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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굴을 맛있게 먹는 10가지 방법

하나님아들 2025. 1. 12. 22:34

제철 굴을 맛있게 먹는 10가지 방법[주말&]

입력2025.01.11. 
 
지난 연말 가족 모임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석화 찜이었어요. 짠맛을 빼기 위해 찬물에 담가두고 껍질을 솔로 일일이 닦아내는 과정이 좀 번거로워서 그렇지 짧고 간단한 조리 시간에 비하면 아주 근사한 맛을 볼 수 있으니까요. 보통은 찐 굴을 그냥 먹거나, 초장에 찍어서 먹었는데 이번엔 올리브오일과 다진 양파(샬롯), 와인 비네거, 후추 등을 넣은 드레싱을 곁들였는데 아주 반응이 좋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레몬 폰즈소스는 비주얼까지 훌륭합니다!

지금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굴, 이번 주말에도 다양하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 A·B·C, 철분, 구리 등 몸에 좋은 영양분이 많은 건 더 말할 나위도 없지요. 신선한 굴이라면 레몬즙만 뿌려서 먹으면 최고입니다. 살의 패주가 뚜렷하게 서 있고, 살이 통통하게 부풀어있는지 확인하고 드세요. 신선도가 미심쩍다면 밥해 먹고 국 끓여 먹고 튀겨먹고 전 부쳐 먹고 볶아먹으면 됩니다.

하나씩 집어 먹기 좋은 생굴은 손님 초대 메뉴로 그만이죠.

레몬 폰즈소스 석화

재료 = 석화 6개, 무 1/8개, 고운 고춧가루 1/4작은술, 쪽파 1뿌리, 레몬 폰즈소스(간장·식초·다시다 국물 1/2큰술씩, 레몬즙 1/4개 분량, 설탕 1작은술)

1 석화는 흐르는 물에 살살 헹군 뒤 물기를 뺀다.

2 무는 강판에 갈아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 색을 낸다. 쪽파는 송송 썬다.

3 분량의 소스 재료를 볼에 넣고 고루 섞는다.

4 석화 위에 무 간 것과 쪽파를 얹은 다음 레몬 폰즈소스를 뿌려 낸다.

아스파라거스와 굴 그리고 버섯의 담백한 조화가 일품입니다.

굴리소토

재료 = 굴 80g, 양파 1/4개, 아스파라거스 5대, 애느타리버섯 2송이, 쌀·닭 육수 2컵씩, 다진 마늘·버터 1큰술씩, 포도씨유 2작은술, 화이트와인·파슬리 1작은술씩, 파르메산치즈·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굴은 소금물에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양파는 잘게 다진다. 아스파라거스는 감자 칼로 줄기의 섬유질을 벗겨낸 뒤 3~4cm 길이로 썬다. 애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잘라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가닥가닥 떼어낸다.

2 쌀은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파르메산치즈는 감자 칼로 얇게 깎는다.

3 달군 팬에 버터와 다진 양파를 넣고 볶아 향이 나기 시작하면 쌀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다 쌀알이 투명해지면 닭 육수를 조금씩 넣어가며 볶는다.

4 달군 팬에 포도씨유,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 마늘이 노릇해지면 굴과 아스파라거스, 애느타리버섯을 넣고 화이트와인,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간한 다음 센 불에 살짝만 볶는다.

5 ③의 쌀이 익어가면 ④를 넣고 섞은 다음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다 익으면 불을 끈다.

6 접시에 완성된 리소토를 담고 파르메산치즈와 파슬리를 뿌려 낸다.

‘한식파’라면 리소토보다 영양밥이죠.

굴 영양밥

재료 = 불린 쌀 3컵, 흑미 2큰술, 밤콩 1/4컵, 은행 10알, 생굴 1/2컵, 무 100g, 대추 3개, 다시마 5cm, 물 3과 1/2컵, 양념장(간장·설탕 1큰술씩, 국간장·고운 고춧가루·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송송 썬 실파 2큰술, 홍고추 약간)

1 쌀을 냄비에 안치고 다시마에 잔 칼집을 넣어 분량의 물과 함께 넣어 불린다.

2 밤콩은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은행은 껍질을 벗겨 속살만 발라낸다.

