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일 구매 요령·건강 증진 효과 소개 단감, 얼룩 없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 택해야 남은 과일은 청이나 샐러드로 즐기면 좋아
농민신문DB
과일엔 다양한 건강 기능성 물질이 들어 있어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은 명절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농촌진흥청은 21일 설 명절을 맞아 좋은 과일 구매 요령과 건강 증진 효과를 소개했다.
사과,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 골라야
◆사과=전체적인 모양·색이 중요하다. 잘 익은 사과는 햇빛을 잘 받는 꼭지 부분과 그렇지 않은 꽃받침 부분까지 색이 고르다.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향이 은은하고 꼭지가 푸른색이 도는 사과가 신선하다.
사과는 안토시아닌·펙틴·비타민A·유기산·비타민C·칼륨·칼슘·나트륨 등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를 예방한다. 비타민C와 유기산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껍질엔 셀룰로오스와 펙틴이 함유돼 있어 장 내 유익균을 늘리고 소화·배변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껍질엔 근육이 약해지지 않도록 돕는 ‘우르솔산’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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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꽃받침 부분에 검은 균열 없고 매끈하면 ‘상품’
◆배=상처나 흠집이 없고 매끈한지 살펴야 한다. 잘 익은 배는 색이 밝고 노란빛이 돈다. 과실 전체가 맑고 뒤집었을 때 꽃받침 부분에 미세한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배에는 ‘루테올린’이 풍부해 기침·가래·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하며 알레르기와 폐렴에도 도움이 된다. 또 90%에 가까운 수분을 비롯해 당분·‘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피로와 숙취 해소 기능이 있다.
배는 간과 위장을 보호하는 탄닌 성분이 많다. 효소도 풍부해 불고기·육회 등에 배를 섞으면 고기가 연해질 뿐 아니라 소화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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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 없는 것 택해야
◆단감=꼭지가 깨끗하며 꼭지와 과실 사이에 틈이 없이 붙어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신선한 단감은 얼룩이 없고 표면이 매끈하다. 만졌을 때 단단한 감이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단감은 비타민A·B·C가 고루 들어 항산화·피로 해소·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또 칼슘·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고혈압·뇌졸중 등에 약리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에는 펙틴·셀룰로오스 등 식물섬유도 많다. 떫은맛을 내는 탄닌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물질이다.
남은 과일은 청·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무게가 비슷한 과일과 설탕을 살균한 유리병에 넣어 2~3일 숙성하면 과일청을 만들 수 있다. 과일청에 따뜻한 물을 넣어 마시면 기침·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