀은 사례는 있으나 모델이 없다”는 말로 현재의 열광이 거품이라고 평가한다. 정 목사의 냉혹한 평가는 자신이 담임하는 성명교회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셀 교회만이 오늘날 위기를 맞은 한국교회가 사도행전적 교회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확언한다. 교회가 갈수록 대형화함으로 인해서 수동적이 되고 소외되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인격적인 만남이 있는 생명체적 공동체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셀의 도입이 건강한 교회로 만들 수 있는 대안이지만, 그 길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한국교회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정 목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개척교회에서 시작된 셀은 개울에서 수영을 배운 이와 같아 바다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위태롭고, 기성교회에서 셀을 도입하는 것은 오래된 콘크리트 벽체를 허는 것보다 힘들다."

정 목사는 한국 셀 교회의 문제점을 몇 가지 제시한다. 셀의 본질이 진정한 복음에 입각한 예배의 회복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목사들은 셀 목회의 번식(전도, 수적인 성장)에서 매력을 느끼고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님의 임재와 공동체의식이 셀의 본질임에도,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코이노니아적인 부분을 너무 강조하는 상황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많은 셀 모임에서 복음에 대한 감격과 삶 속에 나타난 주를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기보다는, 월드컵이나 패션, 바겐세일 등의 잡담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외형은 갖췄으나 본질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 목사는 계속해서 한국교회에 도입된 셀의 문제점을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찾는다. 기존의 한국교회가 ‘주일중심, 교회중심, 건물중심’으로 대변된다면, 셀 교회는 ‘주중에 가정이나 어디에서나’로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근본적인 접근방식이 다른 두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가치관의 충돌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외국의 경우도 셀 교회가 성공한 케이스가 침례교회, 오순절, 독립교회임을 기억한다면, 한국의 대다수 장로교회-한국의 경우 교단이나 교파적 차이가 선명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거의 모든 교회가 해당될 것이다-는 가치관의 혼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가능하다.

또 그는 “셀 목회를 성공시킨 외국과 다른 한국의 문화적 격차도 셀 교회의 성공적 정착을 곤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정 목사는 "셀은 지극히 서구적인 용어이자 개념"이라고 평가하고 “셀 교회의 핵심요건 중 하나인 나눔을 위해서 가정을 개방해야 하는데 서구사회와 달리 우리의 정서는 자신의 가정을 타인에게 속속들이 공개하는 것이 쉽지 않고, 아내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급진적 전이는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정 목사는 끝으로 문화적 차이와 관련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문제를 지적한다. “목사들은 권위주의적이고 설교 중심의 목회에 익숙해져 있는데, 셀 교회는 이러한 목사들과 맞지 않는다. 함께 울고 웃고 자신의 부끄러움까지 공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근엄한 목사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가식의 옷을 벗고 지금껏 누려오던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목자가 아니면 양으로 소속되어야 하는 장로들이 얼마나 리더들을 세워주고 그들을 따를 것인가 하는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많은 교회에서 당회원들이 담임목사의 셀 목회에 저항하는 세력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그는 한국적인 개념과 서구적 개념을 접목시키고 절충시키는 선에서, 혁신보다는 점진적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문화가 그렇지 않은데 삶의 나눔이 될 수 없고 가정을 개방할 수 없다는 출발점에서다. 담임목사의 확고한 셀 교회에 대한 이해와 신념이 이 일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셀을 교회 성장이라는 열매만 보고 시작한다면 뿌리부터 잘못됐다. 셀은 예배의 감격과 그리스도의 임재를 회복하는 교회의 본질운동이므로, 오히려 복음적 설교와 교리적 토대 다지기로 차근차근 본질을 향해 나아갈 때, 교회공동체의 나눔이 회복된다는 것이다.

정 목사가 성명교회에 셀 개념을 도입한 것은 지난 98년부터. 벌써 5년이 다 되었지만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기존의 틀이 두꺼운 탓이기도 하지만, 급진적인 시도는 오히려 교회를 어렵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기 위해 서구적 용어를 한국적으로 바꾸는데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는 셀이라는 표현보다는 '만나 모임'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만나는 만남과 나눔의 약자이다. 만남은 예배, 교제, 양육을 의미하고 나눔은 봉사, 전도, 선교를 뜻한다. 또 '여는 마당, 말씀마당, 나눔마당, 기도마당, 실천마당' 등의 단어를 도입해 용어적 친근감을 주고, 외국 셀 교회의 교재를 번역한 것은 사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교재를 사용한다.

