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예수를 주인(Lord)으로 믿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
“예수를 주인(Lord)으로 믿지 않으면 구원이 없다!” 이 말씀은 오래 전 우리 교회 수요 저녁 예배 시간에 비장한 마음으로 선포한 말씀이다. 처음 이 말씀을 선포하였을 때 성도들의 경직된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이 나의 주인(Lord)이라고 기쁘게 고백한다.
‘왜 사람이 변하지 않는가?’를 고민하면서 예수님을 믿는데 있어 ‘회개’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회개’를 피를 토하듯이 부르짖었다. 그런데 사람이 변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믿음의 문제였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이신득의(以信得義) 사상은 조금도 양보할 수 없는 절대 진리이다(롬 3:28). 그러나 문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때 ‘무엇’을 믿는지가 잘못되어 있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을 믿는다고 한다. 그리고 구약의 제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죄사함의 원리(原理)를 믿는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건(事件)이나 죄사함의 원리(原理)를 믿는 것이 아니다. 로마서 10장 9절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셨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믿는다는 것은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인(Lord)’임을 믿는 것이다.
왜 예수님을 주인(Lord)으로 믿어야 하는가? 첫째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유가 나의 주인(Lord)이 되시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롬 14:7-9). 따라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믿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때는 십자가에서 죽으실 뿐만 아니라 부활 승천하셔서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온 우주 만물의 주인(Lord)이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엡 1:20-22).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것은 너무나 마땅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어야만 그 사람 속에 있는 마귀가 떠나기 때문이다. 성경에 기록된 충격적인 사실 중 하나는 마귀가 사람을 자기 집이라고 하는 것과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은 악령의 처소라는 것이다(마 12:43-45). 따라서 내가 주인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할 때만 마귀가 쫓겨나고(마 12:28) 예수님이 내주(內住)하신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마음 중심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하는 것이다. 즉 예수님이 실제로 나의 몸속으로 들어오시는 것이다. 이 때 나의 주인이 ‘나’에서 ‘예수님’으로 바뀌는 기적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은 행위 이전에 마음 중심에서 나의 주인(Lord)이 바뀌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행위나 삶이 완전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의 고백처럼 마음 중심으로 예수님이 천국의 주인이심을 알고 자신의 모든 것을 예수님께 맡기는 것이다.
보통 예수님이 주인이라고 하면 자신이 뭔가 빼앗기고 손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는 말씀을 이 세상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상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예수님 안에 모든 보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마귀가 지배하는 이 세상(요일 5:19)에서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는 사실은 최고의 축복임을 알게 된다.
이 세상에서 예수를 주인으로 믿는 자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다(고후 4:8-9). 욥이 재물, 자식, 아내가 다 떠나고 몸에 병이 들었는데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시 일어났던 것처럼 내 생명, 재물, 모든 것이 다 떠나도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가 주인(Lord)인 사람은 고린도후서 6장 10절 말씀처럼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 예수님 안에 모든 보화가 있다(골 2:3). 따라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자는 모든 것을 다 가진 자이다.
처음 이 연재를 시작할 때 이 시대를 ‘사도행전을 건너뛴 시대’라고 규정하였다. 왜냐하면 지금 살아계신 부활의 주(Lord) 앞에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믿는 믿음이 거의 사라진 시대이기 때문이다. 인간 중심의 복음은 예수의 주(Lord)되심을 버리고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만 인정하고 입술로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온전한 복음은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롬 10:9).
고린도후서 4:5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예수의 주(Lord)되심을 전파하는 것이다. 교회가 힘을 잃고 있는 이 시대, 우리 모두 사도 바울과 같이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심을 종 된 마음으로 전파할 때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확신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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