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신학!! 구약개론!!

[스크랩] 구약이해와 해석의 학문

하나님아들 2013. 1. 26. 21:51

구약이해와 해석의 학문

김의원 / 총신대교수

1. 구약신학의 범위

신학을 하나의 나무로 비유한다면 실천신학 및 선교신학은 신학의 꽃 내지는 열매이며, 역사신학은 가지에 해당하고, 조직신학은 줄기이고, 주경신학에 속한 구약신학과 신약신학은 뿌리라고 할 수 있다. 뿌리에 해당하는 구약신학은 구약성경 이해와 해석을 다룬다. 그러나 성경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시공간상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너무 동떨어진 문화권에서 기록되어 있어 사용된 언어와 관용어구는 우리에게 매우 생소한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이 의미했던 그 당시의 의미와 본문이 현재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 사이에는 수천년의 간격이 있다. 이같은 간격을 좁히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세분화된 학문분야를 신학교에서 교수하고 있다.

(1) 구약언어 : 구약성경은 일부 아람어로 기록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다. 히브리어로 기록된 주된 자료는 구약성경이며 고고학에서 발굴한 히브리어 문서는 극히 적어 성경을 해독하는데 전통적으로 랍비들의 해석을 따랐다 그러나 최근에는 히브리어가 속한 셈족어의 자료(아카드어, 아람어, 아랍어, 서북셈족어)들이 많이 발견되어 이 문헌들을 통해 단어나 어구의 정확한 해석의 실마리를 찾는다. 현재 발견된 이 자료들은 성경보다 몇십배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구약신학의 기초는 구약언어를 얼마나 해독하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구약서론 : 이 영역은 구약학의 기초학으로 다시 세분되어 정경론, 본문전승과 비평, 역사비평학 개요와 각론으로 나눌 수 있다.

1) 정경론은 구약성경이 어떻게하여 39권으로 한정되었고 오직 이것들만이 신적 권위를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다룬다.

2) 본문전승과 본문비평학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필사본을 중심하여 여러 사본들을 비교연구하여 필사자들의 기록과 전승 더 나아가서 원저자가 기록한 원본에 가까운 본문을 찾는 일을 한다.

3) 역사비평학 개요는 지난 몇세기동안 학자들이 사용하였던 비평방법들-본문비평 자료비평 양식비평 전승비평 편집비평-을 역사적으로 다룸으로 이들의 장점과 폐혜를 연구한다.

4) 각론은 구약성경 각권의 저자 기록 연대 진정성과 구성개요를 다룬다.

(3) 구약역사이를 연구하는데 주된 자료로 구약성경과 고고학을 들 수 있다.

1)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역사에 대하여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존된 다른 고대문헌 가운데서 최고의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구약성경의 주목적이 역사자체를 기록하는데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성경기록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성경이 기록된 본래의 상황에 따른 역사와 문화적 관습을 읽어 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고고학적인 연구가 상당히 자세하게 주어진다 하더라도 구약성경에 비견될만한 자료는 없다. 그러나 성경 저자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진술할 때 그 자체가 기록목적이 아니고 전하고자하는 신학적 의도를 지닌 근본목적-어떻게 하나님이 인간을 구속하시는가-을 기술하면서 덧붙혀진 것이다.그러므로 이같은 목적에 적당한 역사적 자료들은 포함시켰지만 적당하지 않은 것은 보통 제외시켰다. 이런 이유로 상당한 역사적 자료들이 빠진 부분들이 있다. 이런 제외된 부분을 채워주는 다른 자료가 있는데 곧 고고학적 자료들이다.

둘째로 고고학은 구약성경을 입증하거나 부인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요술방망이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주된 자료인 성경에 기초하여 연구해야하는 보조영역일 뿐이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고고학은 원리상 매우 한정된 학문규범이다. 실제로 고고학이 보여주는 부분은 매우 적은 부분이다. 아직도 근동의 많은 도시들의 위치조차 잘 파악하지 못한다. 조사한 뒤에도 다 파헤치지 못하고 겨우 일부만 발굴하였을 뿐이다. 종종 발굴과 출판 사이에 40년 내지 50년의 간격이 생기기도하며 또 사용하게된 자료들은 매우 가치가 있지만 종종 보다 더 많은 자료들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실제로 일어났던 것들과 발굴되어 확신을 갖게된 것 사이에는 확률상 엄청난 차이가 있어 발굴된 자료도 문서의 도움이 있어야만 진위를 판가름받게 마련이다.

