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족장사
1. 역사로서의 성서
구약 성서에 나타난 족장들의 역사에 대한 고찰을 시작할 때 우리에게 부딪치는 문제는 족장들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역사적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구약성서에 나타난 족장들의 역사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증거는 구약성서뿐이다. 비록 고고학적 자료가 다수 존재하긴 하지만 그것이 구약성서 시대의 족장들의 역사에 대하여 확증되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때문에 학자들 간에도 족장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구약성서에 대하여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다. 대체적으로 흔히 보수적 성향을 지닌 학자들은 구약성서에 기록된 모든 족장들의 역사를 실제 역사로 이해하려고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들이 역사성을 주장하는 몇 가지 주된 이유는 성서에 나타난 족장 시대의 도시이름과 사람 이름들이 동시대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 주변 지역의 고고학적 자료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그와 같은 이름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당시의 생활관습이나 구제 정세 등이 성경의 언급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에 마틴 노트 같은 사람은 오경이 역사를 담고 있는지에 의문을 품으며, 족장들의 이야기 속에서 역사성을 찾기 보다는 오히려 "이 자료를 검토하고, 무엇이 그것들을 규정하였으며, 그것들이 왜 만들어졌고 그런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그것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들은 역사적으로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 지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에게 있어서 구약성서에 있어서 가장 역사적인 것은 신명기학파 사가들의 작품이며, 역대기 사가들 역시 이 신명기 사가의 작품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역사를 기록했다고 보기 때문에 오경은 아주 후대에 기록된 작품으로서 역사적 신빙성을 제공할 수가 없음을 주장한다. 즉 그는 족장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것의 의미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군네벡은 성서의 본문을 두 가지로 분류하는데 "그중 하나는 그 본문의 역사를 재건할 수도 있고, 또 그 연대도 결정할 수 있는 본문"이며,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의 신앙을 증언하고 또 그 역사를 회상하는 본문"이다. 이러한 구분을 통해 그는 성서 해석의 길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측면에서 그는 구약성서만이 이스라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샘"이라고 주장한다. 때문에 그에게 있어 이스라엘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약성서이며, 그 이외에 고고학이나, 고대 문서들은 보조수단이라고 주장한다.
구약성서는 비록 그것이 후대의 기록물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증거이다. 군네벡의 주장처럼 다른 고고학적 문서나 유물들은 우리가 구약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조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이용되든지 간에 그것은 구약 성서가 증언하는 역사를 증명할(또는 반증할) 자료일 수밖에 없다. 그 자료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서를 능가해서 성서를 평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하여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자료는 구약성서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가 족장들의 역사를 살펴볼 때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구약성서를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고 그것을 통해서 족장들의 역사를 살펴볼 수밖에 없다. 비록 그것이 역사적 사실이 벗어난 후대의 사가들이 그들과 전혀 상관없는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자신들의 선조 이야기로 덧 씌웠다 하여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역사적 사실이 성서이기 때문이다.
이는 또한 현재 우리가 성서를 연구하는 방법인 최종 형태의 구성을 살피는 방법과도 어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최종의 형태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연대를 산출할 수 있는 본문이건, 아니면 신앙의 증언을 보여주는 본문이건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최종의 본문 형태이기 때문이다.
