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하나님 성부성자성령

[스크랩]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해 평신도가 쉽게 이해할 핵심 이론

하나님아들 2018. 1. 29. 22:53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핵심론

하나님에 관한 모든 진술들은 항상 삼위일체론과 관련되어 있어야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그것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하나님에 관한 어떤 이야기나 진술들이 기독교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삼위일체론을 간략하게 성부편에서 다루기어 보기로 한다.

 

1. 삼위일체론의 의미

삼위일체론은 어떠한 이유로 형성되었으며 또 무엇을 의도하는가?

1) 삼위일체론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일어난 구원의 사건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하나되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원래 삼위일체론은 초대 교회에서 신학자들이 의도적으로 형성해 놓은 사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에 대한 신앙 고백이었다. , 예수께서는 단순한 한 인간이 아니란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고 그는 성자로서의 하나님이다. 만에 하나라도 그가 인간, 순순한 인간이거나 반신 반의의 존배라면 십자가의 사건은 하나님의 사건이 아니라 인간을 사랑하는 한 구도자의 죽음을 뿐이고 그는 더 이상 메시야도 구속주도 아닌 일개 종교 운동가로서만 의미가 있을 뿐일 것이다. 그러나 초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 있음을 몸으로 체험했고 그들이 기다리던 참메시야를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보았다. 그러므로 삼위일체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고백함으로써 그의 사건을 하나님의 구원 사건으로 고백하고자 하는 의도이고, 또한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존재했던 말씀이고(참조, 1:1), 하나님과 본질상 같은 분(2:6)임을 말하는 것이다.

2) 삼위일체론은 하나의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

초대 교회는 구원의 사건을 통하여 성령의 사역을 직접적으로 체험하였다. 사실 예수님 자신은 성령에 대해서 거의 말하지 않았으나 예수의 모든 사역은 성령을 통한 역사였다. 즉 예수의 영, 성령에 대해 말하지 않고 성령으로 사는 삶을 가졌던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 십자가의 역사는 종말을 향한 시작을 뜻하는 것임과 동시에 완성에 대한 언약이기도 하다. 이 언약, 즉 새 언약은 인간 역사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실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성령을 통한 이 구원의 활동은 하나님 자신의 활동이시며 성령은 하나님의 일부분적 존재가 아니라 영으로 계시는 하나님 자신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론은 하나님과 동일한 성령의 신성을 신앙으로 고백함으로써 하나님의 구원을 성령의 사건으로 고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 삼위일체론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오신 하나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고백하는 것이다.

성서의 하나님은 장래에 종말론적으로 임하실 분이시지만 동시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타락한 인간을 찾아오셨고 지금 이 순간도 성령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감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2.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

하나님의 신적인 세 위 즉 세 인격은 하나의 신적 본성을 가진 존재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 세 인격은 동일한 신적 본성을 가지고 있으나 세 인격의 고유성과 상이성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세 인격은 각자의 독특성, 아버지로서의 신분과 아들, 혹은 성령으로서의 신분과 그 특징적 역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세 인격으로 독립되어 있어 서로 아무 관계도 없음을 뜻하지 않는다. 각 인격이 각기 지닌 개체적 인격성 내지 독특한 성격은 각 인격이 다른 인격들로부터 서로 분리되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인격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중심으로 유기체적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삼위는 상호간의 관계를 통하여 이 관계 속에서 나타나고, 그들의 관계는 세 인격의 독립성과 고유성을 토대로 한다. 각 위는 다른 두 위로부터, 다른 두 위들 안에서 상호 공존한다. 상호간의 사랑의 힘으로 각 인격은 초월적 타자로 존재한다. 그리고 각 인격은 그의 존재와 기쁨을 다른 인격들 안에서 발견하고 다른 인격들로부터 충만에 넘치는 삶을 누린다. 여기에 세 독립된 위(인격)의 하나 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3. 삼위일체의 사역 요약