(4) 구약신학 : 역사(계시)이해에 따라 다양한 구약신학의 관점이 주어진다 이는 곧 성경의 밑바닥에 흐르는 통일된 계시로서의 역사를 접근하는 데에 신구약 사이에 연속성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두가지 부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연속성이 없다고 말하는 부류로는 하나의 신학은 없고 신학들이 있다는 비평주의 신학자들과 세대주의 신학자들이 있다. 이들은 성경을 이스라엘 종교의 발전에 따른 소산 내지는 7개의 다른 세대로 구분하여 성경의 중심점을 부정하고 통합된 신학보다는 다양한 사상의 흐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연속성을 주장하는 부류는 루터파와 언약이론파와 유기적 발전모델을 들 수 있다. 앞의 두 모델은 율법과 은혜를 행위언약과 은혜언약을 서로 대칭되는 것으로 보아 체계를 삼는데 이는 성경 전체의 흐름과 내용을 너무 간소화한 느낌이 든다. 끝으로 유기적 발전모델은 나무가 점점 자라듯이 계시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는 입장으로 세대주의와 언약이론파의 중간 위치에 있다. 보스가 지적한 것처럼 구약신학은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점진적인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성경 기록 배후에 있는 실제 계시의 점진적이고 유기적인 다양한 발전과정을 다룬다. 마치 식물이 온전한 씨앗에서 온전한 꽃이나 나무로 성장해가는 것처럼 성경계시도 역사의 옷을 입으면서 씨앗과 같은 배아의 형태에서 시대에 따라 풍성하고 완전한 형태로 발전해 가면서 다양한 면과 아울러 그 밑바닥에 깔린 통일된 면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에서 자기 자신을 점진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계시하셨다. 따라서 각 시대를 구별하여 그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계시하셨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5) 구약석의주경신학이라고도 부른다 문제는 해석자가 “본문이 당대의 역사적 상황 안에서 의미했던 내용”을 “동일본문이 나에게 의미하는 것”에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있다. 성경 저자들이 사용한 단어들의 문자적 의미로만 규정시켜야 하는가 아니면 본문의 의미를 독자이면서 해석자인 나에게 지금 의미하는 내용의 관점에서도 이해되어야 하는가 이 영역은 해석학에 기초하여 크게는 기록방법의 차이인 산문체와 시가체로 나누어 연구하나 신학교에서는 과목을 다시 오경 역사서 선지서 성문서로 세분하여 가르친다 각 영역은 구약신학에 기초하여 통일성의 흐름 속에 주어지는 다양한 신학적 국면을 검토하면서 본문을 정확하게 주해하여 강단을 통해 현장에 선포된다.