커리큘럼은 정 목사가 제시하고 부교역자들이 세안을 만들어 새벽기도 시간에 메시지화한 다음 다시 교역자들이 모여 수정작업을 한다. 그리고 셀 리더 모임 때 예비공부를 통해 다시 점검한 후 정식 교재로 만든다. 현재까지 1집 10권이 완성됐고 2집도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셀 교회 개념이 장로교단의 그것과는 맞지 않는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2집에는 개혁주의 입장을 강조하는 교리적 내용이 삽입된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외국의 셀 사례와 원리가 한국적, 성명교회에 맞게 거듭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든 교인들을 셀이라는 틀 속에 획일적으로 구겨 넣지 않는다는 것. 당회원이나 권사, 안수집사 등 교회 내 기성세대들 중 거부반응이 많거나 셀의 개념에 융화되기 힘든 이들은 그대로 기존의 남전도회, 여전도회 조직에 편성시킴으로써, 기존질서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의 필요를 부정하지 않는다.

이런 과정에서 성명교회와 정 목사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간증을 간직하고 있다. 얼마 전 30대 부부 셀 모임에서, 5살 난 아이가 트럭에 치어 하늘나라에 간 슬픈 사건을 겪은 부부 얘기를 들었다. 그들은 셀을 통해 성장하고 목자가 된 부부이다. 정 목사를 장례식장에서 만난 그 부부는 "목사님, 요즘 하나님의 선하심이란 주제로 묵상을 하고 은혜를 체험하고 있는데, 이 엄청난 일 앞에 어찌 하나님의 선하심을 말할 수 있을까요"라며 흐느꼈다. 그리고 몇 주 후 정 목사는 그 부부를 불러 식사를 대접하며 위로하는 자리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아들을 위해 엄마가 작년 한해 동안 읽어준 동화책이 1천 권이나 될 정도였고, 나름대로 착실히 신앙교육을 시켜온 터이라, 자식을 잃은 슬픔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런데,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셀 목장 형제 자매들의 기도와 돌봄, 나눔에 있었다는 것이다. 장례식 직후는 물론이고 그 후로도 한달 동안 셀 식구들이 수시로 찾아와 위로해주었고, 아이의 엄마가 식사를 거를까봐 자매들이 돌아가면서 반찬을 만들어주고, 저녁마다 모여 찬송, 말씀, 기도로 슬픔을 당한 자신들을 위로해 주었다는 것이다. 정 목사는 이 이야기에서 셀 교회에 대한 확신과 함께, 이를 통해 성도들의 삶에 주님의 임재와 나눔이 있음을 깨닫고 큰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셀교회(Cell Group Church)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 예수님은 새 포도주는 씀하셨습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마 9:17).

새 포도주는 성령의 새로운 사역이고 새 부대는 교회의 새로운 구조를 말합니다. 성령의 새 포도주는 지금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이전의 말씀과 기도의 기름부음에 더하여 찬양과 경배, 내적치유, 중보기도, 하나님의 임재 및 하나님의 음성 듣기와 같은 새 포도주를 교회에 부어주고 계십니다.

이 새 포도주를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새 부대가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교회는 프로그램과 직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헌 부대로는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없습니다. 전 신자가 사역자( 만인제사장 )가 되어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은사로 섬기는 셀 그룹 교회 (Cell Group Church)가 바로 새 부대입니다 .

대부분의 전통적인 교회에도 구역모임과 같은 셀 그룹이 있습니다. 그러나 셀 그룹이 있는 교회(Church with Cell Groups)와 셀 그룹 교회(Cell Group Church)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셀 그룹이 있는 교회에서 셀은 여러 다른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셀 교회의 셀은 그 자체가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입니다.

셀 교회는 영적으로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 (Lay Minister)가 목자가 되어 셀 그룹을 통해 불신자를 전도하고 어린 신자를 양육하고 차기 지도자를 훈련하는 교회입니다. 대부분의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신자의 20%정도가 사역에 임하지만 셀 교회에서는 신자의 대부분이 평신도 사역자가 되어 사역에 임합니다.

지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교회는 성령의 새 포도주를 담을 셀 교회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I. 셀 교회란 무엇인가?

1. 교회란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부름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

2. 교회의 구조

가. 초대교회 : 성전/회당과 가정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행 2:36).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행 9:20).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 (행 18:4).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골 4:15).

자매 압비아와 및 우리와 함께 군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몬 2).

나. 전통적 교회. 성전 중심의 교회

초대 교회부터 기독교가 공인되기까지 교인들은 주로 성전/회당이나 가정에서 모였다. 그러나 핍박이 가해오자 대부분이 가정에서 모였다.

B.C. 4세기에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자 기독교는 급속히 제도화하기 시작했고 성전 중심의 종교로 변해갔음. 이러한 전통이 종교개혁 때에도 그대로 지속되었다.

성전 중심의 교회는 지식 전달식인 강의나 가르침에는 적합하지만 개개인의 요구를 채워주는 목회나 교인 상호간의 개인적이고 친밀한 교제의 방법으로는 부적당. 또한 현대에서는 "와, 보라 는 전도방식이 교회에 오는 것을 간주되어 불신자들의 저항이나 거부감을 자아낸다. 즉 성전 중심의 교회는 신자들의 양육, 불신자의 전도에 결함을 안고 있다.