3 굴은 체에 받쳐 살살 흔들어 여러 번 깨끗이 씻어 소금기를 잘 씻어내고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4 무는 5cm 길이로 가늘게 채썰고, 대추는 돌려 깎아 가늘게 채썬다.

5 ①의 냄비에 ②, ③, ④를 넣고 뚜껑을 덮어 센 불에 올려 밥을 짓는다.

6 부글부글 끓어 밥물이 넘치면 뚜껑을 비스듬히 열고 중불에서 밥물이 쌀알로 스며들 때까지 그대로 둔다.

7 밥물이 다 스며들면 약 불에서 뚜껑을 덮고 10분간 두었다가 불을 끄고 뜸들인 뒤 한 김 식힌 다음 양념장과 함께 낸다.

부드러운 레드와인과 잘 어울리는 일품 메뉴입니다.

굴 깐풍소스볶음

재료 = 굴 100g, 양파 1/2개, 빨강 파프리카·노랑 파프리카 1/2개씩, 브로콜리 1/4송이, 다진 마늘·다진 생강·다진 파·청주·통깨·검은깨 1/2작은술씩, 고추기름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깐풍소스( 굴소스·식초 1과 1/2큰술씩, 간장 1/2큰술, 설탕 1큰술, 물 3큰술)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양파와 파프리카는 한입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브로콜리는 양파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3 달군 팬에 고추기름과 다진 마늘, 생강, 파를 넣고 향이 나도록 볶은 뒤 굴, 양파, 파프리카, 브로콜리를 넣는다.

4 ③에 청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센 불에 볶다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깐풍소스를 넣어 볶는다.

5 재료가 모두 익으면 불을 끄고 통깨와 검은깨를 뿌려 고루 섞은 뒤 그릇에 담아낸다.

매운 것을 꺼리는 분은 홍고추를 빼주세요.

굴 매운 볶음쌀국수

재료 = 생굴 2/3컵, 양파 1/2개, 마늘 1톨, 숙주 150g, 실파 3대, 느타리버섯 100g, 파인애플 슬라이스 2쪽, 가는 쌀국수 50g, 청주 2큰술, 식용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전분물 1~2큰술, 땅콩 고추 소스(마른 홍고추 1개, 굴소스·간장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땅콩가루 2큰술, 다시마 육수 1/2컵)

1 생굴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껍질이나 불순물은 골라내고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2 양파는 가늘게 채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숙주는 꼬리를 정리하고 씻어 물기를 뺀다.

3 실파는 3cm 길이로 썰고, 느타리버섯은 가닥가닥 떼어 준비하고 파인애플은 6~8등분한다.

4 오목한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쌀국수를 넣어 부풀 듯이 튀겨지면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뺀다.

5 넓은 프라이팬에 식용유 2큰술을 두르고 센 불에서 마늘, 양파를 볶다가 느타리버섯을 넣어 볶는다.

6 느타리버섯이 살짝 숨죽으면 생굴을 넣고 청주를 넣어 비린 맛을 날리고, 숙주, 파인애플, 땅콩 고추 소스를 넣고 살짝 볶은 다음 전분물을 넣고 섞은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7 튀긴 쌀국수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⑥을 올린다.

마른 미역을 넣고 시원한 맛을 더해도 좋아요.

굴 배추전골

재료 = 배추(중간 크기) 1/4포기, 굴 150g, 마늘 2톨, 다시마 국물 3컵, 미소된장·청주 2큰술씩, 국간장·맛술·카레 파우더 1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폰즈소스(간장 8큰술, 레몬즙 5큰술, 설탕 2큰술, 물 6큰술)

1 배추는 밑동 부분과 잎사귀 부분을 썰어내고 가운데 부분만 5cm 길이로 준비한다.

2 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마늘은 편썬다.

3 볼에 하루 동안 물에 불린 다시마 국물을 붓고 미소된장과 청주, 국간장, 맛술, 카레 파우더를 넣고 잘 갠다.

4 볼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폰즈소스를 만든다.

5 전골냄비 가장자리에 ②의 배추를 세워서 담고 가운데 부분에 굴을 넣는다.