Ⅱ. 구약신학의 역사

구약(성경)신학은 전통적으로 조직신학의 증빙본문을 제시하는 시녀의 역활을 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가 가블러(1787) 이후에야 비로소 독자적인 신학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구약신학은 새로 발견된 역사비평의 방법 곧 다윈의 진화론과 헤겔의 변증법 그리고 콩트의 실증주의에서 유래한 역사비평의 발전개념을 도입하면서 종교사학파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벨하우젠 이후로 역사실증주의가 대두되어 당대 고대종교의 역사적 연구에 힘입어 구약신학을 이스라엘 고대 종교의 역사적 기술로 한정시켰다. 그 결과 고대근동의 많은 종교 가운데 하나를 연구하는 것으로로 인식되면서 구약신학의 독특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신정통주의의 변증법적 신학이 구약연구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되었다. 곧 구약신학은 이스라엘 종교사 연구에만 한정되지 않고 역사적 측면과 아울러 신학적 측면도 함께 강조하게 되었다. 성경본문이 지금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 끝에 해석자가 본문 속에 뛰어 들어가 본문의 의미를 알아내는 해석학을 추구하면서 역사실증주의의 독단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1930년대 아이히로트가 역사 배후의 신앙세계가 가진 통일된 주제를 계약으로 보고 이 주제를 중심으로 2부작 구약성경 신학(1933)을 저술하면서 구약신학은 새롭게 꽃피기 시작하였다. 곧이어 구약신학은 신학연구에서 영예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이후 구약성경이 고대 근동 세계의 문화배경과는 다른 독특성을 지닌 것으로 인식하였던 많은 학자들은 성경 안에서 신학적인 의미를 발견하여 많은 구약신학책을 저술하였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나 새롭게 발전하던 성경(구약)신학 운동은 서서히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었으며 급기야는 1971년 롤랑 드보 이후 “구약성경 신학을 쓰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많은 이들이 성경신학의 위기내지는 종말을 언급하게 되었다. 이런 위기는 길케이가 지적한 이원론에서 비롯 되었다. 이같은 이원론은 다윈의 진화론 헤겔의 변증법 콩트의 실증주의로 빚어진 현대적 세계관으로 성경을 바라보는 시각과 몇세기 동안 지속되는 자료비평의 결과이다. 한마디로 성경의 권위 문제이다. 곧 성경의 권위는 자료비평과 종교사학파의 역사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성경에 관한 모든 전승 뿐 아니라 구약성경에 기록된 모든 역사적인 진실성과 성경 기록 자체까지 의문을 갖게되었다. 많은 진보주의 학자들은 자료비평을 중심한 많은 비평방법을 사용하여 성경 안에 J, E, D, P와 같은 수많은 자료들을 구분하여 이것들이 오랫동안 전승되다가 후대의 편 喊자에 의하여 편집된 것으로 여겼다. 또 이들은 기존의 구약성경의 이해가 새롭게 부각되는 자신들이 가진 철학적인 구도에 맞지 않다고 여겨 새롭게 구약역사를 재구성함으로 어떻게 구약종교가 발전되어 왔는가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 성경을 하나의 통일된 작품으로 보지 못하고 한갖 단편들이 모인 자료층으로 전제하면서 이 자료들을 저자의 본래 삶의 정황과 의도를 찾는다.면서 자신들이 가진 철학적인 구도에 맞추어 재해석함으로써 나타난 것은 성경이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전제에서 읽혀진 부분이 재구성되었을 뿐이다. 그로 말미암아 문자적인 의미가 텍스트가 의미하는 바와 분리되고 말았다. 역사적 사건들과 성경 텍스트의 배후에 있는 자료를 해석자가 재구성 함으로써 텍스트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나타나지않고 오히려 텍스트는 텍스트의 배후에 있는 어떤 것의 기초나 지향점을 밝혀줄지는 몰라도 바로 이점 때문에 교회는 텅텅 비게 되었고 성경의 언명들이 치명상을 입게 되었다고 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비평적 성경연구 방법은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 곧 교회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적인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을 더 이상 설명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텍스트와 분리된 저자의 의도 같은 것을 밝혀 내는 작업은 의미가 없다. 텍스트에 그리고 오직 텍스트에만 일차적으로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의미는 오직 텍스트에 의존해 있는 것이지 텍스트 배후에서 발견될 수 있는 시대나 청중이나 주제나 역사의 재구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Ⅲ. 최근동향

최근에는 진보주의 안에서도 성경을 단편으로 다루었던 역사비평학의 폐혜에 대항하여 성경을 전체로 보자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같은 논지는 1968년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 연례모임에서 “Form Criticism and Beyond”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던 Muilenberg에서 비롯된다. 그는 구약성경이 매우 문학적인 구성으로 기록되었기에 수사학적인 형식을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 성경을 문학적 완전체로서 다루는 성경 본문 접근법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성경을 단편이 아닌 전체로 보는 새로운 문학접근 방법이란 저자가 사용하였던 용어들은 성경이 문학적인 특징들을 나타낸다는 점을 인정하고 성경이 마치 하나의 문학인 것처럼 다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 대한 문학적 접근이 가능한 것은 성경의 본문들이 문학양식에 따라 기록되어진 것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방법은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우리의 관심을 단편이 아닌 본문 전체에 집중시킨다. 문학적 접근법의 장점은 본문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려 하여 본문을 단어어구의 단계를 넘어 문장과 문장의 연결의 분석을 거쳐 본문의 전체 구조에서 연구하려 한다.

