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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먹으면 흰머리 안 나게 할 수 있다?"⋯모발 색소침착 방지에 효과적

하나님아들 2025. 2. 10. 22:32

'이것' 먹으면 흰머리 안 나게 할 수 있다?"⋯모발 색소침착 방지에 효과적

입력2025.02.10. 
 
'루테올린'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흰머리와 모발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루테올린'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흰머리와 모발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Science Photo Library]

일본 나고야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국제 학술지 'Antioxidants'에 "루테올린의 항산화 성분이 세포 노화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백발 진행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테올린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로, 눈 건강, 혈관 건강, 기침, 노화 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고추, 당근, 브로콜리, 양파 등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연구팀은 루테올린을 비롯한 항산화제가 백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생후 10개월이 되면 털의 약 80%가 흰색으로 변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를 실험에 사용했다. 루테올린, 헤스페레틴, 디오스메틴 등 세 가지 항산화 물질을 경구 투여하거나 쥐의 등에 직접 발라 16주 동안 털의 변화를 관찰했다.

실험 시작 시 모든 쥐의 흰 털 비율은 약 20%였지만, 4개월 후 극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루테올린을 섭취하거나 몸에 바른 쥐는 검은 털을 유지한 반면, 루테올린을 사용하지 않은 쥐들은 털이 점차 회색으로 변했다. 특히 루테올린을 투여하지 않은 쥐들의 흰 털 비율은 60~80%까지 증가했다.

모낭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 루테올린을 처방받은 쥐들은 흰 털이 감소하는 물질인 엔도텔린이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엔도텔린은 모발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루테올린을 섭취하면 머리카락의 백화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루테올린이 많이 함유된 채소. [사진=Antioxidants]

연구 책임자 카토 마사시 교수는 "항산화물질이 털이 흰색으로 변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헤스페레틴이나 디오스메틴이 아닌 루테올린만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며 "이는 루테올린이 머리카락의 백화를 예방하는 의학적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 대상 연구에서 얻은 결과지만 인간에게도 동일한 메커니즘이 적용될 수 있다"며 "루테올린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흰머리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 URL: https://doi.org/10.3390/antiox13121549

설래온 기자 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