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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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5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라도 옳게 분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 하나가 성경에 내포되어 있는 하나님의 경륜으로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성경의 아래 구절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성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륜이 의미하는 것은 신학적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에게도 중요한 말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것은 성경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필요한 첫 도구입니다.
경륜 (經綸)의 정의
경륜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륜이라는 개념이 비롯된 두 개의 헬라어 단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첫째 단어는 (οἰκονομία G3622: 오이코노미아)로 영어 단어 “ecumenical: 에큐메니컬"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는 “세계 교회 통합운동”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로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합니다. 이 단어는 “관리하다”, “규제하다”, “투여하다”, “강요하다”, “나누어주다” “계획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둘째 단어는 “αἰών G165: 아이온”으로 “시대”를 의미하는 단어로 이는 위 첫째 단어가 집행되는 시간의 요소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경륜이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한 자신의 계획과 의지를 집행하시는 특정한 방법과 그것이 적용되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영어성경에서는 경륜을 “Dispensation: 디스펜세이션”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경륜이란 그 내용과 의미로는 재산과 조직체 등의 규칙과 체제 또는 관리와 책임 또는 집행이 됩니다. 시간적으로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는 모든 경륜은 일정한 시간의 기간 즉 시대 또는 시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각개의 경륜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경제와 자신의 규율, 자신의 권한 및 자신의 계획을 시대에 따라 다르게 집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경륜이 속한 특정한 하나님의 언약에 그 근거를 두고 해당되는 시대에 따라 명확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의지를 펼쳐나가십니다.
A. “경륜”의 한글사전 의미
일정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함. 또는 그 계획이나 포부로 비슷한 말은 “영륜”입니다. 이 단어는 “높은 경륜의 소유자, 경륜이 있는 사람, 경륜을 쌓다, 경륜을 품다”로 사용됩니다.
[예문]
“그의 말은 모두 오랜 인생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김주경이가 그렇게 돈을 모은 것은 필시 무슨 경륜이 있었으리라고 말하였다.”
출처: 김구, 백범일지
“그 깊고 높은 학문과 경륜을 가지고도 그는 형 앞에 꿇어앉아 가르침을 받는 겸허를 끝내지녔었다.”
출처: 한무숙, 만남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의 경륜이 큼을 스스로 알았지만 귀하게 쓰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술만 밤낮으로 먹었다.”
출처: 고정욱, 원균 그리고 원균
“김병순은 비로소 이진악을 믿고 평소 누구한테 얘기해 본 일이 없는 경륜과 포부까지도 털어놓았다.”
출처: 유현종, 들불
“전봉준의 말은 언제나 그렇듯 조용했으나 여기서도 범하기 어려운 경륜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출처: 송기숙, 녹두장군
2. 천하를 다스림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문]
“천하 경륜을 논할 때는 그의 눈도 삼국정립을 예언하던 공명(孔明)의 혜안처럼 빛났다고 한다.” 출처: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그는 막중한 국사의 경륜에 가장 적임인 인물이었다.”
“예컨대 자동차의 급격한 회전 마찰음이라든가 기름기 도는 너무 밝은 불빛을 보고도 그대는, 문득 나라의 경륜과 그 운명을 절감하고 전율한다.”
영어사전 “Dispensations”의미
1 분배, 시여(施與); 분배품, 시여물
2 (의약의) 조제, 처방
3 처리;(법 등의) 시행, 실시 ,
4 하늘이 내리는 것; 하늘의 뜻, (신의) 섭리
5 통치, 제도, 체제
6【신학】 율법 (시대);【법】 (법의) 적용 면제;【가톨릭】 특면;특면장
7 없는 대로 견딤, 없이 지냄 《with》
성경에서 사용된 예
개역개정에서는 “경륜”이라는 단어가 단 네 번 사용됩니다. 에베소서 1:9; 3:2, 9; 디모데전서 1:4인데 이 중 에베소서 1:9는 헬라어 성경에서 전혀 다른 단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잘못된 번역으로 제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헬라어 성경에서는 “오이코노미아”라는 단어가 아래와 같이 무려 9번이나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누가복음 16: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누가복음 16: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누가복음 16: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고린도전서 9: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에베소서 1: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필자 번역: 때가 차면 이 "섭리"가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되게 하심이라)”
에베소서 3: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에베소서 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골로새서 1: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디모데전서 1: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하나님의 경륜이란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와 대상에 따라 다른 규칙을 적용하시어 다르게 분배하여 주시고 죄인과 의인을 다르게 다루시며 좀 더 나아가 각 시대와 대상에 따라 다른 처방을 내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가 운영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무질서하게 운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운영은 일정한 규칙을 가진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통치 경영 방침으로 경영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정한 규칙은 그 시대와 대상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적용됩니다. 구약의 유대인들은 율법으로 다스리시고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님 복음의 믿음으로 다스리십니다 (고린도전서 9:17). 우리가 성경 말씀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분할 줄 안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경륜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3:2의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란 바로 하나님께서 은혜로 다스리시는 운영체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경륜은 일정한 시대에 다르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섭리와 규칙 그리고 통치 방법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것은 각 시대와 상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는 것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현 세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과 목표를 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륜의 양상들
각 경륜에는 크게 나눠 일곱 가지 요소가 적용됩니다.
첫째, 각 경륜의 행사에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이름이 주어짐으로
해당되는 시대에 적용되는 경륜의 기본 규칙을 보여줍니다.
둘째, 각 경륜은 특별한 계시가 주어진 책임자가 지정됩니다.
셋째, 각 경륜은 새로운 계시와 함께 시작됩니다.
이 계시는 인간의 대응을 필요로 함으로 인간의 책임이 따릅니다.
넷째, 특정한 시험이 따릅니다.
다섯째, 그 시험은 실패로 이어집니다.
여섯째, 그로 인해 시판이 따르며 해당 경륜은 마감됩니다.
일곱째, 각 경륜은 시대적으로 거룩한 은혜의 특징을 나타내는 뭔가를 갖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경륜_구약시대
1. 무죄 시대의 경륜, 자유시대의 경륜: 창세기 1:28-3:8
이름들: 첫 경륜은 무죄 또는 자유시대의 경륜이란 두 개의 이름이 주어집니다. 무죄 시대의 경륜이란 이름은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죄 없는 순결한 존재였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상태는 “확정되지 않은 생명체적 거룩함”이라고 불립니다. 그들은 거룩하게 창조되었으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지 아직 시험받지 못한 상태이기에 그들의 거룩함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유시대의 경륜은 그들이 죄의 노예가 아니라 죄로부터 자유로웠던 상태인 것을 강조하는 이름입니다.