그러나 문학적 접근법도 일부 진보주의 학자들이 하는 것처럼 텍스트만을 강조하고 저자와 역사를 제거해 버리면 성경을 단편으로 보는 자들과 같은 오류에 빠져버린다 이들은 문학의 두드러진 특징을 허구성 창안성 상상력으로 보아 예를들어 창세기를 순수하고 단순한 문학작품으로 정의하는데 그렇게되면 창세기는 역사의 영역에서 축출되어 버린다 창세기는 문학이상이다. 프라이의 말처럼 “성경은 문학적 성질을 가진다 그러나 그 자체가 문학 작품으로 축소될 수는 없다.” 창세기는 하나의 허구작품이 아니고 저자가 신학적 의도를 가지고 기록한 역사적 산물임과 동시에 문학적 특징들이 분명하게 구성되고 표현되어 있다. 핵심은 우리가 가진 것이 사건들에 대한 객관적 중립적 꾸미지 않은 기록이 아닌 저자가 신학적 의도를 가지고 역사적 자료들을 선택 강조 배열 해석의 원리들을 통하여 해석된 역사기록이란 점이다. 다시말하면 해석되지 않은 역사기록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Ⅳ. 신학의 근거인 구약성경의 이해

구약에서 선포하는 많은 계시의 말씀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인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가 이는 구약성경의 성격과 이에 대한 해석의 기초에 관한 문제이다. 성경은 이미 신학적인 의미를 지닌 실제 역사가 기록되었기에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과거의 사건만을 나열한 객관적인 역사책은 아니다. 성경은 여호와께서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사건을 성경저자가 하나님의 영감을 통해 4가지 원리 곧 선택 강조 배열 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신학적으로 기록된 계시문헌이다. 성경을 수많은 단편의 모음으로 보아 성경에 인간적인 오류가 있다고 전제하면서 성경저자의 의도를 살리기 보다는 이러한 단편들을 해석자 자신들이 가진 안목에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종교의 발전개념으로 읽으려 하는 의도는 잘못되어 있다.

성경은 계시로서의 역사에 근거하여 기록된 문서이기에 성경은 단편이 아닌 전체로 보아야 되며 성경이 성경으로 말하게하고 듣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성경은 문학 이상이지 문학자체는 아니다. 저자 텍스트 독자만으로 구성되지 않고 거기에는 원저자의 의도가 개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경 안에는 역사에 대한 사실과 해석된 의미가 공존하기에 우리는 성경저자가 어떤 의도하에서 사건을 기록하였는가 다시말하면 원저자인 하나님께서 성경저자에게 어떤 원리와 관점에서 사건을 보게하며 기록케 하였는가를 검토하면서 하나님 계시의 발전적인 내용을 찾아야 한다.

Ⅴ. 신학공부 목적과 필독서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하나님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기 때문에 신학은 하나님에 관한 학문으로 정의되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것으로 정의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내면적이고 감추어진 부분은 하나님 편에서 자의적으로 열어보이실 때만 알 수 있으므로 신학이란 주어진 계시의 산물인 성경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부분을 다루어야 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연구하는 신학과 이를 적용하는 목회현장을 서로 분리시키기 보다는 동전의 앞뒤와 같은 것으로 보아야한다. 신학은 현장과 동떨어진 상아탑의 학문이 아니다. 그렇다고 신학적 원리가 결여된 현장의 목소리도 아니다. 신학은 성경적 원리가 강단에서 선포됨과 동시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삶을 영위하는 회중의 심령속에 심겨지고 그들의 삶의 현장에서 꽃피워져야 한다. 그러므로 신학도들의 관심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신학적 원리가 어떻게 꽃피울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신학도로서 맨 먼저 읽을 책으로 말씀적용에 관한 부분을 다룬 W Henrichsen & G Jackson, 성경 어떻게 적용할까? 정병길 역 (목회자료사, 1990)을 읽도록 권하고 싶다. 구약배경 연구를 위해 G. Livingston, 모세오경의 문화적 배경, 김의원 역(기독교문서선교회 1990)을 읽으라. 구약사 연구를 위해 Leon Wood, 이스라엘의 역사, 김의원 역(기독교문서선교회 1985), 진보적인 것으로 J. Bright 이스라엘의 역사, 김은규 역(분도출판사, 1978)을 읽으라 구약신학으로는 G. Vos 성경신학 이승구 역(서울 : 기독교문서선교회 1985), O. P. Robertson 계약신학과 그리스도. 김의원 역(기독교문서선교회, 1984), W. Kaiser, 구약성경신학, 최종진역(생명의 말씀사, 1982). 좀 진보적인 책이지만 이 분야의 걸작인 G. von. Rad, 구약성서신학 허혁 역 3권(분도출판사, 1976)을 읽으라 성경해석학을 위해서는 G. Fee & D .Stuart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오광만 역(성서유니온, 1989)을 읽으라.

