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맞춤 겨울 야식 찹쌀떡과 메밀묵
입력2025.01.18.
[Food Trend] 소화 잘 되는 제철 음식… 칼로리 낮고 궁합도 훌륭해
밤에 간단히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한국에 생긴 건 꽤 오래전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적막하고 긴 겨울밤 창밖에서 “찹쌀떡, 메밀묵”을 외치는 목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커다란 나무 상자를 어깨에 메고 골목길을 속속들이 돌아다니던 찹쌀떡 장사꾼 소리는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들이 들고 다니는, 금방 쪄낸 듯 따끈한 찹쌀떡과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메밀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추운 겨울밤을 견디게 해주는 작은 행복이자 정겨움이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찹쌀떡 장사꾼의 목소리와 정겨운 겨울밤 풍경이 그리워지는 이유다.
밤에 간단히 음식을 즐기는 문화가 한국에 생긴 건 꽤 오래전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적막하고 긴 겨울밤 창밖에서 “찹쌀떡, 메밀묵”을 외치는 목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커다란 나무 상자를 어깨에 메고 골목길을 속속들이 돌아다니던 찹쌀떡 장사꾼 소리는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그들이 들고 다니는, 금방 쪄낸 듯 따끈한 찹쌀떡과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메밀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추운 겨울밤을 견디게 해주는 작은 행복이자 정겨움이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찹쌀떡 장사꾼의 목소리와 정겨운 겨울밤 풍경이 그리워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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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과 메밀 제철은 겨울
겨울 야식으로 왜 하필 찹쌀떡과 메밀묵을 먹었을까. 우선 찹쌀과 메일의 제철이 겨울이다. 늦가을 수확한 메밀의 고소함은 겨울에 가장 깊다. 찹쌀 맛이 가장 좋은 달 역시 한겨울인 1월이다. 찹쌀떡과 메밀묵 모두 가격이 저렴해 적은 비용으로도 든든히 배를 채울 수 있다는 점 또한 야식으로서 인기 요인이었다.찹쌀떡과 메밀묵은 소화도 잘 된다. 찹쌀에는 아밀로펙틴이 많이 들어있다. 소화 효소에 쉽게 분해되는 물질이다. 또 메밀에는 글루텐이 없어 밀가루 음식을 소화하는 데 애를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단 아무리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라도 야식을 먹었다면 적어도 2시간 이후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찹쌀떡과 메밀묵은 궁합도 훌륭하다. 찹쌀떡은 더운 성질, 메밀묵은 찬 성질을 지녀 함께 먹기에 적당하다. 메밀묵을 따뜻한 육수에 말아 먹으면 겨울철 몸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찹쌀떡도 쉽게 삼킬 수 있다.
특히 메밀묵은 포만감을 주지만 칼로리가 낮아 야식으로 제격이다. 메밀묵 100g당 열량은 50~60㎉에 불과하다. 체형 관리를 위해 모든 음식의 열량을 따지고 야식을 금기로 여기는 요즘 시대에도 기나긴 겨울밤 야식의 유혹은 참기 어렵다. 이때 메밀묵을 밤참으로 꺼내 먹어보자.
이채현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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