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공부(17):2016년8월10일
4장 창조(1)
창세기1:1~25/찬송:
[1]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히1:2; 요1:2,3; 창1:2; 욥26:13, 33:4), 자기의 영원한 능력과 지혜와 선하심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롬1:20; 렘10:12; 시104:24, 33:5,6), 태초에 세상과 그 가운데 있는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만물을 엿새 동안 선하게 무로부터 창조하시기를, 혹은 지으시기를 기뻐하시었다(창1장; 히11:3; 골1:16; 행17:24).
웨신의 이 부분은 우리들에게 (1) 세계는 자충족적이거나 영원하지도 않다는 것, (2) 세계의 존재는 참되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3)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무로부터 창조하셨다는 것, (4)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보시기에 “대단히 좋다”고 하시기까지 과정을 통하여 우주를 형성하셨다는 것, 그리고 (5) 이 모든 것을 행하신 것은 당신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서라는 것을 가르칩니다.
성경은 이런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1:1). 세상은 창조되었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존재하게 하신 분은 하나님, 참되신 하나님이십니다. 반면에, 현대의 ‘과학적’ 도그마는 (1) 우주가 스스로 존재하거나 영원하며, (2) 우주는 이 우주가 시작되어진 그 어떤 것도 없다고 하고(곧, 무로부터 창조된 것이라고 하지않고), (3) 현재의 세상형태는 하나님에 의해서보다 ‘적자생존’의 ‘원리’에 의해서 지배되는 선택의 과정을 거친 결과이며, 또한 (4) 그 모든 것에 대한 어떤 ‘궁극적인’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강조되어야 할 것은, 위에서 언급한 소위 ‘진화’라는 과정은 엄격하게 말해서 단지 하나의 ‘이론’이고 또한 ‘도그마’에 그칠 뿐입니다. 지금까지 한 세기 조금 더 지나도록 ‘믿어지고’ ‘받아들여져’ 왔지만, 진화론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단 하나의 증거도 없습니다. 그래서 참된 과학과 성경 사이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다거나 실제로 있다고 가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만약 ‘참된 과학’이 자연계시로부터 도출해 낸 ‘진리’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런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자연의 책’과 ‘생명의 책’(성경)의 이 둘 모두의 저자가 되신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진리란 단순하게 실제로 그러한 그 무엇입니다. 단 하나의 진리만이 있습니다. 단 하나의 실재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성경이 사실이라면 실제가 무엇인지를(또한 과거에는 무엇이었고 앞으로는 어떠할 것이라고) 말해줄 뿐입니다. 사람들이 탐구를 통해서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게 될 때 동일한 진리의 전체의 또 다른 면을 파악하게 될 뿐입니다. 다른 실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의 진리와 참된 과학의 진리가 갈등할 수가 없습니다. 갈등이 있게 된다면 그것은 (a) 사실들을 탐구하는 일에서나, (b) 그 사실들에 대하여 만들게 되는 이론들에 있어서나, 아니면 (c) 그 사실들의 탐구와 그것들에 대한 이론들 모두에 있어서 오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사실입니다(고전15장). 그래서 만약 생물학자가 수천가지의 ‘다른 사실들’을 탐구하면서 생명에 대하여 이론을 만드는 중 어느 누구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지도 않았고 그렇게 될 수도 없다는 전제에서 그런 이론을 만든다면 그 사람은 이 두 가지 방식(곧 사실이냐 아니냐에 있어서, 그리고 그것을 이론화하는 작업)에 있어서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과학’은 여러 계층의 생명들이 과정을 통해서 ‘형성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로부터 생명은 스스로 시작되었으며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스스로 진전해 왔다고 이론을 주장하게 된다면 그것은 과학적이지도 않고 사실적이지도 않습니다. 진화론자들은 여러 가지 가치있는 발견들을 해 왔지만, 스스로 존재하게 된 그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고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과학과 성경이 ‘상충된다’고 일반적으로 여겨지고 있는 주요 요점은 창조의 원물질에서 최종형태로 형성되는 과정이 육일만에 이뤄졌다고 말하고 있는 곳에 있습니다. 화석같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은 이러한 일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의 배경에는 드러나지 않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이런 가정들을 드러내면서 명백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첫째, 화석이 만들어지는 것은 대단히 느리고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라는 가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를 지지해주는 화석들이 많습니다. 고사리잎(fern-leaves)과 같이 심지어는 가장 미세한 부분까지도 완벽하고 아름답게 보존되진 화석이 있습니다. 이렇게도 손상되기 쉬운 것이 아주 순간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 보존될 수 있다는 것을 믿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너무나도 ‘손상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마도 화석들이 홍수와 같은 대격변을 통해서 형성되어 졌다는 믿음이 선사시대의 오랫동안의 느릿느릿한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다는 믿음보다 더 그럴 듯 합니다.
