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하나님 말씀 !!

성경의 본질

하나님아들 2022. 9. 10. 21:48

성경의 본질        

 

 

 

I. 여러 측면에서 본 성경의본질

성경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에 대하여 우리는 성경 자체의 증거와 교회사 2000년의 고백을 집대성하여 다음과 같이 요약할수 있다.

“성경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을 영감으로 기록케하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를 좀더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원: 하나님의 계시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인간의 체험이나 견해가 아니라 하나님이 세대에 전달하시고자 하는 뜻을 보여주신 계시이다. 즉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의 기원은 하나님의 보여주심, 즉 하나님의 계시에만 있다.

2. 목적: 인간구원의 복음전파

성경이 기록된 것은 죄인된 인간에게 죄의 실상을 깨우치며, 그 죄에서 벗어나 구원 얻을 길을 알게 해주는 복된 소식, 즉 복음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목적하에 씌어진 성경은 우주와 인생에 대한 모든 이론적 지식을 다루지는 않는다. 또한 인간 구원의 섭리와 과정 그리고 상태와 결과에 대해서도 인간이 알고자 하는 모든 세부 내용을기록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성도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인생의 본질 그리고 천국에서의 영생이라는 기독교적 구원에 대한 근본적 확신을 주고 그 생활에 필수적인 원리에 대하여 지침을 주기에는 질적으로 완전하고 양적으로 충분한 내용이온전하게 수록되어있다.

3. 내용: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

성경 신구약 66권의 핵심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이다.

구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초림을 대망하며 그분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필연적으로 오셔야만 할 이유와 그분이 오셔서 행하실 사랑과 은혜의 구속사역을 여러 측면에서 예고한다. 신약은 예수께서 실제 이땅에 오셔서 구약의 모든 예고를 사랑과 희생으로 성취하셨음을 보여준다. 또한 예수께서 성도의 구원을 위하여 행하신 사역뿐 아니라 구원 받은 성도에게 주신 가르침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예수의 승천 이후 세상 종말 때로 예고된 그분의 재림을 대망하면서 지상교회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사도들의 여러 편지를 통하여 가르쳐 준다. 이처럼 신·구약의 내용은 매우 다양하지만 제 2위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또 예수로만 통일된다.

4. 상태: 살아있는 말씀

성경은 단순히 그 내용이 감동적이고 워낙 인생의 기본진리를 담고 있어서 만세대에 끼칠 그 영향력이 막중하다는 의미에서, 즉 실용적 의미에서만 살아있는 책이

아니다. 성경은 거기 담긴 내용을 계시하는 하나님과 그 내용의 주인공인 그리스도와 또 거기 담긴 내용을 우리에게 적용, 조명해 주시는 성령님이 살아계시며 또 그 성경을 통하여 지금도 우리와 교제하시기 때문에 살아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즉 존재론적 의미에서도 살아 있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5. 기록방법 : 영감된 인간 저자의 기록

성경의 기원은 하나님의 계시이나 이것이 무슨 신비한 방법으로 전달된 것은 아니고 인간의 손에 의해서 문자로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 정확히는 성령께서 성경을 기록한 인간 저자의 인격 전체에 영감을 주사 특별히 간섭하셨으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점 일획의 오류도 없다.

6. 지위 : 절대 유일의 객관적 기준

인간은 끊임없이 우주의 법칙과 인생의 의미에 대하여 탐구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에 얽매인 인간의 지식은 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또 본질상 인간에게는 확인 불가능한 차원이 있다. 그리하여 모든 인간은 자신의 최종적 진리라고, 아니면 적어도 그것이 자신의 모든 경험과 이론을 종합하여 내린 최선의 진리라고 믿는 어떤 기준에 의해서 판단하며 행동하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경은 우주의 존재 원리와 인간 구원의 여러 측면을 보여 주는 절대 유일의 객관적 권위를 가진 기준으로서 성도에게 제시된다.