위에서 살펴본 바를 간단하게 표현하면 '하나의 신적인 본질이 세 인격 안에 존재한다' 혹은 '하나님은 하나의 본질이며 그것은 세 인격 안에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삼위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1) 성부의 사역

삼위 하나님 중 성부 하나님의 가장 큰 사역은 이 세계를 창조하신 것이다. 이 세상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 세계는 선한 것을 위하여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도록 창조되었다. 하나님, 성부께서 세계를 지으신 후에 기뻐하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셨는데 그의 형상(Imago Dei)을 따라 인간을 손수 빚으셨다. 그리고 성부께서는 인간이 그의 사랑에 응답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가 창조한 세계를 인간에게 위임하신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와의 교통 속에서 세계를 만드시며 모든 피조물을 성자와 교통하시도록 섭리하신다.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성자를 중심으로 존재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구원(구속) 사업과 하나님 나라 사역이 중심이 된다. 또 성부 하나님은 성령의 힘을 통하여 이 세계를 창조하신다. 따라서 성령은 창조의 영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창조된 세계는 하나님의 영의 능력을 근간으로 존재해 간다. 이처럼 성부의 창조 사역은 성부로 말미암았지만 말씀으로서의 성자와 창조의 영으로서의 성령이 깊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므로 창조는 성부 하나님의 사역임과 동시에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2) 성자의 사역

삼위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은 타락한 피조계와 죄악으로 파괴된 세계와 인간을 구원하는 일과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다. 이 중차대한 사업을 위하여 그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육화(Incarnation) 하신다. 그는 인간과 피조계가 당할 고난과 심판을 대신 짊어짐으로써 하나님과 인간을, 피조계와 하나님을, 인간과 자연을 평화로 화해시키고 구원하신다. 구원의 가장 중대한 의미는 인간의 죄를 사하심과 동시에 완성과 창조를 향하여 하나님 나라의 기초를 놓으신다는 것이다. 바울은 말하기를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를 위하여 희생되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의를 위하여 부활하셨다. 즉 죄인을 하나님과 평화의 관계로 만드신 새로운 창조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새로운 의를 형성하신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은 단순히 칭의, 즉 죄의 용서를 넘어선 모든 피조계와 역사의 새 창조를 의미한다. 이른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이 참된 의미를 찾으며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참역사의 창출인 것이다.

이러한 성자의 사역에서 한 가지 더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그의 성육신(Incarnation)이다. 기독교에서는 이를 가리켜 하나님의 케노시스, 하나님의 자기 비하라고 이름한다. 인간과 세계를 하나님과 화해시키고 창조를 완성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비우고 비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다. 여기에 기독교의 가장 큰 신비가 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으로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죄 많은 인간의 상황을 자기의 것으로 하시고 몸소 인간으로서 인간을 만나시고 인간 삶의 모든 것을 포괄하시며 담당하신 것이다.

3) 성령의 사역

성령, 삼위의 제 3위인 성령 하나님의 가장 큰 사역은 인간의 삶 속에 구체적으로 내재하셔서 인간과 함께 하며 인간을 성화케 하는 일이다. 성령은 인간의 어두운 마음을 열어 그리스도를 영접케 하시고 그를 따르게 하며 그를 증거하게 하신다. 그는 구원받은 사람의 삶에 친히 함께 하셔서 삶의 근원적인 원동력(dynamics)으로 존재하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영광 된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헌신하게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성령 하나님은 새로운 창조 세계의 귀중한 선물이고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성령 하나님과 함께 종말론적인 세계를 향한 희망이 신자들의 삶에 작용한다. 성령은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게 하며 이 세계 속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함께 하신다. 성령은 신자들의 개인적인 영역뿐만 아니라 개인을 넘어선 역사의 문제까지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세계 속에서 이루어 가신다. 그리고 가장 공의롭고, 올바른 사랑으로 이 세계를 지배하시고 힘이 되신다. 또 성령은 믿는 자와 교회와 역사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보존하시며 지키신다.

출처 : 영성회복훈련원
글쓴이 : 양승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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