책임자: 이 첫 경륜의 시대의 책임자는 아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신성한 경제, 신성한 관리를 드러내셨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경륜의 시대에 인간의 책임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와 맺으신 에덴의 언약에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와 에덴동산에 대한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인간은 지구에 대하여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책임을 받았습니다. 에덴동산에 대해서는 동산을 가꾸는 책임을 받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에 대한 시험은 선악과였습니다. 이 시험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의지의 최소한의 요구를 순종함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 전체에 대한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에덴동산 역시 그들은 선악과와 생명의 나무를 제외한 모든 것을 다 먹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시험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 시험을 통과했다면 그들의 신분은 거룩한 존재로 확정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에서 벗어나 오히려 죄를 지을 수 없는 존재로 탈바꿈했을 것입니다. 이 시험은 바로 모든 천사들 역시 창조된 후 거친 시험입니다. 모든 천사들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생명체적 거룩함”의 상태로 창조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험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사탄이 먼저 시험에 실패했고 전체 천사 군단의 삼분의 일이 사탄을 따랐고 이들은 완전히 타락했습니다. 나머지 삼분의 이는 이 시험을 통과했고 그들은 “확정된 생명체적 거룩함”의 상태로 다시 태어났으며 절대로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이 시험을 통과했다면 그들 역시 거룩함이 확정된 존재로 다시 태어났을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불행하게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음으로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거룩함은 확정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타락한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부패했고 완전히 타락했습니다. 완전한 타락이란 인간 생명과 인생의 모든 부분에 죄가 이미 스며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심판: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대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지구에 저주가 내려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노력이 없이 식량이 얻어지던 에덴동산 시절과는 달리 이제 황폐한 땅을 땀 흘려 가꾸는 노력을 해야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제 지구는 더 이상 그들을 보호해 주는 곳이 아니라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고 땅에 저주를 내리시면서도 인류에게 구원자를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 3:15에서 하나님께서는 언젠가는 메시아가 오셔서 두 가지를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와를 유혹하여 인간의 타락과 퇴출, 저주를 가져온 사람의 적, 사탄을 패배시키신다는 메시아의 약속이 그 첫째입니다. 둘째는 메시아가 그 저주를 정복하고 없애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얻어진 육체적 죽음은 마지막 아담의 부활을 시작으로 모든 선택받은 인류의 부활로 극복됩니다.
2. 양심 시대의 경륜과 자기결정 시대의 경륜: 창세기 3:9-8:14
이름들: 양심 시대의 경륜 그리고 자기결정 시대의 경륜으로 두 가지입니다. 첫 이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경제를 분배하시는 원칙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경제란 이 세상의 가치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양심은 하나님께서 이 경륜 안에서 인류를 통치하시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이 이름은 로마서 2:15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동안 인간들의 양심을 근거로 상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의 양심은 돌이킬 수 없이 타락하였고 마비되어 더 이상 이러한 방법으로 인간을 통치하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양심의 다른 면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따를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양심이 요구하는 것을 따를 책임이 주어진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양심을 따랐다면 그는 자기결정으로 거룩함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양심을 따르지 않았거나 그의 양심이 타락하고 무감각해졌다면 그의 자기결정은 정 반대 방향으로 치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책임자: 비록 이 시대의 가장 큰 사건들이 가인과 아벨 주변에서 맴돌고 있어도 이 시대의 최고 책임자는 아직도 아담이었습니다. 이는 이 새로운 경륜의 원칙과 요구 조건들을 담은 새로운 계시를 받은 것이 아담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책임: 이 경륜에 대한 인간의 책임은 창세기 3장에 기록되어있는 아담의 언약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담의 언약에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부인의 의무와 황폐한 땅을 땀으로 경작하는 책임, 육체적 죽음의 개념 등입니다.
인간은 아담의 언약에 대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 책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된 구세주에 대해 믿음과 신뢰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 언약의 일부는 창세기 3:15에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위 구절에서 사탄의 유혹에 빠져 인간의 타락을 가져왔던 여인의 후손이 사탄에게서 승리를 거두고 그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 후손이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입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는 인간의 혈통을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의 족보를 따라 기록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성경에서 기록된 족보는 거의 모두 아비의 혈통을 따라 족보가 완성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시아의 경우는 여자의 후손 즉 그의 혈통은 어머니의 족보를 통해 알려지게 됩니다.
창세기 3:15는 그리하신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7:14에 가서야 이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가 처녀의 몸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을 처음 밝히십니다. 이럼으로 메시아는 인간 아버지가 없습니다. 이것이 메시아의 혈통이 남자가 아닌 여자의 족보로 밝혀지게 되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책임은 그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그 약속은 이 세상의 임금 (왕자, 통치자)로부터 억압을 받고 있는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는 여자의 씨앗,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아담은 타락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지구와 피조물들에 대한 권리를 사탄에게 강탈 당한 것입니다. 이 세상은 현재 사탄의 소유입니다. 성경은 사탄을 “이 세상의 임금 (왕자, 통치자)” (요한복음 12:31), “이 세상의 신” (고린도후서 4:4)이라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양심의 경륜에 대한 시험은 두 가지였습니다. 선악의 지식을 얻은 양심의 소리에 순종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둘째는 이 시험을 이기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올바른 희생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시험은 다음 두 가지가 포함됩니다. 선악의 지식을 얻은 양심의 소리에 순종하는 것과 이 시험을 실패한 사람이 올바른 희생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수치를 하나님으로부터 숨기기 위해 나뭇잎으로 가리는 행위를 합니다. 이 행동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종교 의식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손수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주심으로 희생 제사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창세기 3:21-4:4). 종교와 믿음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종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고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에 순종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사 방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창세기 4:3).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방법을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올바른 제사로 하나님을 섬기는 동생 아벨을 무참히 살인합니다 (창세기 4:8). 세월이 지나며 인류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인 것을 하나님은 한탄하십니다 (창세기 6:5-6). 이것이 이 시대의 또 하나의 실패입니다.
인간의 심판: 이 경륜의 시대의 심판은 노아 가족을 제외한 전 인류와 모든 숨 쉬는 생명체를 말살시킨 대홍수였습니다. 이 대홍수와 함께 이 시대의 경륜은 막을 내립니다. 인류는 더 이상 자신들의 양심을 따르는 능력을 잃고 악으로 가득 물들어 버렸습니다. 이들의 양심은 너무 타락하여 더 이상 이들을 선으로 이끌 수 있는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경륜에서는 에녹의 구원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아와 그 가족의 구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에녹과 노아의 가족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3. 인간 정부 시대의 경륜: 창세기 8:15-11:32
이름들: 세 번째 경륜은 인간 정부 시대의 경륜이라고 부릅니다. 이때부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사 여탈권을 주셨고 다른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배의 개념은 인간 정부의 개념을 낳았습니다. 이 타인의 생사 여탈권은 창세기 9:6에서 처음으로 인간에게 주어집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에 의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이로 사람은 살인자를 사형시킬 수 있는 권한을 주인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이 권한이 인간 정부와 통치 그리고 권한을 가져왔습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책임자는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그 시대에 적용될 새로운 신성한 계시를 명확하게 받았습니다. 그 계시는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신성한 하나님의 모든 소유물이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인간의 책임: 창세기 9장에 등장하는 노아의 언약의 내용에 복종하는 것이 인간 즉 노아의 가족의 책임이었습니다. 이는 대홍수로 인해 온 세상이 파괴되었지만 인간은 이 세상을 다시 채우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책임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이때까지 채식만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는 모든 육류를 허용하시면서 인간의 식생활에 대한 규칙을 바꾸십니다. 이 시대에는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그 어떠한 음식에 대한 규제도 없었습니다.