6 ⑤의 사이사이에 마늘을 꽂은 뒤 ③의 국물을 자작할 정도로 붓고 후춧가루를 뿌려 한소끔 끓인 다음 ④의 폰즈소스와 함께 낸다.

일반적인 굴튀김보다 한결 고소하게 즐길 수 있어요.

굴 아몬드 크로켓

재료 = 생굴 1컵, 밀가루·아몬드가루 1/4컵씩, 달걀 1개, 빵가루 2/3컵, 파슬리가루 1작은 술, 식용유 적당량, 간장 3큰술, 레몬즙 1큰술

1 생굴은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껍질이나 불순물은 골라내고 체에 건져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2 밀가루를 묻혀 여분의 가루는 털고 달걀을 풀어 약간의 소금 간을 하고 달걀물을 입힌다.

3 빵가루에 아몬드가루, 파슬리가루를 섞은 뒤 ②의 굴에 골고루 묻힌다.

4 식용유를 달궈 ③을 넣고 노릇하게 튀긴 뒤 바로 건져 키친타월에 올려 식힌다.

5 간장에 레몬즙을 섞어 소스를 만들어 곁들인다.

매생이 비율을 더 해서 진하게 끓여먹어도 맛있겠죠?

굴 매생이수제비

재료 = 굴 10개, 다시마 5cm, 홍고추 1개, 양파 1/2개, 대파 1/2대, 물 6컵, 소금 약간, 반죽(매생이 150g, 밀가루 2컵, 물 1/2컵)

1 볼에 분량의 반죽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2 양파는 0.5cm 두께로 채썰고 대파는 어슷썰고, 홍고추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국물이 우러나면 다시마를 건져낸다.

4 ③에 ①의 반죽을 조금씩 떼어 넣고, 양파와 대파를 넣어 20분간 끓인다.

5 ④에 굴을 넣고 소금으로 간한 뒤 10분간 끓여 내고, ①의 홍고추를 올려 낸다.

순무를 한번 절여내 물기는 줄이고 아삭함은 더 했어요.

굴 순무생채

재료 = 굴 150g, 순무 250g, 쪽파 3대, 홍고추,풋고추 1개씩, 소금 약간, 양념장(고운 고춧가루 2큰술, 까나리액젓,설탕 1작은술씩,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4작은술, 통깨 1/2작은술, 소금 약간)

1 굴은 껍질을 모두 벗긴 상태로 구입해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완전히 해감한 뒤 건져 물기를 뺀다.

2 순무는 껍질을 벗기고 4cm 길이로 굵게 채 썰어 물에 헹군 뒤 소금을 약간 뿌려 살짝 절인다.

3 절인 순무는 물기를 꼭 짠 뒤 고운 고춧가루로 버무려 색을 빨갛게 우러나게 한다.

4 쪽파는 다듬어 씻어 3cm 길이로 썰고 홍고추와 풋고추는 반 갈라 씨를 털고 송송 썬다.

5 고춧가루에 버무린 순무에 쪽파, 홍고추와 풋고추를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모두 넣어 살살 버무린다.

6 순무와 야채에 양념이 배면 굴을 넣고 살살 버무린 뒤 소금으로 간하고 통깨를 뿌려 상에 낸다.

닭육수가 없다면 치킨스톡을 사용하면 한결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굴탕면

재료 = 굴 80g, 당근 1/5개, 양파·홍고추 1/2개, 표고버섯 2개, 청경채 2포기, 대파 1/4대, 생면 2인분(300g), 다진 마늘·다진 생강·다진 파·청주·참기름 1작은술씩, 닭 육수 5컵, 포도씨유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당근은 폭 1cm로 얇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표고버섯은 모양을 살려 슬라이스하고 청경채는 작은 것으로 준비하거나 큰 것은 반으로 썬다. 대파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3 달군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생강, 파를 넣어 향을 내어 볶다가 당근, 양파, 표고버섯, 굴을 넣고 청주,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센 불에 볶는다.

4 ③에 뜨거운 닭 육수를 넣어 끓으면 대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 뒤 청경채와 홍고추를 넣고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넣는다.

5 그릇에 삶은 생면을 담고 ④를 부어 낸다.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