둘째, 화석을 만들어내는 장구한 세월은 성경의 창조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육일 동안의 사건들로는 채울 수가 없다는 가정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성경의 창조기사는 장구한 세월의 시간 속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우리는 이렇게 답변할 수 있겠습니다. 창조사건이 발생하는 동안의 시간은 구체적으로 6일 동안이라고 성경은 말하지만, 창조 이후에 일어난 시간의 길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석들이 육일 창조 이후에 모두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섣불리 가정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셋째,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 육일창조는 24시간으로 구성된 육일 동안에 이뤄진 창조일 것이라고 가정하기도 합니다. 이런 견해에 대해서 우리는 ‘근대과학’이 성경을 믿는 신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성경적 근거를 따라서 창조는 24시간으로 구성된 육일 동안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성경을 믿는 자들이 있었다고 답변합니다. 그들은 ‘날’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욤’은 이렇게 24시간을 나타내는 하루를 의미하는 것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요8:56; 사49:8; 호2:15; 시110:3; 욥15:23). 예를 들어서, 어거스틴은, 창조의 “날들” 중 하나가 태양시(太陽時, solar time)를 위해서 필요로 하는 조건들을 만들어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믿는 다른 이들은 창조의 육일은 하나님께서 창조의 사건을 모세에게 계시하신 동안의 육일임을 제시하였습니다. 누구도 창조사건 자체를 육안으로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만 보셨습니다. 모세가 그것을 본 것은 환상을 통해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환상들이 육일 동안 펼쳐졌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그리고 근대과학에서 이론화시켜온 대로의) 이러한 과정은 24시간으로 구성된 육일 동안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님께서는 너무나도 오랜 세월의 간격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세상을 순식간에 창조해 내시지 않으셨을 것이고 또한 그렇게 하실 수 없으셨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음을 가정만 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이러한 “성인연령모양”의 문제에 필연적으로 부닥치게 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아담을 하나의 성인으로 만드셨다면 지금 우리들에게 성인으로 여겨지는 모습으로 창조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라는데는 그렇게 오랜 세월의 시간이 흘렀던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기독교인의 입장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그렇게 성인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로 치자면 과학적 도그마에 의하자면, 도저히 이렇게 가정할 수 없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성인으로 만드실 수 있었다면, 다른 창조세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왜 우리는 가정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육일 간의 짧은 시간에 성숙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의심할 만한 그럴 듯한 이유가 없습니다. 화석들은 창조 이후에 있었던 대홍수와 같이 엄청난 대격변에 의해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성경은 ‘24시간의 하루’와 같은 과학적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창조의 기사는 우리들로 하여금 우리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하루’의 개념으로 ‘날들’을 이해하도록 기록되어 있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J.C.Whitcomb과 H.M.Morris의 The Genesis Flood(Philadelphia: Presbyterian and Reformed, 1961)을 참고하십시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4장1절 복습문제와 답
답변자 성함:
1. 누가 천지를 창조하셨습니까?
답) 삼위일체 하나님
2. ‘근대과학’이 취하고 있는 기본적인 도그마는 무엇입니까?
답) (a) 우주는 스스로 존재한다는 것, (b) 우주는 무로부터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c) 현재의 세상은 진화의 원리에 의해서 생성된 것이라는 것
3. 진화론을 지지하는 증거가 있습니까?
답)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답) 그것이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4. 진리는 무엇입니까?
답) 진리는 실제로 그러한 것을 말합니다(그러했거나 앞으로 그러할 것이기도 합니다)-이것은 세상의 A라는 사태를 A라고 일치되게 말하는 것을 진리라도 한다는 면에서, ‘일치진리개념’(Correspondence Concept of Truth)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가정을 전제하면서 그 전제 안에서 일관된 것을 말하게 되는 것을 ‘일관진리개념’(Coherence Concept of Truth)이라고 합니다. 진리라면 이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5. 진리는 어디에서 발견됩니까?
답) 자연과 성경에서 발견됩니다.
6. 현대의 과학적 도그마를 흔히 받아들이고 있는 거짓된 가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 (a) 화석들은 대단히 천천히 만들어진다는 것,
(b) 성경은 이러한 화석들의 존재를 설명해 줄만한 시간을 창조이야기 속에서 발견할 수 없다는 것,
(c) 성경은 창조들의 날들이 통상의 (24시간으로 구성된) 날들로서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하는 점,
그리고 (d) 하나님께서는 24시간으로 구성된 육일 동안 성숙한 상태의 우주를 창조하지 않으셨다는 것
7. 이러한 거짓된 가정들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진술해 보십시오.
답) a) 화석들은 (대홍수에 의해서와 같이) 갑작스럽게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
(b) 성경은 창조와 그 이후의 사건들 사이에 얼마큼의 세월이 흘렀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다는 점,
(c) 정통적인 성경학자들은 히브리어의 “날”이란 용어가 언제나 24시간으로 구성된 날의 기간을 가르키는데 사용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는 것,
(d)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순식간에도 창조하실 수 있으시다는 것, 곧 성숙한 상태로 지으실 수 있으시다는 점.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8. 창세기 1장에 나오는 ‘날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답) 창세기1장의 날들은 우리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날’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믿습니다(장구한 세월을 가르키는 단어로 여기지 않습니다).
9. ‘날’을 가르키는 히브리어(욤)은 언제나 24시간의 하루를 나타내도록 사용되고 있습니까?
답) 히브리어로 ‘날’을 가르키는 용어(욤)은 때로는 구체적이지 않은 기간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10. 하나님께서 24시간으로 구성된 육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지 못할 만한 그럴 듯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 없습니다. 우리는 창세기의 첫 번째 장은 세월이 오랫동안의 자연적인 과정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과정 속에서 창조가 이뤄졌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기록되어졌음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진술해 보십시오.
답) 있다면 자유롭게 말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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