노아의 언약은 인간 정부의 설립을 허용하셨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경륜을 인간 정부를 통해 집행하실 것을 결정하셨습니다. 이제 인류는 인간의 생사 여탈권까지 허락된 인간 정부에게 복종할 책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언약의 증표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 지구를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이 세상을 올바르게 통치하고 또 온 세상에 흩어져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니므롯 같은 독재자의 출현은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인간은 흩어져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바빌론에 모여 한 개의 국가를 세우고 그곳에서 인간 세상의 중심을 상징하고 그 역할을 할 바벨탑을 세워 하나님께 도전하였습니다 (창세기 11).
바벨탑은 별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늘 높이 세우려 했던 건축물입니다. 별의 연구는 천문학적인 차원이 아니라 점성술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점성술의 연구는 결국 유일한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통치와 관리를 배척하는 행위가 됩니다. 점성술로 인해 인간들은 점차 유일한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다양한 신을 섬기며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수많은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 뒤에는 마귀 숭배가 숨어있으며 이것이 인간을 실패로 이끌었습니다. 바벨탑은 전 지구에 퍼져 살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의도적으로 배척하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물이었습니다. 바벨탑의 목적은 인류가 흩어져 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견인력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그 중심에 인류의 최초 독재자 니므롯이 있었습니다. 그는 인류가 흩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류를 모아놓고 홀로 통치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가 전 지구에 흩어져 나름대로의 왕국을 건설하여 평화롭게 사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니므롯은 모든 왕국과 민족을 하나로 통일하려 했습니다. 지금도 인류는 새로운 질서를 외치며 다시 하나의 세계정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심판: 인류가 하나님의 명령과 권위에 정면 도전한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에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인간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살려면 서로 의사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회의 결집력을 강화시킵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웃끼리는 결국 전쟁이 납니다. 한 나라 또는 왕국의 결집력은 그들의 문화나 뿌리보다 한 개의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어에 혼돈을 가져오심으로 인류를 강제적으로 흩어놓으셨습니다.
바벨탑 지역에 살던 모든 사람들이 각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먼 곳으로 이주해 갔을 것입니다. 이럼으로 하나님께서는 원 계획을 완성시키셨고 인간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며 지구를 정복해 나갔습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하나님의 은총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백성을 보존하셨는지를 보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자신의 백성의 이름은 창세기 11장에서 노아로 시작해서 셈 그리고 아브라함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진정한, 살아있는 하나님에게 충실하고 따르는 집단을 보존하셨고 이 중 아브라함을 통해 다음 시대의 경륜을 펼치십니다. 이로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씨를 유지시킬 수 있는 혈통을 보존 시키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성취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씨의 혈통을 보존시키신 것입니다.
4. 언약 시대의 경륜, 족장 지배 시대의 경륜: 창세기 12:1 – 출애굽기 18:27
이름들: 이 시대에도 두 개의 이름이 주어집니다. 언약 시대의 경륜은 특정한 일련의 언약들을 제시하시며 자신을 알리시는 내용을 강조한 이름입니다. 언약의 시대라는 이름은 신약성서의 다음과 같은 네 개의 구절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는 로마서 4:1-25와 갈라디아서 3:15-19, 히브리서 6:13-15 그리고 11:9입니다. 이 네 구절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요 관점은 아브라함에게 이루어지는 언약의 개념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정부의 양상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경륜에서 자신의 통치와 의지를 하나님의 족장들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요셉 등을 통해 펼치십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책임자는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새 시대의 우두머리로 세워졌고 그에게 새로운 경륜의 바탕이 될 새롭고 성스러운 계시가 주어졌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시대 경륜의 책임은 아브라함의 언약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아직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그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따르도록 하셨습니다. 물론 아브라함은 다음 구절에서 설명되듯이 자신의 책임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세기 15:6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의 경륜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시험은 하나님께서 데려오신 땅에 머무는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이 시대의 경륜에서 볼 수 있는 실패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떠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문제를 겪었습니다. 이삭 역시 창세기 26장에서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경고하셨습니다. 훗날 야곱도 땅을 떠나는 바람에 그의 후손이 많은 고생을 겪게 됩니다.
인간의 심판: 이 실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 이집트에서의 400년간 노예 생활이었습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하나님의 은총은 이스라엘이 보존되었다는 것에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있든 이방인의 땅에 있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보존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씨가 된 훗날 메시아가 될 여인의 씨를 보존하셨습니다.
5. 율법 시대의 경륜: 출애굽기 19:1-사도행전 1:26
이름들: 이 시대의 경륜의 이름은 율법 시대의 경륜이라고 합니다. 이 이름은 하나님의 경제가 613개의 특정한 율법을 담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 분배되기 때문에 그리 불리는 것입니다.
이 경륜의 시대는 율법을 받은 출애굽기 19:1부터 시작해서 전 구약성서 시대를 지나 구약과 신약성서 사이 시대를 거쳐 복음 시대에 들어와 사도행전 1:26에서 마무리됩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책임자는 모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 시대의 경륜이 근거할 많은 계시를 주셨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경륜의 시대에 인간은 모세의 언약에 대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이 언약은 두 개의 영역을 포함합니다. 첫째, 그들은 모세의 율법 안에 있는 613개의 세부적인 율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더 다듬고, 정의를 내려주며 의미를 알려주고 설명을 해 주기 위해서 보내신 선지자들에게 순종할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험은 두 개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는 613개의 모세율법을 다 지켜야 했습니다. 단 한 개만 어겨도 모든 율법을 어기는 것과 같았습니다 (야고보서 2:10).
둘째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형제 중에서 일으키실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신명기 18:15-18).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는 “하나”라는 표현으로 일반 선지자가 아니라 모세가 한 것 같이 모든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이끌 메시아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면 그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 이 시대의 시험입니다.
인간의 실패: 인간은 위 두 개의 시험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첫째는 모든 율법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로마서 10:1-3). 이들은 율법을 지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자의적 해석의 정의로움을 세우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자의적 해석으로 만들어진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까지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둘째, 그들은 메시아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마태복음 23:1-39). 예수님께서는 당시 이스라엘을 지도하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비난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자신들뿐 아니라 온 나라로 하여금 예수님을 부인하고 거부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심판: 이 시대의 경륜의 심판은 AD 70년에 두 개로 내려졌습니다. 첫째, 예수살렘과 성전의 파괴였습니다. 둘째, 유대인들이 약속된 땅에서 쫓겨남으로 온 세상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시대에 보인 하나님의 은총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613개의 모세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유대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희생 제사라는 제도를 주셨습니다. 각 개인들이 죄를 지었을 때 희생 제사는 죄인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희생 제사는 그들의 죄를 씻어주지 않습니다.