2. 제1대 족장 아브라함
아브라함은 데라의 아들로서 갈대아 우르 출신이다(창11:27-28). 그런데 브라이트는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의 남방지역인 우르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 이유로 칠십인경에서 "갈대아 땅(evn th/| cw,ra| tw/n Caldai,wn)"이라고만 기록하였고, 창24:4, 7절에서는 북방 지역인 밧단아람이 아브라함의 본토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예전 이름은 아브람이었으며, 그의 아내는 사래였다(v.29). 그는 그의 아버지 데라와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나 하란에 거주하게 된다(31). 하란은 우르 문화권의 마지막 국경지대였으며, 니느웨와 바벨론, 다메섹과 두로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아브라함의 출생연대에 대해서 김희보 교수는 B. C 2166년으로 추정한다.. 또한 아브라함은 아람 계통의 사람이다. 이는 아브라함의 친척들이 사는 곳이 밧단아람이었으며(25:20), 창10:21-31에는 셈의 후손으로 아람과 에벨(히브리인의 조상으로 여겨짐)이 같이 등장하며, 신26장의 원시 신앙고백에서도 자신들의 조상을 "유리하는 아람사람(v.5)"이라고 고백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창세기에서는 아브라함이 '우르' 출신임을 계속해서 주장한다(15:7).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하란을 떠나게 된다(12:1-4). 이 약속은 아브라함을 거쳐 그의 아들들에게 이어져 가는데 아브라함과의 이 "계약"이 이스라엘의 계약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하란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온 아브라함은 가장 처음으로 세겜 땅에 거주하게 된다. 세겜은 이후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계약 갱신(수24:1)등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게 되는데, 마틴 노트는 이곳 세겜에 있는 성소에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지파 동맹을 맺음으로 이스라엘 국가의 시작이 되었음을 주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틴 노트는 구약 족장들의 역사 속에서 세겜이 중요 위치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를 후대의 지파 동맹체가 자신들의 선조의 역사 속에 자신들과의 유대감을 위한 것으로 본다. 이후 아브라함은 벧엘과 아이 근처에 터전을 잡았다가(12:8) 점점 남방( )으로 내려간다(9).
그리고 가나안 땅에 심각한 기근이 일어나서 아브라함은 이집트로 내려가게 되는데 이곳에서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를 누이로 속이게 된다(10-13). 아브라함이 사라를 누이로 위장하는 것은 이후에 그랄 왕 아비멜렉과의 기사 가운데 다시 한번 등장하는데(20:2) 이 사건은 그의 아들인 이삭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여기에서 아브라함이 바로를 쉽게 만날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아마도 이 때 당시의 이집트가 셈족 계열의 사람들에게 깊은 호의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이후 아브라함은 남방을 거쳐 벧엘과 아이 사이 이전에 자신이 거주했던 지역에 도착하게 되고 이곳에서 조카인 롯과 헤어지게 된다. 롯은 요단강가 근처의 평지를 선택하여 거주하게 되고 롯은 헤브론 근처의 유다 산지 지역을 터전으로 삼게 된다(13:18).
족장 기사는 갑자기 다른 이야기 하나를 펼치게 되는 데 그것은 바로 창14장의 기록이다. 창 14장은 당시의 주변국가와 그 왕들의 이름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있다. 존 브라이트는 창 14장에 등장하는 이름들이 "청동기 시대의 작명법과 잘 부합한다"고 보고 아브라함의 연대를 기원전 18세기 초반으로 잡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은 아브라함의 정치적 위치에 대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는데 그는 자기 집의 가병 318인을 데리고 출동하여 그돌라 오멜을 쫓아가서 격퇴하고 롯을 구출하여 돌아온다. 이런 측면에서 살펴볼 때 아브라함은 당시의 자신의 씨족 사회에서 지도자였을 것이다. 존 브라이트는 당시의 족장들이 "고독한 개별 인물들이 아니라 꽤 규모가 큰 씨족의 추장들"이라고 본다. 때문에 그는 족장 설화에는 "개인과 집단이 뒤섞여 있으며, 개인의 행적은 집단의 행적을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아브라함은 돌아오는 길에 종교적 행위를 하게 되는 데 그것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치는 장면이다(14:19). 그는 여기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야웨(hwh ! y[ la)"로 호칭한다(14:22). 족장 시대에 나타난 하나님에 대한 칭호를 살펴보면 "엘 샤다이( , 17:1)", "영원한 하나님( , 21:33)", "감찰하시는 하나님( , 16:13)", "엘 벧엘( , 창31:13, 35:7)"이다. 또한 족장들은 이 하나님을 자신들의 하나님으로 묘사하고 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러한 명칭들은 "씨족의 우두머리와 그의 하나님과 밀접한 개인적 유대를 보여준다".
