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임재 체험(臨在體驗)(7) - 신비 체험
인간이 하나님을 체험한다는 것, 그 자체는 본질적으로 신비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 방법으로만 인간을 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아버지가 아들을 대하듯 인간의 이성으로 얼마든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인간을 대하십니다.
특히 신약 시대에 와서는 성경 말씀을 통하여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있게 역사 하십니다. 물론 신비적인 역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신비 현상은 다음과 같은 경우로 예시할 수 있습니다.
첫째 : 내주하시는 성령 체험입니다.
하나님의 임재 체험이 주로 여기에 해당 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인간에게 역사하시는 방법은 다양 합니다.
둘째 : 성령의 은사 체험입니다.
이는 이미 상술했습니다.
셋째 : 초자연적 신비 체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다가 갈라지고, 대낮에 암흑, 고기 뱃속에서 3일을 산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온다, 물위를 걷는다. 불기둥 구름 기둥, 하늘에서 만나가 내려옴, 이런 신비현상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넷째 : 주관적 체험
하나님의 음성 듣기, 환상 보기, 꿈꾸기, 천사가 전해주는 말씀 듣기, 등 소위 말하는 하나님의 "직통 계시"를 말합니다.
구약시대에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그 뜻을 계시 하실 때 주로 이 방법으로 선지자를 통하여 백성들에게 예언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는 문서 계시 시대가 되었습니다. 성경 66권이 완성되어 이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인간에게 계시 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다음 글에서 상술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신비 체험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오늘 날도 성도들이 깊은 기도 생활을 하면 이런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서는 주 계시 방법이 문서(기록된 말씀)계시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직통 계시는 구약 시대의 계시 방법이고, 신약 시대에는 이 직통 계시는 보조 계시일 따름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직통 계시를 성경 말씀 보다 더 우위에 두게 되면 반드시 큰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다섯 번째 : 초자연적 신비 현상을 사람이 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세가 애급에서 행한 10가지 재앙, 모세가 반석을 처서 물이 나오게 함, 예레미아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함, 귀신을 쫓아냄 등이 있습니다.
이도 따지고 보면 성령의 은사 중 능력 행하는 은사(고전12:10)에 속합니다. 따라서 이런 은사 역시 전술한 은사를 행할 때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하며,
오늘날 귀신을 쫓는 은사도 같은 차원에서 행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신비 체험을 행함에 있어 두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신비주의
신비주의를 경계해야 합니다.
사실 성령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이 신비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인간의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이성으로 알 수 없는 신비의 영역보다 더 많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령님께서 행하시는 역사는 신비의 영역 보다 인간이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는 모든 것이 신비 현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주장을 신비주의라 합니다.
이런 분들은 권위 있는 신학도, 건전한 교리도, 거룩한 공교회의 권위도 다 부정합니다. 오직 자기가 체험한 신비 체험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런 자를 신비주의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사역은 신비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신비주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2.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신비 체험에 치중하는 사람들의 위험은, 사탄의 거짓 신비에 속아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능력으로 역사하던 분들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의 개인적인 영달을 추구하게 되면 성령께서 역사를 중지하시게 되고, 성령은 소멸됩니다.
그러나 신비체험은 계속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사탄이 성령을 대신해서 역사하기 때문입니다.(삼상16:14)
이렇듯 사탄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다닙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그 뿐 아니라 사탄은 또 속이는 짓거리의 명수입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4-15)
그러므로 많은 성도 중에는 기독교 신앙은 신비 체험만이 유일한 것이요, 신비 체험이 없으면 구원도 못 받은 것으로 잘못 아는 데 이것은 아주 불행한 생각의 오류입니다.
구원은 신비 체험이 있는가. 아닌가에 달린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믿게 해주시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집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계속 -
원로 Essay 중에서
성도교회 원로목사 예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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