그 어느 유대인도 희생 제사의 의식을 행함으로 구원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 어느 시대에서든지 유대인 역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희생 제사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장막이나 성전으로 희생 제사 물을 가져왔을 때 그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며 피를 흘릴 때 그의 죄들은 덮어지며 하나님과의 친교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사사들과 왕들 그리고 선지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사들은 유대인들을 이방 민족의 속박에서 구원했으며 정의로운 왕들은 정의롭고 공정한 왕국을 제공했습니다. 선지자들은 율법을 해석하고 설명해 줬으며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외쳤으며 그들이 실패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회개로 이끌었습니다.
신약시대와 그 이후
6. 은혜 시대의 경륜: 사도행전 2:1 - 계시록 19:21
이름들: 이 시대는 은혜의 시대라고 불립니다. 앞서 모든 세대에서도 늘 하나님의 은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은혜는 매우 독특하며 앞의 모든 은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요한복음 1:17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도 인간에게 은총을 베푸신 것은 구약성서 전반에 걸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우리는 전혀 다른 독특한 모습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이 시대를 은혜 시대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이 시대의 경륜은 지금 이 시대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사도행전 2:1에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때에 시작되어 계시록 19:21에서 마감됩니다. 이 시대가 교회 시대이며 칠 년간의 환난의 때도 이 시대에 포함됩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대표적 인물은 사도 바울입니다. 은혜의 경륜에 대한 계시를 받은 것은 유일하게 사도 바울뿐입니다. 그가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은 계시를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신약의 서간서 대부분이 사도바울에 의해 쓰였습니다. 그는 에베소서 3장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에 대한 특별한 계시를 받은 것이 본인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책임은 신약성서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는 메시아 되신 예수님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정의로운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서 5:15-18은 이스라엘의 메시아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정의로운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의 시험은 오직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메시아 되신 예수님을 믿는 간단한 믿음의 행동으로 대가 없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첫째 실패는 대다수의 인간들은 이 선물을 거부하며 메시아 예수님이 가져오시는 구원의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며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둘째 실패는 진리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유기적 조직체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아니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진리를 담고 있는 유기적 조직체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배교하고 진실을 떠날 것입니다. 각 개인이 진리를 거부하는 것에서 교회 자체가 진리를 거부하는 시대가 올 것이고 그 앞자리를 가톨릭이 지키고 있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인간의 심판: 이 시대에 주어진 심판은 대 환난의 때입니다. 지구상 모든 인류는 대 환난을 겪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메시아 예수님을 통해 주신 구원의 선물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세상 교회 조직에 속한 사람들 역시 환난의 때를 겪을 것이며 하나님의 분노를 체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으나 믿음을 지키는 유기적 조직체인 교회와 세상 교회 조직 중 믿는 성도들은 환난의 때가 시작되기 전에 이 지구를 떠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교회라는 것의 정의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는 예수님의 복음을 진심으로 믿고 그 가르침을 행함으로 자신의 믿음을 증거하는 자들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우리 눈에 띄는 실체적 조직으로 단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체적 조직의 교회란 현존하는 모든 교회 중 간판을 내건 교회 모두를 의미합니다. 구원에 관하여 이러한 실체적 조직의 교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그중 진정한 성도들은 당연히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교회에 속한다고 해서 당연히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환난의 때를 면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기적 조직체인 교회, 즉 그리스도의 교회로 그리스도의 지체 (몸)의 구성원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시대의 은총은 모든 진정으로 믿는 성도들로 구성된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즉 메시아의 지체가 휴거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도 부활되어 휴거 됩니다. 이들의 육신조차 7년간의 환난 중 이 땅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휴거는 은혜 시대의 경륜의 유일한 은총의 증거입니다.
7. 왕국 시대의 경륜, 천년 왕국 시대의 경륜: 계시록 20:1-10
이름들: 첫 번째 이름인 왕국 시대의 경륜은 메시아께서 이 지구를 지배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이 왕국이 천 년 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계시록 20:1-10으로 비록 10개 구절로 기록되고 있지만 그 구절들이 해당되는 기간은 무려 천 년의 세월입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중심인물은 메시아이십니다. 이는 메시아께서 새로운 계시를 본인이 직접 집행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2:2-4).
인간의 책임: 이 시대에 대한 인간의 책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은혜의 시대에서 언급되었던 것과 중복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메시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인류 모두에게 청하셨던 하나님의 정의로운 선물을 받음으로 신약성서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천년 왕국의 왕과 새로운 법에 대한 순종입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의 책임은 예전 것과 새로운 것이 섞일 것입니다. 예전 것이란 신약성서의 요구, 즉 메시아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이것이 요구하는 것에 순종하는 책임입니다. 새로운 것이란 이 땅에 실존할 왕과 그가 제정한 법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의 시험은 천년왕국이 통치되는 천 년의 세월 중 새롭게 태어나는 인간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이들은 천년왕국의 왕 되신 메시아 예수님을 복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개인적인 구세주로 영접할 선택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시험입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성도 각 자신의 죄의 대가를 대신 치르기 위해 죽으셨으며 장사 지내졌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내일 아침에 해가 뜬다는 사실보다 더 확실하게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믿음은 자신이 보이는 행동으로 평가되고 증거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실패: 이때에도 실패가 있을 것입니다. 천년 왕국 내에서도 메시아를 영접하지 않는 인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천 년의 마지막 때에 재림하신 예수님에 의해 사슬에 묶여 무저갱에 가두어졌던 사탄이 풀려나면서 다시 인류를 현혹합니다. 다수의 인류는 이스라엘과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을 침략하며 하나님의 권한에 정면 도전할 것입니다.
인간의 심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권한에 도전하는 모든 국가의 군대를 하늘에서 내리는 불로 이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파괴할 것입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시대의 은총은 세 가지로 나타날 것입니다. 첫째, 천년 왕국의 기간 동안 구약의 예언의 성취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모든 구약의 예언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성취될 것입니다.
둘째, 천년왕국의 기간에는 예외 없이 모든 인류에게 번영과 평화와 행복이 허락되는 은총이 펼쳐질 것입니다.
셋째, 구원을 받은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천년왕국의 믿는 자들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오로지 믿지 않는 자들만이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사야 65:20).
이것이 마지막인 일곱 번째 시대입니다. 이 시대가 끝나면 역사는 시간의 차원에서 벗어나 영원의 차원으로 들어가 영원의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계시록 21:1-22:5).
하나님의 경륜
출처: https://keys01.blog.me/221109023952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디모데후서 2:15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전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라도 옳게 분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 하나가 성경에 내포되어 있는 하나님의 경륜으로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성경의 아래 구절들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경륜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성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륜이 의미하는 것은 신학적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에게도 중요한 말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것은 성경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필요한 첫 도구입니다.
