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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고 무치는 '이 음식', 대장암 위험 낮춘다

하나님아들 2025. 1. 5. 23:02

삶고 무치는 '이 음식', 대장암 위험 낮춘다

입력2025.01.05. 
 
클립아트코리아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병 위험도 커지고 있다.
전통 한국식 식단을 한번쯤 눈여겨봐야 할 때다.

전통 한국식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65% 낮춘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다.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받은 2769명을 대장암 환자군(923명)과 대조군(1846명)을 분석했더니,
대장암 환자 그룹은 44.2%가 서구식을 많이 섭취했고, 전통 한국식은 18.2%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은 서구식은 17.2%, 전통 한국식은 64% 섭취했다.

전통 한국식이 대장암 예방에 좋은 이유는 식단을 구성하는 주요 재료들이 대장 내 독성 물질을 덜 만드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대장은 위·소장에서 넘어온 음식물을 3~4일동안 보관하면서
수분과 전해질을 흡수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만들어 대변으로 배출한다.
대장 내 음식물찌꺼기가 많은 양, 오랜 시간 머물면서 대장 세균에 의한 독성 대사산물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전통 한국식을 구성하는 ▲곡물류(쌀, 현미, 보리, 기장, 수수) ▲콩류(두부, 완두콩, 검은콩) ▲녹황색 채소류(당근, 시금치, 상추, 부추, 브로콜리, 토마토, 파, 호박, 양상추, 마늘, 무, 생강, 셀러리, 콩나물, 양파, 오이, 고추) ▲버섯류(느타리버섯, 송이버섯) ▲가금류(닭, 오리) ▲생선류(고등어, 꽁치, 참치, 갈치, 넙치, 명태, 조기, 멸치) ▲해초류(김, 다시마, 미역) 등은 섬유질이 풍부해, 음식물 찌꺼기가 바깥으로 빨리 배출되게 한다.

불에 직접 닿지 않는 조리 방법도 한 몫 한다.
전통 한국식 식단을 구성하는 음식들은 주로 삶거나, 무치거나, 끓이거나, 날 것으로 먹는다.
식품이갖고 있는 영양소를 덜 파괴하는 조리법이다.
서구식 식단에 올라오는 음식들은 주로 기름에 굽거나 튀기거나 볶다 보니,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는 영양소의 양이 많다. 조리 과정에서 벤조피렌과 HCAs(헤테로사이클릭아민),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수) 등의 발암물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한희준 기자 hj@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