(주)

1. 잘 요약된 것으로 G Wenham, History and the Old Testament, in History, Criticism, & Faith, ed by Colin Brown (IVP, 1976), 13-78을 보라

2. 고고학의 최근 정보들은 두개의 고고학 잡지들-Bibilcal Archaeologist, Biblical Archaeology Review-을 참고하라

3. 사람이 무엇을 만들었고 기록했는지에 대해 극히 일부만이(2%)정도 남아있게 된다. 또 발견된 유적지들 중 단지 일부만이 조사되고 지도에 표시되었으며 또 이것들 중 아주 극히 일부만이(2%정도) 발굴자의 삽이 닿았고 더 나아가 발굴된 유적지들은 전체 발굴해야할 지역의 아주 작은 퍼센트에 불과하다. 또 발굴에 의해 얻어진 자료들과 정보 중 극히 작은 퍼센트만이 출판되었고 이것에 기초하여 수많은 가설들이 나타나게 된다.

4. H. Virkler, Theological Analysis, in Hermaneutics by Henry A Virkler (Grand Rapids: Baker, 1981), 65―91

5. (1) 신학은 없고 신학들이 있다.(theologies, but no the theology)는 모델구약성경을 고대 근동의 여러 문헌들 가운데 하나인 역사적 자료로 보는 자유주의자들과 이를 당대의 신앙고백적인 문서로 보는 비평주의 학자들로서 이들 진보주의자들의 공통점은 성경을 이스라엘 종교의 발전에 따른 소산물로 보아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인간의 하나님에 대한 사상들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인간의 사상이 시대마다 다룰 수 밖에 없듯이 성경의 중심점이란 존재할 수 없고 단 하나의 사상이나 통합된 신학보다는 다양한 사상의 흐름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2) 세대주의 이론세대주의자들은 세대구분을 철저히 하여 성경전체를 7개의 단절된 세대로 구분하였고 하나님의 계시가 각 세대마다 달라졌다고 주장하여 세대에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규례와 법도를 제시하였으나 인간이 그 규례와 법도를 시행 못하였고 따라서 하나님이 변경된 새로운 규례를 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세 요소가 각 세대마다 반복되어 나타난다고 말한다.

6. (1) 루터파 이론 : 성경에는 두개의 사상이 병행적으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두가지는 율법과 은혜인데 율법은 하나님의 죄에 대한 미움 심판 진노를 말하고 복음은 그의 은혜 사랑 구원을 말한다. 이러한 두 사상이 신구약 전체를 흐르고 있으므로 이 두 요소가 중요한 주경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2) 언약이론파 : 조직신학에서 주로 언급하는 이론이다. 언약이라는 중심과제를 가지고 신구약을 해설한다. 이들이 말하는 언약은 타락전과 타락후의 언약으로 나뉜다 행위언약은 하나님과 아담이 맺은 언약으로서 아담에게 완전한 복종시에는 생명이 약속되고 불복종시에는 벌로서 죽음이 약속되었다. 은혜언약은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동의로서 맺어졌는데 하나님은 믿음을 통한 구원을 약속하고 죄인들은 믿음과 복종의 생활을 약속한다. 그러나 은혜언약 하나로 타락이후 전 역사를 포괄하기에는 너무 간소하다. 성경에는 타락이후 여러가지 언약―아브라함 모세 다윗 새언약 등―을 말하고있다.