경륜 (經綸)의 정의
경륜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륜이라는 개념이 비롯된 두 개의 헬라어 단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첫째 단어는 (οἰκονομία G3622: 오이코노미아)로 영어 단어 “ecumenical: 에큐메니컬"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는 “세계 교회 통합운동”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로 우리에게 익숙하기도 합니다. 이 단어는 “관리하다”, “규제하다”, “투여하다”, “강요하다”, “나누어주다” “계획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둘째 단어는 “αἰών G165: 아이온”으로 “시대”를 의미하는 단어로 이는 위 첫째 단어가 집행되는 시간의 요소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경륜이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한 자신의 계획과 의지를 집행하시는 특정한 방법과 그것이 적용되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영어성경에서는 경륜을 “Dispensation: 디스펜세이션”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경륜이란 그 내용과 의미로는 재산과 조직체 등의 규칙과 체제 또는 관리와 책임 또는 집행이 됩니다. 시간적으로는 시대를 의미합니다. 이는 모든 경륜은 일정한 시간의 기간 즉 시대 또는 시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각개의 경륜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경제와 자신의 규율, 자신의 권한 및 자신의 계획을 시대에 따라 다르게 집행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경륜이 속한 특정한 하나님의 언약에 그 근거를 두고 해당되는 시대에 따라 명확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의지를 펼쳐나가십니다.
A. “경륜”의 한글사전 의미
일정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함. 또는 그 계획이나 포부로 비슷한 말은 “영륜”입니다. 이 단어는 “높은 경륜의 소유자, 경륜이 있는 사람, 경륜을 쌓다, 경륜을 품다”로 사용됩니다.
[예문]
“그의 말은 모두 오랜 인생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김주경이가 그렇게 돈을 모은 것은 필시 무슨 경륜이 있었으리라고 말하였다.”
출처: 김구, 백범일지
“그 깊고 높은 학문과 경륜을 가지고도 그는 형 앞에 꿇어앉아 가르침을 받는 겸허를 끝내지녔었다.”
출처: 한무숙, 만남
“그는 젊은 시절 자신의 경륜이 큼을 스스로 알았지만 귀하게 쓰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술만 밤낮으로 먹었다.”
출처: 고정욱, 원균 그리고 원균
“김병순은 비로소 이진악을 믿고 평소 누구한테 얘기해 본 일이 없는 경륜과 포부까지도 털어놓았다.”
출처: 유현종, 들불
“전봉준의 말은 언제나 그렇듯 조용했으나 여기서도 범하기 어려운 경륜이 바닥에 깔려 있었다.”
출처: 송기숙, 녹두장군
2. 천하를 다스림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문]
“천하 경륜을 논할 때는 그의 눈도 삼국정립을 예언하던 공명(孔明)의 혜안처럼 빛났다고 한다.” 출처: 이문열, 황제를 위하여
“그는 막중한 국사의 경륜에 가장 적임인 인물이었다.”
“예컨대 자동차의 급격한 회전 마찰음이라든가 기름기 도는 너무 밝은 불빛을 보고도 그대는, 문득 나라의 경륜과 그 운명을 절감하고 전율한다.”
영어사전 “Dispensations”의미
1 분배, 시여(施與); 분배품, 시여물
2 (의약의) 조제, 처방
3 처리;(법 등의) 시행, 실시 ,
4 하늘이 내리는 것; 하늘의 뜻, (신의) 섭리
5 통치, 제도, 체제
6【신학】 율법 (시대);【법】 (법의) 적용 면제;【가톨릭】 특면;특면장
7 없는 대로 견딤, 없이 지냄 《with》
성경에서 사용된 예
개역개정에서는 “경륜”이라는 단어가 단 네 번 사용됩니다. 에베소서 1:9; 3:2, 9; 디모데전서 1:4인데 이 중 에베소서 1:9는 헬라어 성경에서 전혀 다른 단어가 사용되기 때문에 잘못된 번역으로 제외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헬라어 성경에서는 “오이코노미아”라는 단어가 아래와 같이 무려 9번이나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누가복음 16: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누가복음 16: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누가복음 16: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고린도전서 9:17
“내가 내 자의로 이것을 행하면 상을 얻으려니와 내가 자의로 아니한다 할지라도 나는 “사명”을 받았노라"
에베소서 1: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필자 번역: 때가 차면 이 "섭리"가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되게 하심이라)”
에베소서 3: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에베소서 3: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골로새서 1: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디모데전서 1: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몰두하지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
하나님의 경륜이란 하나님께서는 각 시대와 대상에 따라 다른 규칙을 적용하시어 다르게 분배하여 주시고 죄인과 의인을 다르게 다루시며 좀 더 나아가 각 시대와 대상에 따라 다른 처방을 내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가 운영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무질서하게 운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운영은 일정한 규칙을 가진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통치 경영 방침으로 경영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정한 규칙은 그 시대와 대상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적용됩니다. 구약의 유대인들은 율법으로 다스리시고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님 복음의 믿음으로 다스리십니다 (고린도전서 9:17). 우리가 성경 말씀 안에서 유대인과 이방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분할 줄 안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경륜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3:2의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란 바로 하나님께서 은혜로 다스리시는 운영체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경륜은 일정한 시대에 다르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섭리와 규칙 그리고 통치 방법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것은 각 시대와 상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는 것으로 성경을 이해하고 현 세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과 목표를 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륜의 양상들
각 경륜에는 크게 나눠 일곱 가지 요소가 적용됩니다.
첫째, 각 경륜의 행사에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이름이 주어짐으로
해당되는 시대에 적용되는 경륜의 기본 규칙을 보여줍니다.
둘째, 각 경륜은 특별한 계시가 주어진 책임자가 지정됩니다.
셋째, 각 경륜은 새로운 계시와 함께 시작됩니다.
이 계시는 인간의 대응을 필요로 함으로 인간의 책임이 따릅니다.
넷째, 특정한 시험이 따릅니다.
다섯째, 그 시험은 실패로 이어집니다.
여섯째, 그로 인해 시판이 따르며 해당 경륜은 마감됩니다.
일곱째, 각 경륜은 시대적으로 거룩한 은혜의 특징을 나타내는 뭔가를 갖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의 경륜_구약시대
1. 무죄 시대의 경륜, 자유시대의 경륜: 창세기 1:28-3:8
이름들: 첫 경륜은 무죄 또는 자유시대의 경륜이란 두 개의 이름이 주어집니다. 무죄 시대의 경륜이란 이름은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가 죄 없는 순결한 존재였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상태는 “확정되지 않은 생명체적 거룩함”이라고 불립니다. 그들은 거룩하게 창조되었으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는지 아직 시험받지 못한 상태이기에 그들의 거룩함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유시대의 경륜은 그들이 죄의 노예가 아니라 죄로부터 자유로웠던 상태인 것을 강조하는 이름입니다.