다. 소그룹 운동의 역사

(1) 웨슬레의 속회운동. 요한 웨슬레는 결신한 신자들을 양육하기 위한 속회(class meetings)를 강조하여 셀 운동의 기초를 닦았다. 경건운동을 주도한 진젠도르프 백작이 이 운동을 이어받으려고 했으나 기존 종교지도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유아무야 되고 말았다.

(2) 조용기 목사의 구역 예배. 조 목사는 초창기에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기도 중, 모세가 장인인 이드로의 조언으로 10부장, 50부장, 100부장 및 천부장을 세워 목회 사역을 분담한 것에 자극을 받아, 구역장을 내세워 목회를 분담하였음. 조 목사도 2001년 4월, 구역 모임을 셀 모임으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렸다.

(3) 랄프 네이버 목사의 셀 교회 운동. 한편 미국에서는 남침례교단의 총회장을 역임한 랄프 네이버 박사가 1969년부터 교회당 중심, 프로그램 중심의 전통적인 교회에 회의를 품고 셀 교회(Cell Church) 운동을 주장하여 현재에 이른다.

라. 모델 셀 교회

(1) 한국의 여의도 순복음교회. 2001년 4월 구역 모임을 셀 모임으로 전환했다.

(2) 싱가포르의 페이스 커뮤니티 침례교회(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 1986년에 순수한 셀 교회로 시작하여 지금은 1만명 정도의 교인이 모임. 셀 사역이 중심 사역이고 교회의 모든 다른 사역은 셀을 지원한다.

(3) 콜롬비아 보고타시의 ICM 교회. 십여 년 전 교회를 시작하여 지금은 2만5천 개의 셀로 급성장했다.

(4) 미국 루이지아나주의 베다니 교회. 도중에 셀 교회로 전환하여 급성장한 교회이다.

마. 전통적인 교회의 구역모임/소그룹 모임과 셀 모임의 차이

(1) 구역모임은 또 다른 (형식적인) 예배이다. 모임 순서는 교회의 예배와 다른 바가 거의 없다.

셀 모임/셀 모임은 셀 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사역―친교, 양육, 문제 해결이나 치유, 성령 충만을 위한 기도―과 하나님 임재 체험과 전도가 중심인 모임이다.

(2) 구역모임은 친교 중심의 모임이지만 셀 모임은 지도자 훈련, 친교 및 전도에 중점을 둔다. 구역 모임의 지도자는 특정 신자에게 제한되어 있지만 셀 모임은 모든 신자가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모든 신자를 처음부터 지도자로 양성하여 소정의 과정을 마치게 한 후 셀 그룹을 인도하게 한다.

(3) 전통적인 교회에서 구역 모임은 다른 여러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구역 모임은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셀 교회에서 셀 모임은 교회의 기초공동체이자 교회 속의 교회 이다. 셀 모임에서 찬양과 기도, 가르침, 양육, 권면, 지도자 훈련, 전도 등 교회에서 하는 모든 핵심적인 사역을 감당한다.

따라서 셀 교회에서 셀은 여러 프로그램 중의 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러 다른 부서가 셀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4) 전통적인 교회는 주로 부서를 통한 일 중심의 교회이다. 또한 소그룹 모임도 성경공부 중심으로 교인들의 실질적인 필요와 내면을 깊이 잘 터치하지 못한다.

그러나 셀 교회는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의 적용 및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킨다.

(5) 전통적인 교회는 일과 프로그램 중심이므로 일꾼, 프로그램 및 예산 쟁탈전이 벌어진다. 또한 다른 부서의 교인과는 공통된 관심거리나 화제가 드물다. 그러나 셀 교회는 모든 교인이 셀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므로 일꾼, 프로그램 및 예산 쟁탈이 없고 셀 모임과 번식이 모든 교회의 관심사가 된다.

(6) 구역 모임은 주입식 성경공부나 설교식 말씀 전달이 모임의 주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셀 모임은 하나님의 임재 체험과 성령의 은사 사용을 통한 실질적인 사역이 주요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셀 원 각자의 실질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상처가 치유되고 은혜를 체험하게 된다,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를 받고 주의 일에 헌신하고 자 하는 많은 평신도들이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사역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셀 교회에서는 셀이라는 사역의 장을 통해 자신이 부여받은 여러 가지 은사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셀 리더는 셀의 담임 목자이다. 능력과 은사에 따라 셀 리더는 셀을 무제한 번식시킬 수 있다. 셀 원들을 모두 셀 리더로 성장시킨 셀 리더는 자연히 셀 리더들을 인도하는 셀 슈퍼바이저가 되어 셀 리더들을 계속 지원하고 훈련한다.