이상과 같이 종합하여 볼때 우리는 성경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 내용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영감된 계시로서 일점 일획의 오류도 없다는 사실상의 보증이 없다면 성경도 세상 문서의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이 계시로서 영감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보다 더 집중적으로 연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우리 기독교 신앙의 유일한 근거로서 성경이 갖고 있는 완전성에 대해서도 새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II. 성경의 계시성

1. 계시의 정의

계시에 해당하는 두용어는 아포칼립시스(ἀποκάλψις)와 파네로시스 (φανέρωσις)이다. 아포칼립시스는 ' 베일을 벗겨보여주다’, ‘숨긴 것을 폭로시켜 밝히다'는 뜻이고 파네로시스는 '덮혀있던 뚜껑을 제거하여 내용물을 꺼내보인다'는 뜻이다. 이렇듯 계시라는 용어 자체가 이미 무엇인가 인간이 알 수 없었던, 나아가 알 수 없도록 감추어졌던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알려주는 행위를 가리키고 있다. 이 단어가 기독교의 계시에 적용될 때의 의미도 기본적으로는 같으나 성경 전체의 맥락에 비추어 다음 사실이 더 고려되어야 한다. 즉 계시의 대상인 인간은 본질적으로 피조된 그리고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의 존재, 즉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 하는 문제, 우주의 비밀 그리고 구원 등의 기독교 계시의 주요 내용에 대하여 자신의 힘으로 탐구해서는 도저히 알수가 없다. 그리하여 계시의 유일한 주체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하시는 인간에게 창조행위, 우주의 보존 섭리, 구속사의 전개, 인간의 양심과 성경 등 여러 종류의 계시를 통하여 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과 당신의 뜻을 보여 주실 필요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때로는 사건으로 때로는 직접적인 말씀으로 당신의 뜻을 보여 주시는 행위가 바로 계시인 것이다.

인간에게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힘으로 알 수 없는 영역의 진리가 있는데 이것을 하나님께서 계시를 통하여 인간에게 알려 주신다는 것이다.

2. 계시의 종류

물론 계시는 여러가지 방법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계시 내용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계시는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로 나뉘어진다.

1. 일반계시

인간에게 자연인으로서 우주와 조화하여 그의 생존을 유지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우주 자연의 질서와 법칙, 인간의 도덕적 이성적 본성 등을 통하여 주시는 모든 계시이다(창 1:26 : 행 17:29 롬 1:18~21; 8:28, 골 1:17), 이 일반 계시를 통하여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 도덕적 의무, 인간의 본질 등에 대한 기본적 각성을 받을 수 있다. 이 계시는 항구적으로 인간 자신과 인간이 존재하면서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는 모든 자연 세계에 내재하여 있으므로 자연 계시라고도 한다. 혹자는 맹목적으로 편재된 이 일반계시를 어째서 일반계시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때부터 당신을 기본적으로, 또 항구적으로 밝히실 목적으로 인간의 내면과 우주의 질서를 의도적으로 조치하셨으므로 엄연한 계시이다.

2. 특별계시

인간의 타락사건으로 말미암아 이성이 흐려졌고 또 구원의 길에 대한 새로운 진리의 필요로 주어진 것으로서 택하신 자만 따로 구원하시기 위하여 직접적이고도 비(非)한 방법으로 주신 계시이다. 따라서 일반계시를 통하여 인간은 우주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의 존재 사실은 알 수 있으나, 인간 구원의 구체적 방법과 하나님의 성품과 의지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오직 특별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3. 특별계시와 성경의 관계

그러면 성경과 특별계시는 어떠한 관계에 있는가?