책임자: 이 첫 경륜의 시대의 책임자는 아담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신성한 경제, 신성한 관리를 드러내셨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경륜의 시대에 인간의 책임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와 맺으신 에덴의 언약에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와 에덴동산에 대한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인간은 지구에 대하여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책임을 받았습니다. 에덴동산에 대해서는 동산을 가꾸는 책임을 받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에 대한 시험은 선악과였습니다. 이 시험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의지의 최소한의 요구를 순종함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 전체에 대한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에덴동산 역시 그들은 선악과와 생명의 나무를 제외한 모든 것을 다 먹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시험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통과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이 시험을 통과했다면 그들의 신분은 거룩한 존재로 확정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에서 벗어나 오히려 죄를 지을 수 없는 존재로 탈바꿈했을 것입니다. 이 시험은 바로 모든 천사들 역시 창조된 후 거친 시험입니다. 모든 천사들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생명체적 거룩함”의 상태로 창조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험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사탄이 먼저 시험에 실패했고 전체 천사 군단의 삼분의 일이 사탄을 따랐고 이들은 완전히 타락했습니다. 나머지 삼분의 이는 이 시험을 통과했고 그들은 “확정된 생명체적 거룩함”의 상태로 다시 태어났으며 절대로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도 이 시험을 통과했다면 그들 역시 거룩함이 확정된 존재로 다시 태어났을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불행하게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음으로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거룩함은 확정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타락한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부패했고 완전히 타락했습니다. 완전한 타락이란 인간 생명과 인생의 모든 부분에 죄가 이미 스며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심판: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의 대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지구에 저주가 내려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노력이 없이 식량이 얻어지던 에덴동산 시절과는 달리 이제 황폐한 땅을 땀 흘려 가꾸는 노력을 해야 먹을 것을 구할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제 지구는 더 이상 그들을 보호해 주는 곳이 아니라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시고 땅에 저주를 내리시면서도 인류에게 구원자를 약속하셨습니다. 창세기 3:15에서 하나님께서는 언젠가는 메시아가 오셔서 두 가지를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와를 유혹하여 인간의 타락과 퇴출, 저주를 가져온 사람의 적, 사탄을 패배시키신다는 메시아의 약속이 그 첫째입니다. 둘째는 메시아가 그 저주를 정복하고 없애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얻어진 육체적 죽음은 마지막 아담의 부활을 시작으로 모든 선택받은 인류의 부활로 극복됩니다.
2. 양심 시대의 경륜과 자기결정 시대의 경륜: 창세기 3:9-8:14
이름들: 양심 시대의 경륜 그리고 자기결정 시대의 경륜으로 두 가지입니다. 첫 이름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경제를 분배하시는 원칙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경제란 이 세상의 가치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라는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양심은 하나님께서 이 경륜 안에서 인류를 통치하시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이 이름은 로마서 2:15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동안 인간들의 양심을 근거로 상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의 양심은 돌이킬 수 없이 타락하였고 마비되어 더 이상 이러한 방법으로 인간을 통치하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양심의 다른 면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양심을 따를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양심이 요구하는 것을 따를 책임이 주어진 것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양심을 따랐다면 그는 자기결정으로 거룩함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양심을 따르지 않았거나 그의 양심이 타락하고 무감각해졌다면 그의 자기결정은 정 반대 방향으로 치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책임자: 비록 이 시대의 가장 큰 사건들이 가인과 아벨 주변에서 맴돌고 있어도 이 시대의 최고 책임자는 아직도 아담이었습니다. 이는 이 새로운 경륜의 원칙과 요구 조건들을 담은 새로운 계시를 받은 것이 아담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책임: 이 경륜에 대한 인간의 책임은 창세기 3장에 기록되어있는 아담의 언약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담의 언약에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부인의 의무와 황폐한 땅을 땀으로 경작하는 책임, 육체적 죽음의 개념 등입니다.
인간은 아담의 언약에 대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 책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약속된 구세주에 대해 믿음과 신뢰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이 언약의 일부는 창세기 3:15에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위 구절에서 사탄의 유혹에 빠져 인간의 타락을 가져왔던 여인의 후손이 사탄에게서 승리를 거두고 그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 후손이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입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는 인간의 혈통을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의 족보를 따라 기록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성경에서 기록된 족보는 거의 모두 아비의 혈통을 따라 족보가 완성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시아의 경우는 여자의 후손 즉 그의 혈통은 어머니의 족보를 통해 알려지게 됩니다.
창세기 3:15는 그리하신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7:14에 가서야 이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가 처녀의 몸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을 처음 밝히십니다. 이럼으로 메시아는 인간 아버지가 없습니다. 이것이 메시아의 혈통이 남자가 아닌 여자의 족보로 밝혀지게 되는 이유입니다.
인간의 책임은 그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그 약속은 이 세상의 임금 (왕자, 통치자)로부터 억압을 받고 있는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는 여자의 씨앗,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아담은 타락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지구와 피조물들에 대한 권리를 사탄에게 강탈 당한 것입니다. 이 세상은 현재 사탄의 소유입니다. 성경은 사탄을 “이 세상의 임금 (왕자, 통치자)” (요한복음 12:31), “이 세상의 신” (고린도후서 4:4)이라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양심의 경륜에 대한 시험은 두 가지였습니다. 선악의 지식을 얻은 양심의 소리에 순종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둘째는 이 시험을 이기지 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올바른 희생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시험은 다음 두 가지가 포함됩니다. 선악의 지식을 얻은 양심의 소리에 순종하는 것과 이 시험을 실패한 사람이 올바른 희생 제사를 지내는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수치를 하나님으로부터 숨기기 위해 나뭇잎으로 가리는 행위를 합니다. 이 행동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종교 의식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손수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주심으로 희생 제사의 필요성과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창세기 3:21-4:4). 종교와 믿음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종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고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에 순종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입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제사 방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창세기 4:3). 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방법을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올바른 제사로 하나님을 섬기는 동생 아벨을 무참히 살인합니다 (창세기 4:8). 세월이 지나며 인류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고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인 것을 하나님은 한탄하십니다 (창세기 6:5-6). 이것이 이 시대의 또 하나의 실패입니다.
인간의 심판: 이 경륜의 시대의 심판은 노아 가족을 제외한 전 인류와 모든 숨 쉬는 생명체를 말살시킨 대홍수였습니다. 이 대홍수와 함께 이 시대의 경륜은 막을 내립니다. 인류는 더 이상 자신들의 양심을 따르는 능력을 잃고 악으로 가득 물들어 버렸습니다. 이들의 양심은 너무 타락하여 더 이상 이들을 선으로 이끌 수 있는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경륜에서는 에녹의 구원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아와 그 가족의 구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에녹과 노아의 가족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3. 인간 정부 시대의 경륜: 창세기 8:15-11:32
이름들: 세 번째 경륜은 인간 정부 시대의 경륜이라고 부릅니다. 이때부터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생사 여탈권을 주셨고 다른 사람들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배의 개념은 인간 정부의 개념을 낳았습니다. 이 타인의 생사 여탈권은 창세기 9:6에서 처음으로 인간에게 주어집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에 의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이로 사람은 살인자를 사형시킬 수 있는 권한을 주인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이 권한이 인간 정부와 통치 그리고 권한을 가져왔습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책임자는 노아였습니다. 노아는 그 시대에 적용될 새로운 신성한 계시를 명확하게 받았습니다. 그 계시는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신성한 하나님의 모든 소유물이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인간의 책임: 창세기 9장에 등장하는 노아의 언약의 내용에 복종하는 것이 인간 즉 노아의 가족의 책임이었습니다. 이는 대홍수로 인해 온 세상이 파괴되었지만 인간은 이 세상을 다시 채우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책임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이때까지 채식만 먹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 홍수 이후 하나님께서는 모든 육류를 허용하시면서 인간의 식생활에 대한 규칙을 바꾸십니다. 이 시대에는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그 어떠한 음식에 대한 규제도 없었습니다.