7. G. Vos, 성경신학 이승구역(서울:기독교문서선교회 1985)을 참고하라

8. 좋은 예로 안식의 원리를 들 수 있다. 안식개념은 창조 7일째의 안식 안식일 안식년 희년 그리스도의 구원 그리고 영원한 안식으로 발전하면서 성경 내에서 통일을 이루며 점진적으로 발전해간다. 이처럼 시대에 따라 다양한 주제가 있으나 그 주제 안에는 통일적인 흐름이 점진적이고 유기적으로 발전한다.

9. “그 운동이 세계관이나 우주론은 현대적인 반면에 신학적인 언어는 성경적이며 정통적이다.” Langdon B Gilkey, Cosmology, Ontology, and the Travail of Biblical Language, Concordia Theological Monthly, 1962, 33:143; 참고 James Barr, Old and New in Interpretation, (London: SCM, 1966) pp 65―102

10. Hans W Frei, The Eclipse of Biblical Narrative: A Study in 18th and 19th Century Hermaneutics (New Haven: Yale, 1974); J, Barton, Reading the OT: Method in Biblical Study, (Westminster, 1984); B W Anderson, Tradition and Scripture in the Church, JBL 100(1981):5을 참고하라

11. 이 부분에 대하여 잘 요약된 책으로는 T Longman, III, Literary Approaches to Biblical Interpretation, Foundations of Contemporary Interpretation, Vol 3 (Grand Radpids: Zondervan, 1987)을 들 수 있다.

12. 문학적 접근법의 관점은 면밀히 본문을 읽고 본문을 전체로 보자는 것이다. 성경을 해석할 때 저자라는 의미는 정경의 마지막 형태를 기록한 저자를 말한다. 역대기를 읽을 때 해석자는 저자의 의도에 관심이 있지 그가 사용한 자료층의 저자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마지막 저자가 그의 자료를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나에 관심이 있다. 요셉기사 홍수기사 사울 왕조의 형성부분 사사기 이 모두가 각각 완전한 문학단편의 실례임을 입증되고 있는 것을 보면 자료비평이라는 방법이 없이도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참고 G. J. Wenham, The Coherence of the Flood Narrative, VT 28 (1978): 337ff; L. Eslinger, Viewpoints and Point of View in I Sam 8―12, JSOT 26 (1983): 61―76; D. W. Gooding, The Composition of the Book of Judges, EI 16 (1982): 70―79

13. N. Frye, The Great Code (London: Ark, 1982), p 62

14. 자세히 설명하면 1) 선택 : 성경저자는 선택의 원리에 의하여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건을 취사선택하여 기록하였지 당대에 일어난 모든 일을 상세히 기록한 문집은 아니다.(요20:30―31) 좋은 예로는 이스라엘의 아합과 오므리에게서 볼 수 있다. “오므리왕”은 전쟁에서 승리를 하였고 팔레스틴을 오므리의 땅이라고 부를정도의 탁월한 왕이였지만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하여 침묵 내지는 단 몇절의 기록으로 끝내고 있다. 2) 강조 : 여호수아서에 보면 수많은 전쟁을 치루면서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공략 하는 사건은 길게 기록하고 이 보다 더 큰 다른 성들은 간단하게 점령하였다고 언급한 것은 어떤 연유인가 그것은 여리고와 아이의 전쟁기록이 가나안 점령의 파라다임으로 사용되어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3) 배열 : 성경기록의 배열은 주로 연대기적이나 때로 성경저자가 주제별로 기사를 배열 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삼하 ―7장에는 다윗의 왕권이 확립 되어가는 승리 평안 다윗언약의 순으로 배열되나 삼하8장이하는 다윗이 점점 약해지는 면 곧 왕권 계승음모 전쟁 반란 등으로 배열되어 있다. 4) 해석 :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때로는 어떤 특별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김의원 / 숭실대 철학과 졸업. 뉴욕 주립대학에서 Ph. D 학위 받음. 현재 총신대 구약학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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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최경복의 희망광장
글쓴이 : 최경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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