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내 생명보다 귀한 사명!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나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 세상에서 내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있을까? 그런데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자신의 생명보다 귀하다고 고백하는 사도 바울을 보면서 나 또한 내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을 찾고 싶었다.
이런 고민 가운데 부활을 통하여 예수님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확증 되는 순간,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보였다. 특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20장 21절에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고 하신 말씀을 통하여 내가 그렇게 찾고 싶었던 사명을 찾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 같이 예수님께서는 나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예수님이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것 같이 나도 동일하게 사명을 위해서 보냄을 받은 것이다. 예수님의 사명은 십자가에서 모든 인류의 죄를 위해 죽으시는 것이었다.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과 동일하게 나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것은 예수님처럼 사명을 위해 죽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사명을 위해 생명을 버리신 것처럼 사명은 생명보다 귀한 것이었다. 내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다. 이 사명을 주께 받은 날! 예수님과 사도바울처럼 나도 나의 생명을 사명과 바꾸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우리에게 분명한 사명을 주셨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태복음 28:18-20)”고 말씀하셨고,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고 말씀하셨다. 또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다(누가복음 24:47).”고 말씀하셨다. 결론적으로 주(Lord)께서 주신 사명은 모든 족속에게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복음을 전파하여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다.
교사 시절,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강원도 어느 시골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모임을 시작하였는데, 그 시골에서 3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뜨겁게 성경 말씀을 공부했다. 그러나 내가 춘천으로 발령을 받고 나오니 모였던 사람들이 다 뿔뿔이 흩어져 아무도 남지 않게 되었다. 나는 이것을 보면서 제자를 양육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래서 1986년부터 강원대학교에서 6명의 대학생을 만나 ‘제자 양육’에 올인하였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자를 삼으면 세계 선교가 이루어질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 때 모인 6명의 대학생들이 다 외지(外地) 학생들이었기에 졸업만 하면 춘천을 떠나는데도 그것을 계산하지 못할 정도로 단순하게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지상사명(Great Commission)만을 붙들었다. 제자 양육을 시작하면서 내 모든 삶을 ‘제자 양육’에 드렸다. 퇴근하고 저녁 식사를 하면 대학생들과 근처 교회에 모여서 1시간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고 교제를 하느라 늘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초창기에는 집에 와서도 이해가 안 되는 말씀들을 해결하느라 밤을 새워가며 말씀을 연구했다.
예수님을 사랑했기에 그 분의 명령대로 제자를 양육하는 일에 올인 하는 순간부터 내 시간은 없었다. 내 시간이 없어도 주님의 말씀대로 제자를 양육하는 일에 올인하였기에 지금은 최고로 행복한 목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땅에서 최고로 감격스럽고 행복한 일은 주님이 맡기신 영혼들이 거듭나 변화되고, 막혀 있던 문제들이 해결되어 외양간의 송아지처럼 기뻐 뛰는 것을 보는 것이다. 모든 목회자들이 그런 것처럼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군사로 세워지는 것을 보는 것만큼 뿌듯한 일은 없다. 나 밖에 모르던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과 마음을 함께 하고 함께 눈물 흘리는 사람이 되었는지... 나는 그 분의 말씀대로 제자 삼는 일에 뛰어든 것 밖에는 없는데, 주님은 너무나 큰 것으로 갚아 주셨다.
사도행전 20:24,28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면서, 예수님께 받은 사명인 복음을 증거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생명도 아깝지 않다고 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피 값을 주고 사신 교회를 세우는 일이라면 기꺼이 고난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이 땅에 사명을 위해 보냄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았던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사명을 놓치면 노숙자처럼 된다. 음악가는 연주할 때 아름답고, 화가는 그림을 그릴 때 아름답다. 그리스도인이 사명을 놓치면, 세상에 밟히고 세상의 눈치를 보는, 맛 잃은 소금이 된다. 사명을 잃어버리면 세상 사람들이 사는 것과 똑같이 살 수 밖에 없다. 죽음 앞에 서 보면 영원한 것 외에는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고, 모두 다 썩는 것임을 알게 된다. 내가 이 땅에 사는 이유가 무엇인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만나서 하신 말씀이 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십니다” 고백하였을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셨던 영혼들을 돌봐 달라고 부탁하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 앞에 다시 서 본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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