노아의 언약은 인간 정부의 설립을 허용하셨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경륜을 인간 정부를 통해 집행하실 것을 결정하셨습니다. 이제 인류는 인간의 생사 여탈권까지 허락된 인간 정부에게 복종할 책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언약의 증표로 무지개를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 지구를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이 세상을 올바르게 통치하고 또 온 세상에 흩어져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니므롯 같은 독재자의 출현은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인간은 흩어져 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바빌론에 모여 한 개의 국가를 세우고 그곳에서 인간 세상의 중심을 상징하고 그 역할을 할 바벨탑을 세워 하나님께 도전하였습니다 (창세기 11).
바벨탑은 별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늘 높이 세우려 했던 건축물입니다. 별의 연구는 천문학적인 차원이 아니라 점성술의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었습니다. 점성술의 연구는 결국 유일한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통치와 관리를 배척하는 행위가 됩니다. 점성술로 인해 인간들은 점차 유일한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다양한 신을 섬기며 우상을 숭배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수많은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 뒤에는 마귀 숭배가 숨어있으며 이것이 인간을 실패로 이끌었습니다. 바벨탑은 전 지구에 퍼져 살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의도적으로 배척하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물이었습니다. 바벨탑의 목적은 인류가 흩어져 살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견인력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그 중심에 인류의 최초 독재자 니므롯이 있었습니다. 그는 인류가 흩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류를 모아놓고 홀로 통치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가 전 지구에 흩어져 나름대로의 왕국을 건설하여 평화롭게 사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니므롯은 모든 왕국과 민족을 하나로 통일하려 했습니다. 지금도 인류는 새로운 질서를 외치며 다시 하나의 세계정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심판: 인류가 하나님의 명령과 권위에 정면 도전한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에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인간들이 공동체를 이루며 함께 살려면 서로 의사소통이 되어야 합니다.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회의 결집력을 강화시킵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웃끼리는 결국 전쟁이 납니다. 한 나라 또는 왕국의 결집력은 그들의 문화나 뿌리보다 한 개의 공통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어에 혼돈을 가져오심으로 인류를 강제적으로 흩어놓으셨습니다.
바벨탑 지역에 살던 모든 사람들이 각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서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먼 곳으로 이주해 갔을 것입니다. 이럼으로 하나님께서는 원 계획을 완성시키셨고 인간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며 지구를 정복해 나갔습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하나님의 은총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백성을 보존하셨는지를 보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자신의 백성의 이름은 창세기 11장에서 노아로 시작해서 셈 그리고 아브라함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진정한, 살아있는 하나님에게 충실하고 따르는 집단을 보존하셨고 이 중 아브라함을 통해 다음 시대의 경륜을 펼치십니다. 이로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홍수와 바벨탑의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씨를 유지시킬 수 있는 혈통을 보존 시키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성취 시킬 수 있는 유일한 씨의 혈통을 보존시키신 것입니다.
4. 언약 시대의 경륜, 족장 지배 시대의 경륜: 창세기 12:1 – 출애굽기 18:27
이름들: 이 시대에도 두 개의 이름이 주어집니다. 언약 시대의 경륜은 특정한 일련의 언약들을 제시하시며 자신을 알리시는 내용을 강조한 이름입니다. 언약의 시대라는 이름은 신약성서의 다음과 같은 네 개의 구절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는 로마서 4:1-25와 갈라디아서 3:15-19, 히브리서 6:13-15 그리고 11:9입니다. 이 네 구절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주요 관점은 아브라함에게 이루어지는 언약의 개념을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정부의 양상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경륜에서 자신의 통치와 의지를 하나님의 족장들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요셉 등을 통해 펼치십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책임자는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새 시대의 우두머리로 세워졌고 그에게 새로운 경륜의 바탕이 될 새롭고 성스러운 계시가 주어졌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시대 경륜의 책임은 아브라함의 언약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하나님의 언약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아직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그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따르도록 하셨습니다. 물론 아브라함은 다음 구절에서 설명되듯이 자신의 책임을 충실히 해냈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세기 15:6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의 경륜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시험은 하나님께서 데려오신 땅에 머무는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이 시대의 경륜에서 볼 수 있는 실패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떠나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곳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문제를 겪었습니다. 이삭 역시 창세기 26장에서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경고하셨습니다. 훗날 야곱도 땅을 떠나는 바람에 그의 후손이 많은 고생을 겪게 됩니다.
인간의 심판: 이 실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 이집트에서의 400년간 노예 생활이었습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하나님의 은총은 이스라엘이 보존되었다는 것에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있든 이방인의 땅에 있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보존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의 씨가 된 훗날 메시아가 될 여인의 씨를 보존하셨습니다.
5. 율법 시대의 경륜: 출애굽기 19:1-사도행전 1:26
이름들: 이 시대의 경륜의 이름은 율법 시대의 경륜이라고 합니다. 이 이름은 하나님의 경제가 613개의 특정한 율법을 담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 분배되기 때문에 그리 불리는 것입니다.
이 경륜의 시대는 율법을 받은 출애굽기 19:1부터 시작해서 전 구약성서 시대를 지나 구약과 신약성서 사이 시대를 거쳐 복음 시대에 들어와 사도행전 1:26에서 마무리됩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책임자는 모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 시대의 경륜이 근거할 많은 계시를 주셨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경륜의 시대에 인간은 모세의 언약에 대한 책임이 있었습니다. 이 언약은 두 개의 영역을 포함합니다. 첫째, 그들은 모세의 율법 안에 있는 613개의 세부적인 율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더 다듬고, 정의를 내려주며 의미를 알려주고 설명을 해 주기 위해서 보내신 선지자들에게 순종할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험은 두 개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는 613개의 모세율법을 다 지켜야 했습니다. 단 한 개만 어겨도 모든 율법을 어기는 것과 같았습니다 (야고보서 2:10).
둘째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형제 중에서 일으키실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신명기 18:15-18).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하나”는 “하나”라는 표현으로 일반 선지자가 아니라 모세가 한 것 같이 모든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이끌 메시아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면 그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 이 시대의 시험입니다.
인간의 실패: 인간은 위 두 개의 시험에 모두 실패했습니다. 첫째는 모든 율법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로마서 10:1-3). 이들은 율법을 지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자의적 해석의 정의로움을 세우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은 자의적 해석으로 만들어진 율법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까지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둘째, 그들은 메시아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마태복음 23:1-39). 예수님께서는 당시 이스라엘을 지도하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비난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자신들뿐 아니라 온 나라로 하여금 예수님을 부인하고 거부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심판: 이 시대의 경륜의 심판은 AD 70년에 두 개로 내려졌습니다. 첫째, 예수살렘과 성전의 파괴였습니다. 둘째, 유대인들이 약속된 땅에서 쫓겨남으로 온 세상에 흩어져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시대에 보인 하나님의 은총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613개의 모세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유대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희생 제사라는 제도를 주셨습니다. 각 개인들이 죄를 지었을 때 희생 제사는 죄인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희생 제사는 그들의 죄를 씻어주지 않습니다.
