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메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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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로 알고 기도하라




그것은 마치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대화해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하나님은 첫째로, 크고 두려우신 분이다(5上). 그런 하나님께 기도하면 두려운 사람이 없어지고,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한없이 작아 보인다. 둘째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다(5中).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들 가운데 가장 자주 언급된 약속은 기도 응답의 약속이다. 셋째로,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어려운 일을 당해 기도하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다(5下).



2. 끈질기게 기도하라




느헤미야는 과연 얼마 동안 기도한 것일까? 느헤미야가 기도하기 시작한 시점은 1:1에 따르면 ‘기슬르월’이다. 11월 말에서 12월 초순에 해당되는 시점이다. 2:1을 보면, 느헤미야는 니산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왕 앞에 나아갔다. ‘니산월’은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에 해당되는 기간이다. 느헤미야는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놓고 약 4개월 동안 끈질기게 기도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응답되기 일보 직전에 기도를 포기한다. 응답될 때까지 계속하는 것이 진정한 기도다. 기도의 유효 기간은 ‘응답될 때까지’다.




3. 간절히 기도하라




느헤미야는 조국을 위해 기도하면서 눈물의 기도· 금식기도를 했다(4절). 눈물의 기도와 금식기도의 공통점은 간절한 기도라는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가리켜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곧 멸망당할 조국을 위해 기도하며 늘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예수님 역시 눈물의 기도를 드리셨다(히 5:7).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기도가 간절한 기도다.




4. 회개하며 기도하라


6下-7절. 가슴 절절한 회개기도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시려고 해도,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있으면 그 죄가 기도 응답을 가로막는다(사 59:1-2). 자동차를 운전할 때, 브레이크를 밟고 있으면 액세레이터를 아무리 세게 밟아도 차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한다. 요란한 소리가 나거나 차가 망가지고 만다. 회개하지 않은 채 기도하는 것이 마치 그와 같다. 그동안 저지른 죄악들을 낱낱이 고백하고 회개하며 용서를 구한 다음, 무엇인가 이루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비로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 잠 28: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5.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라




9절 끝에 보면 “기억하옵소서”라는 말씀이 나온다. 느헤미야서에 ‘기억한다’는 단어가 9번 나오는데, 그 중 7번은 하나님을 향해‘기억해 달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무엇을 기억해 달라는 것인가? 9절 끝을 보면 ‘말씀’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무슨 말씀인가? 8上을 보면, ‘옛적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말씀’이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 것이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지 않으면 늘 똑같은 기도를 반복하거나 자기 욕심만 추구하는 기도를 하게 된다. 그러니까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6. 겸손하게 기도하라




10-11절에서 느헤미야는 자신을 가리켜 ‘종’이라고 했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켜 ‘주의 종들’, ‘주의 백성’이라고 했다. 6절에도 같은 표현이 나온다. 자기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왕과 주인으로 인정하며 기도한 것이다.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요구하듯 기도하는 것은 바른 태도가 아니다. 느헤미야처럼 종이 주인에게 또는 백성이 왕에게 뭔가를 요청하는 자세, 바꿔 말해 겸손한 태도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주신다(단 10:12).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제 힘과 노력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자세로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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