아브라함은 15장에서 자신에게 아들이 없음을 깨닫고 자기 집의 조인 엘리에셀을 자기 상속자를 삼으려고 한다. 또한 16장에서는 아내의 여종인 하갈을 취해서 아들을 낳아 상속자를 삼으려 했는데, 누지문서에서는 누지에서 이러한 관습들이 이루어 졌음을 보여준다. 누지문서에 따르면 아들이 없을 때 상속자가 된 이들은 아들이 태어나게 되면 그 모든 권리를 양보해야만 했다. 다만 첩에게 태어난 아들은 자기 집에 계속해서 거주할 수 있었다. 때문에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자기 집에서 내어 쫓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21:10).
이런 아브라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씨와 땅에 대한 약속을 체결하신다. 그리고 그가 소유할 땅의 경계를 알려주는데 애굽강에서부터 유브라데 강까지라고 말씀하신다(15:18). 이는 "비옥한 초승달 지역"을 의미하는데, "이 지역은 활 모양을 한 비옥한 땅인데 아라비아 사막을 거쳐 접경으로 페르시아 만에서부터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의 충적 평야를 거쳐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을 돌아 이집트의 나일강까지 뻗어 있는 지역으로서 고대의 문명 발상지로서 히브리인 들이 출현하기 전 수세기 동안 인간 활동의 중심 무대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에 그곳에 거주하던 족속에 대하여 제시하고 있다(v.19-21).
이후 17장에서 아브라함은 또 다른 종교적 행위를 수행하게 되는데 그것은 곧 할례이다. 이후 할례를 이스라엘 백성이 된 표지로 작용하게 된다. 18장에서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장면이 나타나고 19장에서 롯으로부터 두 개의 민족 모압과 암몬이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늘 이스라엘 주변에 머루르게 된다. 이후 아브라함은 다시 남방으로 이주하여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주하게 된다(20:1, 21:34). 그리고 그의 상속자인 이삭을 그랄에서 낳게 된다(21:2). 그리고 그랄에서 아브라함은 우물을 파게 되는데 이는 그가 반(半) 유목민임을 보여주는 단서이다. 반 유목민들은 목축업과 농사를 겸했으며, 정착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푸른 초원을 찾아 이동하는 사람들이다. 요셉이 그의 형들이 양을 치러 간곳으로 아버지 야곱의 심부름을 간(37:13-14) 이유도 바로 이들이 반 유목민 이었던 이유이다. 그런 뒤 아브라함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헤브론 지역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사라는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진다(23:1). 아마도 이때에 아브라함과 이삭이 서로 독립되어 있었던 것 같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장사지내기 위해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을 헷 족속에게서 사게 된다. 이 땅이 공식적으로 아브라함의 소유가 된 땅이었다. 사라가 죽은 후 아브라함은 후처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고 일백 칠십 오세에 그의 조상에게로 돌아간다(25:7).
3. 제2대 족장 이삭
이삭은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가 되어서 태어났다(21:5). 그의 탄생은 기적적인 방법에 의한 것임을 성서는 증거한다(17:1-22). 기적적인 방법으로 태어난 이삭은 여러 가지 시련을 겪게 되는데 그 처음이 그의 이복 형인 이스마엘으로부터 조롱을 받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일생일대에 아주 중요한 일을 겪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모리아 산에서 제물이 되는 것이었다(22장). 여기에서도 그는 기적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생명을 보호받는다. 그의 청년시절에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떠나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다(24:62). 그는 밧단아람 출신 처녀인 리브가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는 브엘 라헤로이 근처에서 거주하였다(25:11).
그 후 가나안 땅에 두 번째 흉년이 오게 되자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이집트로 가기 위해 그랄지역에 이르게 된다(26:1-2). 그는 이곳에서 야웨로부터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계약사항을 다시 듣게 된다(v.3-4). 또한 아브라함처럼 그도 그의 아내를 누이로 속이게 되는데 둘 다 모두 그들의 상대 역이 아비멜렉(20:2, 26:8)으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두개의 기사가 원래는 하나인데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중복되게 기록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으로 인하여 중복된 기사라기보다는 성서 기자가 아브라함과 이삭을 유비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역사적인 문제는 아비멜렉을 블레셋 왕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블레셋 족은 일반적으로 해양민족으로서 가나안에 이주해온 것으로 알려지는데 B. C 1200년대 이전에는 가나안 땅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특히 가나안 남부 해안 지역에 거주하지 않았다. 때문에 아브라함과 이삭 당시에 아비멜렉을 블레셋 왕이라고 표현한 것은 해결하기 어려운 난점이다.