그 어느 유대인도 희생 제사의 의식을 행함으로 구원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 어느 시대에서든지 유대인 역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희생 제사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장막이나 성전으로 희생 제사 물을 가져왔을 때 그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며 피를 흘릴 때 그의 죄들은 덮어지며 하나님과의 친교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사사들과 왕들 그리고 선지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사들은 유대인들을 이방 민족의 속박에서 구원했으며 정의로운 왕들은 정의롭고 공정한 왕국을 제공했습니다. 선지자들은 율법을 해석하고 설명해 줬으며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외쳤으며 그들이 실패한 부분들을 지적하고 회개로 이끌었습니다.
신약시대와 그 이후
6. 은혜 시대의 경륜: 사도행전 2:1 - 계시록 19:21
이름들: 이 시대는 은혜의 시대라고 불립니다. 앞서 모든 세대에서도 늘 하나님의 은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은혜는 매우 독특하며 앞의 모든 은혜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요한복음 1:17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에도 인간에게 은총을 베푸신 것은 구약성서 전반에 걸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해 우리는 전혀 다른 독특한 모습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이것이 이 시대를 은혜 시대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이 시대의 경륜은 지금 이 시대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사도행전 2:1에서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때에 시작되어 계시록 19:21에서 마감됩니다. 이 시대가 교회 시대이며 칠 년간의 환난의 때도 이 시대에 포함됩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대표적 인물은 사도 바울입니다. 은혜의 경륜에 대한 계시를 받은 것은 유일하게 사도 바울뿐입니다. 그가 다른 사도들보다 더 많은 계시를 받은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신약의 서간서 대부분이 사도바울에 의해 쓰였습니다. 그는 에베소서 3장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에 대한 특별한 계시를 받은 것이 본인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책임: 이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책임은 신약성서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는 메시아 되신 예수님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정의로운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서 5:15-18은 이스라엘의 메시아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정의로운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의 시험은 오직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물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메시아 되신 예수님을 믿는 간단한 믿음의 행동으로 대가 없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실패: 첫째 실패는 대다수의 인간들은 이 선물을 거부하며 메시아 예수님이 가져오시는 구원의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며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둘째 실패는 진리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유기적 조직체에서 나타날 것입니다. 아니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진리를 담고 있는 유기적 조직체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배교하고 진실을 떠날 것입니다. 각 개인이 진리를 거부하는 것에서 교회 자체가 진리를 거부하는 시대가 올 것이고 그 앞자리를 가톨릭이 지키고 있습니다. 슬픈 일입니다.
인간의 심판: 이 시대에 주어진 심판은 대 환난의 때입니다. 지구상 모든 인류는 대 환난을 겪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메시아 예수님을 통해 주신 구원의 선물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믿지 않는 세상 교회 조직에 속한 사람들 역시 환난의 때를 겪을 것이며 하나님의 분노를 체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으나 믿음을 지키는 유기적 조직체인 교회와 세상 교회 조직 중 믿는 성도들은 환난의 때가 시작되기 전에 이 지구를 떠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교회라는 것의 정의를 분명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는 예수님의 복음을 진심으로 믿고 그 가르침을 행함으로 자신의 믿음을 증거하는 자들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우리 눈에 띄는 실체적 조직으로 단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체적 조직의 교회란 현존하는 모든 교회 중 간판을 내건 교회 모두를 의미합니다. 구원에 관하여 이러한 실체적 조직의 교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그중 진정한 성도들은 당연히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교회에 속한다고 해서 당연히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환난의 때를 면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유기적 조직체인 교회, 즉 그리스도의 교회로 그리스도의 지체 (몸)의 구성원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시대의 은총은 모든 진정으로 믿는 성도들로 구성된 눈에 보이지 않는 교회 즉 메시아의 지체가 휴거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도 부활되어 휴거 됩니다. 이들의 육신조차 7년간의 환난 중 이 땅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휴거는 은혜 시대의 경륜의 유일한 은총의 증거입니다.
7. 왕국 시대의 경륜, 천년 왕국 시대의 경륜: 계시록 20:1-10
이름들: 첫 번째 이름인 왕국 시대의 경륜은 메시아께서 이 지구를 지배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이 왕국이 천 년 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계시록 20:1-10으로 비록 10개 구절로 기록되고 있지만 그 구절들이 해당되는 기간은 무려 천 년의 세월입니다.
책임자: 이 시대의 중심인물은 메시아이십니다. 이는 메시아께서 새로운 계시를 본인이 직접 집행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2:2-4).
인간의 책임: 이 시대에 대한 인간의 책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은혜의 시대에서 언급되었던 것과 중복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메시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인류 모두에게 청하셨던 하나님의 정의로운 선물을 받음으로 신약성서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천년 왕국의 왕과 새로운 법에 대한 순종입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의 책임은 예전 것과 새로운 것이 섞일 것입니다. 예전 것이란 신약성서의 요구, 즉 메시아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이것이 요구하는 것에 순종하는 책임입니다. 새로운 것이란 이 땅에 실존할 왕과 그가 제정한 법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시험: 이 시대의 시험은 천년왕국이 통치되는 천 년의 세월 중 새롭게 태어나는 인간들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이들은 천년왕국의 왕 되신 메시아 예수님을 복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개인적인 구세주로 영접할 선택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시험입니다.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성도 각 자신의 죄의 대가를 대신 치르기 위해 죽으셨으며 장사 지내졌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내일 아침에 해가 뜬다는 사실보다 더 확실하게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믿음은 자신이 보이는 행동으로 평가되고 증거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실패: 이때에도 실패가 있을 것입니다. 천년 왕국 내에서도 메시아를 영접하지 않는 인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천 년의 마지막 때에 재림하신 예수님에 의해 사슬에 묶여 무저갱에 가두어졌던 사탄이 풀려나면서 다시 인류를 현혹합니다. 다수의 인류는 이스라엘과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을 침략하며 하나님의 권한에 정면 도전할 것입니다.
인간의 심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권한에 도전하는 모든 국가의 군대를 하늘에서 내리는 불로 이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파괴할 것입니다.
하나님 은총의 적용: 이 시대의 은총은 세 가지로 나타날 것입니다. 첫째, 천년 왕국의 기간 동안 구약의 예언의 성취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던 모든 구약의 예언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성취될 것입니다.
둘째, 천년왕국의 기간에는 예외 없이 모든 인류에게 번영과 평화와 행복이 허락되는 은총이 펼쳐질 것입니다.
셋째, 구원을 받은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천년왕국의 믿는 자들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오로지 믿지 않는 자들만이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사야 65:20).
이것이 마지막인 일곱 번째 시대입니다. 이 시대가 끝나면 역사는 시간의 차원에서 벗어나 영원의 차원으로 들어가 영원의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 (계시록 21:1-22:5).
[출처] 하나님의 경륜(經綸, dispensation)|작성자 황도
[출처] 하나님의 경륜(經綸, dispensation)|작성자 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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