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더 배고프다고?...도대체 어떤 식품이기에?
입력2025.02.09.
인슐린 수치 올렸다가 급격하게 떨어뜨려 허기 유발
흰색 밀가루로 만든 흰 빵은 공복감을 유발해 음식을 더 먹게 만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를 하고 나면 위가 찼다는 신호가 뇌에 전달돼 배부름을 느끼게 된다.
배가 고플 때 음식을 먹으면 배고픔이 해소된다는 원리가 당연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허기짐은 위, 장, 뇌, 췌장, 혈류 등의 복잡한 상호 작용의 결과로 나타난다.
여러 기관과 조직이 얽혀있는 만큼 먹는 만큼 허기짐을 달랠 수 있다는 단순한 구조도 깨지기 쉽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오히려 먹을수록 허기짐을 느끼게 되는 음식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흰 빵
여러 기관과 조직이 얽혀있는 만큼 먹는 만큼 허기짐을 달랠 수 있다는 단순한 구조도 깨지기 쉽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오히려 먹을수록 허기짐을 느끼게 되는 음식도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웹엠디(WebMD)'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흰 빵
= 흰 빵은 곡식의 껍질인 겨를 벗겨낸 흰 밀가루로 만든다. 곡식에 있는 섬유질 성분을 상당 부분 제거한 셈이다. 섬유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데 이 부분을 제거하면 칼로리 섭취는 그대로인데 섭취량만 늘어나게 된다.
또 흰 빵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인슐린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만큼 재빨리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이 배고픔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스페인의 한 연구팀이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흰 빵을 두 차례 이상 먹는 사람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40% 이상 증가한다.
짭조름한 과자
또 흰 빵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인슐린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만큼 재빨리 떨어진다. 이러한 현상이 배고픔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스페인의 한 연구팀이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흰 빵을 두 차례 이상 먹는 사람들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40% 이상 증가한다.
짭조름한 과자
=감자 칩처럼 짭짤한 맛이 나는 과자를 먹고 나면 이번에는 단맛이 나는 과자가 먹고 싶어진다. 짠맛이 나는 과자는 단순 탄수화물처럼 소화가 빠르고, 인슐린 수치의 변동이 심하다.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단 음식이 자동적으로 당기게 된다는 것이다.
즉, 짠맛이 나는 과자로는 허기짐을 달랠 수 없다. 오히려 단 음식에 대한 식욕을 촉진시킬 뿐이다. 흔히 식사 배와 간식 배가 따로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짠 과자와 단 과자에 대한 욕구는 서로 충족되지 않는다.
인공 조미료, 감미료
즉, 짠맛이 나는 과자로는 허기짐을 달랠 수 없다. 오히려 단 음식에 대한 식욕을 촉진시킬 뿐이다. 흔히 식사 배와 간식 배가 따로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짠 과자와 단 과자에 대한 욕구는 서로 충족되지 않는다.
인공 조미료, 감미료
=인공 조미료인 글루탐산 일나트륨(MSG)은 음식의 감칠맛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인공 조미료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이 식욕을 40% 정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또 연구에 따르면 MSG를 자주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 지방 세포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MSG에 의해 둔감해지기 때문이다.
인공 감미료는 뇌에 영향을 미친다. 탄산음료에 주로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는 뇌 세포에 단 음식이 들어온다는 자극을 가한다. 이러한 과정이 배고픔을 제어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더 많은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또 인공 감미료는 진짜 설탕만큼이나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작용 때문에 더욱 음식을 찾게 만든다.
인공 감미료는 뇌에 영향을 미친다. 탄산음료에 주로 들어있는 인공 감미료는 뇌 세포에 단 음식이 들어온다는 자극을 가한다. 이러한 과정이 배고픔을 제어하는 뇌 부위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더 많은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또 인공 감미료는 진짜 설탕만큼이나 인슐린 수치를 높이는 작용 때문에 더욱 음식을 찾게 만든다.
권순일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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