*셀 교회 관련 도서들 :
• 랄프 네이버, [셀 교회 지침서]-Ralph W. Neighbor, Where Do we Go from Here?
• 조엘 코미스키, [셀 그룹 폭발]
• 조엘 코미스키, [G-12 이야기]
• Joel Comiskey, Leadership Explosion
• Joel Comiskey, How to Lead a Great Cell Group Meeting
• Joel Comiskey, Reap the Harvest
• 빌 벡함, [제2의 종교 개혁]
• 크리스천 A. 슈바르츠, [자연적 교회성장]
• 로렌스 콩, [사도적 셀 교회]
• Larry Stockstill, The Cell Church
• Paul Y. Cho(조용기), More than Numbers
• Paul Y. Cho, Successful Home Cell Groups
• 옥한음, [다시 쓰는 평신도를 깨운다]
• 최영기, [구역 조직을 가정 교회로 바꾸라] ♡

II. 셀 교회 개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유기적 생명체이다. 셀(cell)은 유기체를 이루는 기본 단위이다.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한다면 셀 그룹(소그룹)은 몸의 각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력이 없는 세포가 건강한 몸을 이룰 수 없듯이 생명력 없는 셀 그룹으로 구성된 교회는 살아서 움직이거나 역동적으로 자랄 수 없다. 셀 그룹 활용과 역동적인 교회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 둘은 하나이다.

셀 그룹의 활용이 역동적인 교회성장을 가져온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한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나라들과 아시아의 태국,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셀 그룹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교회들은 역동적인 교회성장을 이루었다.

21세기 새로운 교회 모델의 대안으로서 셀 교회(cell church)가 부상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셀 교회는 기존 교회를 향해 '패러다임의 변화'(The shift of paradigm)를 요구하고 있다.

가. 셀 교회의 특성

첫째, 셀 교회는 작은 가정 교회이다.
셀 교회는 작은 가정교회이다. 예수님의 사역도 상당부분이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에도 가정에 머물 것을 당부하셨다. 사도들의 활동 거점도 가정이었고 초대교회도 대부분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초대교회의 직분자로 소개된 집사는 '식사 시중을 드는 자' 란 뜻이다. 가정에서 식사 시중을 드는 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초대 교회가 가정을 중심으로 설립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가정을 중심으로 모인 교회이다 보니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작은 교회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네트웍을 형성하고 있었다. 큰 교회 가운데 작은 가정 교회로 존재했던 것이다.

칼 죠지는 "교회는 크게 성장해야 하면서 동시에 작게 성장해야 한다 고 말한다. 예배 그룹이 부흥할수록 소그룹 또한 부흥해야 한다는 말이다. 천재지변과 같은 환경의 변화에서 등치 큰 짐승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진 것은 대형 그룹만의 위험을 보여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그래서 소그룹의 균형이 필요하다.

둘째, 셀 교회는 평신도가 목회하는 교회이다.
셀 교회란 평신도가 목회하는 평신도 목회의 교회이다. 성경은 평신도 중심의 목회를 지지한다(엡 4:11-12). 목사는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자이며 준비된 성도들이 봉사(MINISTRY)의 일을 함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여기서 봉사란 목회의 사역 전반을 망라한 말이다. 평신도가 목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신학자요 목회자인 존 스토트 목사는 비성경적인 교회의 모습을 버스에 비유하고 있다. 버스 안을 들여다보라. 운전자 혼자 신경을 곤두세우며 버스를 운전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승객들은 뒷자리에 앉아 팔짱을 끼고 잠들어 있거나 딴전을 피우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모습이 버스와 같다는 것이다. 그러나 셀 교회는 평신도들이 뛰는 교회이다.

셋째, 셀 교회는 재생산을 위한 교회이다.
셀 교회는 교회의 존재 목적인 재생산을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재생산은 오이코스(Oikos)관계 를 통해 이루어진다. 오이코스란 '가족'이란 말로 친근한 이웃들을 말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시간을 내어 교제하는 사람들이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마다 7-8명 정도의 친밀한 오이코스를 갖고 있다. 그리고 오이코스를 통한 또 다른 오이코스를 갖는다.

이런 오이코스를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 셀 교회가 갖는 재생산 전략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거부와 멸시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역자들이 함께 모이는 셀 모임을 통해 서로 상처를 싸매고 격려하며 새로운 힘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셀 교회는 교인들의 은사 활용을 강조하는 교회이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다. 피는 모든 세포에게 생명을 주는 물질을 공급하며 해로운 찌꺼기를 배설한다. 셀 교회에서 피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성령의 은사이다. 사람의 몸에 신선한 피가 없이 살 수 없듯이 셀 모임에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성령의 은사가 없이는 단 1초도 영적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그리고 이 성령의 은사는 거듭남을 얻는 순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고로 셀 교회는 지체들이 전적으로 성령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은사로 서로에게 기여할 것을 격려한다.

나. 두 날개를 가진 교회

교회의 두 날개는 성전 예배와 셀 모임이다. 어느 하나가 결여될 때 교회는 제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고 체바퀴만 돌게 된다.

