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에 감탄한 외신들 “어떤 스포츠가, 결승골 장면 환상적”
로이터 “손흥민, 2002년 월드컵 정신 소환”
영국 BBC방송은 3일 한국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경기가 끝나기 직전 환상적인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2-0으로 끝나면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경기장 한쪽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 16강이 좌절된 우루과이는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한국이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며 “추가시간에 골문을 흔들어 포르투갈을 이겼고, 우루과이에는 고통스러운 퇴장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골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그의 팀이 가장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16강에 진출했다”면서 “손흥민은 한국이 준결승에 올랐던 2002년 월드컵 정신을 소환했다. 한국인 특유의 끈질긴 에너지로 유감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잉글랜드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앨런 시어러는 영국 BBC를 통해 “(그 상황에서) 골이 터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한국이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출신 리오 퍼디난드도 BBC를 통해 “한국은 인내했고 함께 했으며 잘 정돈돼 있었다”면서 “어떤 스포츠가 이러한 감동을 줄 수 있을까”라고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포르투갈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에 974 스타디움에서 피파랭킹 1위인 브라질과 대결한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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