특별계시와 성경을 분리할 수는 없으나 구별해 볼 수는 있다. 특별계시란 인간 역사 뒤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의 구원 역사를 진행 시키시는 각 시점과 각 사건에서 주신 모든 개별적 계시 사건인 반면, 성경은 그 주요 계시 사건을 문자로서 기록 보존한 것이다. 이를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 주고 받는 사건 자체, 전달 방법, 전달 내용 등 계시의 제 요소를 기준으로 보다 세부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 특별계시와 성경의 같은점

- 주체 : 각 개별 특별계시를 주신 분도 그리고 성경을 기록하게 만드신 분도 다 동일한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기록 과정에서도 인간 저자에게 영감을 주시어 당신의 뜻이 오류없이 기록되게끔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므로 성경 기록 사건이 곧 하나님의 특별계시 사건이다.

- 내용 : 성경 전체의 내용이 특별계시 내용의 수집이다.

- 목적 : 각 특별계시는 비록 부분적이나마 각시점에서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 뜻을 전달하고자 주어진 것이었다. 한편 성경은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총체적 뜻을 전달하는 종합적, 결정적 방법으로 채택된 것이었다. 즉 하나님은 성경이 완료되기 이전에는 각 개별 특별계시로써, 완료 후에는 성경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보이셨으되 그 목적은 언제나 동일한 인간 구원의 길을 보임이었다. 한 하나님의 뜻을 부분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나, 성경은 전 특별계시 사건을 망라하여 인간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종합적 의지를 보여 준다.

대상의 범위 : 특별계시는 제한된 수신자에게 당신의 뜻을 전달하신 것이나, 성경은 만세대의 수신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간 : 먼저 각 특별계시 사건이 있었고 그 후에 영감을 통하여 각 사건의 여러 측면이 기록되었다. 기록의 범위: 성경 전체는 특별계시이나 역사상 있었던 특별 계시 전부가 성경에 다 기록된 것은 아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특별계시와 성경은 그 외적 현상은 다르나 내적 본질은 동일함을 발견한다. 한편, 성경이 완료된 교회 시대의 성도들은 성경을 매체로, 성령의 조명하심으로만 특별계시에 접하게 된다. 즉 성경을 통하여 계시 사건 자체는 진행되고 있으나 성경 이외의 계시의 매체는 이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내용의 계시의 추가도 없다. 왜냐하면 성경이라는 종합적이고도 결정적인 완전한 계시의 방법을 주신 이후에는 이를 통하여서만 계시 사건을 진행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성경만이 성도들을 위한 유일한 계시의 매체이며 내용이다. 곧 성경만이 우리의 특별계시이다. 이상이 정통 개혁 신학자들의 성경과 특별계시의 관계에 대한 견해의 요약이라 할 수 있다.

b. 특별계시와 성경의 다른점

- 양식: 특별계시란 1차적 사건 자체인 반면성경은 그것에 대한 2차적 기록이다.

- 전달경로: 특별계시는 수신자에게 직접적인전달 경로로 이루어졌다. 반면 성경은 인간저자의 문자 기록 행위가 재개되어 수신자에게 간접 전달된다.

- 전달매체: 특별계시는 각 개별 사건마다현현, 환상, 언어 행위 등의 임시적 매체를사용하였으나, 성경은 문자 기록이라는 항구적 매체를 사용하였다.

- 내용의 범위 : 특별계시는 각 경우마다 필요한 하나님의 뜻을 부분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나, 성경은 전 특별계시 사건을 망라하여 인간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종합적 의지를 보여 준다.

- 대상의 범위 : 특별계시는 제한된 수신자에게 당신의 뜻을 전달하신 것이나, 성경은 만세대의 수신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 시간 : 먼저 각 특별계시 사건이 있었고 그 후에 영감을 통하여 각 사건의 여러 측면이 기록되었다.

- 기록의 범위: 성경 전체는 특별계시이나 역사상 있었던 특별 계시 전부가 성경에 다 기록된 것은 아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특별계시와 성경은 그 외적 현상은 다르나 내적 본질은 동일함을 발견한다. 한편, 성경이 완료된 교회 시대의 성도들은 성경을 매체로, 성령의 조명하심으로만 특별계시에 접하게 된다. 즉 성경을 통하여 계시 사건 자체는 진행되고 있으나 성경 이외의 계시의 매체는 이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새로운 내용의 계시의 추가도 없다. 왜냐하면 성경이라는 종합적이고도 결정적인 완전한 계시의 방법을 주신 이후에는 이를 통하여서만 계시 사건을 진행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성경만이 성도들을 위한 유일한 계시의 매체이며 내용이다. 곧 성경만이 우리의 특별계시이다. 이상이 정통 개혁 신학자들의 성경과 특별계시의 관계에 대한 견해의 요약이라 할 수 있다.