(1) 전통적인 교회. 교회당 중심의 교회

-교회 중심의 프로그램 실시로 지역사회와 떨어져 있다. 불신 세계에 파고드는 힘이 약하다.
-신자 각자가 만인제사장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
-사역의 종류나 개입하는 신자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 10-20% 앞문으로 들어온 신자가 뒷문을 빠지기 쉽다
-각자의 은사를 제대로 발휘할 사역의 장이 부족하다
-신자 각자의 내면의 문제 해결이나 영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

(2) 셀 중심/소그룹만의 교회. 예를 들어 독립적인 가정 교회

-전체적인 비전 제시가 약하다. 응집력이 약하다.
-극단에 빠지고 이단으로 빠지기 쉽다.

(3) 두 날개를 가진 교회. 성전과 셀 중심의 교회

- 두 가지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다. 셀 교회의 핵심 : 3C's.

- Cell (셀 모임),
- Congregation (전체 회중 모임)
- Celebration(전 회중의 축제 예배)

(1) 셀 모임(Cell)
친교 및 양육
전도
인턴(예비 지도자) 발굴 및 훈련

(2) 전체 회중(Congregation)
비전 공유
지도자 훈련 및 각종 영성 훈련 제공
동질감, 소속감

(3) 축제 예배(Celebration)
전체적인 축제 예배의 역동성.
활력 공급

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셀은 부대에 불과하다. 더 중요한 것은 부대에 담는 새 포도주다. 아무리 부대가 좋아도 새 포도주가 없다면 쓸모가 없다.

(1) 새 포도주 (성령의 새로운 사역)

- 성령의 기름부음과 나눔
- 내적치유와 중보기도
-치유와 축사 및 영적 전쟁
- 하나님의 임재연습
- 하나님의 음성 듣기

(2) 새 부대 (성경적 관점)

전통적인 프로그램 중심, 과제 중심의 부대로는 이런 것을 담기 어렵다. 셀 그룹에서 하나님의 은사나 임재가 가장 잘 나타날 수 있다.

(3) 사회적, 인간적 요구

-비인간화로 인한 외로움―사랑의 공동체 갈망
-상처나 고통의 가중
-섬김과 나눔의 장. 배우면서 가르칠 때 신앙이 확실하게 내 것이 된다.
-나보다 못한 자를 섬길 때 내 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안목이 생기고 치유 효과가 나타난다.
-지도자 발굴 및 훈련의 장: 보고 듣는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자라남.
-교회당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운 사람도 쉽게 참석, 마음 문을 열 수 있다.
-인구 폭발, 인구의 도시화 집중으로 인한 불신 세계로의 침투가 필요하다. ♡

III. 셀 교회의 역동성

칼 에버렛은 자신이 수줍음을 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는 미국 루이지아나 주 소재 베다니 교회에서 셀 번식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칼은 한 셀(Cell)을 시작하여 그것이 번식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 후에 그는 남아있는 몇 명의 회원을 자극하여 전도하러 나가게 되었고 매주 금요일 셀 모임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고정적인 사람들이 15명으로 불어나게 하였다. 15명이 되자 그들은 또 다시 분열하여 자녀 셀을 낳았다.

칼은 이와 같은 과정을 여섯 번이나 반복하였고 베다니 교회의 담임 목사는 그의 지도력을 인정하여 그를 셀 리더(전통적인 교회의 구역장)들을 지도하는 목자로 등용했다. 이런 일은 셀 교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셀 교회 또는 셀 그룹 교회란 무엇인가? 싱가포르의 페이스 커뮤니티 침례교회(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를 담임하는 로렌스 콩(Lawrence Khong) 목사는 셀 그룹을 통해 10여년 만에 교인 수가 만 명으로 성장했는데, 셀 교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교회가 단지 셀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셀 교회라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 교회는 셀 사역(cell ministry)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교회가 해야할 모든 일, 즉 교육, 제자훈련, 성경공부, 전도, 기도, 예배 등이 셀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주일 예배도 모든 셀 그룹이 한데 모여 드리는 공동의 축제예배일 뿐이다.

남미 콜롬비아의 세사르 헤르케네스 목사가 시무하는 ICM교회는 1986년에 한 개의 셀로 시작하여 2000년도 말에는 25,000개의 셀로 성장했다. 그는 모든 신자 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는 전제 하에 모든 신자를 지도자로 훈련시켜 새신자라도 6-9개월 후에 셀을 지도하게 만들고 6-9개월 내에 분열과 개척을 통해 셀이 성장하게 만든다.

미국의 셀 그룹 전문가인 로베르따 헤스테네스는 셀 그룹을 이렇게 정의한다. "셀 그룹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삶과 성장을 목적으로 3명에서 12명 정도의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이다.

