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한 조사 기관에서 사람들이 슬퍼하는 이유에 대해서 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은 무엇이 가장 슬프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크게 5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육체적으로 아플 때(12%),
노력해도 돈이 벌리지 않을 때(12%), 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16%),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을 때(17%),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39%)>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손가락질 하는 원수 때문에 슬픔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했을 때, 가장 큰 슬픔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렘브란트(Van Rijn Rembrandt)는 네덜란드 화가입니다. 그는 그림을 그려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행복이 하루아침에 깨졌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죽었습니다. 렘브란트는붓을 던졌습니다.
실망의 날을 보내다가 엠마오 길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는, 죽음이 마지막이 아님을 깨닫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야경>(Night Watch)이라는그림입니다.
이 그림이 암스테르담 박물관에 전시되었을 때, 사람들이 값을 물었습니다. 그는 <이 그림은 아내의 죽음을 통해 참 생명이 무엇인지를 체험하면서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값으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다음에 그린 그림이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입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18종류의 번역 성서를 읽었습니다. 그림을 완성하고 그는 <나는 위대한 생명의 비밀을 깨닫고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실망 속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은 실망을 생명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여인들이 주님이 부활하셨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가보니, 부활한 주님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실망했습니다.
실망한 두 제자가 예루살렘을 떠납니다.
엠마오를 향하여 걸어갑니다. 실망이 예루살렘을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가복음 24장 13절-16절 말씀입니다. <마침 그 날에 그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리 떨어져 있는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그들은 일어난 이 모든 일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이 이야기하며 토론하고 있는데, 예수께서 가까이 가서,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려져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부활하신 주님이 실망 속에 있는 두 사람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동행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실망 속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우리 곁에 와 계십니다. 이 예배의 자리에도 와 계십니다.
이 성전에도 찾아와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24장 21절-24절 말씀입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분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는데,>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환상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예수가 살아 계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으로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이 두 사람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두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자신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는데, 그분은 죽었고, 부활하였다고 하는데, 보지 못해서 실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예수님을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왜 그들은 동행하고 계시는 주님을 보지 못하
는 것입니까?
누가복음 24장 25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니 말입니다.>
누가복음 24장 27절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모세와 모든 예언자에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서 자기에 관하여 써 놓은 일을 그들에게 설명하여 주셨다.>
누가복음 24장 29절 말씀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믿음이 무디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성경 말씀을 풀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믿음은 말씀을 듣는 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을 자기 집에 초청하였습니다. 렘브란트는 이 장면을 <엠마오의 저녁 식사>라는 제목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누가복음 24장 30절-32절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려고 앉으셨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순간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집에서 두 사람이 드디어 예수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이 예수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세 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 예수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축복과 예수님과의 교제가 있었습니다.
둘째, 길에서 주님이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셋째, 두 사람의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개인적인 뜨거움이 아닙니다. 말씀 안에서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두 사람은 드디어 예수님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일어납니다. 누가복음 24장 33절 말씀입니다.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실망에서 일어나 포기했던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크로스비(Fanny J. Crosby)는 6개월 만에 소경이 되었습니다. 의사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한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30세가 되었을 때, 교회에서 찬송가를 듣다가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영의 눈이 열렸습니다. 눈에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는 찬송을 작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찬송가에 21곡이나 있습니다. “주안의 기쁨 누림으로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니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도다.” 찬송가 288장 3절입니다.
서울 신남성초등학교 조순제 선생님은 선천성 뇌성마비 장애자인 박성준 어린이에게 칠판에 산수
문제를 풀어 보라고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말했습니다.
<성준이는 못해요> <왜 못하니 너도 할 수 있어.> 그리고 성준이를 안고 나와서 분필을 손에 쥐어주고 풀게 했습니다. 성준이가 2학기 반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53명 중 47명으로부터 표를 얻어 반장이 되었습니다. 성준이는 동국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1997년 6월 21일 조선일보) 조순제 선생님과 박성준 어린이의 대화는 생명의 대화였습니다.
바로 예수님과 두 제자의 대화는 실망한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생명의 대화였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주님과의 대화는 차가운 우리의 마음을 뜨거운 마음으로 바꿉니다.
실망을 희망으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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