4. 성경이 특별계시인 증거들

1) 내증(内證)

① 성경의 통일성 : 성경은 1500년 이상 시대를 격한 약 40명의 저자가 각자 다른 인격과 개성으로, 또 각각 다른 공간적 배경에서 기록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은 물론 세부 내용에 있어서 단어 하나, 그 단어의 각종 문법 용례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통일을 이루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② 성경의 유효성: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에게 주신 것으로서, 그 인간의 구원에 있어서 실제로 유효한 효력을 발하고 있다.

③ 성경의 절대성: 성경은 인간 구원의 근거, 선악의 기준, 우주의 존재론적 구조 등에 대한 가르침을 제시하되 상대적 교훈이 아닌 절대적 원리를 제시하며 동시에 절대적 기준이 되고 있다. 인본주의적 철학 체계나 종교는 이와 같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

2) 외증(外證)

① 예언의 성취:성경에는 각종 예언이 포함되어 있다. 그 예언의 일부는 완전히 성취되었고 또 나머지는 뚜렷이 성취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

② 이적의 발생: 통상적 자연 법칙을 특별한 목적으로 일시 정지시킨 이적의 존재는 성경의 신적기원을 확증시켜 준다.

③ 역사, 과학적 정확성 : 성경 기록은 고고학, 자연 과학 등의 검증을 통하여 그 역사적, 과학적 정확성이 입증되어 가고 있다. 특히 성경이 기록된 고대 문화적 배경을 고려할 때 이 사실은 그 기록자인 저자들의 능력을 넘는 초자연적 영감의 증거이다.

④ 문화적 영향력:성경 말씀의 계시성은 그 말씀을 깨닫고 실천하는 자들이 보이는 삶의 유형(life style)에서도 발견된다. 즉 건전한 기독교 신자들이 영육으로 보이는 생활 문화의 우수성과 자연질서 그리고 도덕적 원리와의 합일성은 성경 계시의 진실성을 보여 준다.

III. 성경의 영감성

1. 영감(靈感)의 정의

성경의 계시성에 대한 연구가 성경 말씀의 기원 또는 출처에 관계된 것이라면 성경의 영감성은 그 말씀의 기록 방법과 관련된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인간 저자를 들어서 쓰실 때 그 기록에 한자의 오류도 없도록 인간 저자의 전인격(全人格)을 주장하신 방법이 바로 영감이다. 영감(inspiration)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데오프뉴스토스이다. 이는 ‘신’이라는 뜻의 데오스(θεός)와 ‘숨을 쏘이다', ‘바람을 맞다'의 프뉴스토스(πνευστος)가 합쳐진 것이다. 따라서 단어 자체의 뜻은 '하나님의 숨을 쏘인' 이 되어 결국은 그 인격이 하나님의 영향력에 감화된 상태를 가리킨다. 이 단어는 기독교 신학의 전유물(專有物)만은 아니다. 흔히 예술의 천재 등이 깊은 감홍을 받은 상태에서 작품을 생산했을 때 그 작가는 무엇인가에 의해서 영감받았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영감이란 말 자체는 그리 생소하거나 난해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학에서 성경 영감을 논할 때는 그 이상을 가리킨다. 즉 비의지적 현상에 의한 감흥을 넘어서 인격적 주체이신 성령이 인간 저자의 전인격을 생생한 상태로 유지하시면서도 더욱 고양시키어 감독하시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이는 개략적 견해이고 성경 영감의 성격과 범위에 대하여 다양한 영감론이 있다. 이에 대하여는 각각 세부 항목으로 다루겠으나 우선 전제할 것은 성경의 영감은 성경의 원본, 즉 성경 각권의 저자가 원어로 쓴 최초의 기록에 국한되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그 이후의 여타 사본이나 역본 등은 그 영감성과 권위를 원본에 의존하고 있을 뿐이다.