여기서 강조하는 두 가지 요소는 첫째 성장이다. 셀 그룹은 개인이든 교회이든 성장을 위한 모임이어야 한다. 둘째 주기적 친밀성이다. 셀 그룹의 멤버들은 소그룹이 주는 개방성과 친밀함을 통해 양육되고 성장한다.

셀 그룹 활용이 21세기 교회 모델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4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 성경이 그 사실을 입증한다.
예수님은 세계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선적으로 열 두 제자'라는 셀 그룹을 형성하셨다. 그런 후 이 그룹을 사랑의 공동체로 이끄시며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고 말씀하셨다(요 13:35).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교제와 사랑은 셀 그룹의 형태 가운데서 이루어질 수 있다.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Snyder)는 셀 그룹을 Church in Church', 즉 '교회 속의 교회'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므로 교회 안의 교회인 셀 그룹이 온전히 형성되고 성장해 나갈 때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성숙해 나갈 수 있다.

둘째, 개인적인 필요를 채워준다.
셀 그룹은 영적인 성장에 대한 필요, 친교와 격려에 대한 필요, 어려움을 당했을 때 힘과 용기의 필요, 사랑을 주고받고자 하는 필요, 다른 사람을 섬기고자 하는 필요를 채워준다. 한 마디로 셀 그룹은 개인의 영적이고 인격적인 필요를 채워준다. 훌륭한 셀 그룹은 개인의 사사로운 문제까지도 나누며 이해하고 기도함으로써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에 관심을 갖는다.

셋째, 사회적 필요를 채워준다.
셀 그룹은 우리 사회의 각 방면으로 침투하기에 용이하다. 급변하는 대중사회에서 사람들은 안정감과 소속감이 있는 인간관계를 필요로 한다. 교회성장학자인 칼 죠지의 말대로 다원화된 문명사회에서 사람들은 인간적인 터치와 접촉을 원하고 있다. 셀 그룹은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 현대인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 이기적인 인간관계, 경쟁관계, 개인주의가 팽배한 급변하는 사회에서 셀 그룹은 지속적인 관계를 제공하고 외로움을 치유하며,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넷째, 교회성장에 기여한다.
성장하는 교회들을 보면, 거의가 예외 없이 예배가 활발하고 역동적이며 다양한 셀 그룹 활동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셀 그룹은 불신자를 전도하는 선교의 중요한 방편이다. 불신자들은 가정에서 모이는 셀 그룹을 통해 자연스럽게 초청을 받고 복음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셀 그룹은 또한 새신자 정착에도 효과적이다.
설교와 교회 시설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교회 안의 셀 그룹에 소속되지 않으면 많은 새신자들이 교회를 떠나게 된다. 새신자는 예배에 참석하여 소속감을 느끼기보다는 셀 그룹을 통해서 소속감과 안정감을 더 크게 느낀다. 셀 그룹은 교회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소그룹유형과 셀의 역사

공동 참여와 책임 원리 강조

현재 한국교회 차세대 목회형태를 예측하는데 있어 ‘셀’을 빼고서는 전혀 이해가 불가능하다. 그만큼 셀 운동은 한국교회 깊숙이, 아니 일선 목회자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아가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교회성장에 도입되고 있다. ‘자연적교회성장’으로 한국교회에 소개된 랄프 네이버목사가 소개하는 21세기 목회 신모델 ‘셀목회’는, 번식과 성장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적지않은 약점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자 주

메타모델(셀 모델)

