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방법 음식 담그기

입맛도 없고 기력도 없을 때, 별미 국수

하나님아들 2022. 7. 3. 21:27

[주말&]입맛도 없고 기력도 없을 때, 별미 국수

입력2022.07.02. 오전 8:09
 기사원문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사용하기
연일 장마가 이어지면서 식욕도 저만치 달아난 느낌이다. 후루룩 면발 들이킬 힘만 있다면, 이 지리한 시간도 무던히 지나갈 수 있을 듯. 이번 주말엔 평범한 국수에 특별한 ‘킥’을 더한 별미 국수로 또 한 주를 버텨낼 기운을 회복해보는 건 어떨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미나리, 돌나물, 양상추 등 채소부터 냉동실에서 잠자던 오징어, 그리고 잘 익어 새콤함이 절정에 이른 깍두기가 있다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별미 국수 레시피.

오징어와 미나리의 찰떡궁합이 무기력한 입맛도 일으켜 세울 듯하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오징어 미나리 비빔냉면

재료 = 오징어 1마리, 미나리 한 줌, 냉면 300g, 냉면 육수 1팩, 삶은 메추리알 1개, 비빔 양념(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2큰술, 간장·배즙·다진 양파·설탕·식초 1큰술씩, 물엿·깨소금 ½큰술씩, 다진 대파·다진 마늘 1작은술씩, 참기름 ½작은술)

1 칼집을 내고 5cm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미나리는 오징어와 같은 크기로 썬다.

3 냉면은 끓는 물에 30초만 삶아 얼음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뺀다.

4 분량의 비빔 양념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은 뒤 오징어와 미나리를 넣어 버무린다.

5 그릇에 냉면을 담고 ④와 삶은 메추리알을 얹고 살짝 얼린 냉면 육수를 반만 붓는다.

아삭한 식감의 돌나물은 매콤한 비빔국수와 잘 어울린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돌나물 비빔국수

재료 = 소면 200g, 돌나물·민들레 잎·적치커리 40g씩, 비빔 양념장(고추장 3큰술, 고춧가루 2작은술, 매실액 2큰술, 식초·조청·통깨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1 돌나물과 민들레 잎, 적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분량의 비빔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중간 불에 3분간 끓인다.

3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를 2~3회 반복해 삶아 건져 찬물에 여러 번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볼에 ③의 소면과 ①의 돌나물, 민들레 잎, 적치커리, ②의 비빔 양념장을 넣고 고루 섞는다.

5 그릇에 ④의 돌나물 비빔국수를 모양내어 담는다.

이국적인 맛이 그리울 때, 칠리와 라임이 해법이 될 수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칠리 라임샐러드 쌀국수

재료 = 새우 8마리, 쌀국수 200g, 양상추 2장, 어린잎 채소 한 줌, 오이·양파 ¼개씩, 홍고추 1개, 레몬 슬라이스 1개, 칠리 라임소스(라임즙·피시소스 2큰술씩, 칠리소스 1큰술, 설탕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1 새우는 끓는 물에 레몬을 넣고 삶았다가 얼음물에 담가 식힌 뒤 머리와 껍질을 벗긴다.

2 쌀국수는 찬물에 20분 정도 불렸다가 끓는 물에 1분 정도 삶아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뺀다.

3 양상추는 손으로 찢고 어린잎 채소는 얼음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뺀다. 오이와 양파, 홍고추는 얇게 채썬다.

4 그릇에 쌀국수와 채소를 담고, 새우를 올린 뒤 분량의 소스 재료를 한데 넣고 섞어 끼얹는다.

유명 콩국수집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달아난 입맛이 잣국수의 ‘꼬순 맛’에 되돌아 올지도. 경향신문 자료사진
■잣국수

재료 = 소면 150g, 잣 100g, 통깨 1큰술, 생수 2½컵, 방울토마토 1개, 오이 ¼개, 소금·잣가루 약간씩

1 마른 팬에 잣을 넣고 2~4분 정도 노릇하게 볶은 뒤 키친타월로 감싸 기름기를 뺀 다음 고깔을 뗀다.

2 ①의 한 김 식힌 잣과 통깨를 믹서에 넣고 생수 1컵을 부어 곱게 갈아 체에 내린다. 여기에 생수 1½컵을 부어가며 체에 다시 한번 거른 뒤 냉장실에 차게 보관한다.

3 오이는 깨끗이 씻어 가늘게 채썰고 방울토마토는 2등분한다.

4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를 2~3회 반복해 삶아 건져 찬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뺀다.

5 그릇에 ④의 소면을 동그랗게 사리 지어 담고 ②의 잣 국물에 소금을 넣고 섞어 간한 뒤 붓고 ③의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올리고 잣가루를 뿌린다.

잘 익은 깍두기는 평범한 국수에도 매력적인 맛을 쏟아붓는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깍두기 냉국수

재료 = 소면 170g, 깍두기 1½컵, 깍두기 국물 2컵, 멸치 국물 ¼컵, 국간장·설탕 ½큰술씩, 얼음 적당량, 쑥갓 약간

1 깍두기는 가늘게 채썬다.

2 볼에 깍두기 국물을 붓고 멸치 국물, 국간장, 설탕을 넣고 고루 섞은 뒤 냉장실에 차게 보관한다.

3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는다. 이를 2~3회 반복해 삶아 건져 찬물에 여러 번 씻어 물기를 뺀다.

4 ③의 소면을 동그랗게 사리 지어 그릇에 담고 ①의 깍두기를 올리고 ②의 국물을 부은 뒤 얼음을 곁들이고 손질한 쑥갓으로 장식한다.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