2. 영감의 상태에 대한 여러 견해들

인간 저자가 하나님의 계시를 문자로 기록하는 과정에 성령께서 영감으로 개입하셨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세부 사실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는 그 신학적 입장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있다.

1) 기계적 영감론(Mechanical Inspiration Theory)

인간 저자의 의식은 완전 중단된 전혀 백지 상태에서 그저 인간의 손만을 성령이 기계처럼 사용하셔서 성경이 기록되었다는 극단론이다. 그러나 당연히 성경 저자는 기록 과정에서 생생한 의식을 가지고 자료의 조사와 편집을 수행하였으며, 또 기록 결과에서도 각 개인의 개성과 문체, 체험 등이 발견되므로 이는 타당치 않다.

2) 역동적 영감론(Dynamical Inspiration Theory)

성경에서 저자들을 영감시키셨으나 그것은 감동과 고양에 불과할 뿐이라는 견해이다. 즉, 동기 제공 또는 간접적 영감에 불과할 뿐 그 기록 자체는 인간 저자의 행위라는 견해이다. 이 역동적 영감론은 다음 세 가지로 더 세분할 수 있다.

• 인간 저자가 성경을 기록하는 과정에서의 영감이나 예술가가 예술적 감흥과 도취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 것이나 서로 다를게 없다고 보는 자연적 영감론.

• 성경이 그 내용 중에 역사적 또는 과학적 오류를 갖고 있기는 하나 교리적 측면에서는 진실되며 또 인간 구원의 복음을 보여 주고자 하는 기본 목적에는 충실하다고 보는 견해. 즉, 성경은 그 목적만이 영감되었다는 목적 영감론.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증거라고 보는 신정통주의자들의 이차적 영감론.

어쨌든 이 역동적 영감론은 성경 기록에 어느 정도의 권위는 부여하나 그것이 절대적 무오성을가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는 성경의 계시성과 정면으로 위배되는 견해이다. 다시 말하면성경이 곧 계시이면서도 그 전달에 있어 오류가 생겼다는 논리적 모순을 가진 견해이다.

3) 유기적 영감론(Organic Inspiration Theory)

정통 신학자들의 견해로서 가장 타당한 것이다. 성령은 성경 기자들의 개성, 교육 정도, 문화적관습 등 그들의 고유한 인격을 유지시키면서도 당신의 뜻에 위배됨이 없도록 성경 기록 과정에서인간 기자들의 영육을 유기적으로 섭리 간섭하셨다는 견해이다. 그리하여 성령의 유기적 영감을 받은기자는 자신의 개성과 시대, 공간적 배경을 포함하면서도 그것을 넘어서 문자 그대로 용어의 일점일획에 대한 구사에 있어서까지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보편적 방법과도 부합되는 것이며 또한 성경의 제 특성과도 조화되는 가장타당한 견해이다(막 12:36:롬 3:4; 딤후 3:16; 벧후 1:21).

3. 영감의 범위에 대한 견해들

이는 앞 단락의 영감의 상태에 대한 제 견해 논쟁과 관련된 것이기도 하나 독립해서 고찰되어야한다. 왜냐하면 유기적 영감을 얻는다 해도, 그러면 성경의 어느 부분이 유기적으로 영감되었느냐는 범위의 문제가 논리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경 전체의 무오성을 확증하기 위해서도 성경전체가 유기적으로 영감되었음을 다시 한번 고찰할 필요가 있다.