제자훈련이라는 훈련체계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본격적으로 한국교회 전반에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90년대 말에는 “셀”이 등장하여 유행하기 시작했다. 우리에게는 자연적 교회성장(NCD)방법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셀 교회의 아버지 랄프네이버목사를 한국에 초대하여 셀 교회 컨벤션을 열자 한국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그곳에 참석하여 “셀”의 열풍을 일으켰다. “셀”이라는 말은 결국 소그룹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지만 “셀”이라는 말에는 랄프네이버 목사의 교회관이 포함된 ‘독특한 소그룹이론’이 들어있기 때문에 소그룹이라 하지 않고 “셀”이란 단어를 고유어로 사용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랄프네이버를 통해 셀교회가 널리 소개되었지만 셀 교회유형의 소그룹을 소그룹이론에서는 이것을 메타유형의 소그룹이라 부른다. 칼 조지(Carl George)가 이 모델을 개척하였으며, “메타(meta)”라는 말은 변화 또는 변형을 의미한다. 메타모델은 제3세계에서 발견된 교회성장의 원리들을 미국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자 칼 조지가 시도한 것이다. 제3세계의 많은 교회들은 건물이나 전문적인 교역자들이 없으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고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이 점으로부터 칼 조지는 교회의 재구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소그룹 교회다. 우리 교회의 소그룹들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가 존재하는 방식이다.”
메타모델을 활용하는 몇몇 교회에서는 실제로 교회의 참가자 수를 주일 아침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의 수가 아니라 소그룹에 참석하는 구성원 수로 계산한다. 이 모델은 피라미드와 같이 담임목사가 네트워크된 교구목사들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구조이다. 목회자들은 교구장들을 섬기고, 교구장들은 소그룹 인도자들을 섬기고, 소그룹 인도자들은 맡은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섬김을 받으며 섬기는 것이다.
메타모델 소그룹의 주요 기능은 번식이다. 실제로 메타모델에서 소그룹의 전체 목적은 교회 성장이다. 교회는 하나의 가정 그룹으로 시작하여, 그 그룹이 보조 인도자를 통해 번식함으로써 성장해 나간다. 그룹의 구성원이 10명이 되는대로, 보조인도자는 새로운 가정 그룹의 인도자가 되며, 또 다른 한 사람을 택하여 그 사람과 함께 또 하나의 셀을 형성한다. 이런 방법으로 소그룹은 번식을 계속한다. 셀 조직을 통하여 세워지는 교회에서는 이것을 유기적인 세포조직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제자훈련이 소그룹을 통해 신자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한다는 “훈련”에 강조가 들어가 있다면 셀 교회는 교회가 작은 구성단위의 집합체의 ‘번식’이라는 면에 강조가 들어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교회가 아무리 커도 결국은 작은 단위의 “셀”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셀”을 어떻게 조직하고, 관리하고, 세포 분열시키는가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랄프네이버는 기존의 교회의 체계를 프로그램화된 교회라고 정의하고 있다. 장로 집사와 같은 직분과 주일학교와 남전도회와 같은 부서, 그리고 그 활동들을 한마디로 “전통주의 교회”, “프로그램화된 교회”라고 표현했다. “셀”의 특징은 이러한 기존교회의 프로그램이나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적용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교회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는데 그 초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셀 교회는 강한 유기체적 구조를 가질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총체적인 비전을 제공함으로써 교회를 통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교회 행정 전체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약점은 그룹을 세우는데 있어서 번식 과정의 영향이다. 성장이 최우선적인 목표가 됨으로써, 그룹을 세워 가는 과정이 새로운 셀을 만들기 위해 겪는 세포분열로 인하여 단절을 경험하고 혼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집중을 분산으로”변화

