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레23:15-21, 이스라엘의 절기(4) 오순절

레23:15-21, 이스라엘의 절기(4) 오순절

 

23: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23: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23:17 너희의 처소에서 십분의 이 에바로 만든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23:18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를 드리되 이것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제물과 함께 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로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23:19 또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물로 드릴 것이요

23:20 제사장은 그 첫 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마리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서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이니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3: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우리는 지난 3일간, 유월절과 무교절, 그리고 초실절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네 번째 시간으로 “오순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순절은 무교절과 초막절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3대 절기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성인 남자는 1년에 반드시 3번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절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순절은 매우 중요한 절기입니다.

 

1. 오순절의 기원

그럼 먼저, 오순절은 어떤 절기인지 그 명칭과 시기, 그리고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음으로 오순절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오순절이라는 절기에는 두 개의 또 다른 명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추석”도 “한가위”라는 별칭이 있듯이, 오순절에는 “칠칠절”과 “맥추절”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순절, 칠칠철, 맥추절이 각각 다른 절기가 아니라, 똑같은 절기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칠맥” 이렇게 기억하십시오!)

 

먼저 오순절이라는 명칭에 오순은 숫자 “오십”(50)을 가리킵니다. 왜 이런 명칭이 붙여졌을까요? 그것은 15절과 16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본래 오순절이라는 절기는 초실절로부터 오십일을 카운트(계수)하여 지키는 절기였기 때문에 오순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두 번째로 “칠칠절”이라는 명칭은, 역시 15절과 16절을 보면, 초실절로부터 일곱 안식일, 그러니까 7주가 지난 절기라는 것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칠칠은 숫자 7X7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맥추절”이라는 명칭은, 이 절기가 곡식의 첫 열매를 수확하여 드리는 절기임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우리 개역성경에서 “맥추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이 절기가 보리의 첫 열매를 바치는 절기로 오해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보리의 첫 열매를 추수하여 바치는 절기는 어제 살펴본 “초실절”이고, 이 맥추절은 보리가 아니라 “밀”을 추수해서 바치는 절기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오순절”과 “칠칠절”은 절기의 ‘시기’에 강조점을 둔 명칭이고, “맥추절”은 절기의 “내용물”에 강조점을 둔 명칭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오순절이라는 명칭은 신구약 성경을 통틀어서 딱 세 번 쓰였는데, 세 번 모두 신약성경에 쓰였습니다. 반면에 “칠칠절”과 “맥추절”은 구약성경에서 사용된 명칭인데, 오늘은 그냥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명칭이 “오순절”인 것 같아서, 오순절이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순절의 시기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초실절로부터 오십 일째 되는 날입니다. 유대달력으로 음력 3월 그러니까 “시반월” 중순 정도 됩니다. 양력으로는 6월 중순에 해당하는데, 이때 가나안 땅에는 밀을 수확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오순절은 밀농사의 결과물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종의 추수감사절인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본문말씀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오순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오순절의 규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초실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에, 밀가루 십분의 2에바(4.4리터)에 누룩을 넣고 구운 떡 두 개를 가져다가 흔들어 곡식제사로 하나님께 바칩니다. 이때 특이한 점은 무교절과는 다르게 떡에 누룩을 넣는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7마리와 어린 수소 1 마리 그리고 숫양 2 마리를 하나님께 번제로 바칩니다.

세 번째,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사를 드리고 일 년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가져다 화목제물로 바쳐야 합니다.

네 번째, 오순절에는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오순절의 역사적 의미

다음으로 오순절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오순절은 초실절과 마찬가지로 가나안 땅에서 농사해서 수확한 곡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바친 추수감사절이라는 의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율법을 받은 날이 오순절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의 노예생활로부터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로소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고 하나님의 언약백성 공동체로서 구별되게 살기위해서 율법에 따라 순종하며 살겠다는 약속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므로 오순절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의 근간인 율법을 수여받은 매우 중요한 날인 것입니다.

 

3. 오순절의 영적교훈

끝으로 오순절이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어떤 연관성이 있으며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영적인 교훈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신약시대 사도행전 2장에 와서 오순절은 우리가 잘 아는바 대로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역사적인 날입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을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가 부활(초실절)하신지 40일째 되는 날이었으니까, 웬만큼 눈치가 빠른 제자들은 열흘만 지나면 오순절이 다가오니까, 오순절에 예수님께서 예고하셨던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예수님의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어서 사도행전 2장을 보니까, 오순절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120명의 성도들이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 오순절은 첫째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이신 성령으로 강림하셔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신 것을 성취하신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 번째로, 신약시대의 오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새 언약의 피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신약교회 공동체의 공식적인 출범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순절에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고 “율법”을 받아 광야교회를 출범하였던 것처럼, 신약교회는 오순절에 “성령”을 받아 새언약의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로, 구약시대의 오순절이 밀을 수확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추수감사절이었던 것처럼, 신약시대의 오순절은 수많은 영혼을 추수하여 하나님께 바친 영적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오순절에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성령 충만함을 받았던 베드로의 설교를 통해서 한꺼번에 무려 3,000명이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었습니다. 이날 비로소 베드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3,000명의 사람을 일시에 수확하는 영혼의 추수를 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오순절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오늘을 사는 저와 여러분의 삶과 우리 꽃동산교회를 통해서, 우리 한국교회를 통해서 다시 일어나서 주님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은 이 마지막 시대에 다시 한 번 사도행전적인 오순절의 대부흥의 역사가 재현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 JUAE ABBA

글쓴이 : 주애 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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