1) 사상 영감론

성경의 기록 요소 중 기본 사상은 영감되었으나 그것을 표현한 언어는 인간 기자가 선택하였다는견해이다. 이는 인간의 사고는 불가분 인간의 언어로 구성되고 있으므로 사상과 언어를 구분할 수없다는 사실에서 이미 그 허구성이 드러난다. 이 견해는 주로 앞 단락에 설명한 역동적 영감론자들의견해이다.

2) 부분 영감론

66권 성경 기록 중 교리적 진술, 선언적 설교 등의 부분은 영감되었으나 역사적, 과학적 사실묘사 등은 인간 저자의 능력에 맡겨졌다는 견해이다. 그러나 성경의 교리와 선언도 모두 역사적,과학적 사건에 기반을 둔 것으로서 양자는 서로 연결된 것이다. 만약 양자가 분리되었다면 그것은무가치한 것으로 전락될 뿐이다. 따라서 부분 영감설은 결국 성경 전체의 권위를 파괴한 것이다.이 또한 역동적 영감론자들이 피력하는 견해이다.

3) 완전 영감론

성경 기록의 모든 요소 전체와 또 그 기록의 전부분이 성령의 영감에 의한 절대적 진리라는견해이다. 이는 성경 자체의 주장인 동시에 교회사 2000년 간 진행된 연구 결과가 보여 주는 최선의 결론이기도 하다. 따라서 성경 연구에 있어서는 문자 기록의 제 측면 즉 역사, 과학적 사실성, 문학양식, 문법 용례 등 성경 기록의 모든 부분 모든 요소에 걸쳐, 쉽게 말하여 66권 어느 페이지 어느단어의 용례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연구할 것이 요청된다.

IV. 성경의 절대성

이상에서 고찰한 바대로 하나님의 계시로서 영감을 통해 전달된 성경은 결과적으로 우리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절대적이고 완전한 기준이 된다. 이제 그런 성경의 절대성이 갖는 여러 측면을 보다 더 세부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는 곧 기독교 신앙의 진실성과 연결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신앙은 오로지 성경을 그 기초로 성립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의 절대성 또는 완전성에 대한 연구는 곧 우리 신앙의 진실성 확립을 위한 것이다.

1. 권위성

성경의 기원은 오직 하나님 뿐이므로 성경에는 성경 전체를 완전 무오하게 만드시는 고유한 신적권위가 있다. 이 권위는 교회나 신학자가 부여한 것이 아니라 성경 자체에 내재하는 것이다. 단지 인간은 이를 발견하고 시인할 뿐이다(사 8 : 20).

2. 필요성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지·정·의(知·情·意)를 갖고 있다. 그리하여 어떤 분야에 대한 지식이든지 조직적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경험 영역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신적 속성과 그분의 뜻과 사역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유한한 인간으로서 온전히 깨달을 수 없다. 더욱이 인간의 타락 이후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원모습은 완전히 상실된 것은 아니지만 크게 훼손되었다. 반면에 인간의 구원에 대한 필요성은 새로이 야기되었다. 이 인간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만 의존할 뿐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계시가 없는 한 인간은 그 구원의 길을 도저히 찾을 수 없다. 성경은 이처럼 죄인으로서 죄의 형벌에 처해 있으며 영벌이 예정되었으면서도 참 구원의 길을 알지 못하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계시이다. 따라서 인간의 최고 목적인 구원에 관한 한 하나님의 특별계시인 성경만이 유일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 명료성

구속사의 전개를 따라 주신 성경 계시의 모든 요소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또한 성경 내용 중에는 그 이해에 있어서 상당한 노력이 요구되며 논쟁이 야기되는 난해한 구절이 있다. 그러나 구원 문제에 관한 근본 지식은 성경 내용 자체에 명료하게 밝혀져 있다. 따라서 각 개인은 교회나 신학자의 해석에 의지하지 않고도 직접적으로 구원에 관한 지식은 성경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4. 충족성

성경은 우주의 제반 사실 전체에 대한 지식을 다루지는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다른 어떤 내용의 첨가 없이도 인간의 구원 문제에 관한 한 그 전반적 지식의 획득 및 확신에 필요한 모든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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