통합모델 제자훈련이나 셀 교회의 공통분모가 있다면 그 활동이 모두 소그룹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교회는 초대교회이래로 언제나 소그룹활동이 있었다. 따라서 셀교회의 개념이외의 몇 가지의 소그룹 유형을 더 정리할 수 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한국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Cho 모델의 소그룹이다. 구역조직으로 탁월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이니셜을 이용하여 조 모델이라고 명칭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모델을 통합모델이라고 부른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는 세계적인 소그룹모델을 두 가지(제자훈련모델, Cho 모델)나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는 소그룹을 그의 목회에 널리 활용하였다. 처음에 그는 소그룹을 교회와 연결시키기 위해 모든 그룹을 자신이 직접 인도했다. 그는 곧 지쳐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소그룹 리더십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조목사가 소그룹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12-14시간을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달라는 조목사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그의 교회에서 여성들을 소그룹의 인도자로 내세워야만 했다. 그는 교회에서 가장 적합한 여성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사역을 주어야만 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권위의 모자를 줄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이 파란 모자를 쓰고 나의 소그룹으로 가서, 나의 목양지에서 나의 그룹들을 인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조목사가 사역을 번식시킨 방법이다. 소그룹들은 성장했고 오늘날 그 교회에는 10,000개가 넘는 구역소그룹들이 움직이고 있다. Cho 모델 소그룹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일날의 그의 설교가 구역예배에서 구역장들에 의해서 다시 전달된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가정과 강단을 연결해 주는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언약모델 제자훈련과 셀교회 그리고 순복음교회유형의 소그룹에 익숙해 있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또하나의 모델이 있다면 언약모델을 들 수 있다. 로베르타 헤스테네스(Roberta Hestenes)가 이 모델을 대중화시켰지만, 라이먼 콜먼(Lyman Coleman)은 1959년부터 1961년까지 그의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중에 언약모델을 시작했고 “소그룹에 의한 성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과정을 개발했다. 로베르타는 1972년도에 시애틀의 대학장로교회에서의 사역을 위하여 이 모델을 채택했다. 로베르타는 이 모델로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한 세대의 목회자들 전체를 훈련시키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헤스테네스 박사가 쓴 소그룹의 정의는 오늘날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소그룹은 정해진 시간에 3명에서 12명 정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풍성한 삶을 위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 자리에 모인 모임이다.”
성경적으로 이 모델은 구약 성경의 언약에 근거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모임의 기본적인 규칙에 동의하는 언약을 맺는 그룹이다.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소그룹은 그들의 목적과, 특별한 목표와, 공부 주제와 기초적인 규칙과, 그리고 세부적인 전략 등을 결정한다. 언약서의 활용 외에도 언약모델에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째로 언약그룹의 강조점은 학구적이라는데 있으며, 이것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언약그룹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언약그룹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장기간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강한 헌신과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한다. 언약모델은 사람들을 미래의 인도자로 준비시켜 주기 때문에 성장하는 그리스도인과 새 신자를 위해 좋은 모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에서는 제자훈련소그룹이 언약그룹에 가장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스타일의 제자훈련의 개념이 없는 서구의 많은 교회들이 언약모델의 소그룹을 선택하고 있다.
언약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그룹에 장기적인 헌신을 요구함으로써 소속감과 친밀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참가자들에게 확장된 가족이 되어 준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교회에 확실한 유익을 주는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언약모델의 약점은 그 장점과 연결되어 있다. 참가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이 요구됨으로써 언약그룹은 핵심멤버들이나 교인들로 대상이 제한된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비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유형의 그룹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
소그룹목회연구원 총무 이상화목사 통합모델 제자훈련이나 셀 교회의 공통분모가 있다면 그 활동이 모두 소그룹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교회는 초대교회이래로 언제나 소그룹활동이 있었다. 따라서 셀교회의 개념이외의 몇 가지의 소그룹 유형을 더 정리할 수 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한국에서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Cho 모델의 소그룹이다. 구역조직으로 탁월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의 이니셜을 이용하여 조 모델이라고 명칭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모델을 통합모델이라고 부른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는 세계적인 소그룹모델을 두 가지(제자훈련모델, Cho 모델)나 가지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는 소그룹을 그의 목회에 널리 활용하였다. 처음에 그는 소그룹을 교회와 연결시키기 위해 모든 그룹을 자신이 직접 인도했다. 그는 곧 지쳐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소그룹 리더십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조목사가 소그룹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12-14시간을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던 시대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달라는 조목사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목사는 그의 교회에서 여성들을 소그룹의 인도자로 내세워야만 했다. 그는 교회에서 가장 적합한 여성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사역을 주어야만 합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나의 권위의 모자를 줄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이 파란 모자를 쓰고 나의 소그룹으로 가서, 나의 목양지에서 나의 그룹들을 인도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조목사가 사역을 번식시킨 방법이다. 소그룹들은 성장했고 오늘날 그 교회에는 10,000개가 넘는 구역소그룹들이 움직이고 있다. Cho 모델 소그룹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일날의 그의 설교가 구역예배에서 구역장들에 의해서 다시 전달된다는 점이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가정과 강단을 연결해 주는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언약모델 제자훈련과 셀교회 그리고 순복음교회유형의 소그룹에 익숙해 있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또하나의 모델이 있다면 언약모델을 들 수 있다. 로베르타 헤스테네스(Roberta Hestenes)가 이 모델을 대중화시켰지만, 라이먼 콜먼(Lyman Coleman)은 1959년부터 1961년까지 그의 박사학위를 준비하던 중에 언약모델을 시작했고 “소그룹에 의한 성장”이라고 이름 붙여진 과정을 개발했다. 로베르타는 1972년도에 시애틀의 대학장로교회에서의 사역을 위하여 이 모델을 채택했다. 로베르타는 이 모델로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서 한 세대의 목회자들 전체를 훈련시키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
헤스테네스 박사가 쓴 소그룹의 정의는 오늘날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소그룹은 정해진 시간에 3명에서 12명 정도의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의 풍성한 삶을 위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한 자리에 모인 모임이다.”
성경적으로 이 모델은 구약 성경의 언약에 근거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모임의 기본적인 규칙에 동의하는 언약을 맺는 그룹이다.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서 소그룹은 그들의 목적과, 특별한 목표와, 공부 주제와 기초적인 규칙과, 그리고 세부적인 전략 등을 결정한다. 언약서의 활용 외에도 언약모델에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째로 언약그룹의 강조점은 학구적이라는데 있으며, 이것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언약그룹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언약그룹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장기간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강한 헌신과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한다. 언약모델은 사람들을 미래의 인도자로 준비시켜 주기 때문에 성장하는 그리스도인과 새 신자를 위해 좋은 모델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국교회에서는 제자훈련소그룹이 언약그룹에 가장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스타일의 제자훈련의 개념이 없는 서구의 많은 교회들이 언약모델의 소그룹을 선택하고 있다.
언약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그룹에 장기적인 헌신을 요구함으로써 소속감과 친밀감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언약그룹은 참가자들에게 확장된 가족이 되어 준다. 또 하나의 장점은 교회에 확실한 유익을 주는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언약모델의 약점은 그 장점과 연결되어 있다. 참가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이 요구됨으로써 언약그룹은 핵심멤버들이나 교인들로 대상이 제한된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비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유형의 그룹에 흥미를 가질 수 없다.

소그룹목회연구원 총무 이상화목사


출처 : 무학교회 청년사역 셀 G12 제자훈련
글쓴이 : 이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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