이삭에게는 쌍둥이 아들 둘이 있었는데 하나의 이름은 에서이며, 다른 하나는 야곱이다. 이 둘은 태속에 있을 때부터 서로 다투었다. 결국 이삭이 나이 많았을 때 문제는 발생했고 이로써 야곱의 기나긴 나그네 인생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죽음 직전에 이삭은 야곱과 재회한다. 그리고 그의 행로는 여기에서 그쳤다. 그의 나이 일백 팔십세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35:28-29). 이삭 그는 이스라엘의 선조로 여기는 아브라함과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이루게 한 야곱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4. 제3대 족장 야곱
야곱은 족장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그의 아들들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열두지파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야곱은 그의 쌍둥이 형 에서와의 문제로 인해 밧단아람에 있는 삼촌 집에 가서 청년시절을 보내고 두 아내를 맞이하여 가나안 땅으로 귀환하게 된다. 그는 밧단아람으로 가는 도중에 아주 중요한 종교적 체험을 하게 되는 데 그것이 바로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사건이다(28:19). 이곳의 원래 이름은 루스였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벧엘로 불려지게 되고 이스라엘 종교에 있어서 아주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중요한 성소가 있게 된다.
야곱은 20년을 밧단아람에서 살고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오는 도중에 그는 얍복강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된다(32:28). 이로써 그는 이스라엘 이라는 정치적 집단의 시초가 되게 된다(35:11). 그가 얻은 열 두명의 아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되게 된다. 군네벡은 "어떤 민족도 한 가계나 혈통에서 유래할 수 없다"고 보고 후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이 "한 선조에게서 유래"되기를 원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야곱은 사랑하는 아내 라헬이 막내 베냐민을 낳다가 죽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헤브론에서 함께 거주하게 된다. 또한 그는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인 라헬이 낳은 아들 중 큰 아들인 요셉에게 특별대우를 했는데 그것이 다른 형제들에게 요셉이 미움을 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요셉을 잃고 이후 노년에 이집트와 그 주변지역에 기근이 들게 되어 극적으로 요셉과 재회하고 자기의 생을 이집트에서 마감한다. 그의 유골은 아브라함과 이삭이 묻힌 막벨라 굴에 장사된다.
5. 제4대 족장 요셉
요셉의 역사는 소설 같은 역사이다. 그는 아버지 야곱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자라났다(37:3). 그런 그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리고 그들을 따라 이집트로 내려가게 된다(37:28). 요셉은 이집트에 내려가 보디발의 집의 종으로 들어가게 된다(39:1). 요셉은 주인으로부터는 인정받았으나 여주인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서 자신이 이집트의 총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바로 앞에 서게 되고 이집트의 총리가 되게 된다. 이후 이집트와 주변지역에 큰 기근이 들게 되고 그의 형들이 가나안에서 양식을 구하기 위해 이집트에 내려 왔을 때 그의 형제들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요셉은 그의 아버지 야곱과 그의 가족 모두를 이집트의 고센 땅에 거주하게 한다(47:1). 그리고 요셉은 그의 생을 일백 십세의 나이로 이방 땅에서 마감한다(50:26). 그는 자기 민족을 죽음 가운데서 구한 진정한 왕의 모습으로 죽어갔다.
'모세 오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창세기 서론 (0) | 2014.02.17 |
---|---|
[스크랩] 창세기 15-50장에 나타난 족장시대의 역사성 이해 (0) | 2014.02.17 |
[스크랩] 성막에 대한 출애굽기와 히브리서 비교 (0) | 2014.02.17 |
[스크랩] 출애굽기-개론 (0) | 2014.02.17 |
[스크랩] 출애굽 여정 (0) | 2014.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